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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말년에 물에 빠진 시체 꺼낸 일

클라우드92019.11.06 15:27조회 수 3158따봉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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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보직이 위병조장

 

 (원래는 뺑끼칠이였는데 어쩌다가 위병으로 뽑혔어요 ㅎㅎ 뺑기보다야 때깔좋죠 ㅎㅎ) 일 때 일입니다.

 

제가 있던 부대가 독립중대라 간부들이 별로 없었어요 중대장,행보관,소대장 4 명  

 

그 흔한 선임하사도 없었어요.

 

중대장과 행보관님은 일과만 끝나면 칼퇴근하고 

 

소대장들은 영내에 있는 BOQ로 바로 가거나 아니면 전곡으로 나가서 놀다오곤 했죠

 

(전곡에 다방이 그렇게 많았습니다 ㅎㅎ)

 

 

간부가 별로 없기 때문에 위병중에 최고참이 제대 전까지 위병조장을 섭니다. 

 

(이거 아주아주 땡보직입니다.일조점호 일석점호 안받죠 

 

위병조장실이 따로 있는데 거기서 하루 종일 자거나 책보거나 십원짜리로 반지나 만들고.. 

 

행보관만 잘 피해다니면 되는 그런 땡보직이요 ㅎㅎ)

 

 

제가 위병조장달기 전, 

 

그냥 위병 부사수일 때부터 야간근무자와 교대하기 전에 거의 매일 보던 아저씨가 한 분 계셨습니다.

 

부대바로앞에서 노모와 단둘이서 사시는 이 분은 체구도 너무 작고 말랐던 분이셨는데 

 

키는 한...간신히 160 이 될까말까 했고  볼 때마다 술에 잔뜩 취해서 거의 기다시피 집으로 오시던 분이셨습니다. 

 

제가 위병조장 달고도 그러는 걸 봤으니까 1년는 훨씬 넘게 본 거 같네요.

 

결혼도 못하신 거 같고.,..나이는 50 대 정도? 그 분 어머니인 할머니 연세도 많으셨고요.

 

엄청 싸우셨어요 그 분하고 노모가.....하긴 맨날 술에 쩔어서 기다시피 들어오는데 누가 좋아하겠어요 

 

보아하니 딱히 돈도 버는 거 같지도 않고 (제가 보기엔)....노모에게 욕도 하는 거 같고.

 

(가끔 소리가 위병소까지 들려요  바로 앞이라) 

 

위병소 앞에 박씨아저씨넨가 김씨아저씨넨가 점방이 있는데 거기에 외상도 많았나보더라구요...으휴.

 

 

제가 위병조장을 달고 아침에 중대장 행보관이 출근하고나서 여느 때처럼 한숨때려볼까~~ 하던 찰나에  

 

위에 얘기했던 할머니께서 '우리 아들 좀 살려줘요!!',  우리 아들 좀 살려달라며 울면서 위병소로 오셨습니다.  

 

자려다가 그 소리를 들은 저는 부리나케 조장실밖으로 가서 할머니에게 왜 그러시냐고 물었고 

 

할머니는 저를 자기집으로 끌고가셨죠 가면서 계속 우시더라구요...자기아들 좀 살려달라고.

 

그런데 대문을 막 들어선 순간 할머니 아들인 그 아저씨가 다라이에 얼굴을 쳐박고 있는 걸 봤습니다 

 

두 손도 같이 다라이에 들어가있더라구요.

 

 

저는 대체 이 할머니가 왜그러시나..하고 있는데 저를 막  밀면서 아들 좀 살려달라고 또 하시길래  

 

이상한 생각에 그 아저씨를 잡았습니다.

 

헌데..옆으로 그냥 쓰러지시는 겁니다.

 

몸이 꼿꼿히 굳은 채로요.돌아가신거죠.

 

그 때부터 저도 정신이 없었습니다.  

 

뭘 대체 어찌해야할지도 모르겠고요 할머니는 자기아들 좀 살려달라고 막 우시고 전 정신없고... 

 

일단 굳어버린 그 분의(너무 가벼우셔서) 양쪽 팔목을 잡고 번쩍 들어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후 할머니에게 아드님이  돌아가셨다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할머니는 그럴리가 없다면서 아직 안죽었다고 살려달라고 저에게 우셨어요.

 

전..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너무 당황했었나봐요.

 

이미 굳어버린 시체에 심폐소생술을...그 분 얼굴을 보니 차마 입으로는 못하고 흉부압박법을 했습니다.

 

(입으론 도저히 할 수 없었죠  얼굴색이 푸르다못해 검푸르다고 해야 하나요?  

 

물에 빠져 죽으면 피부색이 그렇게 되는지 처음 알았습니다.검은색에 가까운 퍼런색이 된다는 걸.....)  

 

몇 번 하다가 정신이 들었나봅니다 대체 굳어버린 시체에게 뭔 짓을 하고있는지.

 

정신이 든 저는 하던 걸 멈추고 위병소로가 행정반에 인터폰을 쳐서 119와 112에 신고하게 했습니다.

 

행정반에서 소식을 들었는지 행보관님이 나오셨구요 

 

저에게 자초지종을 들으시고는 무슨 인공호흡을 했냐면서 뒤통수를 때리시고는 그래도 잘했다고..그러시더라구요.  

 

참 군생활 동안 시체를 두 번이나 제 손으로 직접 거둔다는게...요상하죠?

 

여기까지가 제 경험담이였구요.

 

 

얼마전에 여기에 가입해서 공포글이나 미스테리 찾아보던 중에 60cm 깊이 물도 위험할까..였나요? 

 

이런 제목보고 불현듯 떠올라서 글남겨봅니다.

 

생각해보니 너무 이상하더라구요. 다라이에 사람이 빠져죽는다는 것이.

 

 

40cm나 될까요? 그 다라이가요... 왜 집에서 김장같은 거 할 때 쓰는 다라이있자나요? 

 

붉은계통의 고무다라이요 김장다라이? 거기에 빠져서 익사했다는 게.

 

아무리 체구가 작고 왜소하다고해도 실수로 세수나 그런 걸 하다가 넘어졌다해도 

 

옆으로 쓰러지기만해도 익사가 안될텐데요.

 

사고사가 아니고 사건이 아닐까...생각이 드네요.

 

 

그 때는 별 생각없었던 거 같은데 요즘에 생각해보니 

 

그런 다라이에 빠져 익사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또 굳은 자세가...

 

양손은...권투할 때 파이팅 자세있잖아요? 그 거랑 비슷하게 굳어 있었구요 

 

한 쪽 다리는 조금 접혀있었고 다른 다리는 펴있었고....꼭 빠져나오려고 하는 것처럼요.

 

누군가 뒤에서나 위에서 못빠져 나오게 누른 것같은...그런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접시물에 코박고 죽는단 말이 있지만.....

 

 

경찰이랑 119 대원은  사고사로 처리한 거 같던데.

 

이건좀 아닌 생각이 들어서  글한번 남겨봅니다.

 

아......그 때 흉부압박 하다가 갈빗대가 부러진 거 같아서 죄송스러웠습니다..... 죄송합니다.

 

 

 

출처 : 오유 ...족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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