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정사진앞에 밥그릇를 놓지마라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018.02.13 조회 7489 댓글 9 추천 3





어제 특이한 꿈을 꿨습니다.
꿈 속에서 40대~50대로 보이는 중년의 아저씨가 다른 사람(남자인지 여자인지 확실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과 앉아서
사기그릇에 담긴 고봉밥을 퍼먹고 있더군요.
아저씨의 얼굴은 길쭉했고, 눈은 웃고 있었지만 이상하게 섬뜩했어요.
거뭇한 얼굴 곳곳에서 보이던 점과 솜털, 턱 부분의 까슬까슬한 털, 손질이 필요해 보이던 송충이 눈썹이 기억 납니다.
아무튼,
그 아저씨가 밥을 먹다 말고 섬뜩하게 웃으면서 저한테
" 저 세상 사람 사진 밑에는 밥 그릇 그림도 두면 안되는 거다. 밥을 퍼먹으면 귀신 힘이 세진다고. "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아저씨가 쑥 손을 뻗어 제 목을 잡았고,
무언가 차가운 것이 밀려오는 기분이 들어 으어어어- 소리 지르면서 잠에서 깼습니다.
제 소리때문에 덩달아 잠에서 깬 남편이 안아준 덕분에 별 후유증 없이 곧바로 다시 잠들 수 있었지만,
출근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기분이 찝찝한 거예요.
저 세상 사람 사진 밑에는 밥그릇 그림도 두면 안된다니.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집에는 저 세상 사람의 사진도 없고, 밥그릇 그림도 없습니다.
밥그릇은 있지만, 식사 후에는 언제나 잘 말려서 뒤집어 놓구요.
예전에 저희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친할머니, 할아버지 영정 사진 앞에 매일 아침마다 밥상을 차려 놓고 기도를 드렸던 적이 있긴 하지만,
그 때도 제 꿈에 웬 할아버지 한 분 께서 나오셔서
' 밥상 치워라. 잡귀들이 다 먹는다. ' 라고 호통을 치시는 바람에
제가 못하게 했었거든요.
그 일도 있고 해서 저희집 식구들은 아무도 사진 앞에 밥상 차리는 짓는 안 하는데,
어제는 왜 그런 꿈을 꾼 걸까요?
꿈자리가 안 좋은 날은 늘 기분이 안 좋아요.. ;ㅅ;
여러분은 사진 앞에 함부로 밥그릇 두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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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015.05.23
밥그릇 두개놓지않나요??제기억이이상한건가
금강석 2015.05.23
오오 재미있네요.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015.05.25
제목수정했습니다
유리알 2015.05.26
엥 우리집은 제사지낼때 조상님 사진 세워두고 그 앞에다가 제삿상 차리는데 잘못된건가요
큐플레이 2015.05.27
밥먹고 힘키우나보다
지혜로운바보 2016.06.27
기일에만 제삿밥 드시러 단 하루 외출하시는데, 그 외의 날엔 아무래도 못 오시겠죠. 그러니 잡귀들이 꼬일수밖에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2017.09.18
조상님이힘쌔지면도와주시는거고잡귀라서문제가도ㅣ는게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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