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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우리 동네에는 골방 외계인이 삽니다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3.30 13:05조회 수 60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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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는 골수방 외계인이 삽니다.
아차, 외계인이라 딱히 초록색 피부색이나 얼굴의 대부분을 장식하는 커다란 눈, 전자파를 방출하는 더듬이 등을 떠올릴 필욘 없어요.
키만 홀쭉하고 가냘프고 비실한데다 목소리마저 힘없는 말라깽이 남자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몇 달째 깍지 않은 덥수룩한 수염과 산발된 머리를 떠올리시면 더욱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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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사실 골수방 외계인은 동네 아이들이 지어준 별명이었어요.
사실 동네에서 그는 골방 총각으로 불립니다.

과거에 이것저것 일을 하다가 이 시골 마을에 들어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무능력한 딱한 총각이라고 우리 어머니는 말씀하셨어요.
어머니 앞에서 저는 그를 외계인이라 부르지 않았어요.
그랬다면 어머니에게 혼이 났을 테니까요.
우리 어머니는 앞이 안보이셔서 그 외계인의 생김새를 몰라요.
그래서 그가 가끔씩 와서 어머니 집안일을 도와준다고 할 땐 흔쾌히 허락을 하시죠.
그런데 나는 외계인이 빨아주는 옷은 별로 입고 싶지 않은데 말이죠…….


집안일을 하는 외계인은 자꾸만 밖을 힐끗거린다.



외계인을 연구한다는 명목으로 우리 집을 자주 기웃거리는 외계인 연구 회장 기현이가 방금 전 내린 결론이에요.
기현이의 연구에 따르면 골수방 외계인은 다른 별에서 죄를 짓고 지구로 도망 왔으며 현제 경찰 외계인의 수배를 받고 있데요.
그런데 우리 집은 지구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며 골수방 외계인은 눈이 불편한 우리 어머니의 집안일을 돕는 척 하지만 사실 경찰 외계인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이곳에 온 거래요.
그러면서 기현이는 접시에 담긴 뜨끈한 빈대떡을 먹기 좋게 뜯어 한입에 넣고는 질컹질컹 씹어대네요.
그런 기현이를 보며 그 빈대떡이 외계인이 부친 거라면 도로 뱉을까, 계속 먹을까하고 생각해요.


기현이는 외계인 연구를 명목삼아 매일 와서 어머니가 부쳐주는 빈대떡으로 점심을 때우곤 해요.
그런 기현이를 볼 때마다 나는―기현이 말을 인용하자면―기현이는 사실 배가 고프며, 외계인을 연구하는 척하지만 빈대떡 맛이 좋아서 우리 집에 기웃거리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놓아요.


외계인은 아직도 밖을 힐끔 거리고 있어요.
설거지를 하면서도 시선은 집 아래 고불고불 이어진 골목길을 따라 확 트인 공터에 위치한 정자나무 옆 마을버스 정류장을 향해있어요.
마을버스가 우리 마을 쪽으로 올 때마다 그는 한껏 기대에 찬 표정을 지어요.
이번엔 표정이 쫌 달라요.
입 꼬리가 올라가 있어요.
마을버스에서 보건소 누나가 내려요.
외계인은 누나가 정자나무를 지나 공터를 넘어 고불고불한 골목길을 올라 올 때까지 시선을 떼지 못해요.
닦았던 그릇만 계속해서 닦아 내면서 말이죠.


"여민아 안녕? 어 기현이도 있었구나! 어머니, 안녕하세요? 그 동안 잘 지내셨어요? 요즘 보건소에 어르신들 종합 검진 해드린다고 바빠서 자주 오지 못했네요.
에구, 죄송해라……."


보건소 누나가 왔어요.
누나는 천사랍니다.

누나는 어머니께서 눈이 불편하신걸 아시고는 우리가 이사 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어머니 집안일을 도와주고 있어요.
오늘도 아니나 다를까 양손에 반찬거리를 사들고 왔어요.
내가―기현이가―제일 좋아하는 빈대떡도 있네요.


"어? 현태씨도 계셨네요? 안녕하세요?"

"아…… 네…… 안녕…… 하세요."


외계인은 고무장갑을 낀 채로 뒷머리를 쓰다듬으며 쭈뼛쭈뼛 인사를 건네요.
머리에 거품이 묻는 것도 모르나 봐요.


"어머? 빨래거리가 하나도 없네요? 현태씨가 다 하셨어요?"

"네…… 이…… 이렇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에 수세미로 손바닥을 비비면서 빨래하는 어설픈 시늉을 곁들어요.
외계인은 누나가 와도 별로 달갑지 않은가 봐요.


시간이 좀 지나 다 같이 앉아―기현이도 집에 안가고 앉아―저녁을 먹을 때도 모두 웃고 떠드는데 외계인 혼자 얼굴이 발개진 채로 밥만 먹고 있어요.
누나가 재밌는 얘기를 하며 우스꽝스런 표정을 지을 때면 입을 헤벌린 이상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막상 누나와 눈이 마주치면 얼굴이 더 발개져서는 고개를 냅다 떨어뜨려요.
외계인은 누나와 친해지고 싶지 않나봐요.


다행히도 어머니는 외계인의 지속적인 도움이 부담스러웠나봐요.
외계인과 누나가 집을 나설 때 총각 공부에 지장을 주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며, 집안일은 알다시피 보건소 누나가 도와주는 것으로 족하다며 그만두어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외계인은 처음엔 한사코 아니라며 손사래 치다가 보건소 누나가 식구도 두 명 밖에 안 되서 자기 혼자해도 괜찮다고 하자 외계인은 얼굴이 발개지며 수긍했어요.


다음날도 어김없이 기현이가 왔어요.
이젠 외계인이 안 올껀데 왜 오냐 물으니까 우리 집 빈대떡 먹으려 왔데요.
그럼 빈대떡만 주면 갈꺼냐 물으니까 아니래요.
혹시 모를 외계인의 공격으로부터 우리가족을 지켜주겠데요.
흥, 기현이보다 보건소 누나가 백배는 더 믿음직스러워요.


기현이가 그러는데 외계인은 우리 가족이 이사 오기 전부터 있었데요.
외계인은 한 달에 한 두 번 슈퍼에 들르는 것 빼고는 외부로 자신을 노출하는 일이 없었는데 어느 날 부터 보건소에 있는 노인복지센터에 자원봉사를 신청하더니 자주 들락날락거렸데요.
매사에 소심한 외계인이 무슨 용기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아직 모르겠대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며칠 안가 외계인은 더 이상 보건소에 가지 않았데요.
어머니가 그러는데 마을 사람들이 골방에 갇혀 사는 것에 대해 너무 구박해서 그렇데요.
그 말을 듣고 나는 골방에 갇혀 사는 사람들은 잘못한 사람들이며, 왜 사람들이 감옥에 갇혀 사는 사람들보고 잘못한 사람들이라 하는지 깨달았어요.
나는 커서 절대 골방에서 갇혀 살지 않아야지 하고 다짐했어요.
난 잘못한 사람이 되기 싫었거든요.


어느 날 이였어요.
아이들과 공터에서 축구를 하던 중 공이 멀리 날아가 버렸어요.
공은 공터를 지나 골수방 외계인 마당에 떨어졌어요.
아이들은 섣불리 들어가지 못했어요.
기현이 말대로 라면 외계인 골수방 앞마당에는 사람의 생각을 조종해서 평생 자신의 노예로 살아가게 만드는 전자파가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은 가위 바위 보를 해 마지막으로 남는 사람이 공을 찾아오기로 했어요.
난 운이 없나 봐요.
기현이랑 나만 남게 됐어요.
가위를 낼까 주먹을 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기현이가 가위를 낸대요.
그럼 난 주먹을 내겠다 약속했어요.
가위ㅡ 바위ㅡ 보! 기현이는 보자기를 냈어요.
나는 약속대로 주먹을 냈어요.
두 손을 모으고 좋아서 방방 뛰는 기현이가 그날따라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어요.
나중에 크면 기현이에게 빈대떡 값을 다 받아 내겠다고 다짐했어요.


믿음직스럽지 못한 기현이의 말이었지만, 그래도 조금 무서웠어요.
기현이는 과학도 잘하고 머리도 똑똑해서 우리가 모르는 신기한 사실들을 여러 가지 많이 알고 있었거든요.
처음 발을 내딛은 건 내 의지가 아니었어요.
내가 입장을 계속 거부하자 기현이가 아이들을 꼬드겨 내가 제일 싫어하는 잠자리를 잡아와서는 날 몰아붙였거든요.
첫발을 내딛는 게 어려웠지 막상 밟아보니 별거 없었어요.
나는 땅을 손으로 짚어보기도 하고 펄쩍펄쩍 뛰어보기도 하면서 땅의 안전함을 아이들에게 보여줬어요.
그러나 아이들은 내 행동이 외계인의 조종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는 거라는 기현이의 중계를 들으며 바짝 긴장하고 있을 뿐이었어요.
마당 어딘가 있을 줄 알았던 공은 어디에도 없었어요.
나는 외계인이 방안으로 들고 갔나 싶어서 방안을 향해서 공을 달라고 힘껏 소리쳤어요.
그러자 골방 문이 스륵 열렸어요.


"어……? 여민이 구나? 이 공을 찾으러 왔지? 공을 줄 테니까 내 부탁하나만 들어줄래? 안으로 들어와바."


나는 외계인의 골방 안이 궁금하기 보다는 너무 무서웠어요.
그러나 가위바위보해서 마지막이 된 사람이 공을 찾아오기로 약속 했으니 전 들어가기로 마음먹었어요.


골방 안에 들어간 뒤 가장 무서웠던 건, 천장에 그려진 수백 가지 별자리나 벽에 그린 낙서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정교한 유에프오 설계도나 공책에 쓰인 알 수 없는 수학 공식들이나 고물상 철제들을 한데 엮은 유에프오 모양의 철제 덩어리도 아니었어요.
내가 가장 무서웠던 건 바로 문을 걸어 잠근 뒤 내뱉은 외계인의 첫마디였어요.


"사실 난 외계인이야."


공이고 뭐고 없었어요.
그 말을 듣고 나는 본능적으로 빠져나갈 곳을 빠르게 탐색했어요.


"난 사실 다른 별에서 죄를 짓고 이 지구별로 도망쳐 나왔어."


골방 안은 말 그대로 골방이었어요.
자그마한 창문 하나 없었어요.
나는 굳게 걸린 창호지 문을 몸으로 뚫고 나갈려했어요.
나무니까 가망성이 있는 시도라 생각했어요.
있는 힘껏 문을 향해 돌진했어요.
그러나 외계인은 그런 나를 우악스럽게 잡아채더니 벽으로 거칠게 밀어붙였어요.


"그래! 나는 죄를 지었어! 이런 나에겐 다시 사랑할 권리도 없다는 거야?"


한껏 성을 낸 외계인은 갑자기 혈압이 오른 사람처럼 뒷목을 붙잡더니 두 손으로 바닥을 짚고 엎드려 크게 심호흡을 몇 번 했어요.
얼마 후 진정된 듯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어요.


"예전별에서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 버렸어.
그녀는 다른 남자와 바람을 폈지.
내가 몇 백 년 동안을 그녀를 위해 살아왔는데…… 용서할 수 없었어.
그렇게 나는 범죄자로 수배되었고 이 지구별로 도망쳐온거야.
나는 이 별에서 그냥 조용히 내 삶을 마치려 그랬지.


그런데 말이야……, 그녀가 나타났어! 내가 죽였던 그녀가 말이야.
다시 시작할 수 있었어.
이번엔 그녀가 나를 떠나지 않게끔 정말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었어.
그런데 그녀에게 다시 다가가기가 너무 어려운거야…… 그래서 난 편지를 썼지.
자, 이제 이 편지를 네가 아는 보건소누나에게 전해주고 오겠니? 편지를 전해주고 그녀의 답례를 얻어오면 이 공을 주지.


그리고 지금 겪은 이 일을 절대 입 밖으로 내면 안 된다.

그들은 정보 수집 능력이 뛰어나서 금방 내 위치를 알아버릴꺼란 말이야.
알겠지? 자, 나랑 약속하자."


외계인의 차분한 음성이 이어지자 놀랐던 가슴도 이내 진정됐어요.
약속…… 그래요 저는 공을 가져와야된다는 아이들과의 약속이 있었어요.
약속을 어길 순 없었어요.
외계인과 약지를 끼우고 편지를 받아들었어요.


"옳지, 이제 가보 거라."


외계인은 걸어두었던 문고리를 풀며 말했어요.
아이들은 내게 많은 것들 물어봤어요.
골방 안은 어땠냐, 유에프오를 봤느냐, 외계인은 뭘 하고 있었느냐, 없어진 우리 집 개가 거기 있었느냐 등등 나는 꼭 티비 속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 세례를 받는 연예인이 된 기분이었어요.
나는 끝내 어떤 말도 내뱉지 않았어요.
기현이가 잠자리를 코앞까지 내밀었을 때도 마찬가지 이었어요.
외계인과 한 약속을 지킨 거죠.


저는 반드시 약속을 지켜낸답니다.

절대로 어길 수 가 없지요.
보건소 누나와 가위바위보 게임을 할 때도 가위를 낸다 했으면 반드시 가위를 냅니다.

어느 날 그런 나에게 누나가 장난 투로 왜 그렇게 약속을 철저히 지키냐 물었습니다.

그 때 내 표정은 비장했어요.
감춰두었던 내 비밀을 누나에게 다 털어놓을 작정이었죠.


비가 하늘에서 퍼붓듯이 내리고 바람도 억세게 불던 날이었어요.
아버지는 꽤 늦은 시간인데도 집에 들어오지 않으셨어요.
어머니는 수없이 전화 했으나 매번 녹음된 테이프만 돌아갔죠.
그렇게 초조한 시간 속에 마침내 걸려온 전화 한통은 우리를 우산도 없이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게 하기 충분했어요.
젖은 머리에서 김이 날 정도로 달려온 우리에게 의사가 건넨 말은 가히 충격적 이였어요.
교통사고로 인한 심각한 뇌출혈.
뺑소니 사고라 응급조치도 받지 못한 채 오염된 환경에 장시간 노출.
최소 전신마비.
오늘이 고비니 마음에 준비 단단히 해둘 것.


그 말을 들은 어머니는 바로 쓰려지셨죠.
너무 옛날이라 다른 건 기억이 잘 안 나는데 그날 병실에서 아버지가 내게 해주신 말씀은 말 한씨 한씨가 또렷이 기억나요.


"여민아…… 나는 청혼할 때 니 엄마랑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다.

너는 절대 약속한 일을 져버리는 그런 사람이 되어선 안 돼."


그게 아버지의 마지막 목소리였죠.
아버지의 장례식과 탈상을 끝내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갈 때 어머니는 꼭 그날처럼 비를 퍼붓는 하늘을 보며 다소 격양된 어투로 말씀하셨어요.


"여민아…… 사람은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된다.

너는 커서 너희 아빠처럼 약속을 어기는 사람이 되면 안 돼.
그럼 이제 엄마랑 첫 번째로 약속하자.
여민이는 앞으로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울지 않기로.
앞으로 여민이 눈물은 저 하늘이 대신 흘리는 거야."


울지 않는다…… 그게 첫 약속이었어요.
첫 약속을 지켜야 두 번째, 세 번째 약속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나는 잉크 공장에 들어가 눈이 멀어서 돌아온 어머니를 보고도 울지 않았어요.


보건소 누나는 일 때문에 규칙적으로 오진 않지만 그래도 틈틈이 우리 집을 틀렸어요.
나는 누나가 오자마자 편지―안에 내용을 보면 안 된단 약속이 없었으니 내용을 봤는데 제가 그때 들은 얘기랑 다를 게 없었답니다―를 건네줬어요.


"현태씨가……?"


누나는 편지를 뜯어보더니 한동안 말이 없었어요.
그리곤 내 책상을 잠시 빌려도 되냐 묻더니 제가 승낙하자 노트를 펼쳐 무언가를 써내러 갔어요.
누나는 몹시 화가 난 것 같아 보였어요.
평소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던 누나였는데 저런 가볍고 작은 편지 한 장에 화를 내다니 의외였어요.
잠시 후 누나의 편지를 받아들고 외계인의 골수방으로 향했어요.
이번엔 안에 내용을 보지 않겠다고 누나랑 약속 했기에 아무리 안에 내용이 궁금해도 보지 않았어요.
외계인은 편지를 건네받고는 마당으로 공을 획 던져버리곤 문을 닫아버렸어요.


다음 날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외계인이 사라진 겁니다.

기현이는 외계인이 경찰 외계인에게 붙잡혀 간 거라고 말했어요.
아이들은 저마다 제 각각 다른 추측을 내놓았죠.
어머니는 그가 더 큰 골방으로 간 거라 말했어요.
외계인 따윈 믿지 않게 된 지금까지도 전 그의 행방을 모른답니다.

그는 정말 자기 별로 돌아간 걸까요? 혹시 제 책상 한구석에 놓인 노트에 스크랩된 "애인 살해에 뺑소니까지한 용의자 5년 만에 자수"란 제목의 신문 기사를 읽을 때마다 알 수 없는 소름이 돋는 이유와 연관돼 있진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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