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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네비가 안내한 공동묘지

title: 잉여킹냠냠냠냠2018.09.20 03:09조회 수 1939추천 수 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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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살에 여잔데 여자한테 무릎꿇고 청혼한 얘기로 톡 되고 25살이 되어 돌아온 빈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이번엔 굴욕적이고 웃긴 이야기가 아닌... 식겁했던 25일 새벽의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쓰기 전에,

재미가 없거나, 음슴체 싫거나, 이유없이 이 글이 싫거나, 안믿긴다고 욕하고 싶거나

그럼 그냥 뒤로 가세요

뭘 굳이 악플을ㅋㅋㅋㅋ 잉여마냥ㅋㅋㅋㅋ 

재밌게 읽어주실 분들께 먼저 감사드리며 시작합니다

 

 

 

음슴체

 

 

 

 

 

 

때는 2011년 1월 25일

빌어먹을 한일전이 열리는 날이었음

친구가 사는 남양주 평내호평에서 집(서울 노원)에가는 길에 분노의 운전을 하고 싶었지만

차 없는 도로의 빨간 불 위에서 슬슬슬슬 앞으로 기어가다가 신호위반 카메라에 찍히고

장렬하게 6만원 범칙금을 낸 경험이 있었기에....

조심조심 운전을 하고 있었음

 

......차가 한 대도 없고 사람도 한 명도 없는데 빨간 불을 기다리는건 나에겐 너무 길고도 가혹한 시간임

하지만 6만원을 내느니 가혹한 시간을 보내겠어 라는 마인드로 운전을 하고 있음

 

 

난 운전을 할 때 한 가지 치명적이고 ㅄ같은 습성이 있었으니

네비말을 너무 잘 듣는거임

아는 길인데도 네비가 '거기 말고 우회전임' 이라고 말하면 우회전을 하고 있음

나도 모르게....

나도 알아요 찐따같은거 ...... 찐따베리님보다 찐따같은거

 

 

 

여튼 집에 가는 길, 서울로 빠지는 외곽순환도로 근처에서

이 네비여자가 미쳤는지 나에게 직진을 알려주는 빨간 일직선을 안내함

ㅋ 나 시크하게 비웃으며 '나 이 길 100번은 운전했어 여긴 우회전이야' 라고 말하며

 

직진함

 

 

 

......난 차가운 도시여자, 하지만 내 네비에겐 따뜻하겠지.....

 

 

 

 

 

 

 

...... 차를 돌려야 했음 처음 나오는 골목에서 무작정 우회전함

그러자 네비는 나보고 경로를 이탈했다며 재 설정을 하기 시작했음

-_- 이 여자가 길 잘못 든 걸 나에게 덮어 씌우는 것 같네?????

여튼 조금 빡쳤지만 버퍼가 끝나자 요래조래 가라며 안내를 하길래 따라갔음

당시 시간은 26일 새벽 1시가 좀 넘어있었고 난 처음 들어 온 동네에서 네비를 철석같이 믿고 따라갔음

 

 

주변에 산이 있고 골목도 좁고 깜깜해서 정신을 차리고 운전을 하는데

뭔가 비포장 도로로 들어서기 시작했고 난 이상한 느낌이 들었음

그러다가 네비가 어느 지점 앞에서 멈춰있었음

고장난건가 싶어서 네비를 들여다봤는데

 

 

 

 

 

 

네비가 멈춰있는 곳은

 

 

 

 

 

 

 

 

 

 

 

 

 

 

 

 

 

 

 

 

 

 

 

 

 

 

 

공동묘지였음

 

 

 

 

 

 

 

 

 

 

 

 

 ....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

 

 

 

 

 

나 순간 머리가 하얘졌음

나도 모르게 사도신경을 외우고 있었음 ㅋㅋㅋㅋ 나 크리스챤 (가위 눌려도 사도신경 외움 ㅋㅋㅋ)

다급하게 후진을 했는데 뒤가 잘 안보였지만 뭔가 길은 있었음

한 2미터 후진을 했을까....

 

 

 

덜컹!!!! 하는 소리와 함께 차 앞이 번쩍 들리면서 45도 각도로 서게되었음

뒷바퀴가 어딘가에 빠진거임

순간 너무 놀라서 엑셀을 밟았지만 바퀴가 헛돌았음

그저 여기서 나가고만 싶었음 이 곳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음

그래서 차 문을 열고 왼쪽 다리로 땅을 밟는 순간

단단한 땅을 밟은 느낌이 아닌... 쑤우우우우우우욱....    -_- 음?

 

허벅지까지 눈에 박혀있는 내 다리

 

 

눈이 쌓여있는 곳을 땅이라 착각하고 후진 한거였음

눈에 왼쪽다리가 허벅지까지 빠진거임...

진짜 막막하고 다급하고 뭔가 오싹하고 정신이 없었음

가방을 챙기고 노트를 찢어 '차가 눈에 빠졌는데 너무 늦은 시각이라 우선 두고

내일 수습하러 오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하고 전화번호를 남기고 내달렸음

 

 

 

아까 빠진 왼쪽다리가 점점 얼어오는 것이 느껴졌음

그냥 다리를 질질 끌고 달렸음...

차가 안지나다니는거임 ㅜㅜ

환장할 것 같았지만 우선 도로를 따라 걸었는데 누군가를 태운 택시가 지나갔음

 

혹시라도 그냥 지나칠까봐 손을 미친듯이 흔들었음

그 때 창문이 열리고 택시기사분이 왜 그러냐고 물었음

저 서울가는데 좀 태워주실 수 잇냐고, 서울 가는 길 아니라도 차 많은 곳에 내려주심 된다고 사정했음

다행히 아저씨는 태워주시고 안에 타고 계신 분은 술에 잔뜩 취하셨었는데 근처에 내리시는 분이셨음

그 분이 내리고 집으로 달리는 중에 방금까지 같이 있었던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음

 

그 친구는 덜덜 거리며 네비게이션이 공동묘지로 안내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했음

그리고 그 대화를 듣던 택시 기사분도 경악을 했음

그 때부터 뭔가 백미러로 자주 눈이 마주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를 도로 가지러 와야 한다는 생각에 택시에서 보이는 주변 상황을 잘 봐뒀음

 

지금동 이라는 표지판과 부영아파트가 보였음

 

 

 

 

그러고 집 앞에 내리고 집에 들어오면서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안도했음...

 

 

 

 

 

 

 

우선 이 이야기를 여기서 마무리 하고... 그 다음날인

어제 (26일 오후) 차를 가지러 그 남양주에 사는 친구와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되었음

 

 

 

 

이 이야기를 마저 쓰려고 했는데

옆에서 직장 동료가 '톡 되면 써 차 인증샷도 올리겠다고 해' 라고 꼬셨음

 

 차 인증샷은..... 보시면 알게 됨

 

 

톡이 되길 바라며 .......

 

 

 

 

 

 

-----------------------

 

뒷 이야기

 

 

 

 

 

택시를 타고 무사히 집에 왔음

내 왼쪽 다리는 이미 마비상태 -_- 마비신석 2% 발동확률로... (아이온 유저라 헛소리 좀 해봤어염)

 

 

친구와 다시 통화하면서 내가 아직 살아는 있는데 이것이 정말 살아 있는게 맞는지

확인을 재차 받았음

 

"야 나 살아서 너랑 통화하는거지??? 나 지금 산 사람이지???????"

 

"응 그랬으면 좋겠어... 나도 너가 살아있다고 믿고 싶어..... 왜냐하면 난 너 목소리가 들리니까...."

 

 

 

 

다음 날

학교로 출근을 해서 (조교임) 이 말도 안되는 얘기를 선임과 동료에게 마구 쏟아냈음

사람들은

 

 

 

 

 

네비가 멈춰있는거야.. 근데 거기가 '공동묘지' 였어

 

 

 

 

 

 

 

 

 

"악!!!!!!!!!!!!!!!!!!!!!!!!!!!!!!!!!!!!!!!!!!!!!!!!!!!!!!!!!!!!!!!!!!!!!!!!!!!!!!!!!!!!!!!!!!!!!!!!!!!!!!!!!!!!"

 

 

 

 

이라고 반응했음

 

 

 

 

 

 

 

 

 

 

 

-_-;;

 

 

 

 

 

 

 

 

 

 

 

 

보험회사에 전화를 했음

"이만 저만 요래 조래 해서 차가 거기에 있다 나 어떻게 해야 함??"

 

"네 고객님 정말 많이 놀라셨겠어요.. 우선 차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그게 궁금해요"

 

"(ㅇㅉㄹㄱ....)"

 

 

 

 

 

 

 

 

자, 차를 찾아 떠나야겠음

상담원의 말에 의하면 눈에 파묻혔고 주변이 산이고 비포장 길이 있었기 때문에 너무 늦기 전에

차를 찾아서 견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음

그럼 나는 퇴근 시간 전에 조퇴를 해야 함

 

 

미안한 마음에 저기.. 차를 찾으러..... 라고 말을 꺼냈는데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허락했음

그리고 정말 감동적인건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다음 지도를 검색하기 시작했음

 

내가 알아낸 단서는 '지금동' '부영아파트'

 

 

 

 

 

 

뚜구둥~ 뚜구둥~ 뚜둥!! ♪

빰빰빠바빰빰빠바~      죄송합니다 저질스러운 비쥐엠이네요

 

 

단서1. 도농역에서 하차하면 지금동 부영아파트가 나온다

단서2. 근처의 공동묘지는 총 4곳에 있다

단서3. 얼마나 뛰어 내려왔는지 시간을 계산했을 때 가장 유력한 공동묘지는 4개 중 B이다

 

 

 

아름다운 순간이었음

동료애가 빛났고 난 코 끝이 찡해짐을 느끼며 길을 떠났음

다행히도 떠나는 그 길엔 동료들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격려와 응원이 있었고

도농역엔 그 때 빌어먹을 한일전을 함께 응원했던 남양주녀가 있었음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해요

 

 

 

 

 

 

도농역에 도착한 나는 친구와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구글맵을 실행했음

그 날 -16도였음 -_-

손이 폰을 쥔 모양대로 얼었음

 

공동묘지가 지도에 보이고 우린 그 근처를 따라 택시를 타서 외곽순환도로로 나왔던 방향을 더듬으며

배회하기 시작했음

이 때가 오후 4시였음

 

 

눈도 안녹고, 바람은 미친듯이 불고, 영하 16도에 우린 왼손에 핸드폰을 들고 멍청한 표정으로

지금동을 돌아다녔음

산을 탔음

오르막 길을 올랐음

밭을 가로질렀음

밭두렁 사이를 뛰다가 발목까지 눈에 파묻혔음

길이 없어서 흙이 쌓인 1.5미터 높이의 길을 기어 올라갔음

....... 이제 시간은 오후 6시

 

 

 

 

 

살려줘,,,

 

 

 

 

 

 

 

 

 

 

 

 

 

 

 

 

 

 

 

 

 포기하고 싶었음

차고 지랄이고 집에 가고 싶었음

 

 

 

 

 

 

 

 

 

 

 

 

 

 

 

 

 

정말 진지하게 기도했음

'주님 빨리 제 차를 찾아 무사히 이 추위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도와주세요'

진짜 지금 웃긴 파트 아님 엄청 진지함

 

5분도 안되서 내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함

모르는 번호였음

 

 

"여보세요?"

 

"아니 왜 차를 안찾아가요?? 하루종일 기다렸는데"

 

"악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거기가 어디죠??? 죄송해요 감사합니다"

 

"-_-????????????? 뭐래 이 아가씨가 어디긴 어디예요 어제 여기 차 빠트리고 갔잖아요!!!!!!"

 

"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게 너무 늦어서 제가요 아니 네비가요 공동묘지에 멈춰서요 ㅠㅠ"

 

 

 

 

 

나 평소에 말 빨 좀 좋은 편임

근데 저 따위로 떠들기 시작했음

친구는 옆에서 '이 년이 왜이래' 하며 쳐다봤음

 

 

그렇게 난 주변에 보이는 상황을 토대로 찾아간 결과 내 차와 마주할 수 있었음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본 아저씨(=아까 전화한 아저씨=그 밭 주인)는

네비가 공동묘지에 멈췄고 당황한 나는 후진을 하다가 길인 줄 알고 밟은 곳이 여기 밭에 쌓인 눈이었다

라고 설명을 햇는데

왜 놀라질 않니

말해봐 차라리 밑에 수많은 댓글처럼 내가 사기치는거라고, 서프라이즈 따라하지 말라고 말해봐 제발

 

 

 

 

 완전 덤덤하게

'여기 공동묘지이긴 하지... 지막 공동묘지 어여 차나 꺼내가요'

 

 

 

 

 

 

 

 

새벽엔 어두워서 잘 몰랐는데

대각선 위로 보이는 진짜 엄청나게 많은 무덤들....

새벽의 그 기분이 되살아났다

어서 여길 뜨자, 여길 벗어나고 싶다 간절히..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었음 위치를 말해줬는데 금새 지게차가 왔음

... 음??? 지게차??????????????

현대해상이 지게차를 덜덜거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 분이 오자마자 '기어 풀고 따라와요' 라고 하더니 앞 범퍼에 쇠사슬을 묶어서 전진함

 

 

'덜커덩 컥컥 뚜두둑'

 

 ?????????????????????????????????????????????

왠 뚜두둑 소리가 나더니 내가 파킹으로 기어 바꾸고 핸드브레이크 올리고 시동을 끄기도 전에

쇠사슬 홱홱 풀어서 목례를 까닥 하더니 그 아저씨 빛의 속도로 사라짐

무슨 보험처리가 이래?? 라고 생각하는데 그 뒤에 '빵빵' 하는 소리와 함께 '현*해상'이라고 적힌 견인차.

음? 그럼 저 지게차는 뭐야??? 라고 생각하며 그 아저씨와 마주 섰는데

현*해상 아저씨가 '운전이 가능한가요?' 라고 물으며 내 범퍼를 걱정스레 쳐다 봄

그래서 나도 쳐다 봄

 

 

 

 

 

내 범퍼는 왜 땅과 수평이 아닐까

왜 오른쪽 범퍼가 바닥과 키스를 하려고 하는걸까

 

 

 

 

 

 

 

-_- 그 지게차 아저씨..... 지나가던 행인 1인데, 내 차 보고 도와줄려고 오셨다가

범퍼 내려앉으니까 황급히 도망가신 거였음

아..................................................................................................................

 

 

 

 

 

 

 

 

그렇게 난.... 차를 되찾았음.... 아 찝찝해........ 아씨................ 

 

 

 

 

 

 

 

 

 

 

 

 

 

 

그리고 무사귀환(?)을 하여 이 글을 올리고 톡이 되나 안되나 지켜보고 있었음

근데 오늘 아침 ..... 톡이 된게 아니겠음???????????????????????????????????

할렐루야 너무 좋아서 아침에 과외 끝나자마자 사진 올리려고 카메라를 뒤졌음

 

 

 

 

 

 

 

 

 

 

 

 

 

 

 

 

 

 

 

 

 

사진 없어짐 .....................................................

 

 

 

 

 

 

 

 

 

 

 

 

 

 

 

 

 

 

찍고 레알 사진 없어짐

진짜 없어짐;;;;;;;;;;;;;;;;;;;;;;;;

그래서 사기라는 폭풍 비난질을 당하게 생겼음

그건 진짜 싫었음 나 정말 종교까지 걸고 진실만을 쓴거임

그래서 결정을 내렸음

그래 거길 다시 가보자

 

 

 

 

 

 

오늘 다시 범퍼 내려앉은 차에 시동을 걸었음

(주일에 차 쓸 일이 있어서 아직 안맡겼음 담주에 맡길 예정)

네비여자에게 길을 물었음 '지막 공동묘지' (밭 주인 아저씨가 지막 공동묘지라고 말해줌)

 

 

다시 거길 찾아갔는데 금방 그 밭을 찾아냈음

내 차 바퀴 선명하게 찍혀있음 -_- 아 마음이 쓰림

그리고 대각선 위로 보이는 공동묘지도 찍음

다시 집에 돌아옴 그리고 가족들과 점심을 먹고 컴퓨터를 켬

그리고 폰을 확인했음

 

 

 

 

 

 

 

 

 

 

 

 

 

 

 

 

 

 

 

 

공동묘지 사진만 없어짐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무서워 이러지마

 

 

 

 

 

 

 

 

 

 

 

 

 

 

 

 

 

 

 

 

 

 

......... 정말 대박임.........

진실만을 말합니다 정말입니다.

베플에 이런거 올라오지 않을까 싶음

 

'저 베플되면 빈님이랑 거기 다시 가서 공동묘지 사진 찍어오겠음'

 

 

 

 

 

휴... 그 베플쓰신 분 나이대 비슷한 남자이면 좋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임

진짜 그딴 댓글 올리지도 마세요 -_-

 

 

 

여튼.... 네비가 안내한 공동묘지 2탄은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인증샷 (차, 눈밭) 올리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 티비안봐서 서프라이즈에 나온지도 몰랐는데 솔직히 티비 토크쇼에 연예인들 이런 얘기하면

정말 거짓말같고 작가들이 써준 얘기 같고 그랬는데

저 이제 믿어요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걸...

여러분 네비가 갑자기 다른 길 안내하거나 그러면 재부팅하세요.. 안그럼 제 꼴 납니다

공동묘지 한 가운데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지도...

 

 

 

 

 

 

 

 

참 사람들 이상하네요

의심병에 걸렸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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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범퍼 떨어져서 위로 바짝 끌어당긴 사진

오르막길에서 걸립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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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밭 사진.. 길 뒤로 눈이 쌓였는데 길인줄 알고 밟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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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힌 바퀴자국..

 

 

 

 

이해 못하시는 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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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하면서 깜깜해서 땅인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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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었음

 

네이트판 빈 글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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