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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제가 겪었던 실화 두번째

title: 메딕셱스피어2019.04.01 09:29조회 수 174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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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조금아까까지만해도 저희 외할머니의 사당이야기를 적다가 마음을 바꿨어요

 이 얘길꺼낼려면 아무래도 저희 가족사가 다 나와야하길래....일단 집안 얘기부터 풀어보려구요 ㅎㅎ


 일단 가볍게 몇개 더 적어볼께요 ㅋㅋㅋ

 이번 글은 무섭다기보단 신기했던 일이에요 ㅎㅎㅎ

 


1.
음 일단 울 아부지랑 어머니 얘기부터 해야할것 같음

 그때 그 호랑이 그림...그걸 걸어놓고 나서부터 아부지가 진짜 많이 이상했음 ㅡㅡ


 일년쯤 지났을때 가게가 도저히 안되서 내놓을까 말까 하던 중 누군가 가게를 2억인가에 사겠다고 함...

엄마는 당연히 팔자고 했는데 울 아버지가 뭐에 씌인듯이 절대 안된다고 반대를 하심...

결국 가게는 팔지 못했고 그때가 내가 중2때인데 고3이 될때까지 그 가게는 결국 팔리지 않음

 

 저번 글에서도 말했다시피 울 아부지 굉장히 폭력적인 사람임

 근데 이때엔 폭력적이다못해 우리에게 칼을 던지기도 하고 뜨거운 뚝배기를 던지기도 하고

 발로 머리를 차거나 목을 조르는 일은 다반사였음...어떻게 견뎠나싶네;;;;


결국 그걸 고스란히 감당해낸 나와 엄마와 동생은 안에서부터 병이 들어감 ㅠㅠ

 특히 울엄마.........몸의 병이 마음의 병이 되고 그게 점차 엄마 몸을 갉아먹기 시작했음...

내가 고2때부터 엄마는 하혈을 하기 시작했고 그 피는 6개월이 지나도록 멈추지 않음

 그래도 우리 엄마는 나와 동생을 지키기 위해 계속 가게 일을 하고 뒷바라지를 해주심...


우리도 엄마를 지킬려고 별 노력을 다했음 정말 빗나가본적도 없고 학교 생활도 열심히 했음

 하지만 내 동생은 중학생이였고 나는 고딩... 엄마가 맞을때 같이 맞는 수밖에 없었음

 정말 안맞은 날이 없었음 학교도 못갈 정도로 맞음 ㅋㅋㅋ


 여튼 우울한 얘긴 요까지 하고 그러던 와중에 엄마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점집을 감


 근데 이 무당...아니 뭐라고 해야하지? 무당님?;; 여튼 이분이 엄마가 들어오면서 앉을때까지 가만히 째려보더라고 함......그러더니


"아직 안죽고 버틴게 용하다"

라고 하심...-_- 울엄마 깜짝 놀라서 그게 무슨말이냐고 하니


"니네 집에 굉장히 안좋은게 있는데 어떻게 버티고 있냐?" 라고 함....

 

울엄마 뭔가 싶어서 가만히 듣고 있는데 그분이 다시 말하길


"니가 하는일이 칼을 들고 매일 뭘 잘라내는데 니 수명도 같이 잘라내는건진 아냐?"


라고 하셨다함...여기서 울엄만 여자들은 거의 당연히 주방에 있을 시간이 많으니 넘겨짚은거라 생각하고

 주부들은 당연히 칼을 사용하지 않냐고 했다하심 그러더니 그분이 혀를 쯧쯧 하시면서

 

 니가 하는 일은 죽은걸 다시 다듬는 일인데 그걸 잘라서 다른 사람 입에 넣어주는거라고 했다함.....

니 목숨 갉아내면서.....


사실 우리집은 당시 국밥집을 하고 있었음, 다만 다른데서 떼어오는게 아니고

 창자랑 곱창같은걸 다 따로 받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울엄마가 다듬고 손질하고 함

 매일 가위질하고 칼질해서 만드는 일임


 우리 엄마는 그분이 하는말을 듣고 대충 때려 맞춘건가 해서 긴가 민가 했다하심

 그래서 못믿고 있는데 그분이 다시 말을 하심


"남편은 너를 죽이려고 하는데 니 딸이 널 살려.. 딸한테 고마워해"


엄마 깜짝 놀라서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심
 그러자 그분이 남편은 너를 죽이려고 아가리 벌리고 기다리고 있는데 니 딸이 너 구한다고 하면서

 지금 집에 안좋은게 들어와 있으니 짐승을 기르라고 함

 

 엄마가 짐승이면 개나 고양이요? 라고 물어보니 그분이 눈을 찌푸리며 고양인 안된다고

 하며 무조건 개를 키우라고 함... 근데 그당시 우리 주변에 개를 키우는 집이 없었음 ;;;


그래서 엄마가 혼잣말로 개를 데려올곳이 없는데..라고 하니 그분이 다시 딸이 데리고 온다고..

딸이 개를 키우고 싶다고 하면 무조건 키우라고 했다함 니 딸이 너 살릴려고 데리고 온다며...

 

엄마는 긴가민가하며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확실한게 아니니 나에게 이 일을 말하지 않으심

 나는 엄마가 점집을 다녀온줄도 몰랐고 그렇게 시간이 지났는데


 진짜 우연하게;;;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 12월 24일에 희동이네 집 백구가 새끼를 낳았음-_-;;;;;


근데 이때 내가 강아지를 구경하러 갔는데 정말 너무너무 이쁜거임...ㅠㅠ

 완젼 꼬물꼬물 하는데 막 아 ㅠㅠ 정말 기르고 싶어서 미치겠고

 근데 울 부모님이 그전까진 동물 키우는거 절대 반대하심 ㅠㅠ

 하다못해 햄스터도 못기르게 하셨는데 강아지라고 기르라고 하시겠음....?

그냥 보고만 있는데 희동이네 부모님이 날 매우 이뻐해주심 ㅋㅋㅋ

 

 처량하게 보고 있으니 희동이네 어머님이

"ㅇㅇ아 한마리 줄께 가서 키워~~ 엄마한테 한번 말이라도 해봐^^ " 라고 해주심 ㅋㅋ

 진짜 고민을 막 하다가 엄마한테 슬쩍 가서 찔러봄

 

"옴마...희동이네 백구가 강아지 낳았는데 한마리 데리고 와도 돼ㅠㅠ??"

 

울엄마 처음엔 반대하심 식당에서 살고 있는데 개 키우면 어디서 키우냐, 오던 손님도 나가겠다 라고 ㅠㅠ

 그래서 말아야겠다 하고 포기하고 한 이주인가 지났을때......밖에 있을때 엄마가 전화를 하심


"ㅇㅇ아 데리고 온다던 강아지 데리고 올 수 있음 데리고 와 엄마가 분양비 줄께"


읭? 뭥미 ㅋㅋㅋㅋㅋ 난 완전 올레!! 였음
 그래서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가니 엄마가 아부지랑 얘기중이였심....

그러더니 나를 보고 묘한 표정을 지으시며 돈을 주심 가서 강아지 데리고 오라고....


난 또 부랴부랴 달려가서 우리 장군이를 데리고 옴 ㅋㅋ


 희동이네 부모님은 분양비 안받겠다 하셨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분양비는 받으셔야 제 마음이 편할것 같다며 나는 억지로 돈을 드리고 왔음!!!


그래서 우리집에는 1월쯤부터 장군이가 살게 됨....

근데 이때 진짜 우연인지 기적인지.... 울엄마가 6개월 넘게 쏟던 하혈이 멈춤 -_-

그러더니 장군이 데리고 온지 한달도 안되서 가게를 사겠다는 사람이 2명이나 나타남;;;

몇년동안 한명도 없었는데 갑자기 ㅋㅋㅋㅋㅋ

 옛날에 2억에 비하면 터무니 없는 가격에 팔리긴 했지만 그래도 울 엄마는 그 가게를 처분하고 싶은 마음에 부랴부랴 팔았다고 함, 울 아부지가 이때는 고분고분하게 엄마가 하자는대로 하게 두심....


장군이가 내가 고3 1월에 우리집에 왔음.. 엄마 하혈이 멈춘게 장군이를 데리고 온 달임 -_-

가게는 2월에 팔림... 우린 지금 현재 사는 집으로 3월에 이사를 오게 됨

 

 몇년동안 지옥처럼 살던게 3개월만에 정리가 되었음....나는 뭣도 모르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우리 이사오고 주변 정리가 좀 되서 어느날 엄마가 내 방에 들어오시더니 고맙다고 하심....

그러면서 엄마가 점집에 가서 듣고 온 얘기를 하시며 엄마 살려줘서 고맙다고 울먹하심...

나도 그날 펑펑 울고 엄마도 울고 ㅠㅠ 장군이는 밖에서 짖고 ㅠㅠ

 정말 이때 생각하면 내가 한 짓중에 제일 잘한거 같음...ㅎㅎ

 

 

 

2.

 

위에 얘기를 적다보니 얘기가 좀 길어졌음

 하나만 쓸까 하다가 갑자기 기억 나는게 있어서 하나 더 적고 감~_~


나는 나름 학교생활을 매우 바르게 했음 ㅋㅋㅋ

 선도부도 지원해서 매일매일 학생부일도 하고 순찰도 돌고 함

 아마 이 일이 있었던게 고2 말 아니면 고3초 일임 -_-

 

나는 같은 선도부 친구와 함께 교내순찰을 하고 있었음

 원래 3인 1조인 일인데 그날은 나랑 이 친구 둘만 순찰을 하고 있었음

 당시 내가 다니던 학교 구조가 좀 독특해서 중앙계단을 이용하면 3층까지 밖에 못가고

4층 이상을 가려면 동쪽과 서쪽 계단을 이용해야했음


 그래서 순찰을 돌때는 꼭 동, 서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날따라 학교가 되게 조용한 느낌이 들었음

 교내순찰은 수업시간이 다 끝나고 애들 다 집에 간 뒤에 하는건데

 분명 우리 말고 다른아이들도 있음.. 근데 뭐랄까

 사람이 조용한게 아니고 학교 자체가 조용한 느낌
 좀 싸한 느낌이 계속 듬 -_-

 

나는 왜이러지 왜이러지 하면서도 내 친구랑 수다를 떨면서 순찰을 돌고 있었음..

1층 2층 끝나고 이제 3층을 올라가야 하는데 그때 동쪽 계단 앞이였음 ㅡㅡ


 근데 그 조용하던 느낌이 진짜 그 계단 앞에서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기분으로 바뀌면서

 두피안쪽이 막 간지럽다고 해야하나 정말 그런 기분이 들면서 머리가 쭈뼛 서는것임 ㅠㅠ


 계속 드는 생각은 올라가고 싶지 않아 올라가고 싶지 않아 이거고
 친구는 몇계단 올라가서 나를 멀뚱 쳐다보며 안와? 라고 함


 올라가야하는건 아는데 정말 도저히 발이 떨어지지않음...
그래서 그냥 친구를 붙잡고 오늘은 가지 말자고 함

 친구는 쿨하게 알겠다고 하고 다시 뒤돌아서 내려가는데...
한 5초쯤 지나서 나랑 내 친구는 경악을 했음


 뒤돌아서 가는데 우웅!! 소리가 나더니 우리가 올라가려다 만 동쪽 계단의 창문이 문짝 째로 떨어지면서

 진짜 개박살이 난것임 ㅡㅡ


 우리가 만약 올라갔더라면, 거길 지났더라면

 그 큰 창문이 우리에게 떨어졌을꺼고 아마 피투성이가 되었을것임
 정말 창틀이고 유리고 산산히 조각나고 부셔져 있었음...

너무 놀라서 나랑 친구는 급하게 유리깨지는 소리가 들린 동쪽 계단을 올라가다 말고 그 광경을 보고 가만히 서있었고 (다행히 그때 계단을 이용하려던 사람은 우리밖에 없어서 인명피해는 전혀 없었음)


정신 차리고 교무실로 뛰어가서 선생님들께 말하고 선생님들이 수습을 해주심

 아직도 아찔함 
 만약 내가 거길 올라갔더라면.... 소름끼쳐 ㅠㅠ

 

 


3.

 

 

위에 얘기들은 다 기니까 짧고 강하게

 다들 징크스는 있지 않음? 이번엔 울엄마의 징크스에 관한얘기임

 징크스라기보단..꿈인데;;;
울엄마는 항상 꿈에 초등학교 동창이 나오면 그날은 꼭 부부싸움을 한다 함 ㅠㅠ

 근데 어느날 엄마가 꿈을 꿨는데....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함^^^^^^^^^^^^^^^^^^^^^^^
전교생 총집합^^^^^^^^^^^^^^^^^

장난 아니고 울엄마 그날 진짜 심하게 싸우고 집 나가심-_-

엄마 한 2주인가 못봤음...............

지금이나 웃으면서 얘기하지 그땐 진짜 심각했음 ㅋㅋㅋㅋㅋㅋ
 엄마한테 잘하고 살아야징 ㅠㅠ

 

 

 

 

 

 

 여러분 ㅋㅋ 저 여기까지만 쓸께요
 일단 1번 부연 설명을 하자면 그 무당님이 울 어머니께 말하시길 사람은 저마다 해야하는 일이 있고 하면

 안되는 일이 있다고 했다고 해요

 울 엄마 같은 경우엔 죽은걸 다듬어서 다른 사람에게 대접하는 일은 하면 안되는데 무리해서 하니 목숨을

 갉아먹는다고 하신 거구요.. 오래 살려면 칼국수나 면을 뽑는 일을 해야한다고 하셨데요.....

길~게 길게 끊지 않고 하는 일 ㅎㅎ

 오늘은 귀신 관련된건 하나두 없네요 ㅋㅋ 그냥 신기했던 경험 뿐~~~

 

 

 

 

 

 

 

 

  



웡 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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