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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도는 어둡고 이상한이야기

햄찌녀2019.08.13 11:54조회 수 1534따봉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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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쿠미는 초등학생이 되기도 전에 아버지를 잃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 후 재혼도 하지 않고 열심히 일해서 이쿠미를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까지 보내주었다.

그렇지만 너무 무리를 한 나머지 어머니는 중병에 걸렸다. 그런데도 몸이 좋아지면 또 일을 시작하고 또 쓰러지고... 그런 삶을 반복하던 도중 어머니는 끝내 일어날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자신의 삶이 더이상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달은 엄마는 부적이 든 작은 주머니 1개를 이쿠미에 쥐어주었다,

"미안하구나 이쿠미. 이제부터는 혼자니까 열심히 노력해야 돼. 그렇지만, 도저히, 괴롭고 견딜 수 없게 되면 이 주머니를 열어봐."

얼마 후 엄마는 죽어 버렸다. 이쿠미는 엄마에게 받은 부적을 목욕을 할 때 이외는 절대로 몸에서 떼어 놓지 않고 가지고 다녔다.

어느 친구들과 풀에 갔을 때 탈의실에서 이쿠미의 부적이 화제가 되어 그 안을 살펴보자고 친구들이 말했다. 처음에는 화를 낸 이쿠미였지만, 사실 누구보다도 제일 궁금했던 것 이 자기였던 터라 곧 집에 돌아온 후에 혼자 부적 안을 들여다 보았다.

그러자 그 안에는 작게 접힌 종이 한 장이 들어있었다. 뭐야 겨우 이거? 하고 맥 빠진 한숨을 쉰 이쿠미가 그 종이를 꺼내 펴보자 거기에는...

떨리는 글씨로 "이쿠미, 죽어라"라고 쓰여져 있었다.

 

 

 

 


2.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한 여학생이 어느날 우편물을 하나 받았다. 우편물에는 아무것도 씌어있지 않았고, 아무 제목도 없는 비디오 테입이 하나 있을 뿐이었다. 무슨 스토커의 장난은 아닌가 싶어서, 여학생은 이상하게 여겼다. 여학생은 비디오 테입을 학교 동아리로 들고 가서, 그곳에 있는 비디오로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테입을 보기 시작했다.

비디오를 재생하자, 어느 낯선 남자가 한 명 나왔다. 남자는 방을 뛰어나니며 이상한 춤을 미친 듯이 추었다. 워낙 정신나간 모습 같았고, 또 모습이 해괴해서, 보던 사람들은 어이없어하며 킥킥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그런데, 혼자 자취를 하며 살던 그 여학생은 반대로 소리내어 엉엉 울기 시작했다. 그녀는 울면서 말했다.

"저기는 바로 내 방안이야."

 

 

 

 

3.
1997년 서울 방배동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당시 저는 대학 신입생이었는데, 갑자기 숙제와 기말고사 대비가 겹쳐서 밤새도록 자취 방에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방 한쪽 벽에서 쿵, 쿵, 쿵 하고 벽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평소에도 방음이 잘 되지 않는 얇은 벽으로 된 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저는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그 소리가 너무나 오래 들려 왔고, 약해졌다 강해졌다하며 끊임없이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공부하던 중에 너무나 신경이 쓰여 참지 못하고, 화가 나서 제 쪽에서 벽을 세게 두들겨버렸습니다. 그리고 간신히 숙제를 끝내고 저는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웅성거리는 소리에 일찍 잠에서 깨게 되었습니다. 듣자하니, 경찰과 형사들이 모여 있고, 옆 방에서 부부싸움 도중에 살인사건이 일어나 남편이 아내를 죽여버렸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경찰에 자수 했기 때문에 경찰이 사실을 알게 되어 현장에 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약간 충격을 받았습니다만, 어제 들었던 소리와 그 시각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주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다 들은 한 형사는 어딘가 이해가 안된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말했습니다.

"그런데, 벽을 두들기는 소리를 들은 시각이 11시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건, 저희가 남편이 자수한 것을 접수한 뒤 거든요. 부검결과 죽은 아내의 사망 추정시각도 10시 이전으로 나오는데..."

그 말을 듣자, 저는 도대체 무엇이, 그날 밤에 벽을 두드린 것인지 상상이 되어 오싹한 생각에 한동안 멍했습니다.

후일담입니다만, 군대에서 야간 근무 중에 고참에게 이 이야기를 하자, 이런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 소리 말이다. 차라리 귀신이 낸 소리라고 생각하는 게 낫지 않냐? 혹시라도 부검이 잘못된 거고, 그 아줌마가 그때까지 살아 있어서 살려달라고 벽을 그렇게 필사적으로 두드렸던 거라면... 그 아줌마가, 널 얼마나 원망하면서 죽어갔겠냐......"

 

 

 

 

4.
제 친구 누나의 일입니다.

그 누나가 고3때의 일인데, 누나는 교회를 정말 열심히 다니는 기독교도였고, 학업에도 성실한 착한 학생이었습니다. 어느날 밤 늦게 까지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새벽 두 시가 조금 안되어, 목이 말라 물을 마시러 방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시고, 식탁 쪽을 돌아 보자, 식탁에는 처음 보는 여자가 무릎을 꿇은 모습으로 식탁보 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여자의 표정에 너무 놀래서, 누나는 손을 모아 눈을 감고 주기도문을 외우고, 마음 속으로 찬송가를 몇 곡이며 계속 불렀습니다. 한참이 지난 후에, 누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살며시 눈을 떴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는 똑같은 모습으로 앉아 있으면서, 누나를 똑바로 쳐다보고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더해봐 미친년아"

 

 

 

 

5.
한 택시기사가 어느 음산한 날 도쿄 시내를 돌고 있었다. 그날따라, 손님이 없었는데, 머리를 길게 길러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한 검은 옷을 입은 여자가 택시를 세웠다. 여자 손님은 의외로 갑자기 먼 거리를 운전해 달라고 했는데, 택시 기사는 돈이 되겠다 싶어 손님이 말하는대로 길을 따라 갔다.

불길한 손님을 태운 택시기사는 어느새 외딴 숲길에 통과하게 되었다. 오랜 운전 때문에 택시 기사는 졸음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래서 낯선 숲길을 겨우겨우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지나가고 있었다. 택시기사는 그러다가 문득 백밀러로 손님을 보니 손님이 보이지 않아서 흠칫 놀랐다. 그 때문에 놀라서 택시를 세우고 보니, 택시는 운전실수로 낭떨어지에 떨어지기 직전이었다.

택시 기사는 낭떨어지를 바라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그 때, 손님이 문득 얼굴을 귓가에 들이밀고 속삭인다.

"죽으면 좋았을텐데."

 

 

 

 

6.
한 여자가 어느 폭풍우 몰아치는 밤 혼자 자동차를 운전하여 외딴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여자는 그날 따라 왠지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더욱이 최근에 여자 운전자를 습격하는 연쇄 살인마가 있다는 뉴스가 들려오기도 해서 더욱 찝찝했다. 여자는 혼자서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애써 다른 생각을 해보려고 했지만, 불길한 느낌을 떨쳐 버리기 어려웠다. 그렇게 길을 가다가 어느 인적없는 길 가에서 여자는 외딴 주유소를 발견했다. 마침 자동차는 연료가 다해가고 있어서 여자는 주유소에 차를 세웠다.

여자는 차에 기름을 가득 채워 달라고 했다. 주유소 주인은 말없이 차에 기름을 채워 주었는데, 표정과 눈빛이 좀 이상했다. 주유소 주인은 여자를 보면서 주유소 건물 안으로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는 듯 하기도 했다. 그 표정이 너무 어두워서 여자는 더 으스스한 느낌을 받았다. 마침내, 주유소 주인은 여자의 팔목을 덥석 잡더니, 강제로 주유소 건물 안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했다.

여자는 간신히 주유소 주인의 손을 뿌리치고, 허겁지겁 자동차에 시동을 걸어 도망치듯 주유소를 떠났다. 떠나는 차를 보며, 주유소 주인은 절규하듯 소리를 질렀다.

"차 뒷자리에 누군가 숨어 있단 말이야"

 

 

 

 

7.
깊은 밤. 한 방을 쓰는 두 자매가 있었다. 언니는 과자를 한 봉지 사왔는데, 동생에게 절반만 먹고 나머지는 남겨 놓으라고 했다. 그리고 언니는 공부에 몰두했다. 동생이 과자를 먹는 동안, 언니는 한참 정신없이 문제집을 풀고 있었다. 밤이 깊어가고,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 동생이 말 했다.

"벌써 절 반 먹었는데. 하나 만 더 먹으면 안돼?"

언니는 공부하느라 귀찮아서 그냥 건성으로 그러라고 했다. 잠시 후에, 다시 동생이 물었다.

"나, 하나 더 먹으면 안돼?"

언니는 좀 귀찮아서 짜증이 났지만, 이번에도 그러라고 했다. 그런데, 잠시 시간이 지나자, 등뒤에서 또 소리가 들려왔다.

"다 먹고, 두 개 밖에 안남았는데. 어떡해. 나 그냥 다 먹으면 안돼?"

언니는 짜증이나서, 뒤를 돌아다보며 소리쳤다.

"그래 너 다 처먹어라."

그런데, 거기에 동생은 온데간데 없고, 머리를 길게 풀어헤친 귀신이 오직 두 개 남은 동생의 손톱을 아그작 아그작 씹어 먹으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8.
나는 꿈을 꾸다가 그게 꿈인지 깨닫는 일이 종종 있다. 즉 자각몽을 자주 꾼다.

어느 꿈에서, 나는 유원지와 같은 곳에 있었다. 거기서, 나는 그런 곳에 종종 있는 어린이 들이 타고 도는 장난감 기차 같은 것에 타게 되었다. 거기에는 몇사람의 안색의 나쁜 남녀가 앉아 있다. 기차가 얼마간 달리더니 기묘한 차내 방송이 흐른다.

"다음은 싱싱한 회 만들기~ 싱싱한 회 만들기~"

무엇인가 이상스럽다는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기차의 제일 마지막 좌석에 앉아 있던 남자로부터 비명 소리가 들린다. 돌아보면, 조그마한 크기의 사람처럼 생긴 것들이 남자에게 달라붙어서, 남자의 몸을 문자 그대로 싱싱한 회로 만들고 있다. 즉, 산 채로 죽지 않게 해체하고 있다. 그 참극을 다른 승객은 전혀 깨닫는 기색도 없이, 침묵을 지키며 그냥 기차에 가만히 앉아 있다.

다음 차내 방송은 "도려내기" 였다. 이번에는, 내 바로 뒤에 앉아 있는, 뒤에서부터 2번째 앉아 있던 여자가 참살된다. 죽이는 방법은 역시 방송 대로 "도려내기". 조그마한 사람 같은 것이 달라 붙어, 여자의 눈, 코, 입을 톱니모양의 가위 같은 것으로 도려내 버린다.

나는 대단한 공포를 느끼지만, 이것을 꿈이라고 알고 있으므로, 나를 지목하는 차내 방송을 들으면 눈을 뜨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침내 나의 차례. 방송은 "다진 고기" 였다. 나는 눈을 뜨려고 하지만, 이런 때에는 왠지 좀처럼 깨어나지 않는다. 겨우 꿈으로부터 깨어난 것은, 고기 다지는 전동 기구가 곧 몸의 바로 앞까지 다가왔을 때였다.

그런 꿈을 꾼지 4년 후. 완전히 이 꿈을 잊고 있었을 때, 다시 악몽은 시작되었다. 그 날 밤, 갑작스럽게도 같은 꿈이 "도려내기" 장면으로부터 다시 시작 된다. 그 후의 전개를 알고 있는 나는, 곧바로 눈을 뜨려고 하지만, 좀처럼 눈을 뜰 수 없다. 나의 몸에 고기 가는 기계가 코 앞에 다가 왔을 때, 나는 간신히 눈을 뜰 수 있었다. 하지만,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 떨고 있는 나의 귀속에, 왠지 꿈속에서와 같은 방송 목소리가 들려왔다.

"또 도망칩니까~ 다음에 왔을 때는 최후예요~"

 

 

 

 

9.
그림동화집에는 민간 설화를 채집하면서, 음유시인의 노랫말이 그대로 보존되어 기록되면서 기이한 기록, "동화"와는 거리가 먼 기록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음유시인 노래의 추임새가 그대로 이야기에 붙어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독일어 언어유희가 들어 있어서 번역판을 보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것도 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그림동화집"의 이상한점 중에 유명한 것은, 요즘에는 충분히 널리 이해되고 있는 잔혹한 묘사들입니다. 예를 들어, 1857년판 그림동화집 9번째 이야기 "열두 왕자"의 끝부분은 이렇습니다.

"왕은 왕비에게 죄가 없다는 것을 알고 크게 기뻐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평생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그리고 심술궂은 마음보를 가진 왕의 어머니는 왕궁마당에서 끓는 기름과 독뱀들로 가득한 통 속에 갇혀 끔찍한 고통을 겪다가 죽었습니다."

유명한 백설공주의 마지막 부분은:

"연회장에 들어선 계모는 백설공주를 알아보고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두 발이 얼어 붙어 도무지 떨어지지를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뜨겁게 달군 쇠신발을 부젓가락으로 계모 앞에 가져 왔습니다. 계모는 시뻘건 쇠신발을 신고 죽어 넘어질 때까지 춤을 추어야 했습니다."

기이한 것으로 따지면, "한스와 그레텔"의 마지막 부분이 단연 이상합니다. "한스와 그레텔은" 이야기 줄거리도 마녀가 아이들 씹어 먹으려고 하는 이야기라서 공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만, 마지막 서술은 이야기 본론과는 상관없이 그 자체로 묘합니다:

"한스도 주머니 속에서 진주와 보석을 계속 끄집어 냈습니다. 이제 그들을 괴롭히던 온갖 근심걱정은 모두 사라지고 그들은 더할 수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이걸로 끝입니다. 저기 쥐 한마리가 달아나고 있군요. 저 놈을 잡는 사람은 그 털가죽으로 큼직한 모자 하나를 만들 수 있을 테지요."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제가 가장 이상스럽게 생각하는 이야기는 1857년판 그림동화집 150번째 이야기인 다음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전체에 숨겨진 암호가 있는지, 혹은 어떤 사건, 현상을 상징하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그냥 서정적인 노랫말 같은 이야기가 실린 것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써놓겠습니다:

거지 노파 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노파는 동냥을 해서 하루하루를 살아 나갔는데, 동냥을 받을 때마다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복 받으세요."

이 거지 노파가 오늘은 친절한 개구쟁이가 집안의 난롯가에서 불을 쬐고 있는 어느 집 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거지 노파가 문 앞에서 떨고 서 있자, 소년이 그녀에게 친절하게 말했습니다.

"할머니, 들어와서 몸을 좀 녹이세요."

거지 노파는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난로에서 너무 가까이 갔기 때문에 노파의 남루한 누더기가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거지 노파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그대로 서서 지켜 보기만 했습니다. 소년은 당연히 불을 꺼야 하지 않겠습니까? 가까이에 물이 없었다면, 자기 몸 속에 있는 물을 눈물로 짜내기라도 했어야겠지요. 만약 그렇게 했다면 두 줄기 물이 솟아 났을테고, 그 물로 불을 끌 수도 있었을 테니 말입니다. (여기서 끝납니다.)

 

 

 

 

10.
"아직이야?"

나는 아내를 향해 불만을 내뱉었다.
여자들은 왜 이리 준비가 오래 걸리는 걸까?

"이제 곧 끝나. 서두르지 마. 미사코야, 왜 이렇게 요란이니!"

아내가 말하는 것처럼 확실히 난 성격이 급하다.
기다리다 지쳐 난 담배를 꺼내 붙을 붙였다.
어느새 딸이 조용해졌다.

"아버님, 어머님이 갑자기 놀라시지 않으실까?"
"손녀를 보시자마자, 싱글벙글 하실 거야."

아내가 내 목 주위를 가지런하게 해 주었다.
목이 약간 조이는 것 같아.

"뭐야, 갑자기."
"왜~ 부부잖아"

아내는 시선을 내리며, 수줍어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 나도 당신 사랑해."

이렇게 이야기한 건 정말 몇 년 만일까.
조금 부끄러웠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다.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말했다.

"그러면 이제 갈까?"
"응 여보."

난 발 밑에 놓인 의자를 찼다.

"아직이야?"

나는 아내를 향해 불만을 내뱉었다.
여자들은 왜 이리 준비가 오래 걸리는 걸까?

"이제 곧 끝나. 서두르지 마. 미사코야, 왜 이렇게 요란이니! 미사코야, 왜 이렇게 요란이니! 미사코야, 왜 이렇게 요란이니!"

아내가 말하는 것처럼 확실히 난 성격이 급하다.
기다리다 지쳐 난 담배를 꺼내 붙을 붙였다.
어느새 딸이 조용해졌다. 어느새 딸이 조용해졌다. 어느새 딸이 조용해졌다.

"아버님, 어머님이 갑자기 놀라시지 않으실까?"
"손녀를 보시자마자, 싱글벙글 하실 거야."

아내가 내 목 주위를 가지런하게 해 주었다.
목이 약간 조이는 것 같아. 목이 약간 조이는 것 같아. 목이 약간 조이는 것 같아.

"뭐야, 갑자기."
"왜~ 부부잖아"

아내는 시선을 내리며, 수줍어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 나도 당신 사랑해."

이렇게 이야기한 건 정말 몇 년 만일까.
조금 부끄러웠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다.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말했다.

"그러면 이제 갈까?"
"응 여보."

난 발 밑에 놓인 의자를 찼다.
난 발 밑에 놓인 의자를 찼다.
난 발 밑에 놓인 의자를 찼다.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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