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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시골 나이트클럽에서 생긴 일

title: 양포켓몬익명_b8adf62014.10.13 02:20조회 수 3108추천 수 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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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이니까 벌써 조금있으면 7년이 다 된 일이네요..

 

한창 대학1년 새내기때 아주 무더운 여름은 아니었고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시점쯤으로 기억이 나는걸 보니 6월 초순 정도였을 겁니다.

 

당시 시험도 끝났겠다 곧 방학을 하니 바다를 보러 가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저희는 공대 특성상(컴퓨터과) 여자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남자들끼리 다니는게 일이었고 그중 마음에 맞는 동기 두 놈과 차를 한대 빌려 충남 태안을 가기로 했습니다.

 

20살 남자 세명이서 계획을 세워봐야 얼마나 거창할 것이며 치밀했겠습니까?

 

그당시에도 네비게이션이 있긴 했지만 요즘처럼 스마트폰 길 안내라던가 실시간으로 길찾는 방법이 조금은 어려웠던 때라 결국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초행길이고 운전도 서툴며 막상 시내만 깔짝대고 몰고 다니다 나름 장거리를 운행하니 쉽지 않았던 겁니다.

 

초여름이라 해도 금방 떨어지고 이대로 가다간 더 길을 잃을까 싶어 그냥 대충 근처 동네라도 찾아서 들어가기로 합의를 보고 국도를 벗어나 이리저리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웬걸.. 최초 계획을 세운 여름 해수욕장은 아니었지만, 나름 운치있는 노천 카페나 음식점,모텔, 유스호스텔 등이 밀집한 곳이 눈에 띄었습니다.

 

일단 그곳에서 방을 잡기로 하고 가장 허름하고 싸보이는 모텔에 차를 주차시킨뒤 방을 잡았습니다.

 

해가 제법 기울어 자세히는 확인 할 수 없었지만 근처에 작은 계곡을 낀 유원지 같은 곳이었습니다.

 

길을 잃는 바람에 최초 계획에는 어긋났지만, 어차피 초여름이라 비수기에 바다를 가도 사람도 많지 않았을게 뻔해서 20살에 친구들끼리 온 첫 여행에 대한 설레임에 만족했습니다.

 

가까운 가게에서 술이며 먹을거리를 사들고 밤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남자 세놈이서 참 재미없게 놀 쯤에 한 친구가 노래방을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돈도 좀 남았고 어차피 다음날이면 집으로 올라와 오래 머물지도 못할 것 같아 나머지 둘도 동의해 일단 나왔습니다.

 

확실히 비수기에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고 오히려 한산한 느낌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그때 갑자기 한 친구가 저쪽에 나이트가 있다며 손으로 가리켰고 젊은 혈기에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부킹에 대한 기대감과 노래방 보다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곳을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말이 나이트 클럽이지 도시에서 다니던 곳과는 확연히 다르며 그냥 도시에서는 구석진 동네에 있는 성인 나이트나 캬바레 분위기가 물씬나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유독 다른 친구들에 비해 그곳이 참 마음에 들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기 보다는 뭔가 꺼림칙하고 들어가기 싫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거죠.

 

아무튼 막상 가자고 합의는 봤지만 제가 좀 망설이는 것 같으니까 친구중 하나가 어차피 보고싶던 바다도 못보고 길도 잘못 들어서 기분도 잡쳤는데, 자기가 돈을 좀 더 써서 룸을 잡아주겠다는 겁니다..

 

룸이나 마나 홀에도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곳에서 룸을 잡는다는게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기까지 했지만 저도 어릴때고 그냥 놀고싶은 마음이 더 커져서 따라 들어갔습니다.

 

지하를 따라 두어계단 내려가면 입구가 있고 출입문이 옛날 영화관 방음 출입문처럼 푹신푹신한 쿠션 같은게 붙어있는 여닫이 문이었습니다.

 

안에서는 뭔가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들리긴 하는데 스테이지를 보니 두어 사람 춤 추고 있고 예상했듯이 그냥 아줌마, 아저씨가 몇 분 저 쪽 구석에 심하게 어두워 잘 보이지 않는 테이블 몇 명 정도가 다더라구요..

 

아니다 싶어 나가려던 찰나에 연세 지긋해 보이시는 웨이터 한 분이 저희를 잡는 겁니다.

 

뭐 평일이고 사람도 없는 것 같아도 아직 피크 시간이 아니며 가끔  s급한 젊은 여자들도 많이 찾는다며 저희를 일단 안심시키고 붙잡아 두려는 것 같았습니다.

 

 그 분의 말을 100% 다 믿은 건 아니지만, 일단 겉보기보단 나름 내부 시설도 괜찮고 좀 이른감도 없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친구가 쏘겠다는 말에 저흰 그냥 룸을 잡아달라고 했습니다.

 

요즘 나이트를 잘 안다녀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 때 당시 서울이나 경기 기준 나이트 룸은 양주에 기본 안주 셋팅해서 맥주 서비스로 20만원 가량 했을 때였습니다.

 

근데 15만원에 맞춰 주겠다는 겁니다...

 

많은 걸 바라고 간 건 아니었지만 그정도면 괜찮겠다 싶어 그냥 룸을 잡아 버렸죠..

 

들어갔는데  노래방 객실 하나 정도같은 곳이었습니다. 어차피 세명이라 넓은 곳은 필요없었지만, 그 나이 많아 보이시는 웨이터 분께 예의상이라도 팁을 좀 드릴테니 괜찮은 아가씨 있으면 부킹좀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드리고 저희끼리 노래방 온 것 마냥 몇 시간을 논 것 같았습니다.

 

슬슬 양주도 한잔, 두잔 세명이서 나눠마시니 양도 별로 없고 기대한 저희가 멍청했다는 생각에 몇 시간 더 놀고 그냥 숙소로 가서 잠이나 자려고 했습니다.. 그때....누군가 룸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겁니다.

 

처음엔 웨이터가 팁 받으러 왔다던가 부킹녀들을 꽂아주러 왔나보다 생각했는데 웨이터는 보이지 않고 웬 여자 두 명이 자연스럽게 마치 처음부터 들어오려고 준비라도 했다는 듯이 문을 쓰윽 열고 들어왔습니다.

 

근데 그 순간 제가 문이 열리면 바로 정면에서 볼 수 있는 가운데 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지금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그 하수구나 정화조 같은데 지나가면 나는 특유의 퀘퀘한 냄세가 그 둘이 들어옴과 동시에 확 풍겨져 들어왔는데 그게 그 나이트 자체적인 내부 냄세와는 또 다른 냄세였습니다.

 

진짜 기분더러운 냄세였습니다.

 

그렇다고 그 여자 둘이 심하게 못생겼거나 몰골이 더럽다거나 안씻고 다니게 생겼다거나 한 건 절대 아니었습니다.

 

침침한 룸 내부에서 봐도 그냥 심하게 예쁘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20대 초,중반의 평범한 그또래 여자들 처럼 생겼었습니다.

 

화장도 그렇게 짙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민낯도 아닌 딱 평범 그 자체였죠

 

사실 남자 셋이 있는 룸에 여자가 두명 밖에 안 들어와 술김에 기분 더러워서 착각했을거라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분명히 그 냄세는 정말 그 두 여자가 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 확 풍겨져 들어왔습니다.

 

아무튼 저희 셋다 처음엔 좀 벙이 쪄있고 얼떨떨한게 웨이터가 그냥 룸 앞까지 끌고 바쁜일이 있어 가버렸구나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그래도 들어왔으니 예의상 술도 좀 따라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걸어보는 등 나름 노력을 했습니다.

 

근데 이 두 여자는 시종일관 첨 들어올때부터 무표정으로 일관하더니 자리에 앉아서도 저를 제외한 나머지 제 두 친구만 떠들어댈 뿐이지 주는 술만 홀짝홀짝 마시며 노래방 모니터 화면을 주시하고 있는 겁니다.

 

사실 남자들끼리 노는것 보다야 백번 괜찮은 일이었지만, 그렇게 대단히 내세울것도 없어보이는 여자들이 나가지도 않고 술만 축내고 있으니까 저희끼리도 슬슬 열이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냄세... 아 그 미친듯한 썩은내는 코가 마비될 정도로 더 심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차마 무슨 냄세 안나냐고 물어볼 수도 없고 일단 저는 화장실 가는 척하며 아예 자리를 피해버렸습니다.

 

나머지 친구놈들도 저랑 같은 생각이었는지 뭐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화장실로 피신 아닌 피신을 해버렸습니다.

 

그때 친구중 하나가 저를 따라 나오는게 보였습니다.

 

일단 서로 담배 한다 나눠 피면서 뭐 저런 촌x들이 다있냐 등등 시덥지도 않은 이야길 하다 냄세 이야기를 하는데

 

친구도 대놓고 물어볼 수도 없고 그 엿같은 냄세 때문에 머리가 다아프다며 그냥 술 몇잔 더 먹이고 내보내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룸을 들어갔는데.....

 

아까 들어와 있던 여자들은 온데간데 없고 남아있던 친구넘 하나가 뭔 노래방 모니터 화면에 바짝 다가서서 마이크에 다 대고 노래를 하는건지 뭔 이상한 주문을 외우는 건지 중얼중얼 거리는 겁니다.

 

저희는 그넘 한테 뭐하는 거냐며 붙잡았는데 갑자기 이넘이 개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겁니다..

정말 당황했죠 얼굴에 물도 부어보고 뺨도 때려보고 생 난리를 다 쳤습니다.. 진짜 무섭더라구요

 

제가 그러는 사이 친구 하나는 룸 밖으로 나가서 사람 불러오겠다며 나갔지 아까 냄세나는 x들은 어딨는지 보이지도 않지 그냥 막 미치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다행히 처음에 봤던 연세 좀 지긋해 보이시는 웨이터분이 달려오셔서 얼음으로 온 몸을 마사지 하듯이 비비고 자기 나름대로 뭔가 응급조치를 하는 것 처럼 하시더니 금새 친구가 뭔가 토하듯이 뱉어내고 핵핵 대며 안정을 찾는 것 같았습니다.

 

아저씨는 자신의 등에 업히고 나이트 내에 식당 옆 숙직도 하고 손님 없을때 잠깐 눈을 붙이는 용도로 마련한 작은 방이 있었는데 거기에 쓰러진 제 친구를 눕혔습니다. 다행히 큰 위험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았습니다.

 

진짜 그때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같이 갔던 친구와 제가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서 있으니까 아저씨가 담배피냐고 물어보시고 조용히 밖으로 불러내시는 겁니다.

 

친구와 저는 진짜 이게 뭔 일인가 싶고 참 어이가 없어서 일단 담배한대 피우며 진정한 후 아까 그 여자들과 있었던 일을 대충 일목요연하지 못하게 늘어놓고 물었습니다. 그 여자들 누구며 저희 친구한테 무슨 이상한 짓 하고 도망간것 아니냐 등등..

 

근데 담배를 한참 태우시며 듣고만 계시던 웨이터 아저씨가 사색이 되시더니

자긴 절대 그런 아가씨들을 들여보낸적이 없다는 겁니다.... 근데 그 표정이 뭔가 좀 많이 놀랐다는 듯한 표정이었고 기분 탓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애써 감추려고 발뺌하려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솔직히 멀리서 온 젊은 친구들한테는 미안한데, 아깐 술 한병이라도 더 팔아볼 요량으로 헛소리 한거고 이런 비수기에 평일은 아무리 피크타임이라도 그런 젊은 아가씨들은 눈을 씻고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순간적으로 친구랑 저는 또 뭔가 싶었죠..

 

진짜 거기 더 오래 있다간 정말 뭔 재수없는 일을 더 당할지 몰라 그냥 방에 누워있던 친구 들쳐업고 무작정 도망치듯 빠져 나왔습니다.

 

그 웨이터 아저씨 별 말 않고 그냥 나이트 입구에서 저희를 지켜보고만 있었구요

 

그러고 숙소로 와서 대충 이래저래 시간 떼우니 날이 밝았고 기절했던 친구놈에게 우리가 화장실 간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았는데 이놈이 대관절 무슨 말도 하질 않는 겁니다..

 

그냥 꿀먹은 ♥♥♥마냥 식은 땀만 삐질삐질 흘리면서 빨리 올라가자는 이야기만 할뿐이요..

 

결국은 그럼 일단 정신도 없고 참 여기 더 있기 재수없다며 차를 몰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기절했던 친구는 한마디 말도 안하고 멍하니 차 창밖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일단 서로 각자 집으로 돌아가고 날을 잡아 소주라도 한잔하자며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조용히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기절한 친구만 유독 저와 나머지 친구는 물론 학과 동기 및 선,후배들도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날 좀 충격을 받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진짜 그땐 철도 없었거니와 20살 어린 나이에 대수롭지 않게 넘거버렸습니다.

 

그러는 사이 개학시즌이 왔고  강의를 들으러 학교에 갔는데 기절한 친구놈이 일주일 가량 학교를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알게됐죠...

 

그 일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친구가 자신의 방에서 목을 메 죽었다는 사실을요..

 

그 친구 부모님께서는 자살한 자식 뭔 자랑이냐며 외부에 일체 알리지 않으셨고 개강 일주일이 지나서야 평소 친하게 지내던 학과 조교형에게 어렵게 듣게 된겁니다..

 

장례식도 간소하게 대충 치르고 끝내 하는줄도 몰랐던 겁니다.. 연락은 물론 전혀 받지도 못했구요

 

아닌말로 지금도 가끔 그때 생각을 하며 후회되는게 그날 그 친구를 그렇게 방치할게 아니라 무슨일이 있었어도 자초지종을 제대로 알고 그 나이트 웨이터에게 전,후 사정을 제대로 전해 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솔직히 그 일과 친구의 자살이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그 어떤 물증도 없고 저희가 모르는 다른 힘든 일이 그 친구를 압박하고 있었을지는 정말 확신할 수 없지만, 그 죽은 친구를 제외한 저와 남은 한 친구는 요즘도 가끔 만나 술잔을 기울이는데 암묵적으로 그때 그 일이 그 친구를 죽음으로 몰았으며 그 재수없는 x들이 뭔가 친구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심증이 있습니다...

 

군대가기 전 남아있던 친구와 저는 정말 용기를내 다시 그곳을 찾아가 웨이터를 만나볼까도 생각해봤지만, 그때 길을 잃고 우연히 찾은 곳이고 무엇보다.. 도저히 다시 그곳을 찾아갈 엄두가 나지 않아 몇번 시도만 해보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27살을 앞둔 7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친구의 죽음은 아직도 저와 남은 친구에겐 적잖은 충격이며 그 날 있었던 일은 미스테리 그 자체입니다... 그때 친구는 무엇때문에 입에 거품까지 물고 기절했던 것이며 그 여자 둘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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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보다 무서운 사람 이야기

 

 

 

 

 

 

 

 

 

 


여러분은 혹시 '허언증'이라는 것에 대해 정확히 아시나요?

 

이런 질문을 던진 저 조차도 사실 정신과나 심리학을 전문 전공하지 않은 입장에서 잘 모릅니다.

 

이 허언증이라는게 사전적 정의라는 입장에서 포털 검색을 해봤는데 그 N사의 위키백과라는 곳에

'공상 허언증'이라는 이름으로 검색이 되더라구요 대충 훑어보면 '자신이 만든 거짓말을 그대로 믿는 습관을 말한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즉 실체도 없고 존재하지도 않는 현실에 자기가 만들어 논 이상과 공상들을 마치 진짜라고 믿는 일종의 정신질환 가운데 하난데,  사이비 교주나 사기꾼들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합니다.

 

저는 이 용어의 의미와 상당히 맞아 떨어지는 한 분을 직접 겪었고 그 당시엔 앞서 기재했듯이 이런 용어도 모를 뿐더러 정말 그 분의 모든 행동이며 눈하나 깜빡안하고 말하는 태도등에 아무것도 인지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거죠 '아.. 이사람 공상허언증 환자다...' '심각하다..'

 

불과 2년전 겪은 일입니다.

 

저는 수도권 4년제에서 컴퓨터학을 전공했습니다.

 

막상 졸업후 취업길이 막막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래저래 취업자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모 포털 취업사이트를 통해 XX마케팅 이라는 회사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원 사실도 모르고 약 일주일 정도가 흐른 뒤 면접 보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나름 갖춰입고 면접을 보러 갔는데 생각보다 회사가 규모도 상당히 작고 무슨 오피스텔 건물에 사무실 하나  빌려 운영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래도 면접실은 따로 갖추고 있었는데 저에게 면접을 보자고 하신분이 바로 그 '겪은 분' 입니다.

 

면접실 문을 노크한 뒤 모든 면접자가 그렇듯 정중히 들어가 인사를 하니 웬 중년의 노신사 한 분이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앉으라고 하시는 겁니다. 이 분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셨는데 상당히 거칠고 퉁명스러운 사투리가 아니라 말 한마디 한마디에 정겨움이 묻어나오거나 살가운 그런 말투셨습니다.

 

그리곤 시종일관 처음 뵀을때 그 온화한 인상을 유지하시며 면접관이 통상적이고 퉁명스럽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과 다르게 사람 대 사람으로써 참 조언같은 걸 섞어가며 흡사 강의를 듣는 것 처럼 기분이 좋다는 느낌까지 받게 대화를 진행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인상이 참 좋다" "같이 일하고 싶다" 등을 단도 직입적으로 말씀하시며 면접을 마치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다음날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 그분께서 직접 연락을 해오셨는데, 성을 뺀 제이름을 부르시며 "아~ XX?? 응 나 회장이다! 우리 같이 일 함 해볼까? 해보제이~? 내일부터 나온나! 내 니를 참 좋게 봤데이~ 같이 우리 회사 한번 잘 이끌어보자!" 라고 하시며 연락이 오신겁니다.

 

연세가 있으시며 사회적 위치라면 나름 위치도 있는 분이 권위와 위엄있는 모습이 아닌 온화하고 곧은 성품으로 그렇게 합격 통보를 해주시니 몇 달째 취직이 안되고 있던 제 입장에서는 날아갈듯이 좋았습니다. 회사가 좀 작으면 어떠랴, 이런 분과 함께라면 정말 존경의 자세로 힘든일도 뭐든 할 수 있다 뭐 이런 자세였죠.

 

회사가 상당히 규모가 작았고 저를 포함, 여직원 세명에 남자 직원 세명으로 인원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 분도 호칭상 회장님이었지 그냥 이 작은 회사를 이끌고 계신 대표 정도셨죠.

 

아무튼 합격통보를 받았을때 그 각오대로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그런데 그 소수의 기존 직원들이 저는 물론이고 자기들끼리도 오래 일해온 사람들 치곤 별로 교류도 없고 말도 없는 겁니다.

 

하루 이틀이야 그러려니 했는데, 진짜 좀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어느날 회사 회식이 있었습니다.

 

 

여직원들은 연신 시계만 들여다보면서 빨리 들어가고 싶다고 얼굴에 써있고 그래도 전 입사 후 첫

회식이었는데 일할때야 일에 치어 그렇다쳐도 회식자리에서 까지 그러니까 좀 짜증아닌 짜증이 나

더라구요

 

그때까지 전 까맣게 몰랐던 거죠 그들이 왜 그랬는지...

 

결국 여직원을 제외한 회장님과 나이 지긋한 상사 한분, 실장이란 직함 달고 있는 분, 저까지 해서 남자 넷이 노래방을 가는 것으로 마무리 하며 회식을 끝냈습니다.

 

저도 기분도 그렇고 빨리 가려는데 비교적 젊은 실장 직함 다신 분이 저를 불러세우더니 둘이서 간단하게 한잔하며 이야기좀 하자는 겁니다.

 

그리고 근처 가까운 호프집에 가서 자리에 앉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 실장님이 "~씨가 정말 걱

정되서 하는 말인데, 우리 회사말이야.. 지금 있는 직원 분이나 간부님(나이 지긋한 상사분)서로 말

들은 안하고 있지만 조만간 다 이 회사 떠날거야.. 그만큼 우리 회사.. 비전도 없고.. 자본도 없어...

곧 망할거야.."라고 말하는 겁니다.

 

평소 일적인 것 외엔 별로 말도 안 섞어본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하니까 좀 당황 스러웠습니다. 이

게 떠 보려고 이러는 건지, 뭔가 싶어서요..

 

비록 영세하긴 했지만, 회장님 말씀으론 코스닥 상장도 앞두고 있고 기업 전반적인 제무구조도 탄

탄하며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관이라 나름 내실도 있고 비전이 있다라는 생각과 확신을

갖고 일을 하던 찰나에서 말입니다.

 

 

 

이어진 말에 즉슨 위에 기재한 모든 사항이 다 회장님의 거짓말이며 당장 내일 망해도 이상할게 없

는 부실한 회사라는 겁니다. 제무구조나 기타 자료등도 모두 회장님 지시에 의해 직접 만들어진 허

위 문서며 거래처등도 허위 거래처에 말그대로 유명무실한 회사라는게 실장님 말의 요지였죠.

 

 

즉... 이름만 있는 회사였던 겁니다...

 

그럼 이 직원들은 뭐며 월급지급이나 활동등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 회장님이 개인적으로 은행 대출을 받을대로 받거나 카드 돌려막기도 모자라 사금융 불법 대출 기관까지 돈을 빌려 충당하는 거였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줬습니다.

 

더욱더 충격인건 제가 보름간 진행해온 업무나 다른 직원들이 진행한 모든 일들이 그냥 어린애들

이 '부부 놀이', '부엌 놀이' '왕' 놀이 하듯이 짜여진 각본같은거에 의해 움직이는  '놀이 '를 하는

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실체도 없고 실제 업무 실적도 없는데 컴퓨터 자판 두드리고 자료분석 같은걸 하는 일종의 의미없

는 '짓'이었죠...

 

 

 

더 황당한건 아침마다 경력 근무자에 한한 실적보고와 프리젠테이션 까지 진행했다는데 있었습니

다.

 

 

 

이쯤되니 회장님도 회장님이지만, 직원들도 정상같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실장님 말에 의하면 그것도 다 사정이 있답니다..

 

다들 이른나이에 실직하거나 길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하는 사람, 노숙인의 경우 그 나이 지긋하신 간부님 입니다.

 

여직원들 같은 경우엔 룸싸롱이나 술집을 다니는 술집여자들이며 당장 회장님 개인적인 대출로 월급은 따박따박 주니 미친짓인걸 알지만 어쩔 수 없이 다른 직장을 구할때 까지 그러고 있었다는 겁니다.

 

정말 이 모든걸 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지, 아니면 저를 뭔가 시험해보고 떠보려고 하는건지 굉장히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럼 회장님께서 왜 그런짓을 벌이시며 직원들은 왜 자꾸 모집하시는지.. 차라리 사기나 다단계면 이득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본인이 직접 돈을 쓰시고 뒷감당도 못하시는데 그런 이상한 짓을 하는지 그자리에서 직접적으로 여쭤봤습니다.

 

실장님 말에 의하면 회장님은 얼마전까지 시골에서 농사나 짓던 배움도 짧은 아무것도 모르는 분이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시골의 논이며 밭, 소까지 팔아 남긴 자금으로 자취를 감추셨고 얼마 안가 그 회사를 차리셨습니다.

 

 

마케팅 회사의 대표였지만 마케팅의 '마' 자도 모르는 문외한 이었던 거죠

 

그러면서 회장님께서는 남들과 다른 면이 있으시다, 즉 자신이 상상한 대로 일을 처리하고 믿는다는 말이었습니다.

 

멀쩡히 농사지으며 시골 생활하시던 사람이 TV나 드라마를 보며 나는 회장님 소리좀 들어야 겠다

면서 내가 이런데서 뭘하고 있는거냐고 어느날 갑자기 논이며 밭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셨고 서울

모처에 오피스텔 하나 빌려서 사무실을 차린 뒤 사람을 모집했던거고 처음엔 유령회사 같아 사람

이 구인되지 않자, 위에 쓴대로 처지가 어려운 사람들을 하나 둘 씩 모으기 시작했고 이 사람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돈을 마련할 구실로 온갖 대출에 대부업까지 손을 뻗쳐 일을 진행했던 거죠.

 

 

이 이야기를 돌이켜 들으니 정말 달리 보♥♥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위암 4기에 걸려 오늘 내일 했는데 기적적으로 어느날 치유가 됐다고 한 것이나, 과거 뒷골목 깡패 생활을 하며 10대1로 싸움을 해 맥주 병을 깨서 10명을 찔러 모두 죽여버렸다고 하셨던 이야기나, 당시 국무총리와 각별한 호형호제 지간이라 자신 말 한마디면 정치구조가 바뀔 수 있다고 하신 것 등등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많았다는 걸 뒤늦게 느꼈습니다.

 

물론 전 그냥 단순히 우스겟 소리로 하는 거라고 여겼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런 말씀을 하실때마다 회장님 표정이 상당히 진지했으며 거짓말이나 농담을 하는 수준이 아니었던 것 같았습니다.

 

물론 모두 거짓이라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평생 시골에서 농사만 지으셨단 분이 어느날 갑자기 TV를 보고 그런 일들을 진행하셨다니 그때부터 뭐가 진짜 진실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실장님도 그러시더라구요 자신들도 처음엔 자세한 내막까지는 몰랐는데 어느날 시골에서 함께 계시던 부인이 회사로 찾아와 울며 불며 농사나 짓던 무식한 양반이 왜저런지 모르겠다며 한바탕 소란을 피우신 적이 있으셔서 그때 이 모든 사실을 아셨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실장님은 자신이한 이야기를 회장님께 직접 전해도 좋다며, 그렇게 된다면 노발대발 하셔 쌍욕을 퍼붓고 쫓아낼게 분명한데, 오히려 그렇게만 해준다면 고마울 것 같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사실 긴가민가한 부분도 있고 어쨌건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그 실장님께 들은 이야기는 모두 함구하고 정상적으로 출근하며 일을 했습니다.(그땐 그 실장님도 믿을 수 없어 사실상 진실을 알면서도 저 또한 그 '미친짓'에 동조한 셈입니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 상황이 그날 실장님이 이야기한대로 돌아가는 겁니다. 처음에 간부님을 시작으로 실장님부터 몇 안되는 말단 직원들까지 모두 그만두었고 그 때마다 회장님은 그 온화하고 인정많아 보이시는 얼굴을 뒤집고 세상에 한번 들어볼까한 거친 쌍욕에 저주를 퍼부우며  은혜를 모른다고 소리치고 역정을 내시는게 다였습니다.

 

결국 저와 경리 직원 몇명만 남는 상황까지 이르렀고 몇 달 일한 월급이고 뭐고 저도 그냥 조용히 온다간다 말 없이 회사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2년정도가 지났는데 이 후 그 회장님과 회사에 대한 이야기는 일체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웬만한 취업사이트를 다 뒤져도 회사명은 모두 검색이 되지 않으며 인터넷 포털에도 검색이 되었는데 그 마저도 중단 된 것 같았습니다.

 

불과 몇 개월안에 코스닥에 상장시키고 비전있는 기업으로 키우겠다며 제 두손을 꼭 잡고 온화한 얼굴로 함께 잘키워 보자시던 회장님의 그 인자한 미소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실장님이 하신말씀은 모두 사실이었을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만약 정말 그것이 모두 사실이면 '공상허언증'이라는 병이 단순한 개인의 허상이나 허세의 수준이 아닌 한 사람과 그 가족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트릴 수 있는 정신병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정신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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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 목격담...

 

 

 

 

 

 

 

 

 

 

 


제가 초등학생이던 90년대 중, 후반 직접 목격한 일입니다.


당시 저는 인천의 저층 아파트 단지에서 살았었는데, 단지 안에는 상가가 하나 있었습니다.


전형적인 서민 아파트와 상가였죠


상가 내부에는 여러점포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X리X나 라는 지금도 상당히 유명한 브랜드의 치킨 프랜차이즈점을 제 또래 아이를 둔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기억하는 이유는 그 집 큰아들이 저희 누나랑 같은반 동창이어서 얼추 그 집 막내가 저랑 비슷한 나이대였던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사건의 주인공은 그집 저와 비슷한 연령대의 그 막내 딸인데...


그때가 또 무지 덥던 날이었습니다.


한참 친구들끼리 자전거를 타고 아파트 단지를 돌며 더위를 식히고 있는데 그 상가를 지나는 시점에 뭔가 '뿌직' 하는 큰 소리와 동시에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워낙 호기심도 많고 장난도 많이 치던 개구장이 시절이라 당연히 자전거를 탄 저와 친구모두 소리가 나는 쪽으로 향했습니다.


뭔가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고 어떤 아주머니들은 어떻게 하냐면서 울고불고 난리가 난겁니다.


그리고 참.. 어린나이에 못볼 꼴을 보고야 말았죠..


대충 나무판자인지 뭔지로 대충 덮어 놓은건 그냥 딱 봐도 처참한 광경이었습니다.


근처 경비아저씨께서 사람들이 충격받을까봐 취한 그냥 임시 조치였던 것 같은데..


그 판자속에는 그 치킨집 막내딸이 입에 피거품을 물고 눈을 까뒤집은채 머리 뇌수와 내장기관 등등이 피랑 범벅이된채........... 하.. 진짜 차마 글로 표현하기에 너무 처참한 모습으로 누워있었습니다.


사건인즉슨


치킨프랜차이즈점 본사 대형 트럭이 닭을 가져와 옮겨 싣고 가던 와중에 가게를 보던 주인은 너무바쁜 나머지 미처 신경을쓰지 못했고 그 막내딸이 앞에서 놀고 있다가 어린애고 대형차로는 확인이 안되니까 운전사가 제대로 보지 않고 후진하다가 그대로 갈아버린거죠..


진짜 난리도 그런 난리를 본적이 없었습니다..


앞에서 썼듯이 한 여름이라 당시만해도 아파트 단지 내에 돗자리를 깔고 더위를 피하던 사람하며 애, 어른 할 것없이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엄마들은 애들 못보게 하려고 얼른 데리고 도망가다시피 자리를 뜨고..


정작 그집 부모들은 완전히 실성한 사람들 처럼 넋놓고 그자리에 앉아있고..


제 생애 두번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트라우마입니다...


당연히 그 아이는 죽었구요.. 뭐 손쓸틈도 없었던 거죠.. 그집 부모들도 그길로 장사 접고 바로 그 동네를 떠났습니다..


정말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가게자리에 들어오는 세입자들 마다 뭔가 안좋은 크고작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한번은 큰 불이나서 가게가 거의 다 탈 지경까지 갔었고 또 한번은 도둑이 들어서 가게 집기들을 다 훔쳐가는 일도 일어났고...등등


제가 목격한 트라우마도 트라우마지만 사고 당사자와 가족들의 심정을 나이가 먹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더 안타깝네요..


아무튼 두번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았던 목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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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하는데 무섭습니다ㅜㅜ

 

 

 

 

 

 

 

 

 

오늘 낮잠자다가 꾼 꿈입니다.

 

오전부터 학교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다가 와서 뭔가  육체적으로 피곤하더군요

오후 3시쯤 방에 들어와서 침대에 눕자마자 잠들었습니다. 몸살이 날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나서 꿈을 꿨습니다. 꿈에서 희안하게도;; 제가 사업을 시작하려고 믿을만한 친구들을 모으고 있었어요

 

사업은 치약칫솔을 파는 일이었구요;;(나중에 깨고나서 생각해보니 제가 입이 찝찝했기  때문인것

같네요)

 

그렇게 친구들을 모으다가 잠에서 깼습니다.

 

 

 

주위가 캄캄했습니다. 아마 오랫동안 잠들었던 것 같은데, 한참 생각하고난 후에야 제가 낮잠을 잤

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더군요

 

어쨌든 시간을 확인하려고 옆에 있는 휴대폰을 들고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이게 랙이 걸린 것

처럼 작동을

 

잘 하지 않더군요. 밀어서 잠금해제를 계속 밀어도 작동을 안하는 것이었습니다.

 

몇 번 시도하다가 잘 안되서 몸을 일으키고 휴대폰을 봤더니 갑자기 카메라가 켜졌습니다.

 

 

휴대폰의 방향이 제 방의 구석으로 향해 있었는데... 방이 어두운데도 불구하고 마치 적외선을 켠

것처럼 방구석이

 

화면에 비춰졌습니다....그리고 구석에서 왠 여자가 저를 바라보고 있더군요;;;

 

크게 움찔하며 저는 휴대폰을 떨어뜨렸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순간적인 일이라 잘못 본것이라 생각

하고 마음을 가라앉혔죠

 

그리고 일어나서 방에 불을 켜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시 침대로 돌아와서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

폰을 들었죠

 

그런데 또 휴대폰이 잘 켜지지 않더군요. 신경질적으로 막 눌렀더니 다시 카메라가...

 

그리고 카메라에는 방 구석에 있는 귀신이 비치고 있었습니다. 이번엔 확실하게 보이더군요.

 

미친듯이 놀래서 다시 몸이 굳어버렸습니다. 팔을 들어올리는 것조차 힘들고 온몸이 죄여오는 기

분이었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휴대폰을 다시 볼 때마다 귀신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치 저를 놀리기라도 하듯이 점점 무서운 얼굴로 변하기까지!(이상한 가면을 쓰거나, 피투

성이 얼굴로 변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점점 가까이 오는 귀신을 향해서 팔을 뻗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그런지 반항을 하려

고 했는데...

 

주먹 끝에 뭔가가 닿더군요

 

그래서 휴대폰을 내려두고 잠시 굳어있는 몸을 풀었습니다. 몸이 좀 풀리고 다시 한 번 휴대폰을

들었더니

 

코앞에서

 

귀신이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

 

미친듯이 주먹을 휘둘렀죠. 그런데 분명 가까이 잇었는데도 불구하고 주먹 끝에 뭔가가 '닿는' 느

낌만 들었습니다.

 

어쩔 줄 몰라하고 있는데 불현듯, 방의 다른 구석에도 뭔가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휴대폰을 들고 그곳을 비추었더니

 

30대 중반쯤 되는 얼굴이 허연 아저씨가 천장에서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

 

방금 전의 여자귀신과 달리 왠지 말을 걸어볼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그때쯤엔 귀신에게

좀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겁에질린 목소리로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남자귀신이 저를 바라보더니

 

'이거 특이한 놈이네. 말도 걸 수 있고'

 

라고 하더군요

 

무슨 뜻인지 잠시 생각하는 사이 휴대폰에서 귀신이 없어져버렸습니다.

 

방 여기저기를 비춰보며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긴장된 상태에서 좀 더 둘러보다가 더이상 찾지 못하고 휴대폰을 내리고 잠시 멍하니 있었죠

 

그러다 현관 쪽에 있는 거울을 봤는데...

 

 

 

제가 그 남자귀신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갑자기 눈을 떴습니다. (아 ♥♥ 꿈)

 

전 반듯하게 침대에 누워있고 눈만 뜬 상태였죠.

 

방은 어둡고

 

휴대폰을 확인하니 시간은 오후8시

 

한동안 무서워서 이불에서 나오지도 못했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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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화] 제목을 뭐로 해야되나...그냥 무서웠던일.;;

 

 

 

 

 

 

 

 

 

 

 

회사에서 할것도 없고 심심해서 예전에 겪었던 일 써볼께요... 무서울지 안무서울지 모르지만...일단 100% 실화임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재미있을지 없을지는;;;ㅋㅋㅋ

 

 

몇년전인데 기억은 잘안남...한 5~6년 된듯..

 

일단 사전정보.. 내가 스트레스에 몹시도 약함.. 매우 예민한 편이라 조금만 스트레스 받으면 소화

불량이나 두통이 몹시 힘함. 그리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호흡이 가빠지고 이게 좀 지속되

면 발가락부터 머리털까지 막 저려옴. 온몸에 힘이 풀리고 주저 앉아서 진정될때까지 계속 온몸이

저림.. 이게 뭐더라.. 과민성 호흡증후군인가 뭐라던데..암튼 몸에 산소전달이 원활히 안되는거같

음. 병원가본게 아니라 정확히는 몰라요.

 

 

 

몇년전 여름 여자친구와 바닷가에 놀러 다녀왔음. 3박 4일로 즐겁게 다녀오고 둘다 잔뜩 지쳐있었

지만

 

늘 그렇듯 난 여자친구가 또 보고싶어 서울로 올라온 당일 저녁에 여친을 불러내서 저녁을 먹었음.

 

저녁을 먹고 소화가 안되서 버스정거장 한두개정도를 산책하기로 하였음.

 

여자친구와 그렇게 산책을 하다 뭔일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굉장히 심하게 싸우게됨.

 

결국 너무너무 화가난 나머지 위 상태가 됨;;;;;

 

신설동에서 용두동 가는길 아는 분들 계시려는지 모르겠는데... 그쪽에 보면 영세한 기계관련 업체

들이 쭈우욱 있음..

 

그쪽 부근에서 대뇌의 전두엽부터올라오는 깊은 빡침이 시작되어 나도 모르게 길거리에 풀썩 주저

앉게 되었는데..

 

여친은 그런 날 보고 당황해서 울면서 물을 사러 뛰어갔고..난 그렇게 혼자가 되었음.

 

그 길 가본사람들은 아시겠지만 저녁에 해가 지면 인적이 매우 드문길임. 분위기도 꽤 음산하고..

 

큰길대로는 아니고 작은 기계업체들이 쭈르륵 있는 골목길 한쪽벽에 기대어 쭈그리고 앉아서 눈을

감고 심호흡을 고르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이게 맘처럼 진정이 잘 되지 않아서 계속 무릎사이에 머리를 쳐박고 몸을 덜덜

떨고 있었음.

 

그때 분명 골목길 양쪽에 사람이 전혀 없었는데..쭈그려 앉아서 한 10초? 지났을까..

 

누군가 내 귀에대고...

 

 

 

"어?..아직 안죽었네..."

 

 

 

그 순간 나도 움찔해서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었는데..

 

저 멀리서 여친이 눈물에 콧물까지 질질흘리며 생수를 사서 뛰어오더라...

 

물론 주변엔 아무도 없었고.

 

물마시고 잠시 진정을 한뒤 여친에게 물었음

 

 

 

"아까 너 물사올때 내 주변에 사람 있었어?"

 

"아니? 너 혼자 찐따처럼 발발떨고 있던데.."

 

"아..그냐...잘못들었나.."

 

 

 

그냥 이렇게 내가 잘못 들은건가 하고 대충 넘어갔고..

 

여친과는 잠시 진정하기위해 조금더 걷기로 했고.

 

그 위쪽 개천변 공원에서 왠 고양이를 만나 내 피같은 간식을 길냥이에게 상남 당하고 각자 집으로

왔음.

 

 

 

그러나 집으로 왔지만 끝이 아니었음.

 

 

 

집으로 돌아와 씻고 나왔더니 엄마가 날 부르심..

 

 

 

"이거 말 안할랬는데...아무래도 넌 알고있어야 겠다.."

 

 

 

"뭔데요?"

 

 

 

"너 휴가가있는동안 누나가 3일 동안 똑같은 꿈을 꿨대..그래서 지금 잠도 잘 못자고 불안해해.."

 

 

 

"엥?"

 

 

 

이 말을 듣고 누나를 슬쩍 쳐다봤더니 정말 다크 서클이 온몸을 뒤덮은상태도 멍..하니 있더라...;;;

 

 

 

꿈 내용이 뭐였냐면...

 

누나랑 내가 아주 깊은 숲속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저 멀리서 검은 사람이..딱봐도 저승사자의 느낌인....스으윽 하고 다가오더래..

 

그걸 난 못보고 우리 누나만 발견했고, 너무 무서운나머지 근처에 아주아주 큰 나무 아래 숨기로

했었대.

 

그때 자세는 누나와 내가 서로 마주보는 상태로 누워있었고...

 

누나는 내 어께 넘어로 그 검은 사람이 우리쪽으로 천천히 다가 오는걸 보고 있었대.

 

그때 누난 너무 무서워서 눈을 감아버렸고,...

 

잠시후 누나가 눈을 살짝 뜬순간 그 검은 사람은 내뒤에 누워서 날 끌어 안은채

 

내 머리 옆에 자기 머리를 댄채로 우리 누나를 바라보며 씨익 웃고 있더래...

 

아오 글쓰는데도 소름돋는다...;;

 

계속 이부분에서 잠이 깨버렸는데.. 이얘기를 듣고나니 아까 들었던 "어..아직 살아있네..?"

 

이 소리가 잘못들은게 아니었나..싶기도 하고...암튼 겁나 쫄아 버렸음...

 

 

 

그 다음날 여친을 만나 이 이야기를 해주고 (여친이 기독교라 안믿음.;;;;) 찝찝한 기분에..

 

천호동에 사주카페(원래 그냥 차마시러도 자주가는곳..)에 갔다 타로보는 분께 이 이야기를 해드렸

음..

 

그분은 진지하게 들으시더니..본인은 그런쪽에 지식이 없지만 아무래도 좀 좋은 느낌은 아니라고

하시면서

 

본인이 가지고 계시던 카드 중에 3장을 빼서 나를 주셨음. 무슨 카드였는지는 기억이 안남;;;

 

그게 뭐냐고 물었더니 그 카드 세장은 나를 지켜주는 쉴드기운의 카드 조합이라고.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지고 가라고하셨고. 난 이 카드를 주시면 한벌 통째로 못쓰게 되는거 아니냐고 했더

니. 그래도 가져가라고. 혹씨 모르는거 아니냐며 그렇게 일어나셨다...

 

그후 한동안 그 카드를 지갑속에 넣고 다녔고 그후엔 별일이 없이 지금까지 잘 살고있지만. 여친이

날 버리고 떠나갔음...

 

ㅠㅅ ㅠ

아 이거 마무리 어찌해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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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내 친구 경수는 제주도에서 온 친구임.


이 녀석은 집안 형편이 좋지않아 대학 등록금만 내고 부산에 올라옴.


그래서 한 학기동안 학과방에서 기생하다가 친구집과 선배 자취방을 전전하며 6개월을 살음.


그러다가 알바를 해서 100에 18정도 하는 자취방을 구함.


그런데 그곳은 좀 싼방이라 그런지


밝은 대낮인대도 어둑컴컴하고 습기가 충만했음.


그래도 이젠 어디가서 눈치 안보고 잘 수 있겠다 싶어 행복했다고 함.


그리고 그날 밤 알바를 끝내고


새벽 두시에 들어와서 잠을 청하여 하는데, 방울 소리가 심하게 나고,


누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심하게 났다고 함.


풍요로운 새학기를 위해 알바를 두탕이나 뛰고 와서 몸이 몹시 피곤해서 그냥 무시하고 잠.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떴는데 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다고 함.


경수는 그런 와중에도 오줌이 너무 마려워서 화장실에 가려고 하는데...


발 밑에 검은 옷을 입은 여자가 앉아 있었다고 함.


너무 놀라서 자기도 모르게 오줌을 바지에 그대로 발사..


그렇게 놀라는 사이,


그 여자는 다시 사라졌다고 함.


헛것을 본 것 같아서 정신을 차려보려 하는데,


다시 방울 소리같은게 났다고 함.


경수는 바지를 갈아입고 다시 자리에 누웠다고 함.


그런데 아랫층에서 갑자기 징을 막 울리는 소리가 났다고 함.


갑자기 그렇기 큰소리가 들리자 짜증이 나서


다음 날 아침에 집주인한테 말을 했음.


아 신발 졸라 아랫집 너무 시끄러워요!


그런데 집주인이 하는 말이 경수네 아랫집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다고 함.


경수는 그럼 옆집이라던지 사물 놀이를 하는지 졸라 시끄럽다고 하니까.


아저씨는 그런 사람 안 살고 경수같은 대학생이나,


근처 건물공사하는 인부들이 산다고 함.


그래서 할말이 없눈 경수는 방에 들어감.


그렇게 또 밤이 찾아오고,


경수는 다시 피로했는지 잠이 들음.


근데 꿈에서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경수를 잡으러 왔다고 함.


경수는 너무 무서워 꿈에서 깼다고 함.


그런데 또 방울 소리와 징이 울리는 소리,


어떤 여자가 고함을 꽥꽥 지르는 소리가 났다고함.


안 그래도 신경이 날카로워진 경수는 분명 소리의 근원지가 아랫집임을 확신하게 됨.


그래서 새벽 3시가 넘은 시간. 아랫집으로 내려감.


그리고 아랫집 벨을 누름. 갑자기 인기척이 없음.


짜증이 나서 벨을 마구 눌렀다함.


그래도 인기척이 없음.


경수는 화가나서 손잡이를 마구 잡고 돌렸는데,


문이 그냥 열렸다고 함.


그러자 쓴소리 하려고 문을 열었는데...


아랫집은 정말 아무도 없는것임.


불도 안켜지고 그저 빈방임이 틀림 없음.


그리고 다시 자신의 방으로 가려고 하는데


누군가 자신의 손을 잡는 것임.


너무 놀라서 소리를 쳤음.


하지만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았음.


너무 캄캄해서 그런지 라이터불을 켰는데...


경수 눈앞에 왠 무당이 피눈물을 흘리며 웃고 있었다고 함.


경수는 놀라서 기절함. 다음날 눈을 떳는데 역시 아랫집이었음.


대낮에 본 그집 풍경은... 가관임. 오만 부적과 기과한 그림들...


닭피인지 물감인지 피투성이가 된 벽들...


일초라도 있고 싶지 않아 나옴. 주인 아저씨 찾아감.


 여기 무당살자나요? 아무도 없긴 왜 없어요?


아저씨가 담배를 피며 조카 씁슬하게 바라봄.


사실 몇년 전 아랫집에는 신내림 받은 여자가 살았다고 함.


원래는 회사다니는 평범한 아가씨였으나 무병에 걸려서 무당이 되었다고 함.


슬픈 것은 결혼 할 사람이 있었는데, 무당이 돼서 헤어짐.


그런데 무당이 된 뒤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서


결국 누굴위한 굿판인지 모르겠으나 굿을 치르고 스스로 목숨을 끝냈다고 함.


경수는 자신이 경험한 여러가지 공포스러운 일들이 생각나서 소름이 돋았다고 함.


그래서 그곳을 나옴.


그 뒤로 경수는 집고를 때 매우 깐깐하게 고르는 습성이 생김.


우리가 군에 제대할때쯤


그 원룸은 신식으로 리모델링 되어있었음.



자연보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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