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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김해괴기단편 시리즈 : 이보게 내 속에 귀신이 들어왔어 下편

title: 팝콘팽귄이리듐2019.01.05 19:48조회 수 112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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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이 녀석은 희은이의 말을 듣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심각한 일이라도 생긴 것처럼 미간을 찌푸렸다.

녀석은 희은이에게 산에서 발견한 상자와 병이 어디있냐고 물었다.

희은이 집에 있다고 말하자, 다짜고짜 집으로 가자면서 서둘렀다.

 

“행님도 가야지요... 무서워서 발 빼게요?

지금 연약한 후배가 귀신한테 홀려가지고 인생이 우째 될지도 모르는데...

선배란 사람이, 그것도 조교가 말이야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데다가 귀신이 너무 싫었던 나는

그냥 녀석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싶었다.

그러나 눈치 빠른 녀석이 그런 말을 하는 바람에

울며 겨자 먹기로 동의 할 수밖에 없었다.

 

“그.. 그래. 가자.. 가.. 당연히 후배는 선배가 지켜줘야지...”

  

우리 셋은 희은이의 집으로 향했다.

그녀가 사는 원룸 복도를 내딛는 순간, 이상하게 공기가 무거웠다.

아까 귀신같은 것을 본 탓일까, 몸이 으슬으슬 떨려왔다.

그녀가 조심스레 자신의 집 현관문 번호를 누르려는 순간,

원일이 녀석이 희은이의 팔목을 잡았다.

그리고 곧 현관문 안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으히히히... 이히히히... 희은이냐?

우리 희은이가 온 것이야? 이히히히...

뭐하냐? 문 앞에 서서... 어서 안 들어오고?”

 

나는 소름이 돋을 수밖에 없었다.

고음과 저음이 동시에 들리는 기괴한 목소리,

마치 그녀를 집 안에서 훤히 지켜보고 있다는 듯

요망한 악귀는 태연스럽게 말했다.

원일이 녀석이 준 부적을 몸에 지니지 않았더라면 나 역시도 발각 될게 분명했다.

그 부적은 귀신의 눈을 피하는 부적으로 녀석이 내 안주머니에 강제로 넣어뒀다.

점점 녀석의 말을 믿게 되는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 찜찜했지만

‘어쩔 수 없다’라는 말이 절로 공감이 됐다.

  

원일이는 가방에서 조그마한 목검과 부적을 꺼내었다.

‘주문’같은 것을 외우며 목검에 부적을 감싸며

희은이에게 문을 열라며 눈치를 줬다.

급하게 희은이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문을 여는 순간, 그녀와 나는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멍이 든 것처럼 온 몸이 시퍼런 남자가

목을 길게 빼고 그녀를 맞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의 행태는 해괴망측하고 공포심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는 조선시대의 죄인들처럼 헝클어진 상투머리에

박수무당이나 입을 것 같은 한복을 입고 있었다.

무엇보다 놀랬던 것은 네 발로 걷는 개나 고양이처럼

현관문 앞을 빠르게 기어왔다.

희은이는 겁에 질려서 뒤로 넘어가버렸다.

나 또한 움직이지 못하고 동공만 커진 채로 그것을 지켜봤다.

그는 이리저리 눈알을 마구 굴리더니 ‘시익’하고 웃었다.

유난히 튀어나온 광대 위에 찢어진 눈으로 주위를 살피는데 숨이 막혀왔다.

 

“희은이 네 이년, 친구라도 데려왔느냐? 이히히힉...

뭐하느냐? 안 들어오고... 괘씸한 것...”

 

그녀는 패닉(panic)상태가 찾아온 듯 졸도직전이었다.

바로 그때 원일이 녀석이 집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쾅하고 닫아버렸다.

한 동안 우당탕 소리와 더불어 원일이가 욕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야이 귀신새끼야, 어데 멀쩡한 사람 홀리게 하노?

하.. 이 좀만 한 새끼... 거기서, 안 서? 이런 시파새끼..”

 

누가 보면 싸우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필시 원일이가 귀신을 잡는 소리였다.

시끌벅적하고 소란스러운 그녀의 집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녀석이 씩씩거리며 들어오라고 손짓 했다.

집안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놓쳤어, 시바... 요망한 새끼...

야 강희은, 정신 빨리 차리고 주워 온 거 빨리 줘봐.”

 

희은이는 가방 속에서 상자를 꺼내어 원일이한테 건네었다.

녀석은 상자를 열어서 병을 꺼낸 뒤 한참을 여기저기 관찰했다.

 

“아...”

 

녀석에게 뭔가를 좀 알아내었는지 물었다.

그러나 머리를 긁적이며 전혀 모르겠다면서

자신의 할아버지께 물어봐야겠다고 했다.

혹시 악귀가 다시 올까봐 그런지,

원일이는 급하게 가방에서 부적들을 꺼내어 창문과 현관문에 붙였다.

그리고 실처럼 생긴 것을 꺼내어 창문에 ‘X’자 모양으로 쳤다.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결계(結界)같은 것 같았다.

  

“행님, 우리 할배한테 좀 다녀올게요.

아마 그 악귀새끼가 반드시 다시 올 거 에요.

밖에 나가면 절대로 안 되고, 창문 여는 것도 절대 안 됩니다.

그냥 둘이서 여기 집에 계시이소.

부산까지 갔다가 오면 시간이 꽤 걸릴 건데...”

  

녀석은 나와 희은이에게 거실에만 있으라고 했다.

되도록 방에 들어가지 말고 누구도 문을 열어줘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자신이 오더라도 비밀번호를 알고 있기 때문에

‘문을 열어달란 말’은 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녀석이 가고 나서 우리는 거실에 앉았다.

긴장과 공포의 연속에 심신(心身)이 매우 지쳤다.

그녀는 반대편에서 잠들어 버렸고, 그런 나도 스르르 잠이 들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나의 몸이 의도와 상관없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피곤함에 쉽게 눈이 뜨여지지 않았지만 강제로 눈을 떴다.

희은이가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나를 마구 흔들었다.

 

“무.. 무슨 일이야?”

 

희은이는 아무말도 못하고 손가락으로 현관문을 가리켰다.

그제야 정신이 번뜩 든 나는 현관문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

  

“희은아, 문 좀 열어도...

행님, 문 좀 열어 주이소... 내 진짜 원일입니다..

비밀번호를 까먹어가지고 문을 못 열겠다...”

 

시계를 보니 밤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나는 어리석게도 그가 원일이라고 생각했다.

충분히 비밀번호가 생각이 안 날수도 있다며

아무런 의심 없이 문을 열어주려고 했다.

그러나 희은이는 절대 녀석일 리가 없다며 나를 말렸다.

순간 원일이가 집에 가기 전에 했던 말이 떠오르자, 덜컥 겁이 났다.

떨리는 마음으로 현관문 밖의 누군가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저.. 정말 원일이냐..?”

 

문 밖에 있는 자는 자신을 의심하지 말라고 했다.

 

“아 빨리 좀 열어주소, 의심할 걸 해야지...

이 양반아, 내가 원일이가 아이면 누가 원일이고?”

 

나는 희은이의 얼굴을 보며 원일이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목소리도 목소리이지만 예의 없게 사람을 열 받게 하는 말투가

영락없는 녀석이었기 때문이다.

  

“원일이 맞아... 원일이가 원래 머리가 나빠서 잘 까먹잖아?”

 

그렇게 현관문을 열어주려는 찰나, 나의 핸드폰 벨이 울렸다.

요란스러운 핸드폰 벨소리에 놀라서 발신자를 확인했더니 원일이었다.

혼란스런 마음에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받았다.

 

“행님, 혹시 누가 문 열어 달라고 해도 절대 열어주지 마이소.

내 아침에 첫차타고 갈 거니까...“

 

나는 수화기 속 원일이라고 하는 인물에게

지금 현관문을 두드리는 자도 자신을 원일이라고 한다며 혼란스럽다고 했다.

 

“말 같지도 않는 소리하지 말고 끊으이소.

죽고 싶으면 열어주던가...”

 

그 말에 정신이 번뜩 들었다.

전화를 건 녀석이 원일이가 틀림없었다.

나는 현관문에 대고 다시 말했다.

 

“저기요... 당신은 원일이가 아니잖아요? 방금 원일이한테 전화가 왔어요...”

 

그러자 밖에 있는 자가 두드리던 문을 멈췄다.

한 동안 침묵이 흐르더니 기어코 한 마디를 던지고 사라졌다.

 

“육시랄...”

  

나와 희은이는 안도의 한 숨을 쉬며 거실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끊임없이 원일이인 척을 하며 현관을 비롯해서 온갖 창문을 두드려댔다.

우리는 공포의 밤을 지새웠다.

그것이 마지막으로 거실에 있는 반투명유리창을

깨트릴 심정으로 강하게 두드리고 난 후

현관문에서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났다. 진짜 원일이였다.

녀석이 집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한바탕 욕을 내뱉었다.

 

“이런 수박씨 발라먹을 악귀새끼,

현관문 밖에 붙인 부적을 다 찢어놨네...

위험했어요. 진짜...”

  

말투가 싸가지가 없고 저돌적이게 ‘틱틱’ 내뱉어서 그렇지, 나쁜 녀석은 아니었다.

우리들이 아침을 먹지 못한 것을 알고,

잔득 뭔가를 사왔는데 그제야 난 마음이 풀릴뿐더러,

녀석에 대한 선입견이 싹 사라졌다.

  

하지만 녀석의 표정은 어두웠다.

일반 잡귀라면 손도 못 댈 부적을

그것이 손톱으로 할퀸 것처럼 엉망으로 만들어 놨기 때문이다.

원일이는 이곳에서 나간 뒤, 걱정 되는 마음에 현관문 밖에도 부적을 붙였다.

나는 걱정마라며 ‘옆집 사람이 땔 수도 있지 않냐’라고 말했지만

사람이 손을 대는 경우에는 검은 재처럼 그을음이 남지 않는다고 했다.

원일이는 자신의 할아버지께 들었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었다.

 

할아버지는 희은이가 발견한 상자와 병은 조선시대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것의 쓰임새는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부터 내려오는

귀신을 봉인하는 방법으로 아마도 조선시대에 백성에게 해를 끼친

악귀를 잡아다가 가둔 것이지 않나 추측했다.

원일이가 본 그것의 생김새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조선시대의 무당이라는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귀신보다 악랄한 무당들이 많았다고 한다.

가령 어린아이를 유괴하여 제물로 바치거나

귀신으로 만들어서 부리는 자들도 있었는가 하면,

사람을 살해한 뒤 그 육체를 이용하여

자신의 신기(神氣)를 높이는데 이용했다고 한다.

그런 무당들이 죽고 나면 저승사자의 눈을 피해 악귀가 된다고 하는데,

실로 믿기 힘들지만 직접 그것을 보고나니 그럴 법도 했다.

악귀의 목적은 죽은 자의 영혼을 흡입하여 신(神)이 되는 것인데

소멸시키지 않고 봉인하는 이유는

그들은 인간이 상대하기에는 버거운 상대였기 때문이었다.

원일이의 할아버지께서 10년만 젊었어도 그것을 봉인하는데 도와주셨을 텐데,

최근 허리가 좋지 못해서 원일이 혼자 그것을 막아야만 했다.

무엇보다 악귀는 인간의 마음속에 숨어들어 질투와 증오를 유발시켜서 문제였다.

그로인해 사람이 사람을 해치게 만든다며 희은이가 나를 공격한 그 일도

악귀가 마음을 조종했기 때문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원래 인간이라면 누구나 시기와 질투, 증오 같은 것들은 조금씩 있지...

어떤 이들은 그것이 전부 일 수도 있고 말이야.

그러나 그것들을 함부로 두었다가는 악귀에게 좋은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다.

아마 희은이 니도...

그런 마음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리 잡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악귀새끼도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 생각에는 너의 이성이 그것을 잘 통제했기 때문에

별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별일이 안 일어나긴 왜 안 일어났는지, 내가 죽을 뻔했는데 말이다.

녀석이 와서 다행이었지만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한참을 이야기하다보니 아침이 밝아왔다.

원일이 녀석은 가방에서 부적 두 장을 꺼내어 희은이와 나에게 주었다.

귀신에게만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다는 부적이었다.

자신이 악귀를 다시 봉인 할 때까지 이것을 몸에 지니고 있으라고 했다.

 

이후 나는 출근을 했고 희은이를 수업에 보냈다.

평소처럼 굉장히 바쁜 나날을 보냈고 쉴 틈 없이 행정업무를 보느라 정신없었다.

희은이도 수업에 들어가서 학교에 적응하느라 바빴다.

 

퇴근을 하고 모처럼 샤워를 했다.

시원하게 맥주 한 캔을 마시고 식사를 하려는 순간,

요란한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원일이 녀석이었다.

당연히 귀신을 잡았다는 소식인 줄 알고 반갑게 전화를 받았다.

 

“행님... 큰일 났습니다. 그것을 잡다가 병이 깨져버렸어요.

결국 못 잡았습니다. 삼방동 근처에서 놓쳤어요...

그것이 어디로 갔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때의 공포와 불안감이 다시 살아나서 온 몸을 감쌌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을 말해야 할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녀석도 목소리를 들어보니 매우 지쳐있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일단 녀석을 우리집으로 불러서 쉬게 했다.

귀신을 잡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인지 정말 몰랐다.

원일이는 그날 우리집에 와서 식사도 하지 않고 그대로 뻗어버렸다.

그의 피곤함을 거대한 코골이가 증명해주는 것 같았다.

 

그렇게 나도 잠이 들었다....

 

“삐뽀- 삐뽀- 삐뽀-”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없었지만

여러 개의 싸이렌 소리가 지나가서 잠깐 깬 적이 있었다.

하지만 너무 피곤한 나머지 다시 잠들어 버렸다.

 

다음 날 아침, 삼방동 일대가 난리가 났다.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이었다.

우리 동네에 있는 법당에서 승려 하나가 동료를 둔기로 내려친 사건이었다.

결국 동료 승려는 이마를 정통으로 맞아 숨을 거두었다.

그런데 살해한 이유가 가희 충격적이었다.

 

자신의 몸에 귀신이 들어와서 동료에게 퇴치해줄 것을 부탁했다는 것이었다.

 

“이.. 이보게.. 내.. 내 속에.. 귀신이 들어왔어...

제발 좀 퇴치해주시게.. 제발 좀...”

 

하지만 동료 승려는 그것을 퇴치할 능력도 없을뿐더러,

평소에 자주 귀신이 들렸다는 말을 했던지라,

그의 말을 무시하고 거절했다.

 

“이.. 이보게.. 내.. 내 속에.. 귀신이 들어왔다니까...

진짜일세... 제발.. 제발... 좀 퇴치해주시게.. 정말이야...”

 

결국 그는 귀신을 퇴치해주지 않자, 둔기로 동료를 살해한 것이었다.

 

본 이야기를 알게 된 이후,

혹시 삼방동에서 행방불명 된 악귀가

그 승려에게 들어 간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됐다.

그러나 원일이 녀석은 알 수 없는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

.

.

.

시간이 꽤 흘렀다.

희은이를 오래도록 괴롭혔던 악귀는

마침내 원일이 할아버지께서 직접 김해까지 오셔서 봉인하셨다.

그리고 그것을 나와 원일이가 신어산 깊은 곳에 잘 묻어뒀다.

 

혹시... 신어산에서 오래 된 상자를 발견하게 된다면

가져가지 말고 그대로 두길 바란다.

그것은 보물도 골동품이 아닌 악귀를 봉인한 상자이니까...

 

이보게 내 속에 귀신이 들어왔어 完

 

출처 백도씨끓는물 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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