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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일본에 와서 생겼던 일들 몇가지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2019.03.20 19:35조회 수 63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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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전에 일본으로 유학을 왔는데
이건 내가 일본살면서 겪었던 몇가지 일들임.

 

 

 

 

 


공원


일본온지 일주일도 채 안됬을때 얘기야. 나는 원래 길눈이 어두운데다, 내가살고있던 일본의 그 주택가의 미로같은 길에 익숙해지지가 않아서 자주 길을 잃곤했어. 
주로 역에서 우리집으로 가는 골목앞까지는 큰길이라 잘 찾아오는데 그 골목부터가 문제였어 거의 매번 길을 잃어서 순찰도는 경찰관한테 찾아달라고한적도 있고...ㅎㅎ 근데 나중에는 그냥 나 혼자 빙글빙글 돌면서 걸어다니다보면 언젠가 아는 길이 나온다는ㅋㅋ결론에 도달해서 그냥 골목골목을 빙빙 돌았지. 그날도 그렇게 집을 찾아가고있었는데 어디서 막 애들 웃음소리가 들리는거야 
막 꺄르르~웃고 떠드는 즐거운 웃음소리랄까? 
근데 그때가 거의 11시 넘은 시간이었어서, 이시간에 애들이 밖에 노나???하면서 그 소리를 따라갔는데 어떤 작은 공원이 나오더라구! 
근데 막 애들도 있고 어른도있고 할머니 할아버지도있고 막 여러명이서 놀고있는거야 애들은 공놀이하고.. 어른들이랑 어르신들은 막 대화하고계시고.. 
그래서 그냥 아 공원에 놀러나왔나보다 어른들도 있으니까 괜찮겠지 하고 그냥 나왔어. 집근처에 공원이있는줄은 몰랐는데, 나중에 나도 산책이나 와야겠다~하고 대충 주변지리를 외워놓고 골목골목을 돌아서 우리집에 도착했지. 집에가서 룸메한테 이 근처에 공원이있던데 이시간까지 사람이 많더라- 나중에 나랑 산책가자 이런얘기를 하는데 룸메가 이 근처에 공원같은거 없는데;;?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분명히 봤다고 주변지리까지 대충 설명해줬는데 룸메가 도저히 모르겠다고하길래 내가 구글맵스로 찾아봤거든.. 
구글맵스로 일단 우리집을 찾고, 그 주변을 보면서 그 공원이있던 장소를 막 찾는데. 
찾긴 찾았어. 공원비슷한게 있긴 있더라구.

 


거긴 묘지였어.

 

 

 

 


모르는길

 

아까 위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엄청난 길치야. 거기다 여기는 다른나라에, 길 구조도 약간씩 다르고 그렇다보니 길치+알파알파알파 뭐 이렇게되서 나는 가끔씩 극강의 길치가되지.(간혹 잘 찾아올때도 있어...ㅎㅎ) 
그날도 집을 찾아서 골목골목을 빙글빙글 돌고있는데 그날따라 너무 피곤하고 몸이 무거운거야 그래서 거의 눈 반쯤감다싶이하고 졸면서 길을 찾는데 어느순간 정신이 팟,하고 들더라? 그래서 눈을 크게뜨고 앞을 보는데 왠지모르게 낯선분위기의 길인거야. 여기가 어디지? 내가 또 이상한데로 왔나..하면서 계속 걷는데 보면볼수록 뭔가 내가 이제까지 보던 우리동네 길들이랑 좀 다른거야...... 어쩐지 더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에...... 약간..... 뭐라고 표현해야할지모르겠는데 옛날분위기가 나는...? 그래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주변을 살피는데....... 그.... 집들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것들이 다 옛날건물들인거야............엄청 낡은 옛날 집들.......... 길도 이상하고.... 우리동네에 이런데가 있었나... 좀 무서워져서 걸음을 빨리하는데 뒤에서 누가 타타타타닥걸어오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순간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아서 그자리에 딱 서버렸다? 
그랬더니 그 발소리가 점점점점 가까워져서 내앞으로 휙 지나가는데... 
그 지나가는 사람 뒷모습을보니 일본 남자전통복을 입고있더라..... 
다리에 힘이 쫙 풀려서 주저앉으면서 눈을 감아버렸는데 갑자기 눈앞이 좀 밝아지는?기분이 들어서 살짝 눈을 떴어 그랬더니 가로등이 앞에서 비추고있고, 다시 익숙한 우리동네의 길이 보이더라.

 

 

 

인터넷 사이트

일본친구하고 문자(일본은 문자가 메일형식이야)를 주고받다가 서로 잘자~하고 문자를 끝내고 난 샤워를 하고 나왔어. 근데 문자가 하나 와있길래 열어봤더니 아까 나랑 문자하던 그 친구가 보낸 메일이더라구. 뭐 더 할말이 있나? 하고 확인해봤는데


여기 엄청 재밌는 사이트래 한번 들어가봐^^


라는 말과함께 인터넷 사이트 주소가 하나 있었어 
아니 얼마나 재밌는 사이트길래?하면서 주소창에 그 사이트를 쳤는데, 
일본이 워낙 인터넷이 느린거 알지?? 인터넷창 하나 뜨는데도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려; 그래서 그 앞에서 대기타고있는데 갑자기 새빨간, 정말 아무것도 없이 새빨간 인터넷창이 확 하고 뜨는거야 그래서 너무 놀라서 나도모르게 확 꺼버렸다?? 막 심장이 두근두근해서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있는데 갑자기 그 새빨간창이 두두두두두두두두 뜨는거야. 내가 인터넷창을 키지도 않았는데, 왜 그 인터넷창이 막 수십개씩 한번에 뜨는거, 뭔지 알지?? 그런식으로 새빨간창이 두두두두두 정말 이 느린 일본의 인터넷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속도로 인터넷창들이 뜨기 시작하는데 너무 무서워서 컴퓨터 코드를 확 뽑아버렸어. 
그리고나서 너무 화가나서 그 친구한테 전화를 했다? 그래서 너 지금 뭐하는거냐고 니가 말한 사이트들어갔다가 나 심장떨어져 죽는줄알았다고 했더니 친구가

무슨소리하는거냐고 자기는 그런 사이트주소 보낸적없다고 하더라. 
장난치지말라고했는데 장난 아니래. 그래서 전화끊고 내 문자함 다시 들어가봤는데

 


그 친구가 보낸 문자는 잘자~했던 문자가 마지막이었어.

 

 

 

 

 

전철

 

친구하고 둘이서 여행을 갔다온적이있어. 전철로 갈 수 있는곳이긴한데 좀 멀어서 한참동안 전철을 타고 가야했는데 그래도 친구랑 수다떨면서 가니까 갈만했어. 근데 그날 돌아오는 길에 나랑 친구랑 전철 문 앞쪽에 둘이 서서 가고있었는데 그 전철문에 조그맣게 창문이있잖아? 둘이서 그냥 자연스럽게 거길 보면서 갈때처럼 수다떨면서 가고있었는데, 어느역인지 잘 기억안나는데 전철이 역에 섰어. 그리고 우리가 서있던 문 맞은편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타고, 우린 계속 전철문밖을 보고있었는데 그... 뭐라고 표현해야하지? 맞은편 레일에있는 전철?? 그니까 우리가 보고있던 전철문밖으로 맞은편 레일에 도착한 전철이 보였는데, 맞은편 전철안에, 그러니까 우리랑 마주보고있는 전철문앞에


머리가 없는 사람이 서 있었어.


난 놀랐지만 내가 피곤해서 잘못본거겠지,하고 눈을 비비고 친구쪽을 바라보는데,

 


친구도 파랗게 질린 얼굴로 날 보고있었어. 
친구도 본거지. 그 목없는 사람을.

 

 

 

이거 말고도 몇개 더 있는데, 나 지금 집에 혼자있어서 좀 무서워서 더 못쓰겠다 나중에 낮에 다시와서 더 쓸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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