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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종합병원에서 경비보안요원으로 일했던 이야기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2018.12.05 10:19조회 수 289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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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100% 실화이고 거짓없는 이야기임을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4년전 겨울에 저는 알바천국에서 일자리를 찾아보다가

 

어느 경비보안업체에 지원을했고 돌고돌아서 인천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근무하게되었습니다.

 

주로 하는일은 두시간마다 순찰, 주차안내, 응급실에서 돌발상황 발생시 제지하는 정도였구요

 

순찰은 순찰코스에 중간중간 타임카드를 찍는 손바닥만한 장치가

 

벽에 달려있습니다 거기에 카드를 대면 몇시 몇분 몇초에 이곳에 왔는지 기록이 남는거죠...

 

이게 총 20개... 병원 구석구석 달려있다는거...

 

하기싫어도 지나가기 싫은 장소도 두시간마다 가야한다는거죠.

 

그리고 제가 일했던 종합병원은 입원 병동실을 제외한 모든 출입문은 오후 6~9시 사이에

 

순찰을 돌면서 전부 잠그게 되어있습니다.

 

 


사건은 제가 근무한지도 두달 조금 넘어서였나.. 밤샘 근무를 하는데

 

그날따라 정말 어깨에 누가 올라탄것마냥 몸이 무겁더라구요....

 

저는 그렇게 비몽사몽 근무를 스고 있었습니다... 새벽1시쯤 응급실에서 무전기로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정훈씨 응급실 입구로 좀 와주셔야할거같은데요..."

 

저와 비슷한 일 해보신분 아시겠지만 응급실에서 깽판치는사람들 제지하는거 진짜

 

진심으로 꼭지 돌때 많습니다... 어떻게 후려갈길수도없고 에휴;

 

암튼 저는 '아 누가 또 응급실에서 지랄피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응급실쪽으로 향해갔습니다.

 

간호사 두분과 의사보조원 한분이 구조원 한분이 저를 보며 무언갈 같이 들어달라는겁니다;;

 

그게 뭐였냐면...무언가 두꺼운 반투명 비늴로 가득 씌여져 있었다기...보단

 

칭칭 감겨있었다고 표현하는게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가까이 다가가기 전까진 그게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저는 좀 꺼림칙했지만 뭐 이것도 저의 일이니까 가서 도와주려고 손을 대는 순간 저는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온몸에 소름이 돌면서 직감했습니다.

 

아 시체구나;;;;;;;;

 

알고보니 30분전 뺑소니로 봉변을 당하신 할머님이셨습니다...

 

여튼 들것으로 시체를 옮겨야하는데 체구가 상당히 작으신 편이여서

 

4명이면 충분히 들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 4명에선 어림도 없더군요

 

나중에 2명이 더 오고나서야 겨우겨우 들것에서 옮길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는 다시 순찰준비를 하러

 

근무지로 돌아간후 새벽2시 저는 순찰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순찰 도는 내내 그 찝찝한 기분이 사그라지질 않더군요;

 

그래서인지 그날따라 정적만이 흐르는 한밤중 병원 안에서 혼자 순찰을 돌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심박수가 평소보다 높아지기도 했구요...

 

그렇게 순찰을 돌고 돌면서17번째 타임카드를 찍으려고 가는길이였습니다. 

 

 정신병동 복도를 지나 코너를 돌아서 잠겨져 있는 문을 열고 몇발자국 앞으로

 

걸어나갔을때 저는 정말 그자리에서 얼어붙었습니다.

 

심장이 정말 아래로 떨어지는 기분이랄까... 식은땀이 나면서

 

아무런 소리도 아무런 움직임도 취할수가 없었어요

 

제눈을 다시한번 의심하고 뭐할 겨를도 없었지요....

 

 

 


 

제가 본것은 20미터쯤  앞에서 검은 소복을 입고 머리 다 풀어헤친 할머니가

 

소름끼칠정도로 엄청나게 빠른 걸음으로 비상구쪽을 향해서 지나가더군요...

 

제가 본것이 사람이라 할지라도 분명히 아무도 없어야했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했듯이 오후 6시에서 9시 사이 순찰을돌때

 

분명히 입원 병동실을 제외한 모든 출입문은 잠궈놨었거든요..항상 두번 세번 확인해왔습니다..

 

그렇게 한 5분?10분 제자리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얼어있는상태로

 

가만히 서있기만했습니다. 정말 몸이 안움직여지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설마 설마 하면서 조심조심 복도를 지나 화장실을 지나서

 

코너를 조심스럽게 얼굴만 살짝 내밀어서 확인했습니다.

 

아무도 없더군요;;; 그리고 속으로 제발 비상구 문이 잠겨있지 않길 바랬지요...

 

왜냐하면 만약에 문이 잠겨있지 않다면 제가 본것이 귀신이 아니라 사람일수도 있었을테니까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사람이면?? 그게 뭐가 중요합니까 그땐 이미 제 영혼 반쯤 털린상태였는데ㅎㅎ

 

암튼 저는 조심스럽게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어보려했지만...

 

열리지 않더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장박동수가 다시한번 급빨라졌고 정말 어떻게해서든 그자리를 벗어나고싶더라구요

 

 

 

 

허접하지만 이해를 돕기위해서 표현하자면 이런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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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확인│비상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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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                │

                                  [화장실]                │

                                             │               │

                                             │               │

                                                     [나]

                                            =====[ 문 ]======

 


정말 저는 이전에는 귀신 영적인 존재에 대해서 전혀 믿지 않았거든요..

 

직접 본것만 믿어왔으니까요.

 

영적인 존재를 항상 부정하던 저로썬 엄청난 충격과 공포 그리고 말로 표현할수없는 두려움에 떨어야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순찰을 마저 돌지 않고 그날을 마지막으로 일을 그만두었구요,,,

 

뭐 그 이후에 한동안 그날  있었던 일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할수 있을정도가 되었네요..

 

 

 


솔직히 누가 귀신 또는 영적인 존재를 보고 놀라서 소리 질렀다 말하면

 

저는 왠지 그게 거짓말 같고 못믿겠더군요;

 

왜냐하면 사람이 정말 겁에 질리면 입 뻥끗하나 못하게 된다는걸

 

전 그때 알았거든요...

 

 

 


암튼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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