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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비가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1-1.잘린글 이어서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2017.11.21 17:02조회 수 100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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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글 http://bamnol.com/gongpo/1338

 


비 좀 계속 와서 분위기 잡아 줬으면 오늘밤 몇분은 확실히 보낼수 있었는데....ㅋㅋㅋ

저의 여신의 사진 꼬박 투척 해주시는 분께 감사^^

사진은 잘 받아 먹고 있습니다만

그거 때문에 자꾸 반대 먹으시는거 같아서 죄송.....


짧은 화장실 영가 얘길 두번 했는데

죽으면 대부분 감정이나 행동이 많이 단순해 지시는거 같아요.

일종의 편집증적인 증상이 생긴다고 할까요?

하나 덧붙일께요.


댓글서 돌아가신 어머니가 너무 안 오셔서 서운하다는 분.

안 오시는게 좋은거라 말씀 드렸죠?


부모가 수호령은 잘 안 서세요.

보통 할아버지대 이상인 분들이죠.


그게 좋은것이 부모가 수호령을 서면 물론 강력하고 잘 보호 하겠지만,

부모는 그렇게 되면 자식에 대한 집착 때문에 안 좋은 결과가 올수 있어요.


자식에게 해가 조금이라도 될 인연은 끊거나 회방을 놓거나

과보호 하려하죠.

그러다보니 오히려 자식의 앞길 막고 일이 잘 안 풀리게 만드는 경우가 많타고 합니다.


아무리 손자, 손녀 끔찍히 위하시는 부모님께 진실된 속마음 들어 보십시요.

 

더 없이 귀한 손주도 내 배 아파 낳은 내 새끼 보다는 덜 이쁘다 입니다 ^^ㅎㅎㅎㅎ

 


감정도 단순해 지고 한쪽으로만 집중 하는것이 영가가 아닌가 생각 합니다.

얘기 시작 할께요.

 


그래서 한번 확인을 해볼 생각으로....

망할 양아치를 만나기 전이니 가능 했지만...

 

그 건물 정면 맞은편은 아니고 그앞 사선으로 비스듬히 있던 동네 친구네를 비가 올때 처음 놀러를 갔어.

 

놀러가며 보니 역시나 그 영가가 서 있더군.

난 그냥 아무거도 못 보는척 올라 가서는 니가 왠일 이냐며 반가워 하는 그 친구와 

대화도 나누고 술도 마시고 야동도 보...(야구 동영상ㅋㅋ)했는데

신경은 온통 창밖으로 보이는 그 건물 앞에 영가를 바라보는데 쓰고 있었거든.

 

건물엔 늦게 들어 오는 입주자들과 외출하는 입주자들이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고..

그렇게 아무 변화가 없던 그 영가는 자정이 넘을 무렵부터 변화를 보이기 시작 하더라구.

 

천천히 앞뒤로 흔들리기 시작 하더니 마치 팝의 황제 였던 마이클 젝슨이 80년대초 beat it 인지 스릴러인가 하는 곡 선보일때 추던

무중력 춤을 방불케 하며

점점 움직임이 격렬해 지더니 이윽고 급기야 움직이기 시작하는거야.

 

그리고 걸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어.

난,

와!!! 저게 움직이기도 하는구나? 하고

호기심 가득히 지켜보고 있었지.

 

벽을 뚫고 들어간 영가는 내눈엔 더 이상은 보이지 않았지만

20-30분쯤 지나 나도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 할쯤 그 영가는 다시 나와

길에 서있다가 다시 건물 안으로 사라지고 다시 한참후 나오기를 반복 하는거야.


도데체 뭘 하는 걸까? 하고 자세히 관찰 하다가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 영가가 건물안으로 사라진후 한참을 지나 밖으로 다시 나오거나 나올때쯤 

그 영가가 나타나기 전에 꼭 그 건물에 어떤 방인가는 불이 켜진다는거였어.

 

그래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자세히 보니

분명 다시 나타날 쯤에 확실히 어느 방에 선가는 불이 들어 오더라구.

다시 꺼지는 방도 있고 계속켜둔 방도 있고,

 

하지만 꺼진 방도 그 영가가 건물로 사라지고 나면 얼마후 예외없이 불이 들어 오더라구.

내가 직장 동료의 방을 알고 있기에 그 동료방에 불이 들어 오는 걸 보고는 시간을 체크해 두었는데

나중에 확인할께 있었거든.

 

그렇게 왔다 갔다하던 영가는 밖에 비가 그치자 다시 사라졌지.

원래 밤새 그 건물 앞집에서 관찰하려 했지만 무서워서 비 그친 틈을 타서 우리집으로 튀었어.

 

다음 날 회사 동료에게 어제도 가위 눌렸냐고 했더니 그랬다고 하더군.

몇시쯤 이냐 물어보니 내가 건물안으로 들어갔던 영가가 나올때 그사람 방에 불켜진 시간과 일치 하더군.

 

일반적으로 가위 눌린 사람이 깨면 하는 행동이 일어나서 불켜고 물마시고 시계도 보고 하잖아?

 

내가 그날 밤 본 비생그가 한 행동은 틀림없이 건물안에 들어가서

그 건물에 사는 입주자들을 한번 들어 갈때 마다 가위 누르고 다니던 거였지.

특별한 원한도 없는거 같은데 꼭 비만 오면 나타나서

한 건물 사는 입주자 전원을 찾아 다니면서 가위를 누르는 귀신 이라니 ㄷㄷㄷ

 

아마 전에 살던 집에 있던 그 영가를 출현을 막고 누르던 뭔가가 새건물 올리면서 훼손되어 그렇게 된거 같았어.

 

난 내 가설이 진짜 확실 한것 인지 아니면 내 동료만 그놈에게 가위를 눌리는 지를 알아 보려고 마음 먹었어.


퇴근을 하고는 가서는 그 집 앞에서 기다렸지.

누가 나오길 바라고 말야.

 

이윽고 한 젊은 여성이 나오더라.

옷차림이 그 건물 사는 입주자인데 아마 마트에 뭘 사러 나온거 같은 가벼운 차림 이였어.


따라가보니 역시나 멀지 않은 마트로 들어가더라?

나도 뒤따라 들어가서는 뭔가 말을 붙일수 있는 기회를 노리며 따라 다녔어.


ㅎㅎㅎ 스토킹은 아냐.

나 원래 여자한테 그런 짓은 절대 안해. 징짜~~~~~~~루~~!!

 

내 작전은 도인 흉내를 내는 거였어.

난 그게 그렇게 여자들에게 잘 먹힐줄 몰랐는데 

이 쓸모없는 괴랄랄할 능력을 이용하면

여자 꼬시기는 쉬울꺼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w^

 

이윽고 과일을 고르고 있는 그녀에게 기회를 포착한 난 과일을 만지는 척 하면서

그녀의 얼굴을 한번 보고는 무심하게 눈길을 돌리며 말했어.

 

"쯧쯧....젊은 아가씨가 왠 가위를 그리 자주 눌리누??"

 

거의 혼잣말보다 좀 크게 했는데 즉각 반응이 오더라구.


난 그 즉시 자리를 옮겼는데 그 아가씨가 날 계속 서서 시선으로 따라 오는게 느껴졌지.

 

그러더니 자꾸 내 주위를 맴돌기 시작 했어
.

뭔가 정말로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 표정으로 말야.

난 일부러 더 모르는 척 했고 급기야 그녀가 내게 말을 걸어 오더라구.


" 저.......아까 뭐라구....하셨어요?"


난 낚시를 덥썩 문 그녀에게 밀땅을 했지 ㅋㅋㅋㅋ


"뭐가요????""


"아까 저 한테 뭐라 하셨잖...아요?"


"아!!! 들으셨어요? 그냥 안되어 보여서 혼자한 말인데......"


"요즘 가위 자주 눌리시죠?"


그녀는 이놈이 사기꾼인지 진짜 뭘 아는 놈인지 갈등 하는 것이 보이더라? ^^


난 이때다 싶어 걸린 고기에 갈고리를 찍었어.


"비 오는 날 밤에만 가위 놀리시죠?"


그 한마디가 그녀에게 확신을 줬나봐.


그녀의 눈이 커지는게 보이더라구...ㅋㅋㅋ


그녀가 이놈은 뭘 좀 아는 놈이란 확신이 들게 마지막 결정타를 날리고 마트를 빠져나왔다?


" 젊은 남자네......30초반쯤 된"


가게를 나오면서 속으로 빨리 불러 세워라 빨리~~~~를 외치는데,


예상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다급하게 뒤를 따라나와 날 부르며 뛰어 오더군.

 


"저기요~~~저 좀 봐요, 아저씨 아저씨~~~~~~ 오빠!!!! 오퐈!!!~~~~~"

 


난 슬그머니 멈췄어.

그녀는 무슨 사명대사 만난 중생처럼 날 붙들고 애처럽게 말했어.

제발 자기랑 얘기좀 하자고.

 

그래????? 커피는 니가 사는거다??

 

ㅋㅋㅋ 내 생에서 여자가 말 좀 하자고 매달리는 꼴을 보게 될줄이야...ㅎㅎㅎㅎㅎㅎ

 


우리동네 커피숍 무지 많아.

비싼거 시켰지 스무디.....그 정도 얻어 먹을 자격은 있다고 생각한다. ^^


그녀는 커피숖에 앉아 자기가 겪은 사연을 스펙타클하게 말해주더라?


다 아는 얘긴데..ㅋㅋ

그러면서 자기랑 같은 직장에 다니는 동료 하나도 거기 사는데

자기랑 똑같이 가위를 눌리고 같은 모습을 본다며 거의 울꺼같이 얘기 함.


그리고 나에게 어쩜 좋으냐고 거의 매달리듯이 했어.

놔라~~이 여자야 김중배의 다이야가 그리 좋터냐?~~~~

 

난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이사를 권유 했는데,

새로 올린 건물이라 입주 시기들이 다 비슷하고 1년 계약을 한거라 기간이 많이 남았다고 했어.

거기다 주인에게 귀신때문에 못살겠다 해봐야 씨알도 안 먹힐거고,

남은 기간만 다른 사람 넣는 양도를 하려해도 복덕방에 얘기하면 복비도 나갈거고 이사비용도 있고

무엇 보다 그런집을 속여서 남에게 넘기는게 맘에 걸려 못하겠다고 하더군.


에구 착한 것.......


그래서 부적을 권했어.

원한령도 아니고 그 방에 붙은 령도 아니고 단순히 비 올때만 밖에서 생겨 들어 오는 영이니 부적으로도 간단히 막겠더라구.


그런데 문제는 자꾸 날 보고 해 달라구하는거야.

난 그런 재주 없다고 아무리 말해도 거짓말 말라고 물고 늘어지더라.

할수없이 뜩이 아저씨께 부탁했어.

이모는 아프시기 시작 하실때라 말도 못하고,

말하면 등짝 겁나 쎄게 맞고.......


뭐도 구르는 재주는 있다고 뜩이 아저씨는 또 부적은 잘 쓰시거든...ㅋㅋㅋㅋ

뜩이 아저씨께 손님 소개해주고 아저씨가 싸게 해 주신 값에서 내가 반 뚝잘라 또 디스카운트 해줬지.

애가 착해서 도와주고 싶었음.

무속 관련해서는 남에게 절대 소개 안해주는데...ㅋㅋㅋㅋ 남자라 그런가 봄 ㅎㅎㅎ


내 동료는 결국 몇개월 못 살고 방을 뺏어.

오히려 동료에게는 미안하지만 소개를 못하겠더라구.


내가 좀이라도 그런쪽에 연결된걸 사회에 알리지 말아라!!~~~ 하는 이순신 장군 마인드?

그 아인 그후 잘 지냈고 자기 친구 부적까지 나 한테 뜯어냈고,

간혹 밥 같이 먹고 차도 마시는 오빠 동생으로 잘 지내.


물론 그집에 아직 잘 살고 있고.


요즘은 간혹 만나면 자기 언제 시집갈꺼같은지

어떤 남자 만날꺼 같은지 봐달라구 난리야!!


내가 그걸 어찌 알어??? 내꺼도 모르는데? 무당이냐??


나쁜냔, 자꾸 귀찮게 굴면 좋은 귀신이나 하나 소개시켜줄까부다...평생 시집 못가게......


그뒤로도 비오는 밤이면 그 영가를 그 곳서 보는데 이젠 내일 아니니 될수 있음 그리 안 다니지.

무슨 사연인지는 나도 무지 궁금은 하지만 말야.

혹이라도 알게되면 꼭 알려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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