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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공포실화 병원에서 있었던일 2
title: 빨간맛냠냠냠냠 2018.01.22 조회 4524 댓글 0 추천 0





전화로는 너무 긴 이야기라 따로 만나자고 하더라. 그 형이.

그래서 우리 동네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어. 

우리동네에서 만난 후에 근처 술집에 들어갈려고 했는데 역시 아침이라 그런지 (내가 아침에 퇴근하니까) 술집이 문을 안열더라고

그래서 그냥 근처 감자탕 집 가서 

소주 한병에 감자탕 소 짜리 하나 시키고 먹기 시작했어.

한 몇분 쯤 아무말 없이 서로 먹다가

그 형이 결국엔 입을 열더라.

이 밑에는 그 형이 말해준 이야기를 그냥 내가 이해하기 쉽게 써논거야.


.

.

.

 

내가 병원에서 일하기 1년전쯤인가 한 남자 할아버지가 우리 병원에 입원을 했데

왜 입원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래도 그 형이 근무가 아닐때에 그 할아버지가 입원했겠지.)

하여간 병원에 오래 입원해 있었나봐.

보통 보험금을 노린 환자들은 일부로 병원에 오래 입원해 있을려고 하지만 

그런 목적이 아닌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빨리 병원에서 나갈려고 하거든 

불편하니까. 

근데 그 할아버지는 보험금을 타려는 그런 목적도 아니였고

그냥 매번 병원비를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냈었데.

원래 장기 입원환자들을 검색(?)해서 우리가 퇴원 하라고 그렇게 유도하거든.

그리고 장기 입원환자들은 가끔가다 이때까지 진료했던 입원비나 진료비를 안내고 한밤중에 몰래 도망가는 일도 생각 보다 많아서

중간계산이란걸 해.

역시 그 할아버지도 장기입원환자니까 중간계산을 했지.

근데 중간계산을 할때마다 꼬박꼬박 밀리지 않고 잘 내니까

우리 병원이야 굳이 할아버지를 퇴원할 필요는 없잖아. 돈을 잘 주는데. 딱히 말썽도 안부리고.

거기다가 할아버지가 입원한 그 병동은 특실이야. 1인실이라고 엄청 좋은 시설에 혼자쓰는 병실이지만 

조낸 비싸다는 장점이 있지.

그래서 웬만한 돈 많은 사람이 아니면 특실을 잘 안쓰는데

그 할아버지가 그 특실을 쓰니까 병원측이야 얼씨구나 좋고 하지.

근데 어느날 부터 이 할아버지한테 이상한 소문이 돌았데. 

이 할아버지를 보러 아무도 면회를 안온다는거야.

보통 가족분들은 면회오잖아.

근데 아무도 안오는거야. 

그래서 그 형이 한번 그 할아버지에 대해서 조회를 해봤데 (병원 컴퓨터에 다 기록이 되어있으니까)

근데 그 할아버지 보호자 란에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더레.

아내도, 아들도, 딸도 할아버지 보호자는 아무도 없었나봐.

그 형이 정말 이 할아버지에게 면회를 온 사람이 아무도 없나 궁금해서 그 날 이후로 (조회를 한 이후) 병원에 면회 온 사람들을 하나하나 

체크하기 시작했데. 

뭐, 그 많은 면회하러 온 사람들을 하나하나 기억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그 형이 체크했을때마다 할아버지한테 면회오는 사람은 전혀 없었데.

또 그 할아버지는 그 특실에서 절대로 나오지 않았데.

심지어 밥 먹으로도 나오지 않았데.

식사는 항상 병동 간호사 분들께 부탁해서 (그것도 전화로) 그 특실 문 앞에다가 내려달라고 말했데.

물론 다른 환자들에게는 그렇게 안해주지만 그 할아버지는 우리 병원의 VIP (이렇게 하니까 웃기네) 잖아. 특실도 쓰고 진료비도 꼬박꼬박 내고.

그러니까 우리는 그 할아버지가 해달라는 것은 왠만하면 다 해주라는 간부님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간호사분들도 그 할아버지에게 항상 밥 달라고 전화가 올때마다 특실 문앞에 식사를 갖다 놓았데.

그러면 잠시 뒤에 문이 살짝 열리더니 뼈만 앙상한 손이 튀어나오고 그 식사를 안으로 가져간다는거야.

그리고 문을 닫아버리고

잠시 뒤에는 다시 문이 열리더니 다 먹은 식사를 문 밖으로 빼고.

그런다음 간호사들한테 전화를 한데 (병동 간호사실이겠지) 밥 다 먹었으니까 가져가라고.

정말 기괴하지 않아?

전화기로 들려오는 목소리를 그냥 좀 어둠 침침하면서도 카랑카랑했데.

날카로운 목소리라고 해야되나.

어쨌든, 더 이상한 것은

그 특실에서 절대 안나온다는거야. 밥이야 간호사들이 가져다 주면 되는거지만 사람이 바람 한번쯤 쐬러 밖으로 나올 수도 있잖아.

근데 절대 안나온다는거야. 

화장실도 그 방 안에 있으니까 용변도 다 해결이 되고. 

병동 간호사들이 한번 정말로 특실에서 한번도 안나오나 내기를 했었데.

근데 정말로 단 한번도 안나왔데. 

물론 간호사들이 바쁠때도 있으니까 그 특실을 계속 주시를 못할때도 많지만 적어도, 병동 간호사들이 주시하고 있었을때는 

나오는 장면을 전혀 보지 못했데.

대신 가끔씩 수액주사 같은걸 놔주러 간호사들이 그 할아버지가 있는 특실에 들어갈때가 있었는데

들어갈때마다 창문에 커튼을 다 쳐놔서 완전 깜깜했데.

그래서 팔에다가 주사를 놀때 할아버지 얼굴을 보려 해도 

너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데. 

정말 기괴한거지. 

진료비 같은거는 어떻게 내냐.

그건 신기하게도 진료비 내라고 우리가 그 병실에 전화를 할때면 

그 다음날 바로 우리병원 전용계좌에 돈이 들어와 있는거야.

영수증 같은거 필요하시냐고 물어보면 필요 없다고 하고.

뭐. 그 할아버지에 대한 궁금증은 날로 커져가지만 딱히 그 궁금증을 밝히려 할 필요도 없었고, 어자피 말썽도 안부리고

진료비도 착실히 내고 하니까, 그 할아버지 한테 불편한 점도 없고.

그냥 궁금증만 갖고 모두들 생활하고 있었지.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그 형이 그 할아버지가 있는 특실에 들어가는 일이 생겼데.

사실 특실에 들어가는 이유는 그 형이 만들어 낸거레.

그 할아버지가 너무 궁금하니까 어떻게 생겼나 좀 볼려고 커튼을 교체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그 특실에 계신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하고

그 병실에 올라갔데.

할아버지는 커텐 교체하는걸 허락했는데 대신 빛이 안들어오는 밤에 오레.

그리고 그 날 밤 커튼을 들고 그 특실 안으로 들어갔데.

밤인데다가 그 특실은 이상하게 더 어두웠데 분위기가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할아버지가 침대위에 앉아 있는데

이불을 꽁꽁 싸매고 있더레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고 커튼좀 갈겠습니다. 라고 말 한 후 커튼을 걷어냈데

근데 커텐을 걷어냈는데 하필이면 저 멀리서 그 네온사인 같은거 있짢아.

모텔 간판이나 뭐.. 술집 간판, 음식점 간판의 네온 사인 같은거 그게 유리창에 살짝 비쳤데.

근데 그것을 본 할아버지가 (사실 봤는지도 그 형은 모르겠데) 

"아아아아아아아악!!!!!!!"

하면서 비명을 질렀다는거야.

졸래 깜짝 놀란 그 형이 깜짝 놀라면서 할아버지 왜 그러시냐고 다가가니까

"아아아아악!!"

진짜 완전 크게 ,죽을 사람처럼 소리지르면서 네온사인이 안보이게 고개를 반대편으로 휙 돌리면서 소리치더레

"빨리!!!!!! 빨리!!!!!!"

가뜩이나 카랑카랑 한 목소리에 날카로운 목소리니까 소름이 끼쳤다는거야 형이.

솔직히 그 네온사인도 그렇게 밝은것도 아니였데. 

병원이랑 네온사인이랑 좀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빛이 안으로 들어오지 않을 정도였는데 그 네온사인만 보고 저렇게 기겁(?)을 했다는거야.

어쨌든 할아버지가 쉬지 않고 계속 비명을 질러데니까

그 형은 괜히 쫄아가지고 빨리 커텐을 달았데.

커텐을 다 달고 다시 완전한 어둠이 되자 그제서야 그 할아버지가 비명소리를 멈췄데.

그랬더니 나가라는 거야. 그 형한테.

괜히 그 형은 죄송합니다. 라고 인사를 하고 나왔데. 

그 후 아무일도 없다가 

(그 형도 괜히 저 할아버지가 궁금하다고 엮이느니 그냥 무시하기로 맘 먹었데. 미친사람인줄 알았데)

어느 날 갑자기 그 할아버지가 계신 특실에서 전화가 왔데.

"네 원무과 입니다."

원무과 전화기엔 걸려온 전화번호가 다 뜨니까 누군지는 다 알지. 

그 할아버지가 갑자기 뜬금없이 말했데.

"오늘이야."

"네?"

"오늘이야."

그 형은 갑자기 전화와가지곤 (그 형이 근무할때는 그 할아버지가 먼저 원무과로 전화거는 일이 전혀 없었다고 하더라고) 오늘이야 하니까

당황했데.

"할아버지 뭐가 오늘이에요?"

형이 물어봤데.

그러니까 그 할아버지가 

"으흐흐흐흐흐"

하면서 기분나쁘게 웃더라는거야. 

그 웃음소리를 들으니까 등골이 오싹해졌데. 

다시한번 물어봤데.

"할아버지 뭐가 오늘이에요? 오늘 무슨 일 있으세요?"

그러니까 그 할아버지가 전화를 딱 끊더라는거야.

어이가 없었지.

그래서 그 형이 특실로 전화를 했데.

근데 안받는거야.

그래서 그냥 진짜 미친놈이구나 하고 그냥 생 무시를 했데.

그리고 이틀 뒨가. 

그 형이 근무 서는데 (이때까지 말 안했네 그 형도 야간당직업무임, 밤에만 일함)

그 할아버지가 있는 간호사 병동에서 전화가 왔데.

할아버지가 자살을 했데.

그 형이 어이가 없거 어안이 벙벙해서 일단 그 할아버지가 있는 특실로 올라가서 확인해 보니까

할아버지가 자기가 덮던 목포로 목을 메단거야. 

그 형도 조낸 깜짝놀랐데. 완전 기절하는줄 알았데. 

사람의 시체를 생전 처음본거라 그것도 목메단 자살한 시체를.

혀가 조낸 길게 나왔고 눈은 완전이 튀어나올것처럼 나와있고 목이 줄에 매달려 있는데 목뼈가 부셔졌는지 뭐 길게 빠졌는지 모르겠는데.

기형적으로 목이 조낸 길어가지고 진짜 완전 고어급 좀비 영화에서 나올만한 영상(?) 이었데.

완전 얼이 빠져가지고 멍해 있는데 옆에 있는 간호사가 막 그 형 재촉해가지고 대충 정신을 차리고 112에 신고를 했데.

그 날 이후 

뭐 빠르게 정리 됬지. 장례시장으로 일단 할아버지 옮겨 드리고 그 이후에 일어난 일은 그 형이 맡는 소관이 아니라서 어떻게 됬는지는 잘 모르겠데.

근데 과장님이 그 형한테 말해줬는데 

자살했던 시기가 바로

그 형한테 

"오늘이야" 라고 말했던 날이었데. 

자살한 정확한 시간은 모르지만 적어도 그 형한테 전화를 하고 난 후 자살을 했단 소리잖아.

그래서 그 형은 엄청 무섭고 오싹했데.

근데 그 일이 지난 후 4달뒨가. 

원무과 데스크에 있는 CCTV 모니터를 우연히 봤는데 

내가 봤던 그 영상 처럼 내가 봤던 그 자리에 어떤 남자가 계속 몸을 앞뒤로 흔들고 있는 영상을 봤다는거야.

갑자기 그 할아버지가 생각나더레.

물론 그 영상속의 남자가 할아버지라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괜히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거야. 

얼마나 무섭겠어. 

처음엔 아닐꺼라고 무시했는데 매일 같은 시간에 (나랑 똑같은 시간이야 새벽 1시 45분부터 4시 45분)

그 남자가 똑같은 짓을 하니까 혼자 새벽에 근무 서기도 무섭고

결국은 과장님꼐 말했데 CCTV 보시라고 

그래서 녹화된 부분을 틀어줬는데 과장님 앞에서..

그 부분이 나처럼 아예 삭제가 됬데 삭제가 아니라 아예 켜지지가 않더레. 검은색 화면만으로 뜨고

그 형은 진짜 너무 무서워서 

다음날 사표를 내고 그냥 병원에 안나왔데.

근데 내가 타이밍 좋게 그때 병원에 들어온거야.

그래서 과장님이 아무리 무서워도 할건 해야지 않겠냐 (좀 웃긴데) 라면서 설득해가지고

그 형이 나한테 업무같은거 다 알려주고 

바로 2주뒤에 그만둬버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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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그 형 이야기였어. 

나는 궁금해서 소주 한잔 마시면서 형한테 물어봤지.

"형. 그럼 그 할아버지에 대한거 뭐, 아무거나 몰라요?"

"몰라. 어떤새끼인지도 모르겠고, 더이상 관심 두기도 싫다. 가끔가다 그 목메단 시체 악몽 꾸는데 존나 무섭다. 아직도.."

그리고 그 형하고 30분쯤 더 이야기 하다가 헤어졌어.

 

집으로 가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내가 본 영상이 그 할아버지 라고 나 역시 장담할순 없지만

그 할아버지의 자살한 모습. 

그 형의 표현대로라면 혀가 길게 나와있고 눈이 튀어나올것처럼 나와있는 그 모습이 

내가 본 영상.

그 갑자기 얼굴이 확대되면서 본 그 얼굴하고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는거야.

갑자기 소름이 확 돋더라고

그리고 나도 그 형한테 얘기를 듣고 난 후

무서워서 2주뒤에 그만 뒀어. 

뭐..

모르겠어. 그 영상속의 남자가 귀신이었는지 뭐였는지.

그리고 그 할아버지가 누구였는지.

그냥 미친할아버지 였을지도 모르지.

어쩌면 모든 이 일의 모든 시작은 그 할아버지 였을지도 모르지만 또한 아닐 수도 있잖아.

모든게 미스테리더라고. 풀리는게 하나도 없고

그 할아버지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고

그 영상속의 남자에 대한 정보도 아무것도 없고.

모르겠어.

어쨌든, 진짜 소름돋는 경험을 했었어 나는.

그리고 가끔씩 그 얼굴이 밤에 혼자 걸어갈때마다 생각나는데 아직도 소름이 돋더라고...


내 경험담은 이걸로 끝.









냠냠냠냠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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