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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값이 싼 집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2017.12.28 11:16조회 수 2463추천 수 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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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값이 싼 집


때는 2006년

그때가 9월이었음(내 생일이있는 달이라 정확히 기억함)

 

2006년당시 홍대 클럽에서 친구랑 일 할때였다

 

나는 할렘 친구는 맞은편 NB

 

(아는사람은 알테지만 할렘과 nb는 업주가 같음)

 

할렘 마감은 5시고 엔비는 그보다 좀더 늦은 편이라

 

늘 마감을 먼저 하는 내가 엔비로 놀러가서 친구랑 같이 대수건질도 하고 운킴형이나 리까르도형이랑 놀기도했다

 

그러면서 엔비 직원들이랑 많이 친해짐

 

 

 

그때 정말 친해진 동생이 있었는데

그친구는 강원도에서 올라온 녀석이었다 <--사건의 주인공 읽기 편하게 A라고 지칭하겠음

지방에서 서울드림 꾸면서 서울상경한 애들은 보통 허영심이 컸다 그친구도 그런편이었음

맨몸으로 왔고 거의 막내위치이다보니 월급도 적어서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친구였는데

늘 쌔끈한 오피스텔에 들어가는게 꿈이었던 A

 

"형 이근처 오피스텔 얼마나해요?"

"걍 싼데 들어가 이근처는 비싸 아무리 싸봐야 500에 30~40은 줘야돼"

"아 그래두 형 저는 꼭 오피스텔에 들어갈거에요 꿈이에요"

 

 


 

 

그러던 어느날 A가 의기양양하게

 

오피스텔 구했다고 나랑 내 친구를 초대했다

 

위치는 홍대 근처

 

우리는 쉬는날을 셋이 맞추고 집들이를 가기로 했음

일 마치고 아침에 셋이서

편의점 족발이랑 맥주랑 대충사가지고 갔는데

집에 가보니 오 꽤 쌔끈했음 15평정도 되는것같고

얼마에 구했냐고 묻자

 

"싸게 구했어요"

"얼마에??"

"300에 15"

"구라까지말고 발 진짜?뭐 사고있었던집아니냐 이렇게 쌀 이유가 없는데"

"형 사실 사람 죽었던집이어도 전 상관없어요

태어나서 귀신본적도 없고 그리고 그정돈 감수해야죠"

 

그냥 이정도 대화하고 우리 셋은 맥주 먹고 셋다 뻗어 잤음

 


 

저녁쯤에 잠에서 깬 우리는

어차피 쉬는날이고 또 A의 집이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정리도 안되있고해서

함께 대청소를 하기로 함

 

청소를 하다가 A가 창문 밖에 머리를 빼고 담배를 피는데

지 혼자 막 씩씩거림

그러다가 나중엔 밖에다가 "뭐 이끼들아!"

하고 소리까지 지름

 

"야 너 왜그래!"

"아니에요"

"왜그러냐고"

"아 밖에 2명이 나한테 삿대질을 하잖아요"

"너한테 한거 아니겠지"

"아니에요 분명히 저한테 한거 맞아요"

 

그냥 우리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청소와 정리를 다 끝내고

셋다 바닥에 들이 누워서 또 담배를 뻐끔뻐끔 피는데..

 

 


(사진은 이해를 돕기위한 퍼옴질)

 

전등에 벌레시체들이 잔뜩 끼어있었음

이왕 치우는거 깔끔하게 다 치우자 해서

전등 케이스를 벗겨내는데..

 

무서운이야기 - 이상하게 값이 싼 집 : undefined


이렇게 검붉은것이 그 자리에 스며들어있었음..

 

순간 우리는 셋다 지려버리고

한 5초정도 되는 시간이었지만

셋다 동시에 경직된 상태로 바라만 보다가

내 친구의 한마디에 그 적막은 깨졌었음

 

"피다..."

 



 

"......"

"야!발 진짜 사고 났었던집인가보다"

"아 형 괜찮아요 진짜 전 괜찮아요 그리고 저 기도 쎄서 귀신같은거 본적도 없어요"

"야 그래도 발이건 좀 그렇다."

 

그렇게 우리들의 집들이는 찝찝함을 남기고 끝났다

 

그렇게 일주일정도 지났을 쯤

A는 엔비 바에서 일하는 여자애랑 사귀게되고

그 여자애도 부산에서 맨몸뚱이로 올라온애라 고시텔에서 지내던앤데

둘이 눈맞아서

바로 동거에 들어갔음

 



 

 

 

"A야. 같이 살만해?"

"... 형.."

"?"

"걔 나갔어요 다시 고시텔로 갔어요.."

"신 벌써깨졌냐?ㅋㅋㅋ"

"아니에요...그런게 아니라.."

 

A의 하소연이 시작됨

 

알고보니 그 여자애가 한 4일정도 같이 지냈는데

그 집에서 자는 내내 가위에 존내 눌려서 잠을 못잠

가위를 눌려도 그냥 눌리는게 아니라

막 여러사람들이 지 목조르고 큰 칼로 푹푹찌르고

진짜 못지낼정도로 심했다고 함

 


 

그래서 A가 진짜 발 이건 너무하다 싶어서

무슨일인지는 알고 살아야겠다생각되서 부동산에 전화를 했는데

뭐 뻔한 개드립만 쳤음

"그집살던 남자가 유학을 급하게 가는바람에.."

 

 

 

그리고 A가 신입 후임이 생겼는데 (2006년 그때당시엔 클럽알바끼리 고참알바가 빠따도 때리고 존내 심했음)

후임이 마감 대수건질을 하게 되어서 집에 그전보다 30분정도 먼저 가게됨

 

그리고 옆집 사람이랑 아침에 처음 마주침

A는 퇴근

옆집사람은 출근

 

근데 옆집사람이 A를 보더니 진짜 티나도록

 

흠칫!

 

놀랬다 함

 

더 심난해진 A는 아침에 잠을 못자게됨

(밤새고나서 9시~10시 지나고나면 잠이 조카 안오는건 다들 알듯)

11시쯤되서 짱깨를 시켰는데

배달부새끼가

나지막하게

 

"우와...진짜 사람들어왔네.."

"네?"

"아.아니에요~"

"아저씨 뭔일인데요 이집에서 뭔일있었는데요.!"

"아니에요 제가 무슨말을했다고 ㅎㅎ;;"

 

여기서 A가 빡이 칠대로 쳤음

 

그 건물 1층에 식당이 있었는데

바로 식당에 뛰어내려가서

자기 이 건물 몇층 어디 사는사람인데

그 집에 뭔일있었냐고 했더니

식당주인 얼굴이 존내 굳더니

자기는 모른다고 무슨 입막음 당한듯이 딱 잘라서 말을 했음

 

A는 이제 화가난다기보다는

꼭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만히 생각을 해보다가

 

그때 당시 야후의 '거기'라는 검색이 나왔을때였음

거기에 자기집을 검색해보곤

멘탈붕괴가 오기 시작함..

 

 



A는 그 주변에 있던 미용실로 갔음..(그때당시 A는 삭발)

손님인척하려고 수염좀 예쁘게 다듬어 달라고 하면서

은근슬쩍 떠봄

"저기 저 건물 몇호에 oooo일 있었다던데 진짜에요?"

"아오 말도 마요.. 그일때문에 진짜 이주변 상가들 손님도 안오고 ..."

 

 


무서운이야기 - 이상하게 값이 싼 집 : undefined

무서운이야기 - 이상하게 값이 싼 집 : undefined



바로 그 집이

연쇄살인마 유영철이 살던집이었음..

 

15평 남짓한 집에 수도세가 70만원정도씩 나왔다고 함

시체 토막내고 물틀어놓고 피 빼고 흘려보내려고..

그리고 층마다 공동으로 쓰던 코인건조기랑 세탁기가 있었는데

건조기에 시체를 담요로 싸서 넣고 돌렸다고 함..

 

이걸 어떻게 알았냐면

A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평소 친한사람들끼리만 친하게 지내는 스타일인데

이새끼가 평소에 별로 안친한사람이나 심지어 싫어하던형들까지 지네집에

매일같이 무조건 데려가는거임

 

그래서 떠봄

 

"개새야 솔직히 말해.."

"형.. 아무한테도 말하지마요.. 말하면 아무도 우리집안갈라고 한단말야.."

 

이거 100% 실화임..

그리고 2달있다가 난 군대 입갤하고

그동생은 거기서 좀더 살다가 방뺌..


2006년 분명히 맞고.

그 일있고나서 2달있다가 군대가게됐는데

그 2달동안 우리들 맨날 조카 붙어지냈음..


그리고 소설드립은 발..실제경험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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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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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공포속작은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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