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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병원에서 일어난 괴기현상

클라우드92019.09.06 16:03조회 수 2539따봉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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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할 것은 저의 영감이 전혀 없는 친구가 다리를 다쳐 입원했을 때 겪었던 체험입니다.

  그 입원한 병원이라는 것은 꽤 커다란 병원이었는데, 그는 그 병원 3층에 입원해 있었어요.

 

  그 병원은 각 층마다 하나씩 흡연실이 있었는데, 야간과 심야에는 1층 로비 옆에 있는 흡연실만 쓰는 게 규칙이었지요.

 

  그래서 그 날 심야도 담배를 피우고 싶어서 담배를 주머니에 넣고 피우는 김에 뭐 좀 마시려고 500엔도 같이 주머니에 넣은 뒤, 방을 나와 복도 막다른 곳에 있는 승강기 홀까지 간 거예요.

 

  승강기 층 표시를 보니, 1대는 1층에 멈춰져 있고, 다른 1대는 6층에 멈춰져 있어요.

  승강기 버튼을 누르니 6층에 멈춰진 게 내려와서 그걸 타고 1층까지 내려갔지요.

 

  그래서 흡연실에 가는 도중에 자판기에서 120엔짜리 캔커피를 사고 그걸 마시면서 담배를 피웠지요.

 

  담배를 다 피운 뒤 슬슬 돌아가려고 1층 막다른 곳 승강기 홀까지 갔을 때, 승강기 1대는 1층에, 다른 1대는 또 6층에 멈춰 있었죠.

 

  이런 밤중에 말이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버튼을 눌러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었더니, 1층에 있는 승강기는 열리지 않고 6층에 있는 승강기가 내려왔다는 거예요.

 

  (어? 이게 뭐야? 1층에 이미 승강기가 서 있는데...)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내려오는 승강기를 기다렸다 타기로 했어요. 어쨌든 3층까지 가면 그만이니까.

 

  그러는 사이에 6층에서 승강기가 내려와서 문이 열리니까 안에 타고, 3층을 누르니 승강기가 올라갔죠.

 

  1층, 2층, 3층...

  하지만, 자신이 누른 층에 승강기가 멈추지 않는 거예요.

 

  4층... 5층... 6층.. 땡...

  6층까지 와서 승강기 문이 열린 거죠.

 

  문 앞에는 길고 어두운 복도가 이어져 있어서 이게 참 기분 나빴죠.

  그래서 바로 닫힘 버튼을 누르고 3층을 누른 뒤 기다렸지요.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문이 닫히지 않는 거예요.

  한 번 더 버튼을 눌렀지만 닫힐 기미가 보이지 않은 거지요.

 

  (이게 뭐야? 어떻게 된 거지...)라고 생각한 순간...

 

  "하하하..."라는 웃음소리가 들린 거예요.

  무서워서 필사적으로 닫힌 버튼을 연타했지만

  그러는 도중에도 "하하하... 하하하.." 웃는 소리가 들렸지요.

 

  뭔가 싶어서 복도 쪽을 바라보니 어둡고 긴 복도 너머에서 자그만 남자애가, "하하하... 하하하..."하고 웃으며 달려오는 거예요.

 

  패닉에 빠져서 죽을 힘을 다해 닫힘 버튼을 눌렀지만 좀처럼 멈추지 않았죠.

  그러는 동안에도 앞에 있는 복도에서 자그만 남자애가 "하하하... 하하하..." 웃으면서 달려오고 있어요.

 

  하지만 아무리 버튼을 눌러도 닫히지 않아요.

  자그만 남자애가 "하하하... 하하하..." 웃으면서 달려오고 있죠.

 

  버튼을 연타해요.

  자그만 남자애가 "하하하... 하하하..." 웃으면서 달려오고 있죠.

 

  그래서 그 남자애가 문 앞까지 왔을 때 겨우 문이 닫히기 시작해서, 이제 됐구나 생각했는데, 그 남자애가 그대로 미끄러져 들어와서

 

  그의 허리를 꽉 잡고 "잡았다!"...

 

  그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문득 깨닫고 보니 병실 침대 위에서 자고 있었어요.

  (아... 꿈이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주변을 보니 밖은 이미 날이 밝아 있고 몸은 땀으로 흥건했지요.

 

  (우와... 입원 중에 병원 악몽을 꾸는 건 최악인데...)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머릿속에서 "하하하... 하하하..."라는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어요.

 

  (기분 나빠...)라고 생각하며 몸서리를 치고 있으니 주머니 속에서 딸랑딸랑 소리가 나기에,

  주머니 속을 보니 380엔...

  커피를 산 거지요...

 

  (나는 분명히 1층으로 내려갔어... 하지만 돌아온 기억이 없어...)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에도 머릿속 어딘가에서 "하하하... 하하하..."라고 들려오는 것 같았어요.

 

  무서워서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물론 남자애는 없었죠.

  설마 싶어서 이불을 들추어 보았더니 그 안에서 "하하하... 하하하..."라고 남자애가 이쪽을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는 바로 병원을 옮기고 그 이후 전혀 그런 건 안 보이게 되었다고 하지만요.

 

  영감이 없다고 안심하고 있는 여러분도 입원 때 심야에는 부디 조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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