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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영종도 폐가에서 겪은 일입니다.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2019.05.22 07:25조회 수 1013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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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MT 명소 입니다.


주로 대학생들이 MT로 오는 곳이지요.

 

저희도 한번 이곳에 놀러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있었던 이상한 일을 올려볼까 합니다.


---


을왕리 해수욕장 근처에는 민박집이 잔뜩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음침한 산이 뒤쪽에 있습니다.

밤이 되면 아무것도 안보이게 되는 무서운 산이죠.

또... 그 산 입구 쪽에 보면.. 조그마한.. ㄷ자형 폐가가 있습니다.


민박집을 잡으러 돌아다닐때부터 봐두었었죠.

보신분은 아시지만.. 굉장히 으시시합니다..


어쨌든 저희는 밤에 무슨.. 담력훈련이다 뭐다.. 해가지고 그 뒷산에 올라가려고 했습니다.


후레쉬 하나를 들고 여럿이서 그 산 입구쪽으로 향했습니다.

와.... 이건 무서운 정도가 아니더군요..

마치 어떤 무언가가 손짓하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후레쉬가 있어도 소용이 없을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괜히 놀러왔다가 한명이라도 길 잃어먹으면 곤란하니까요..

 

내려오는 도중. 그 폐가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친구들한테 폐가로 가자고 했습니다.


제가 앞장을 섰는데..

00000000
00...... <- 
00000000

이렇게 들어가는 집이였습니다.

그냥 보통 기와집인데..

저 화살표 모양으로 들어가는거였습니다.

저 가운데로 들어가면 좌우로 방이 나란히 3쌍이 있고. 정면에 방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제가 그 입구에 들어가려는데..

뭔가가 제 몸을 막는것을 느꼈습니다.

이상한 영적인 기운 같은건 물론 아니였습니다 -_-;;

거미줄이더군요..


그 커다란 입구에 거미줄이 쳐져있었습니다.

엄청 질기더군요..


적어도 1년동안은 아무도 들어간것 같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 거미줄을 치우기 위해. 나뭇가지를 주워들어서 빙빙돌렸습니다.

그때 커다란 무언가가 제 팔에 툭 떨어졌습니다.


전 무서워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덩달아 뒤에 년놈들도 소리 지르더군요.

자세히 보니.. 커다란 거미였습니다.


정말 엄청 크더군요.

 

어쨌든 무서움을 뒤로 하고..(여자들도 있었기때문에 ..-_-;;)


앞장을 서서 들어갔습니다.

이상한 집이였습니다.


일단 거미줄이 엄청났습니다.

그리고 우릴 무섭게 했던건..

 

천장에 여기저기 주렁주렁 달려있는 알수 없는 것들....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저희는 구석쪽 방에 들어가서 준비해온 팬과 종이를 꺼냈습니다.

분신사바를 해보려구요.


그 방이 제일 음침했습니다.


주문을 외우기시작하고 얼마 지났을까...


동그라미를 그렸습니다.

이건 실화입니다!

그때 같이 있던 친구들도 믿기 어려운 일이 이곳에서 일어났었습니다.


평소에 분신사바 놀이를 자주 하던 저희들은..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하고 느꼈었습니다.


팬에 힘이 실려있었습니다.

종이를 찢을듯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평범한 질문들을 했습니다.

 


질문 : 남자?
답 : O


질문 : 나이는?
답 : 20

 


재미있었습니다. 이때까지는..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음.. 화근은 장난기 있는 질문을 시작하고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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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여기서 누가 제일 마음에 안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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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에 팬은 내 옆에 있던 여자쪽을 향해 갔습니다.

워낙에 남자애 같은 여자애라 이때 마구 웃고 재밌어했습니다.

 

------------
질문 : 왜 싫어요? 싫어하는 사람하고 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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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 동그라미 쪽에서 동그라미를 그리더군요.

얼마나 동그라미를 세게 그리던지.. 장난아니였습니다.

 

그러던 팬이 갑자기 멈추더니 글자쪽으로 가서 글자를 찍기 시작했습니다.


'ㅅ ㅏ ㄹ ㄱ ㅗ ㅅ ㅣ ㅍ ㅇ ㅓ ㅅㅅ ㅇ ㅓ ㅇ ㅛ'

하나둘 간추리기가 끝난 애들은 얼굴이 굳었습니다.


예전에는 분신사바에서 글자를 쓰라고 하면 맞춤법이 약간씩은 틀렸었는데.. 이때는 정말 또박또박 썼었습니다.


신기한것은 한번같던 길에 다시 갈때.. 그러니까.. 'ㅅ'에 네번을 갔잖습니까? 네번이나 갔는데 팬이 그린 길은.. 한 줄이였습니다.

똑같은 길을 갔단 소리지요..


등골이 오싹하더군요..


질문을 계속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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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사고로 죽었어요?
------


팬은 X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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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누가 죽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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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ㅓ ㅁ ㅁ ㅏ '

 

엄마였습니다.

엄마.

엄마가 왜 죽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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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엄마가 이 여자애랑 닮았어요?
-------

 

이때 팬은 O를 몇 번그리더니..

계속 여자애쪽으로 팬을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이때까지도 여자애는 어색하게나마.. 웃고 재밌어했습니다.

 

그때 팬이 갑자기 글자를 썼었는데..

 

'ㅈ ㅜ ㄱ ㅇ ㅕ ㅈ ㅜ ㅅ ㅔ ㅇ ㅛ'

 

.
.
죽여주세요 였습니다.


무서웠습니다.

이 여자애를 죽여달라니.........

 

 


무서우면서도 신기한마음에.. 우리는 숫자 맞추기를 했습니다.

이상하게도 아무질문도 안하고 있으면 동그라미를 빠르게 몇번 그리고는 자꾸 그 여자애쪽을 왔다갔다 하더군요.

그게 보기 싫어서 숫자 맞추기를 했었습니다.

 

여태까지 분신사바를 해오면서 숫자를 맞힌적은 한번도 없었거든요..

 

팬을 잡고 있는 둘은 반대쪽을 보고 있고.

다른 애들끼리 숫자를 써서 맞추라는거였습니다.

 


먼저..

한자리수...


단번에 맞추더군요..

 


두자리수...

그때 했던 숫자가 86이였는데..

 

팬이 8, 6 차례로 다녀왔습니다.

 

 

다음에는 무슨 질문을 할까...


하고 고민하고 있었을 찰라...


팬이 종이를 벗어나서 그 여자애 쪽으로 계속 뻗어나갔습니다.

팬을 잡고 있던 저는 "야 이거 이상해, 왜이래왜이래!"

이러면서 손을 때버렸죠.


여자애 발앞에가서야 팬을 때버렸습니다.


아까만 해도 웃고 즐기던 여자애는 겁먹어서 울기 시작했고 분위기는 싸..했습니다.

 


살고 싶었다는.. 그 아이.

자기를 죽인 엄마하고 닮아서 그여자애를 죽여달라는.. 이상한 아이..


혹시... 그 폐가에서 오래전에 죽은 아이 아닐까요..?

 

 

 

--------------

 


그리고 또 있었던 일이 있었는데..


왠지 3류 공포물 같은 글이 되어버릴까봐 자세히는 안쓸랍니다.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집 바깥에서 사람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던지..


친구놈은 무언가 자기 가랑이 사이로 검은게 지나갔다던지..

반대편 방 창문에서 눈빛이 주시하고 있었고...모..

 


아참...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그 분신사바 놀이를 끝내고 난뒤에 나가려는데


한 친구의 발이 땅에 붙어서 못나오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었습니다.

 

그리고 그 폐가에 처음 들어가기 전에 왠 늙은 개 한마리가 폐가 앞에서 우리한테 들어가지 말라는듯한 표현을 계속했었습니다.

앞서말한 발이 땅에 붙은 친구는 그 개가 이상한 말까지 했다더군요..

하핫..

 

다 그때 있었던 일들입니다.


너무 3류 공포소설 갖죠?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자연보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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