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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군생활 시절 기억나는 후임 이야기(스압)

title: 잉여킹니얼굴헬보이2019.07.17 15:16조회 수 967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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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군대 동기나 고참 그리고 후임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제대한 지 이제 12년째 민방위 3년차? 여튼 만나면 군대이야기만 하는 남자들이지만 

 

같이 군생활을 했던 사람들끼리 만나니 당연 군대이야기는 빠지질 않았고 

 

같이 군생활 했음에도 내가 모르는 군생활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뭐 군생활 이야기는 90% 구라여서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들을 때 말을 할 때 재미있죠.

 

한명의 후임이 생각이 나서 적어볼까 합니다.

 

 

 

군생활 시절 이 놈땜에 부대가 난리가 난 적도 있었고 저 또한 속 많이 썩혔던 놈입니다.

 

이 후임의 스타일을 말하자면 일단 하라면 하란다고 곧이 곧대로 하는 사람들 있지 않음? 그런 스퇄이였는데

 

신병을 받을 때  과감하니 왕고와 투고가 장기를 두고 있었는데 

 

그 판에 더플백을 던지며 신병 받아라~~!! 큰 소리에

 

예사 놈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때는 참 똘똘한 놈이 신병으로 왔다고 모두들 좋아했습니다.

 

 

원래 내 밑의 후임들이 이 놈을 대기 시키고 데리고 다니면서 밥도 먹이고 해야 하는데 

 

저희 부대는 공병대로서 부대원이 부대 내에 없습니다.

 

여튼 파견가 있는 관계로 내가 맡게 되었는데 대기할 땐 하는 게 없으니 실수나 사고를 치는 일은 당연 없죠

 

그 때는 말 잘듣는 놈이 들어왔고 군생활 참 잘하겠다라고 속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이게 큰 오산이였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 후임의 대기도 풀렸고 내무반에서 그리고 각 과에서 업무를 하나씩 하나씩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소대는 수송 장비 소대로 운전병이나 장비 운전병들이 주로 있었는데 

 

이 놈의 주특기는 장비정비 당연 정비창에서 놀고 먹고 할 팔자였습니다.

 

 

그 곳 후임에게 이 놈 새로왔다고 소개해주고 인계하고 저는 저대로 업무를 보고 있다 밥 때가 되어서 밥을 먹고 

 

운전병 대기실에서 고참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정비창에 시끌시끌해서 나가봤더니

 

군용차 정비를 위해 새로 들인 부속품이 있었는데 그 신병이 그 새 부품을 모두 분해를 해 놓은 겁니다.

 

 

들어보니 내가 인계했던 후임이 저걸 분해해서 조립할 정도가 되면 넌 군생활 이제 핀 거라고 그런 식으로 말하고 

 

할 수 있으면 해 보라고 한 후 딴일을 하고 있었는데 다른 고참들이나 후임들도 신병이 뭔가 열심히 하고 있으니 내버려 두었고 

 

설마 그걸 진짜로 분해할 거라는 생각을 꿈에도 하질 않았던 후임은 자신의 업무에 충실히 하고 있었는데

 

제가 위에서 말했듯이 하라면 한다고 곧이곧대로 하는 스퇄인 그 후임은 그것을 진짜로 분해를 해버린 겁니다.

 

새로 온 부품이여서 분해하는데도 정말 힘들진데...

 

 

결국 그 부속품은 중사가 조립을 해서 망가지진 않았고 정상적으로 퍼진 차에 부착이 되어서 잘 돌아갔지만

 

신병은 엄청난 갈굼 반과 신병이 그럴 수 있지 ..... 참 의욕적인 신병이 들어왔다며 칭찬 반 이였습니다. 

 

 

어찌 되었든 정비창도 그 때는 아주 큰 오판을 했다는 것을 깨닫는데 오래 걸리진 않습니다.

 

 

시간이 흘러 본인은 병장을 달게 되었고 그 신병....... 이 시점에서는 신병이 아니니..... 그냥 ...... 

 

고문관을 줄여서 문관이라고 칭함.

 

 

문관이를 비롯한 다른 신병들의 영점을 잡기 위해 영점 사격이 있었던 날이여서 사격장에서 사격을 하는 도중

 

K2 탄창을 장착하는데 탄창을 반대로 그러니깐 총알이 보이는 부분이 아래로 가게 장착을 하면 들어가지 않는데 

 

문관이는 그것을 억지로 힘으로 장착을 했고 사격시 발사를 했는데 발사가 안되니 손을 들었던 거임

 

 

 

결국 그 총은 정비대로 보내졌고 문관이는 군기교육대  분대장은 영창행

 

 

 

그때 우리 소대들은 똘똘한 놈인 줄 알았는데... 고문관이 들어왔다며 탄식아닌 탄식을 했음.

 

하지만 이 때도 우리는 단순히 고문관이라는 오판을 했다는 것을 이때에는 꿈에도 몰랐음.

 

뭔 일을 시키면 시키는 일은 잘함 

 

대신 시키는 사람이 잘 시켜야 한다는 게 함정 

 

그리고 쓸데 없는 말을 하면 안된다는 철칙을 준수해야했음

 

 

이 철칙이 만들어진 계기는 

 

우리는 공병대이기 때문에 막노동과 비슷한 .... 아니 막노동을 주로 함 

 

건설공병과 야전공병 그 두 업무를 같이 해야 하는 부대였는데

 

한번은 1년동안 사용할 골재를 채취하러 골재장으로 가서 약 보름 정도 어느 정도 쓸 골재를 채취했고 

 

포상으로 약간의 포상금과 외박이 주어졌음.

 

골재장에 가면 정말 힘듬. 

 

대신 한달이나 보름에 한번씩 2박3일 휴가를 받았는데 

 

집이 가까운 사람은 자기 집에 다녀 오는데 나같이 집이 먼 사람들은 그냥 외박으로 위수지역에서 보냈음.

 

읍내에서 방을 잡고 술을 먹으며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음.

 

우리가 파낸 골재가 절반 가까이 민간업자들에게 팔린다는 소문 아느냐며? 서로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문관이에게 누가 문관아 너가 국방부에 신고 좀 해봐라~~ 그 말이 화근이였음.

 

외박에서 복귀하고 공중전화로 바로 신고를 한 거였음

 

 

 

특별한 혐의가 없어서 부대는 무사했고 간부들 모두 위기를 넘겼는데(속사정은 모르지만)

 

이때 부터...... 그 애 앞에선 처음에 말을 조심했고 한동안 왕따를 당했음

 

 

다시 골재장에 들어가서 문관이와 같이 일을 하는데 응용력이나 융통성이 없었던 문관이 때문에 

 

힘들었던 다른 후임들 때문에 같이 갔던 선임하사가 꾀를 내어서

 

저쪽 한 구석에다가 짬을 버릴 수 있는 구멍을 삽으로 깊게 파라고 했음.

 

골재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중장비가 들어가 있는데 필요하면 구멍을 포크레인으로 파면 되는데 

 

있으나 마나한 문관이 때문에 모두 힘들기 때문에 잡일을 시키기로 함 

 

 

 

구멍을 파라고 하면 어디 가지 않고 그 것만 계속 하기 때문에 한참을 일을 하고 주변을 둘러 보니 문관이가 안보이는 거임 .

 

 

 

부르면 관등성명은 들리는데 어디 있는지 안보여서 모두 불안에 하는데

 

그 이유가 최전방에서 근무를 했던 분들은 아는 이야기인데 보급로나 주둔지 빼놓고는 모두 지뢰나 부비트랩이 있지 않음?

 

우리는 지뢰 지역으로 들어갔는지 알고 탐침봉을 준비해서 들어갈려는데  소리가 아까 구멍을 팠던 쪽에서 들려와서 가보니

 

자기 키를 훌쩍 넘기는 구멍을 계속 파고 있었던 거임

 

 

우리는 놀람 반.....그리고 미안함 반으로 문관이를 구멍에서 빼내었음.

 

보통 구멍을 파다가 어느 정도 팠으면 눈치껏 쉬거나 아니면 다 팠다고 보고를 하지 않음? 

 

우리는 그 때 문관이의 스퇄이 어떤 스퇄인지 감을 잡았음.

 

 

 

고심하던 선임하사는......

 

이 애를 부대로 복귀 시키지 않고 같이 골재장에서 일을 하기로 결정하고 문관이에게 맞는 업무를 만들어서 시킴.

 

 

나는 포크레인 운전병으로 그것도 바퀴가 달린 굴삭기 운전병이였기에 

 

군사지역 민간지역을 가리지 않고 왔다 갔다 하며 공병임무를 수행을 했었는데

 

그 골재장이 최전방 민통선 안에 위치해있었음.

 

 

 

믿기지 않겠지만 그 깊은 산속에 엄청난 강이 있었고 그 강에서 골재를 채취를 했는데

 

땅을 파다보면 총알, 대포 탄피, 지뢰 , 수류탄, 박격포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많이 나왔음.

 

한번은 수류탄이 나왔는데 어떤 놈이 문관이에게 야 훈련소에서 배운대로 해 봐~~!! 

 

이 때엔 아직 문관이에게 적용한 철칙이 적응이 안되었음.

 

그 문관 망설임 없이 수류탄을 강물 속도 아니고 지뢰지역으로 안전핀 뽑아서 던져버린거임

 

 

 

수류탄이 폭발하고 추가로 다른 폭발은 없었지만

 

최전방에서 그런 큰 소리는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 않음.....?

 

당연히 난리가 났고 사단장을 비롯한 각 연대의 연대장 대대장들이 골재장으로 왔음.

 

선임하사는 문관이보다 그것을 시켰던 후임을 더 원망을 하며 어떻게 수습을 할까 고심한 끝에...... 

 

 

 

입을 맞추기 위해  시나리오를 말을 해주는데

 

문관이가 수류탄을 발견을 했고 우리는 그것을 안전하게 보관할려는데 안전핀이 빠져서 그것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급하게 처리한다고 한 것이 지뢰지역으로 투척을 했다고 입을 맞췄고 문관이에게 두번 세번 당부를 했음

 

헌병들 수사관 그리고 병기과 준위들까지 와서 조사하고 

 

우리가 그동안 채취하며 나온 고폭탄들을 모아놓은 것들을 보여주며 우리의 시나리오가 맞다는 것을 증명을 하려고 

 

애를 쓴 결과  선임하사의 시나리오는 먹혔음.

 

 

 

문관이는 포상휴가를 받아서 휴가 출발을 했고 

 

우리도 그 동안 고폭탄의 위험속에서 공병의 임무를 충실히 한 공로로 즉시 출발은 못했지만 외박과 휴가증을 받았음.

 

 

문관이가 휴가에 복귀해서 다시 골재장에 왔음.

 

우리는 식사를 하면 남은 잔반을 문관이가 파놓은 구덩이에 버렸는데 

 

하루는 멧돼지가 그 구덩이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는 거임.

 

 

본인이 포크레인 운전병이기 때문에 선임하사는 나보고 눌러버리라고 했지만

 

내 장비에 피를 묻히기 싫어서 사람 머리만한 호박돌을 한바가지 퍼서 그 구덩이에 부어버렸음

 

 

 

호박돌들을 걷어내고 그래도 멧돼지는 죽지 않았는데 선임하사가 칼을 문관이에게 쥐어주며 

 

 

문관아 너가 멱을 따라

 

 

우리는 문관이가 안할 줄 알았고 선임하사도 문관이의 반응이  보고 싶었던 것일 뿐 진짜로 시킬 맘이 없었는데

 

여러분도 이제 알다시피 우리 문관이가 어떤사람이던가요

 

 

 

시키면 한다 곧이곧대로 한다면 하는 상남자임 아니 싸나이임

 

 

 

칼을 받아서 손에 쥐고 한치의 망설임 없이 목에 칼을 푹 쑤셨음

 

멧돼지가 그 고통에 몸부림을 쳤음.

 

 

 

원래 짐승을 아는 사람이면 한방에 했는데 문관이도 짐승을 어떻게 죽여야 하는 지 몰랐음.

 

물론 우리도 몰랐는데..... 보통 사람이면 안죽네? 하며 물러서지 않음?

 

그런데 이 문관이는 돼지가 몸부림을 치면..... 계속 목에 칼을 몇번이고 찔러 넣었다 빼었다 하는거임.

 

 

돼지가 몸부림을 치다가 지쳤는지 아니면 문관이가 막 찔러넣다가 정말로 죽인 것인지 그 때 멧돼지의 표정이......

 

많이 묵었다 아이가~~!! 라는 표정 같았음.

 

 

선임하사는 죽은 멧돼지를 보면서 한참을 생각 하다가 우리들에게......

 

어떻게 해서든 오늘 골재 목표량 모두 뽑아놔라

 

문관이 너...... 우리 이 멧돼지 먹을거다.그러니 너 이 멧돼지 가죽 벗겨서 먹기 좋게 분리하고 머리 내장 가죽은 버려라.

 

이렇게 지시를 하고 선임하사는 술이나 다른 양념들을 사오기 위해 차를 타고 민통선 밖으로 나갔음.

 

 

 

우리는 술을 먹을 수 있다는 말에 그리고 아주 좋은 안주가 있다는 희망을 품으며

 

그 날 목표량을 뽑기 위해 고군분투를 했고 

 

그 결과 목표량에 훨씬 상회하는 목표량을 채우고 문관이가 손질하고 있는 곳을 갔는데...

 

문관이도 짐승을 손질을 할 줄 모르기에 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음.

 

 

 

그런데 이 문관이는 멧돼지의 형체를 알아보질 못할 정도로  난도질을 해놓았음.

 

온 몸이 피로 뒤덮힌 상태에서 한 손에는 칼을 들고 한손에는 돼지 간으로 보이는 것을 쥐고 있었음 

 

그 간을 한입 베어 물며 이건 생으로 먹어도 된다며 우리에게 건내는데 그 때 문관이가 무서웠음.

 

 

나는 돼지 내장은 손질할 줄 알기에 물가로 돼지 내장을 가지고 가서 손질을 하며 선임하사가 올 때까지 기다렸는데

 

조금 있다가 선임하사와 다른 부사관들이 왔고 우리는 그곳에서 멧돼지 고기에 술을 곁들이며 먹었음.

 

 

 

드디어 골재장에서 다른 조와 교대를 하는 시기가 왔고 우리는 부대로 복귀를 했습니다.

 

 

복귀 후에 탄약고 근무를 서게 되었고 사수가 나 부사수가 문관이였음...

 

시간은 새벽 2~3시 정도였는데 조금은 불안했지만  근무를 서다 큰 사고를 칠 일이 없고 말만 조심하면 되었기에

 

그리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했던 아이였기에 같이 근무를 섰음.

 

 

 

전 근무자와 교대를 하고 난 그때 병장이였는데 나도 긴장을 하며 근무를 섰음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하기 위해서? 아니 적군이 탄약고를 기습하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아님.....

 

문관이가 뭔 사고를 칠 지 모르기에 문관이에게만 온 신경을 쏟아부었는데

 

저 멀리서 렌턴 빛이 탄약고 쪽으로 오는데 일직사령인 거 같았음.

 

 

 

일직 사령이면 그래도 중대장 정도 아님? 우리는 대대였기에......

 

 

 

여튼 일직사령으로 예상되는 순찰자가 우리에게 오고 있어서 난 문관이에게 수화를 하라고 지시를 했음.

 

렌턴이 일정 위치 까지 오자 난 문관이에게 일직 사령이다. 실수 하지 마라......이렇게 지시를 했음.

 

우리의 문관이..... 일직 사령이란 말에 자기도 생각을 했는지 원래는 렌턴 꺼!!  이렇게 하지 않음? 

 

그런데 우리의 문관이는 .....렌턴 끄세요~~!! 하는 거임.

 

난 어이가 없어서 문관이에게 누가 수화할 때 존댓말 하냐고 다그쳤더니 문관이는 ...... 일직 사령에게 

 

 

렌턴 꺼라~~!!

 

 

난 근무 끝나고 지통실에 불려가 일직 사령에게 갈굼을 당했음......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본인의 전역이 다가왔고 

 

군생활 훈련중에서 겨울의 꽃 제설 작업 수차례 하다보니 어느덧 혹한기가 다가왔음

 

 

 

혹한기 훈련을 마치고  대대장이 공병대도 엄연한 전투부대이며

 

우리는 최전방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응당 최전방 초소에서 근무를 경험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를 하며

 

공병대대 전원 전방 근무에 투입을 명령함.

 

 

이 이야기는 내 군생활 중에서 수많은 사건 사고를 보고 듣고 경험했지만 

 

이 사고만큼은 정말로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사건으로 기억함

 

이 사건의 주역은 누구냐구요?

 

여러분도 잘 아는 사람입니다.

 

바로.....

 

우리의 호프 문관이임.

 

 

 

전편에서 GOP에서 발생한 에피소드를 말씀 드릭기 전에 갑자기 생각나 에피소드가 있어서 먼저 이야기 합니다.

 

 

군생활을 아니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여러분도 알다시피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등이 새로 취임하면 굉장히 의욕적이지 않음?

 

우리부대 대대장이 이취임식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단장도 이취임식을 했음.

 

 

 

우리 대대장 이취임식 하고 의욕적인 면을 보였는데 

 

길어도 한달 후면 다른 대대장들과 비슷해질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였음

 

우리 대대장은 제대로 미친 거였음 

 

뭐에? 군생활에.

 

 

어쨌든 사단장이 이취임식을 하고 나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함 

 

 

우리 소대는 수송 장비 소대이기 때문에 여러부대를 왔다갔다 하며 

 

부대 특성상 행정병이나 취사병 등 몇몇 사람들을 제외한 모든 부대원들이 파견을 가기 때문에 여기 저기 왔다갔다를 많이 하는데

 

여러 소식들을 접할 수 있었음.

 

 

그 중 한 소문에 사단장이 새벽이나 오밤중에 급습 순찰로 대대장이나 연대장을 쪼인트를 깐다는 둥 어쩐다는 둥

 

어느 부대는 CP로 가지 않고 오밤중에 병들이 쓰는 내무실, 샤워장 정비실을 돌면서 이것저것 지적질도 하며 

 

관물대를 발로 차며 이게 뭐냐고 부대 대대장에게 병들이 보는 앞에서 소리를 질렀다는 둥

 

이런 저런 소문이 돌았고 우리 부대도 당연 상시 비상경계체제에 돌입함

 

 

 

이런 저런 소문이 들려오는 가운데 매를 맞기 위해 기다리는 죄인? 처럼 불안에 떨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때는 금요일 이였음.아니 토요일 새벽........2시로 기억을 함.

 

 

갑자기 문관이와 대대장이 내무반으로 들어오고 뒤에 어떤 할아버지가 들어왔음 

 

그 할아버지는 우리에게 어허허허허~~!! 깊은 잠을 자는 시간에 깨워서 미안 하다는 거임.

 

 

 

나는 그 때 우리 대대장 목소리가 그렇게 큰 줄 몰랐음. 

 

마치 나 이등병때의 모습을 대대장의 모습에서 봤다고 나 할까?

 

문관이는 내무반에 들어오자 마자 군장을 싸고 있고 관물대를 텅텅 비우며 더플백을 정리를 하고 있는 거임.

 

우리는 뭔 일인가? 라며 문관이가 도대체  뭔 사고를 쳤기에 오밤중에 아니 새벽에 군장을 싸고 있는가? 

 

그리고 저 할아버지는 누군인가?

 

 

할아버지는 어이~~!! 공병대!!(여기에서 공병대는 대대장을 부르는 말임)

 

 

우리는 모두 각을 잡으며 관등성명을 대었고 대대장도 내 공병대대 중령~~ *** 라고 관등성명을 대었음

 

지금 이 새벽에 어떻게 휴가 출발을 할 수 있냐며 지금은 군장 정리만 하고 기상과 동시에 휴가 출발 지시를 내렸음

 

지시를 내리고 그 할아버지는 내무실을 빠져 나갔고 다시 취침에 들어갔지만 우리는 잠이 오지 않았음 

 

 

 

문관이가 휴가를 간다고 하니 뭔 사고는 친 것은 아닌 거 같았지만

 

사단장이 문관이에게 휴가 출발을 하라는 지시를 내렸기에 그 당시에 우리는 문관이가 사단장 처럼 보였음.

 

 

 

누구 하나 문관이에게 말을 걸지는 못했고 다음날 전날 위병조장이 오침을 하고 있는 것을 깨워서 물어봄.

 

 

 

이제 부터는 당시 위병조장과 같이 근무를 섰던 사수의 대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하는거임.

 

그리고 군 제대한지 오래되어서..... 

 

여러 절차의 순서가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딴지는 자제해 주셈.....

 

 

 

우리는 전날 근무자 신고를 마치고 사단장이 불시에 순찰을 도는 소문을 종합한 결과 

 

초번초 근무자때 급습 방문을 한다는 통계를 집계를 하게 되었음

 

 

 

그 때 초번초가 문관이여서 

 

(군생활 하신 분들은 알겠지만 근무를 안서는 게 제일 좋지만 근무에 투입이 되면 초번초가 제일 좋지 않음?)

 

문관이를 초번초에서 2번째인가 3번째로 바꿨음.

 

우리는 상황이 상황이고 시기가 시기인 만큼 문관이에게 다음에 근무때 빼주겠다는 말과 함께 문관이 동의 하에 한 거임.

 

문관이는 시키면 하는 타입이였기 때문에 당시 왕고였던 나는 떨어지는 낙옆도 조심하기 위해 그런 조치를 한 거임

 

 

이제 문관이가 근무를 섰던 시점으로 가겠음.

 

 

문관이와 사수가 근무를 서고 있을 때 위병조장은 초번 때 오지 않아서 바로 잠을 잤다고 함 

 

그때 어떤 차 한대가 위병소 쪽으로 다가옴

 

 

그 차에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번호판에서 별이 두개가 깜박깜박 거리고 있었다 함.

 

사수는 다리를 벌벌 떨며 문관이에게 야 수화해 라는 지시를 내렸고 문관이가 수화를 할 동안 위병조장을 깨웠다 함.

 

 

 

문관이:

 

정지

 

라이트 꺼

 

시동 꺼

 

운전병 하차

 

초병선 3보 앞으로....

 

 

하는데 보좌관으로 보이는 중위가 초병선 3보앞으로 오고 있었는데 

 

뒷자석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내리더니 문관이에게 다가갔다고 함.

 

 

 

문관이는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도시락!!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블라 블라를 3회 하고 나서 일어서서 

 

그 할아버지의 이마에 총구를 찍었다 함.

 

 

 

위병조장과 사수가 듣기에 머리에 뭔가 부딪치면 둔탁한 소리가 나지 않음?

 

그런 소리가 날 정도로  문관이가 할아버지의 이마에 총구를 찍고 나서

 

 

문관이: 꿇어 새꺄

 

할아버지: 알았어 남포~~!!

 

 

 

 

 

이 대화가 끝났을 때 위병조장은 왜 내가 위병조장을 할 때 문관이가 근무를 서냐며 불평을 했고 부대는 난리가 남.

 

 

 

그 할아버지는 바로 지통실로 갔고 지통실에 들어가자 마자 

 

지금 근무서고 있는 근무자 교대하고 나서 지통실로 불러들이라 함.

 

 

 

일직 하사는 뭔 일이 난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위병소로 뛰어 갔고 

 

위병조장은 반쯤 넋이 나간 상태에서 앉아  있었다 함.

 

 

 

사수는 벌벌 떨고 있었고 

 

문관이만 의연하고 근무를 아니....국방의 의무를 늠름하게 서고 있었다 함.

 

 

 

다음 교대 근무자가 불안한 눈빛으로 근무 교대를 하기 위해 출발을 했고 

 

문관이가 내무반에 들어오고 나서 환복을 할려고 하는데 불침번이 들어와서

 

야 너 환복하지 말고 바로 지통실로 뛰어가라고 큰소리로 말을 했고 우리는 그 큰소리에 잠에서 깬 거임

 

잠이 덜깨서 뭔 일이 났냐며 불침번에게 물어보는데 

 

문관이가 근무를 서고 있을 때 사단장이 순찰을 왔고 사단장이 지통실로 문관이를 소환했다고 함.

 

 

 

우리는 뭔일이 나도 제대로 터졌군아~~! 라며... 앞으로 문관이 근무 세우지 말리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음.

 

하지만 물은 엎질러 졌고 주사위는 던져졌음.

 

 

 

지통실로 불려나간 문관이가 대대장과 같이 내무실로 왔고 

 

그 할아버지는 이마에 별 대신에 벌건 혹을 단 상태에서

 

 내가 순찰을 돌 때 이렇게 근무를 충실히 서는 병은 문관이가 처음이였다 함.

 

사단 정훈장교에게 교육자료를 만들어서 배포를 한다는 둥..... 

 

신교대에 근무교육에 강조를 하고 싶다는 말을 남기며 문관이에게 칭찬과 휴가를 준 거였음.

 

 

  

사단장 포상 휴가를 받은 문관이가 복귀하고 나서 보름 후 우리 중대가 GOP 경계근무에 투입이 되었음.

 

난 중간에 작업 때문에 빠져 나왔지만

 

이틀 동안 경계근무 훈련을 받고나서 경계근무에 투입이 되었음.

 

 

전원투입이 되고 나서 원래 경계 근무를 했던 아저씨 한명에 우리 공병대 2명 

 

이렇게 한 조로 경계근무 시스템은 말을 하지 않겠음

 

 

 

우리나라 최전방이니 이것도 아마..... 기밀에 속하는 것일 수 있어서......

 

 

 

이렇게 저렇게 근무를 서다가 그 아저씨도 문관이의 소문을 들었고 그곳에서는 문관이가 나름 유명이였던 거임.

 

그런데 철책에서 북한방송을 들으며 근무를 하는 사람과 페바에서 위병소 근무자의 생각이나 스케일 자체가 틀림.

 

그 아저씨는 문관이의 소문만 듣고 문관이가 어떤 스퇄인지 모르는 상태였음.

 

 

 

그 아저씨는 ......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수상한 게 보이면 누르고 던지고 쏴라 이렇게 하면 된다고 말을 했는데

 

같이 근무를 섰던 공병대 후임 한명은 아저씨를 말리고 싶었지만 

 

여기에선 그 아저씨가 경험자이고 대장이기 때문에 말리지 않았다함.

 

여러분들도 알지 않음? 군대에서는 많이 아는게 대장 아님?

 

여튼.......아저씨가 열변을 토했을 때 문관이는 늠름하게 북한쪽을 바라보며 

 

 

 

그 정도는 여기 오기전에 이틀동안 교육을 받았다며..... 난 나의 일에 충실할 뿐이라고 이렇게 말했다고 함.

 

 

 

그 아저씨는 문관이의 기를 죽이기 위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누르고 던지고 쏴라라는 

 

조치를 취할 때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지만 그 상황이 되어도 지금 처럼 차분히  있을 수 있는지 보자며 

 

보름동안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며 비웃음 반 조언 반을 하며 

 

문관이를 무시를 하고 같이 근무를 선 후임 한명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함

 

 

그렇게 며칠이 흘렀고 부대로 복귀를 하는 시기가 이틀전인가? 3일전인가 그 시기에

 

초병 아저씨들은 --문관이의 기를 죽일려는 사람 -- 나름 유명인이기 때문에 이런 저런 사람들과 근무를 서게 되었는데

 

다들.... 아저씨들의 평이 재수없다는 거임.

 

 

근무 한번 잘 서서 사단장에게 포상을 받았다며 

 

그게 뭐라고 우리도 다 열심히 군생활을 하고 있는데 지가 뭐라고..... 거만하다는 거임.

 

 

아저씨들이..... 자신들이 이런 곳에서 이렇게 힘들게 군생활을 한다고 말을 하면 

 

문관이는 듣고 있다가 늠름하게 아저씨를 보지도 않고 북한쪽이나 투광등이 비추고 있는 곳들을 보며

 

 

나는 내 임무를 다할 뿐입니다. 

 

 

이런 말만 했다고 함.

 

 

문관이를 모르는 아저씨들이 거만하다고 느끼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 되었는데 

 

우리는 문관이가 거만하건 말건 그런 거에 관심이 없었음 제발 무사히..... 무사히..... 이거 하나였음

 

 

우리는 문관이의 스퇄을 알기 때문에 문관이가 거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가 겪은 이야기나 문관이에 대해 설명을 하자니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 거 같아서

 

문관이와 근무를 같이서는 공병대 후임들 중...최소 상병 이상만 같이 문관이와 같이 가야한다는 조치를 했다 함.

 

 

어쨌든 우리의 바람은 여러분들도 알다 시피....... 무사히 제발 무사히~~!! 이 거 하나였음.

 

 

각자.... 알고 있는 신들..... 하느님, 예수님, 알라 제우스, 미네르바, 토르 등등을 소환하며 기도를 했는데 

 

이 기도를 무참히 짓밟은 사건이 발생할 단초를 제공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당시 원래 근무를 서던 초병 아저씨들에게만 실탄과 수류탄이 지급되고 

 

마지막 전원 투입 때 2~3일전부터 공병대원들에게도 똑같이 실탄과 수류탄이 지급이 되었음.

 

 이게 첫번째 단초가 되는 상황이였고 이 때 문관이는 탄창을 거꾸로 장착하지 않았음.

 

 

당시 후임들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불안감으로 문관이가 실탄을 지급 받고 장전을 하는 모습을 봤다고 함

 

전원 투입이 되었고 이 때에는 특별히 바꿔서 병장들이 문관이를 감시.... 아니 보좌를 했다고 함...

 

전원투입이 되어서 초소를 옮기며 근무를 서는데 한 초소가 투광등이 들어오지 않는  초소였다 함.

 

 

초병 아저씨는 북한쪽을 보며 같이 간 병장 후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문관이가 머리를 이리저리 돌리며 눈알을 이리 저리 돌리며 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을 봤고 

 

보다못한 아저씨는 문관이에게 아저씨 

 

 

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돼요..... 보는 내가 다 불안하네.... 

 

 

 

이 말을 했을 때...그 병장 후임의 말을 들어보면 아저씨도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함.

 

 

 

투광등이 나간 곳은 칡흙같이 어두운데...... 

 

초병 아저씨는 여기서 근무를 서다 보면 산짐승들이 움직여서 긴장이 되고 하지만 100이면 100 산짐승들이니 

 

그렇게 긴장을 하지 말고 있어 라고 말을 하는데 문관이가 훈련소에서 누구에게 경계근무에 대해서 배웠는지.... 

 

문관이의 말이.....

 

밤에는 소리 즉 청음에 의지해서 경계근무를 하는데 그 소리는 짐승과 사람이 구분이 되지 않는다고 함 

 

어두운 곳을 계속 보고 있으면 적응이 되서 여기 저기 조금씩 보이지 않음? 

 

그런 상태에서..... 수풀에서 뭔가 움직여서 문관이가 그 곳을 계속 주시를 하고 있었다고 함 

 

 

 

훈련소에서 배운대로 적응시를 하면서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보고 있었는데

 

초병 아저씨의 말이 아주 큰 화근이 되는 원인을 제공한 거였음.

 

 

아저씨.... 산짐승이라니까요. 제가 여기서 1년 가까이 있었는데 그걸 모르겠냐며 왜 이리 긴장을 하느냐며.... 

 

 

문관이의 스퇄은 모른 채 페바에 있다가 GOP에서 근무를 서니 긴장한 사람을 달래듯이 말을 하는데

 

뭐 정 그렇다면 아저씨가 배운대로 해 보라고 말함.

 

그 초병 아저씨는........ 아주 큰 실수를 한 거였음.....

 

 

 

 같이 있던 병장 후임은 초병 아저씨의 말이 끝나자 마자

 

문관이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문관아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주의를 돌리려고 했는데

 

문관이는 갑자기 병장 후임을 보며 검지손가락을 자신의 입에 대며 쉿~~!! 했다는 거임

 

 

 

나머지 2명은 문관이가 보는 쪽으로 시선을 향했고 

 

3명이서 소리가 나는 쪽을 보고 있었는데 초병 아저씨가 봐도 뭔가 이상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함.

 

저거 고라니인가? 그 말이 끝나자 마자 상황병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을려고 하는 찰나

 

병장 후임은 문관이의 관심을 돌릴려고 노력을 하는데 문관이의 스퇄을 모르는 아저씨는 거들먹 거리며 계속 산짐승이고 

 

이상하기 때문에 일단..... 상황병에게 말을 하면 우리의 일은 끝난다며.....말을 했음.

 

 

 

우리의 호프 문관이는 선조치 후보고란 말을 어디서 들은 것인지 몰라도 

 

선조치 후보고 아니냐며 초병아저씨의 말에 대꾸를 했다고 함.

 

 

그 초병 아저씨는 설마 이 공병 아저씨가....누르고 던지고 할까보나? 라는 생각으로 

 

 

그럼 아저씨가 배운 대로 해보세요

 

 

그 아저씨의 말 한마디가 엄청난 사건의 마지막 단초가..... 아니 결정적인 단초가 되었음.

 

 

그런데 이 때 상황이 수풀이 움직이는데 그게 초소가 있는 방향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함.

 

그러니깐 근무자 입장에서 보면 자기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음.

 

초병 아저씨는 그 것을 보며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서 야투경으로 그 곳을 확인 할려는 그 때 

 

엄청난 굉음이 들렸다고 함.

 

 

후에 쾅~~!! 쾅~~!! 소리가 들리고...... 

 

소총소리가 난사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 아저씨가 상황을 보기 위해 문관이를 보고 있는데

 

영화같은데 보면 신이 나서 총을 갈기는 그런 사람들 있지 않음? 

 

문관이의 표정이 딱 그런 표정이였다 함.

 

 

순식간에 크레모아 누르고 ...... 수류탄 두발 다 던지고 ...... 순식간에 탄창을 바꿔 가며....모두 갈겨버린거임.....

 

탄창이 4번탄창까지 있지 않음?

 

 

그 때 옆초소 옆옆초소 등 여러 초소에서 같이 경계근무를 하던 공병대는 

 

그 소리가 들릴 때 문관이를 생각했고 이 때부터 난리가 나기 시작함

 

오밤중에.... 

 

 

 

문관이가 갈긴 쪽으로 수색대가 투입이 되었고 보병연대 연대장, 각 대대장 , 사단장 헬기타고 GOP까지 왔음.

 

 

 

문관이와 같이 경계근무를 했던 아저씨는 반쯤 넋이 나가 있었고 상황병에게 빨리 보고를 해야 하는데 횡설수설 했다고 함.

 

 

 

그 병장 후임이 정신을 차리고 상황병에게 말을 하는데 상황병은 계속 보병 아저씨만 바꾸라고 했고

 

다른 관측병들의 전화에도 제대로 응답을 하지 못했다 함

 

 

 

 정신을 가다듬고 그 초병 아저씨는 

 

공병대 아저씨가 크레모아 누르고 어쩌고 저쩌고 했다며..... 선조치는 공병대가 했다며.....

 

그렇게 상황보고를 했는데.....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병장 후임은 무서워서 자신의 총을 꽉 쥐고 있었다 함.

 

그렇게 사단장, 연대장을 비롯한 장령급 장교 그리고 각 지휘관급 장교들이 모두 모여들었고 

 

수색대의 보고만 기다리고 있는데

 

멧돼지나 고라니로 추정되는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고 형체를 볼 수 없었다고 함.

 

사단장은 급히 상급부대에 보고를 했고.....

 

GOP에서 근무를 했던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우리 휴전선과 북한 휴전선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음.

 

 

 

당연.....북측이 오인할 수 있는 상황임.

 

 

 

여튼 북측에 긴장하지 말라는...... 그런 메세지를 빨리 보내야 하는데.......

 

철책 넘어에 GP가 있지 않음?

 

ㅎㅎㅎ

 

그곳에서 보고를 하니 북측 초소의 움직임이 바쁘다는 거임.

 

매복작전을 하고 있는 수색대에서는 아무런 보고나 이상 징후가 없었지만 여튼 심각한 상황이였고..... 

 

난 파견지에서 비상상황을 맞으며 부대복귀를 위해 민통선을 빠져나가기 위해 운행중 이였음.

 

 

 

결국은......심각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고 

 

사단장이 문관이를 기억하지는 못하고 공병대가 참 일도 잘하고 경계근무도 잘 한다며 칭찬과 격려를 했고 

 

다시 문관이는 휴가를 출발함

 

 

 

문관이가 휴가 복귀 후에 이 때 휴가를 제법 긴 거를 받았고 약간의 위로금? 아니 포상금도 받았다고 함.

 

휴가 복귀후 사단내 휴양지에서 며칠을 띵가 띵가 보내고 거기서 복귀하자마자 문관이가 정기휴가를 다시 가게 되었고 

 

난 그 사이에 전역을 했음

 

그 후로 문관이를 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그 사건 이후로 아무도 문관이를 건들지 않았다고 함. 아니 건들지 못했다고함 

 

 

 

그리고 위병소 유류고 , 탄약고, 사각 지대에 초소 하나가 더 있었는데 

 

여튼 야간 경계근무 주간 근무에서는 전역할 때 까지 열외 되었고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문관이가 병장때 일직하사 근무도 열외가 되었다고 함

 

문관이가 어떤 사고를 쳐도...... 다른 사람이 사고를 치면 폭퐁 갈굼이지만

 

같은 사고를 문관이가 치면...... 문관이 때문에 큰 사고를 겪었기 때문에 문관이가 사고를 치면 별 거 아닌것 처럼 느껴졌다고 함.

 

 

지금 생각해보면 고문관이 아니라..... 그런 상황을 즐겼을 거 같기도 하고

 

GOP에서 사건은....... 아저씨의 말을 들으면 뭔가 통쾌하고 신나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함.

 

지금 생각해봐도 문관이의 스퇄을 모르겠음.

 

뭐 군생활 자체는 융통성은 없지만 FM대로 했기 때문에...

 

 

 

 

 

지금도 내 아들 군번하고는 연락을 하고 지내는데요 전역 후에 한번 만나서 문관이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저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저 놈이 왕고 되면 얘들 죽겠다 걱정을 했었는데 

 

상병 말 부터인가 휴가를 다녀오더니 자기 공부해야겠다고 함 

 

상병 말이면 병장 만큼 자유롭지는 않지만 자기 시간은 다른 병들보다 많이 있는데....

 

 

문관이 그 넘은..... 전설적인? 인물이기에 남들 다 점호 청소를 해도 혼자 구석에서 책을 보고 시간만 나면 책을 봤다 함 

 

 

 

특히 자신의 주특기에 관한 업무를 보기 위해

 

과에 가도 별 터치도 없었고 할일도 없어서 이놈아는 부대에 남아서 자기 보고 싶은 책만 봤다 함.

 

그러다 시간이 흘러서.....문관이가 왕고가 되는 시기가 옴.

 

 

문관이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이것 저것 하다가 입대를 한 케이스인데 휴가가서 뭘 봤는지 갑자기 공부를 시작했고 

 

문관이 후임들중 명문대생 출신들이 더러 있었다 함

 

그 애들을 모아놓고 이것 저것 물어보는데 자기 때문에  그 애들 개인적인 시간이 없는 거임.

 

 

문관이는 생각하다가 얘들을 모두 모아놓고 앞으로 점호 청소 는 우리 다같이 한다. 

 

그렇게 공표를 하고 그 날부터 시작했다함 

 

처음에는 병장들도 왕고가 하니 나도 어쩔 수 없이 한다고 투덜거리면서 했는데 

 

병장들이 이등병때 부터 그런 잡일부터 하면서 올라와서 투덜거리면서 대충 해도 원래 그 일을 하던 사람보다 더 잘하는 거임 

 

원래 병장들이 뭘 하던 120%의 능력을 발휘하지 않음? 

 

왕고부터가 정신없게 움직이니 그 밑에 병장들도 점점 빨리 움직이기 시작함 

 

그러다 보니 청소시간은 단축이 되고 더 효율적으로 되가는 것을 병장들도 아는 지.... 모르는 지....

 

나중에 문관이가 제안한 것이 정착이 되어 점호청소 시간부터는 각 개개인의 개인시간이 늘어났다고 좋아함

 

 

다른 중대 얘들도 저 중대는 뭔일인지 병장들도 걸레를 빨고 들고 다니며 이등병처럼 청소한다고.....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중대 왕고가 문관이.

 

속사정을 모르던 그 애들은..... 문관이를 뒤에서 욕하기 시작했고 

 

대대장이 한번씩 각 중대를 불시에 돌며 점검을 했는데 문관이가 있던 중대는 대대장에게 칭찬을 받았고 

 

모두들 청소를 끝내고 여유롭게 자기 할 일을 하거나 책을 보고 있어서 그게 더 대대장 눈엔는 더 좋아보였는지 

 

각 중대 행보관들과 중사들이 벤치마킹을 하러 왔다고 함.

 

 

 

출처 : 오유...오렌지맨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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