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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해군 소해정 괴담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3.26 13:00조회 수 70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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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해군에 들어가 신병훈련을 받은 후 조그만 함정인 소해정에 근무할 때 일입니다.


당시에는 모든 함정을 미국해군에서 인수받아 사용하고 있었죠. 동해나 서해에 경계근무를 나간 함정들 외에는 대부분이 진해 항만에 정박하고 있으나 전기는 함정에 있는 발전기를 돌리기 때문에 밤에도 지하층 엔진룸에서 한 사람씩 경계를 서게 되였는데 밤중에 엔진이 꺼질 것 하다가 다시 돌아갔다는 보고가 몇 번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다음날 발전기를 검사했으나 아무 이상이 없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새벽 교대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깨우러 오지를 않아서 이상하다고 생각한 다음 교대자가 엔진 룸에 내려가 보니 그 수병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얼마 후 일어난 그는 몽롱 한 눈으로 주위를 살펴보더니 주위 동료들을 보고 안심의 한숨을 내쉬고는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날 그 수병의 근무는 밤 12시에서 2시 사이였는데, 평소처럼 의자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발전기가 쿠웅- 하고 전원이 내려가는 것 같은 현상이 일어나다가 곧 정상으로 돌아오더랍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배전판으로 가서 보는데, 갑자기 배전판에서 검은 손 하나가 쑥 나와서 놀라서 뒷걸음치다가 넘어져서 기절한 것입니다.


그전에도 한밤중에 몇 번 발전기가 이상이 있었다는 보고가 있던 터라 미군들이 사용했을 때의 기록을 검토했는데, 기록을 보다니 이상한 기록이 있더군요.


예전에 두 보일라 근무자가 인수인계 하다가 말다툼이 벌어져 싸움이 되였고 한 사람이 밀친 것이 그만 전기 배전판에 손을 잡으면서 감전사 했다는 것입니다.


배전판에 나타난 검은 손의 정체는 혹시 그 사고사의 원혼이 아닐련지요.


[투고] Mike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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