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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서해 어느 섬의 폐가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2017.06.01 09:56조회 수 7448추천 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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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미치겠네.....반은 썼구만 뭐 잘못 눌러 다 날라갔어요ㅠㅠ
미치것소 엉엉엉엉엉  ㅠㅠ

날이 옴팡지게 춥고만요.
엽호판 눈팅족 이었는데 요즘 글도 안 올라오고 해서 저도 하나 슬쩍 밀어 넣어 봐요.


판에 글 재미있게 너무 잘 쓰시는 분들이  많아 감히 저 따위가 글 올려 볼 생각도 못 했었는데
요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나 부족 하니 이럴땐 좀 함량 미달인 글도 그냥 읽어 주시리라  믿고한자 적을래요.
하자 많은 글이지만 너무 타박 마시고 그냥 재미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전 그냥 길 위에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며 바람 따라 굴러 다니는 흔하디 흔한 낙엽 같은 남자예요.그러나 눈 만은 높아 고준희씨를 너무나 좋아 하는 남자 사람 입니다.

전 기가 쎈거 약한거 그런건 잘 모르지만 그냥 사람이 아닌 존재를 믿고 그런걸 여러번 봤기에 
그중 한 이야기를 해 드리려 합니다.

믿고 안 믿고는 여러분 자유 의사 이오니 너무 따지지 마시고 그냥 읽어주면 안되겠니?

전 고준희씨 같은 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

싸가지도 없으므로 반말체로 그냥 적을께요.

 저 보다 나이 많으신 횽아,누나들중에 기분 나쁘신 분은 그냥 뒤로가기.
나이는 말씀 드렸죠?

갓.서.른.둥.이


 때는 지금부터 6-7년 전  정확히 7년 전 일이네.

그당시 나는 대학 1 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갔었어.
논산 훈련소와 후반기 교육 고달픈 짬찌 이등병 생활 부터 육군 5대 장성 이라는 빛나는 작대기 
4개 병장으로 보무도 당당히 사회에 나왔지만 현실은 그냥 복학 못한 잉여 인간 이었지.

전역을 하니 학기가 시작 한지 한달이 훨씬 넘은 시점이라 거의 1년을 생으로 쉬어야 했어.
그냥 아무거도 안하고 푹 쉬는거도 한달이면 끝 이더라.

한달이 지나니까  아침 6시에 기상 하는 몸에 밴 습관은 빠지는 군기와 함께 저 멀리 날라 갔지만
대신 무료함과 지루함이라는 괴물이 찾아 오더라.
그때 내 무료한 일상을 구해준 취미가 있었으니 바로 낚시 되시겄다.

처음엔 친구들을 따라 몇번 갔는데 그때 까지도 낚시에 매력을 못 느꼈었지.
그냥 친구들이랑 어울려 라면 끓여 먹고 방해 안 받고 술 마시는게 좋아서 따라 갔던거거든.
그런데 이 낚시란게 하면 할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묘한 고준희씨 같은 매력이 있더라구.
그 매력에 빠져들다 보니 나중엔 내가 먼저 나서서 선동하는 경지에 이른거야.

흡사,  난 관심 없었는데 친구가 좋다고 하는 여자를 같이 쫓아 다니다 보니 내가 좋아하게 되버린거?김건모 횽아가 보면 지리것소...잘못된 만남.
몇달 죽어라 알바 해서 낚시 풀셋을 구입했지.
낚시가 처음 초도장비 구입비가 좀 비싸서 그렇치 일단 장비만 갖추면 지렁이 한통,
떡밥 한 봉지만 구입하면 하루를 즐길수 있는 친 주머니적인 저렴한 취미 생활 이거든.
낚시를 다니다 초보때 운 좋게도 월척도 하다보니 꿈이 생기더라구.
그 꿈이 뭐냐 하면 모든 낚시인의 환상인 4자 짜리 붕어야.
4자 붕어가 뭐냐면 40센티 이상 되는 대물 붕어를 말해.

무슨 붕어가 그리 크냐구?
그러니깐 꿈이지. 
귀해서 그렇치 분명 있는 붕어야.

원래 토종이 아닌 외래종인 떡 붕어는 40센티 넘는 붕어도 꽤 많아.
성장 속도가 엄청 빠르거든.
그렇치만 우리 토종 붕어인 노오란 참 붕어는 4자 짜리는 환상 그 자체야.
그런데 이 4자 짜리 붕어가 살기 위해선 조건이 있어.

첫째, 먹이가 풍부 해야 하고

둘째, 기후.기온이 좋아야 하고
셋째, 사람의 발길이 많이 안 닿은 곳 이라야 하고

넷째, 최소한 10년 이상 바닥이 드러날 만큼 마른 적이 없어야 해.

그런데 그런곳이 어디 잘  있나?
년중 행사로 가뭄이지.
어딜가도 사람이 북적 북적 한데.

그러던 와중에 친구에게 희소식을 들은거야.
그 친구 집이 서해의 어느 섬 이거든.
자기네 고향집에 뒷산으로 가면 내가 말한 조건과 같은 농업용 저수지가 있다고 하더라고.
친구 얘기론 예전 저수지가 처음 만들어 질때( 그 친구 찌찔이 였을때 만든 저수지라 함 20년 정도된)
마을 사람중 누군가가 뭍에서 붕어 몇마리 가져다 넣었는데 그때 붕어가 엄청 번성 했다고 함.
민물 새우도 같이 방류 해서 새우가 저수지에 반이라고 뻥침.
그래서 내가 그랬어.

야!!  마을 뒤면 동네 사람들이 다 잡았겠지.  라고 하니 얘가 살짝 비웃더라.ㅂㅅ아  누가 저수지 가서 붕어 잡고 앉았냐? 양 사방이 다 바단데 갯 바위 가서 맛있는 우럭 잡지.이렇게 얘기 함.
내 생각에도 그렇더라구.
붕어를 누가 잡겠어? 
바다낚시 하지.....
그래서 난 그곳으로 출조를 하기로 한거야.

그 녀석을 부모님 살아실제 한번이라도 더 찾아 뵙고 효도를 다 하는게 
인간의 도리라고  꼬셔서 같이 가기로 했지.
그런데 가기로 약속한 전날 갑자기 그 애는 사귀던 여자친구랑 급 이별을 하게 되었고 광분한 
녀석은 술과의 데드매치를 벌여 떡이 되어 누운거야.
어쩔수 없이 나 혼자 가야 했어.
속으로 내가 알고 있던 8만4천 가지 욕을 다 퍼부으며 말야.

배 타기 전에 시내 낚시점에 들려 떡밥과 지렁이를 넉넉히 준비 했어.
바닷가 가면 바다낚시 미끼만 팔더라구.
난 그뒤 여러시간 배를 타곤 아침에 내가 뭐 먹었는지를 화장실에서 확인하며 어렵게
친구 고향섬에 갔어....죽는 줄 알았다 진짜.

도착 해서 보니 낚시를 오신 분들이 많으셨어.
그러나 그 분들은 바다 낚시를 오신 분들이었지.
나랑은 목적 자체가 틀린 분들이라 경쟁자가 없다는 것이 얼마나 맘이 편하던지 몰라.
그리곤 친구가 미리 설명 해준 길로 마을을 지나 20분쯤 산쪽으로 올라 갔어.
마을 끝에 마지막 보이는 집을 지나 한 300미터쯤 산쪽으로 오르니 그 저수지가 나오더라구.
저수지라 하기엔 너무 규모가 작은 보통 초등학교 운동장 3분의 1만한 작은 저수지 였어.
그런데 딱 봐도 여긴 대물이 살겠구나 하는 느낌이 오더라구.
물가에 오래된 나무들도 있고 물이 맑아 바닥이랑 수초도 다 보였는데 정말 팔뚝만한
붕어들이 떼로 몰려 다니는 거야.
얼마나 급 흥분이 되던지.

서둘러 자리를 잡고는 앉았는데  눈 앞에 그때서야 저수지 맞은 편에 낡은 집 하나가 
보이는 거야.
풀이 키만큼 자라 잘 안 보였던 건데 딱 봐도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란 느낌이 들더라.
그냥 보통 시골에서 많이 보던 슬레트 지붕 집인데 아마 초가를 지붕 개량만 했던듯
집은 초가 형태 였고 군데 군데 무너지고 방문 창호지도 다 찢어 지고 그런 집이였어.
누가봐도 느낌에 사람이 살지 않는 구나 하고 느꼈을껄?
뭐 시골 가면 그런 폐가가 흔한지라 그런가 보다 했어.
폐가가 달리 폐간가?

그냥 사람 안 살고 관리 안한지 좀 되면 다 폐간거지.
그렇게 앉아 낚시를 시작 했는데 처음 떡밥을 써서 하는데 입질이 없는거야.
한참 그러다 미끼랑 바늘을 바꿔 달았어.
지렁이로 말야.
그러자 넣기 무섭게 입질이 오기 시작 하더라구.
역시 사람 손이 안탄 곳이라 붕어들이 떡밥 맛을 몰랐던 거야.
대신 살아 있는 지렁이엔 환장 하고 달려 든거고.
잡히는 족족 준척급 이상 되는 씨알 굵은 붕어들이 딸려 올라 오는거야.
정말 신나게 낚시를 했고 시간 가는 줄 몰랐지.
그런데 기대했던 4자 짜리는 소식이 없었어.
워낙 기본 씨알이 굵기는 했지만 진짜 대물은 밤 낚시 때나 되어야 나오겠단 생각에
가지고간 라면을 끓여 저녁을 먹었어.
이세상에서 젤 맛있는 음식이 만화방이랑 낚시터서 먹는 라면, 그리고 당구장서 먹는 자장면 
일걸?  남자들 동의 하나?

그렇게 라면을 맛나게 먹고는 잠시 쉬었어.
밤 낚시 준비를 하고는 낚시 의자에 기댄채 2-3시간을 자고는 밤 닊시를 시작 했어.
입질은 좀 뜸 했지만 고기 씨알은 낮에 비해 월등해져서 4짜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려 주더라구.

그렇게 밤이 깊어 가고는 11시가 넘었어.
물론 인기척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나만의 낚시터 였어.
갑지기 하늘에서 천둥 소리가 들리기 시작 하는 거야.
그땐 날씨를 미리 첵크 해야 된다는 기본 상식이 부족 했던지라 
날씨를 미리 계산 안한 나의 실수였지.

고갤 들어 하늘을 봤지만 별빛 하나 없는 하늘엔 아무것도 안 보이는 거야.
아마 보였다면 먹구름이 잔뜩 몰려온 하늘을 봤을거라 생각해.
그리고는 순서에 입각 하듯 비가 내리기 시작 했어. 조금씩 더 많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첨 부터 거의 양동이로 쏟아 붓듯 내리는 거야.
비옷도 없이 겨우 조그만 우산 하나 뿐이 없던 나는 그 우산으로 나의 몸이 아닌 
소중한 낚시 가방을 보호 했어.
그래, 나 낚시 가방만도 못한 남자다 ㅋ
그렇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순간 번개 까지 치는 거야.
낚시대 잘못 가지고 있다간 피뢰침 역활 해서 감전사 하는 경우도 많아. 겁나더라.
더 큰 문제는 비에 잔뜩 젖은 몸이 심하게 떨려 오기 시작 하더라고.
아! 이게 저체온증 이구나 했어.
뭔가 결정을 해야 했어.

난 낚시는 그대로 놔두곤 낚시 가방과 간단히 싸온 짐만 들고는 랜턴빛에 의지해 
그 폐가로 뛰어 갔어.

밤새 비 맞아 병 드는거 보다는 폐가라도 비나 피할수 있으면 나을꺼 같았거든.
작은 렌턴을 들고는 폐가로 가선 그 폐가 부엌 이었다 생각 하는 곳엘 들어 갔어.
내 짐작이 맞아 그곳은 부엌 이었고 아궁이도 있었고 
그곳 한 모통이엔 쌓아 놓은 마른 장작도 몇개 있었거든.

난 아궁이에 신문지로 불을 지펴 장작을 태우기 시작 했어.
불이 나무에 옮겨 붙어 타들어 가니 몸이 녹더라구.
장작이 많이 없어 다 부셔져 너덜너덜한 부엌 나무문도 뽀개서 불에 쑤셔 넣었어.
그리고 코펠에 빗물을 받아 라면 하나를 끓여 먹었지.

비 맞은 생쥐 같은 꼴에 따뜻한 불과 속에 뜨거운 라면이 들어가니 급 졸리기 시작 하는거야.
라면을 먹고는  불 앞에서 꾸벅 꾸벅 졸기 시작 했지.


 얼마를 졸았을까?

흥얼 흥얼 하는 낮은 소리를 듣고는 잠에서 깬거야.


 무슨 소리지?
잠결에 내가 꿈을 꾼건가?

 

 이렇게 긴가민가 하고 있는데 이번엔 깬 와중에 똑똑히 소리를 들은거야.
소리는 부엌 바로 옆방에서 나고 있었지.
예전 시골집들 봤어?
부엌 바로 옆이 대부분 안방이야.
그리고 부엌과 방 사이엔 대부분 정짓문이라고 하는 문이 있거든.

이 문을 통해 부엌에서 밖으로 안 나가고 출입 하고 방으로 밥상을 들였었거든.
그 문은 대부분 창호문으로 미닫이 문이 대부분 이였고.

난 이미 군데 군데 찢어진 창호문 사이로 조심하며 안을 들여다 봤어.
 그런데,


 

그런데,


 
ㅠㅠ


 방안에 어떤 하얀 사람 같은 형상이 보였어.
자세히 보니 나이가 많으신 백발의 할머니가 방안을 뺑뺑 돌면서 다니시고 있는 거야.
그 할머니는 그렇게 방을 돌면서 중얼거리셨지.

그 말도 들을수 있었어.


 방이 따뜻하네?


 

방이 따뜻 하네?


 그렇게 도시던 그 할머니는 어느순간 그 찢어진 정짓문 사이로 
내 눈 높이에 맞추어 앉아 계시는 거야.

그 뀅한 눈으로 나를 마주 쳐다 보면서................

얼마나 놀랬는지 몰라 
내가 그때 떨어 트린 간덩이를 아직도 수습 못했거든.  잉 잉.
그런데 그렇게 할머니 귀신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입으로 말 하지도 않는데 머리속에 말이 
울리는 거야.


 내집 부순게 니놈 이구나?


 난 짐도 다 놔둔채 빗속으로 뛰어 나갔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마을 쪽으로 달렸지.
달리다 저수지 건너 내가 낚시 하던 쯤에 왔을 때 였어.
꼭 그놈의 망할 호기심이 문제야.
사슴이 포수 한테 왜 잡히는 줄 알아?
사슴은 도망 가다가 꼭 한번 멈춰서 뒤 돌아 본다고 해.
얼마나 쫓아 왔나 하고 말야.
포수는 그때를 안 놓치고 총을 쏴 사슴을 잡는다고 해.
내가 그 사슴 꼴  이었음.


 뒤 돌아 보니 어느덧 나온 그 할머니가 마당 끝에서 저수지 건너 있는 날 보고 있더라구.
그러더니 빙글 옆으로 돌더니 마당을 가로 질러 길을 따라 날 무서운 속도로 쫓아 오는 거야.

진짜 무서운건 뛰거나 달리는게 아니라 길위를 스키 미끄러지듯 스르르 미끄러져 빠른 속도로
내게 다가 오는 거야.

그때 부터는 내 정신이 아니였어.
난 젖먹던 힘까지 짜내어 마을 쪽으로 비탈을 달려 내려 갔어.

중간에 한번 360도 회전 하며 넘어져 크게 굴렀지만 내 몸이 다쳤는지 살필 새도 없었지.
나중에 보니 무릎이 찢어 졌는데 그때 생긴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어.
그렇게 뛰어 드디어 산 바로 밑 마을의 끝집에 도착을 하고는 그집 마당으로 뛰어 들면서
엎어지며 살려 달라고 소리 질렀어.

그리고 길을 보니 내가 내려온 길에 그집 마당이 훤히 보이는 위치에 그 할머니가 
서서는 무서운 눈으로  날 쳐다보고 서 있는 거야.

그때 마침 방 안에서 인기척 소리가 들리며 불이 켜졌고 어떤 노인 한분이 나오셨고,
날 쳐다보던 그 할머니는 소리 없이 그 순간 사라졌어.

방에서 나오신 노인은 크게 놀라시며 날 방으로 데리고 들어 가셨어.
나중에 말씀 하시는데 내 모습이 귀신에 가까웠다고 하시더라구.
방에 들어가니 비슷한 연배에 할머니 한분이 놀라며 날 맞아 주셨지.
아마 두분 노 부부만 사시나 보더라구.

그리곤 자리에 털썩 주저 앉은 내게 냉수 한사발을 가져다 주셨어.
난 냉수를 단숨에 들이킨후  숨을 고르고는  내가 겪은 일들을 얘기 드렸어.

처음엔 왠 젊은 놈이 정신 나간 소릴 하나 하시던 노인 분도 내가 그 할머니 용모를 얘기하자
크게 놀라시며 그러시는 거야.
"오메....서산댁 아주머니가 아직도 안 가시고 그집에 계시나 보구먼."

그리고는 그 노인 분은 그집 얘기를 해 주시기 시작 했어.원래 그집엔 할아버지가 중학생일 무렵 뭍에서 시집와서 터를 잡으신 노인분 보다 열 몇살 연장인부부가 살고 있었다고 하더라구.
그리고 부부는 열심히 일해서 자식들도 셋이나 낳고는행복하게  잘 사셨다고 해.
그러다가 큰 애가 초등 학교에 들어갈 무렵 이 아저씨가 바람이 났던 거야.
그리고는 모아 두었던 재산을 다 들고는 처 자식 다 버리고 뭍으로 도망을 가셨다고 해.
혼자 남으신 아주머니의 고생은 말이 아니였다고 해.
조그만 산을 일구어 만든 밭에서 억척스래 일을 하고 마을 일이나 고기따는 일등 돈이 되는 일이면 뭐든 해서 3남매를 키우시고 다 장성 시켜 뭍으로 공부 보내고 시집 장가 다 보내시고는
같이 나가 살자고 하는 자식들 말도 다 뿌리치곤 그집에서 홀로 여생을 보내셨대.

말씀은 안 하셨지만 남편과의 추억이 서린 그 집을 버리지 못 하신거 같다고 하시더군.
평생 그 집에서 남편을 기다린 거지.

그런 할머니와 한동네 에서 오랜 동안 사셨던 노인 부부는 자주 할머니 집도 들여다 보고
먹거리도 나눠 드리고 하셨었나봐.
그러다가 내가 그 섬엘 가기 몇년 전에 며칠 외딴집 할머니가 안 보이셔서 어디 편찮으신가
걱정이 된 할아 버지가 집에 찾아 가보니 홀로 안방에서 주무시다 돌아 가셨던거야.

그뒤 뭍에 있던 자식들을 급히 불러 장사를 모셨다고 해.
그리고는 그 집은 재산 가치도 없고 누가 들어와 살 사람도 돌볼 사람도 없었기에
그대로 폐가로 방치 되었던 거지.

그리고 내가 피신 했던 그 집이 어찌 보면 할머니껜 은인네 집 이라고 할수도 있고 많이 고마웠던집이였던거야.

노인 분이 할머니 살아 계실 때 많이 도와 드렸고 시신도 발견 해주고 장례도 많이 도와주
그래서 내가 그 집으로 들어가자 차마 더 해꼬지 하진 못한게 아닌가 생각해.
그 집에서 밤을 새우고는 아침 일찍 노인 분과 함께 그 집엘 갔어.
노인분이 집을 살피는 동안 난 짐을 챙기고 낚시도 걷었지.
그리곤 노인이 향 하나를 피워 방에 놓으시며 그러시더라.

"아주머니, 뭔 한이 그렇게 많아 아직도 못가고 그러신다요. 다 잊고 빨리 좋은데 가소"

그러고는 돌아 오는데 난 노인을 놓칠새라 바짝 붙어 따라 내려 왔어.

그리고 손님 그냥 보내면 안된다고 차려 주시는 아침 감사히 잘 먹고 인사 드리고 왔지.


 그런데 그게 끝이였음 좋았을 껀데 끝이 아냐.
외딴집 할머니께서 날 따라 뭍으로 출장을 나오셨거든.
다음에 다시 얘기할 기회가 있으면 이 얘긴 그때 해 드리죠.


 


 글 쓴다는게 정말 만만한 일이 아니네요.
엽호판에 좋은 글 올려 주시는 작가 분들께 이 기회 빌어 다시 한번 감사 드려요.
전 아무 불평 불만 없이 너무 고맙게 잘 읽는 독자 이오니 재미난 얘기 많이 부탁 드려요.

전 이만.........뿅~~~~~

 

 

 

 서해 어느 섬의 폐가 2-1
  아니 아니 빈정 상해 그냥 반말체로 쓰려하니 누나, 형님들은 귀엽게 봐 주세용~~

 그럼,시작 합니다.

지난 편에 얘기 했듯, 마을 끝집 할아버지 댁에서 시골 밥상 정식을 먹은거야.

머슴밥 이라 부르는 백두산 만큼 높은 고봉밥에 마당 한켠에 심으신 상추며 각종

야채에 장아치와 젓갈류 생선찌게까지 너무 맛있게 싹싹 비우곤 할머니께서 건네 주신 숭늉까지

 

다 비우고는 할아버지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섰어.   고기 바구니엔 아침에 다 놓아주려다 어탁에

 

급 욕심이 생겨 가장 큰 월척 3마리만 담아왔지.   배를 타러 가선 하루 두어번 밖엔

 

다니지 않는 배를 기다리며 끔찍 했던 지난 밤을 떠올리자 진저리가 쳐 지더라구.

 

이른 시간 이지만 육지로 나가는 사람들도 제법 모이고 이윽고 배가 도착 했어.

 

 배.에 오른후 출발을 하자 이제 다 끝났다는 안도감이 드는 거야.

 

그렇게 배가 출발 하고 얼마를 달렸을까? 불길한 느낌이 엄습 하면서 피할수 없는 그 분이 찾아 오셨다?

 

그래...배멀미 라는 그 고약한 분 말야.   올때 그리 고생 하고느느 무슨 닭 대가리 처럼 넋놓고 있었던 거지.

 

키미테도 준비 안하고..... 난 화장실로 달려가서는 아침에 먹은 시골 밥상 정식을 하나 하나 되짚었어.

 

 요건 상추.....요건 생선찌게....요건 조개젓....어라? 이 희끄무리 한건 뭐지?....맞다 너숭늉 이구나?

 

하며 말야. 내가 교회에 다니지도 않는데 말야.   변기 부여 잡고 울면서 아주 처절하게 통성 기도를 했다. 아주.

 

   그렇게 한참을 영혼까지 쏟아 내고는 좀 찬 바람을 쐬면 나을까 해서 갑판으로 나왔지.

 

  갑판엔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었는데, 비 바람이 휩 쓸고 간 뒤라 그런지 파도도 높았고 날도 잔뜩 흐려 있었어.

 

 그리고 사람들도 하나도 나오지 않고 선실에 들어가 있어 그 넓은 갑판엔 나 혼자 을씨년스럽게 서 있었어.  

 

바람을 맞으니 좀 났더라구.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 한건 그때부터 였어. 담배 한대 태우고 들어 가려고 막 담배에 불을 붙일때 였지.  

 

갑자기 내 뒤에 있던 선실로 통하는 문이 끼익!~ 하고 지 혼자 열리는 거야.

 

그러더니 내가 놀라 바라보는 사이 서서히 닫히더라구.... 문이 덜 닫혀 있다

 

배가 흔들리는 바람에 문이 열린게 아니냐구 하실지 모르지만 절대 그건 아냐.

 

 왜냐면 그 문 위쪽엔 문이 열렸을 때 놓으면 자동으로 닫히게 하는 여러분도 많이 보셨을

 

그 ㄱ자로 생긴 팔 같은 장치가 달려 있었거든.   이런 문 열어 본 사람은 알잖아?

 

그게 꽤 힘주어서 밀어야 열린다? 그래도 그때까진 별 대수롭지않게 생각 한거야. 그럴수도 있지....

 

하고 말야.  그리고 다시 돌아 서서 바다를 바라보며 담배를 피웠지. 그때 이상한 기분이 드는거야.

 

꼭 누군가가 날 쳐다보고 있는거 같은 느낌말야. 난 황급히 주위를 둘러 봤지만 당연히 아무도 없었어.

 

찝찝한 기분이 든 난, 얼른 담밸 끄고는 선실로 들어왔어. 문은 내 생각대로 신경써서 잡아 다녀봐도 꽤나 빡빡 하더라구.

 

 서해 어느 섬의 폐가 2-2
그런데 내가 객실로 들어오며 놓은 문은 천천히 닫히다가 갑자기 뒷사람이 잡은것 처럼 3초정도 멈추는 거야.

 

그러더니 다시 천천히 닫혔지.  왠지 불길한 예감을 지울수 없었던 나는 그뒤,  

 

사람 많은 객실에 앉아 육지에 도착 할때까지 담배도 화장실도.........참았어~  

 

그렇게 몇 시간을 달려 배는 육지에 도착 했고. 난 곧장 서울에 있는 내 자취방으로 올라왔어.

 

난 그때 서울에bv내가 휴학 했던 학교서 20분 정도 떨어진 원룸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거든.

 

 원래 대학을 간신히 인 서울 하면서 부모님이 원룸을 하나 얻어 주셨었는데 군대가며 방을 뺏다가

 

제대후 집에 있기가 너무 지루해 복학 준비와 공부를 핑계로 방 얻을 돈을 받아 서울로 올라 온거거든.

 

 대신, 아직 복학 전 이므로 집세와 용돈은 내가 벌어 쓰는 조건 이었어. 난 집세와 각종공과금

 

통신료및 내 용돈...그리고 내 유흥비를 벌어야 하는 일과 돈의 노예 생활을 일찍 시작 한거야.  

 

그렇게 집에 도착 해서는 화장실겸 샤워실에 손 빨래때 쓰는 빨간 다라이에 붕어를 풀어 주곤

 

샤워를 하고 친구에게 전화 했어.   그 섬이 고향인 친구말야. 전화를 받은 놈의 목소리는 오후가

 

되었는데도 술에 찌들어 있었어.  '' 엽때여?~~''  ''미친 ㄴ, 아주 대한민국 술 다 퍼 마시고 죽기로 작정했냐?  

 

그깢 실연 한번 한거 가지고 아주 쌩 쑈를 하네''  ''엉엉...니가 사랑을 알어?   꽃게 쑝끼야? 엉엉''

 

  하긴...나도 군대에서 이별 하잔 얘기듣고 무장 탈영 심각하게 고민 했었긴 하지.    

 

''궁상 그만 떨고 나와. 위로주 한잔 살께. 할 얘기도 있고...'' 좋~텐다! 그렇게 우린 자주 가던 단골

 

삼겹살집에서 만나기로 하고는 옷을 입으러 방에 들어 갔어. 우리집이 분리형 원룸 이었거든.

 

방에 들어간 나는 또 한번 놀라게 돼. 난 항상 옷을 벗으면 침대 가운데 벗어 놓는 버릇이 있어.

 

 그런데 내 옷들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거야. 상식적으로 침대 가운데 있는 옷이 미끄러 떨어 질리 없잖아?

 

난 오싹함을 느끼고 서둘러 옷을 입고 집을 나섰어. 그리고 찝찝한 기분으로 약속 장소에 갔다?  

 

이미 와 있는 친구는 벌써 소주 반병을 혼자 까고 있었고 우린 일단 놈의 떠나간 그녀를 안주 삼아 술 한병을 비우곤 화제를 바꿨어.

 

 난 내가 경험한 얘기들을 침을 튀기며 풀어 놓았고, 내 얘길 들은 놈은 대충 믿어주는 분위기 였어.  

 

그전에도 내겐 그런 일이 꽤 많아 놈도 날 귀신 친구쯤으로 알고 있었거든.

 

ㅋㅋㅋ  그리고 놈은 마을 끝집 할아버지네도 저수지 폐가 할머니네도 어려서 부터 봐와 잘 알고 있더라구.

 

''그런데 서른둥이야! 그 할머니 돌아 가시기 전에 간혹 오는 자식들에게 항상 그러셨대.

 

자기 죽더라도 아버지가 언젠가  돌아오시면 잘 알아보시게 집,절대 고치지 말고 잘 보존 하라구 말야!

 

근데 할머니 돌아 가시구 한 두해 뒤에 그 뭍으로  도망간 할아버지 소식이 풍문에 들렸는데

 

도망가고 얼마 안가서 할머니 보다 훨씬 먼저 사고로 돌아가셨대. ''  마음이 엄청 안 좋더라구.

 

 그래도 남편이라고 평생 기다리시고 죽어서도 못 떠나고 기다리신다 생각하니 말야.  

 

미안......횽아  누나들~~~~~ 내가 술 좀  째림....... 금방  또 쓸께....    

 

 서해 어느섬의 폐가 2-3

아오!! 어제 새벽 술 째려서 쓴 글들이라 오타 작렬인데 조회수 50 이상은 수정이 안된다네?

 

이해 해주세용~~~~~~~ 나이 30에 귀척 하는 절 불쌍히 여기시고....뿌잉 뿌잉!

 

어제 술 쳐먹고 더워서 이불차고 홀딱 벗고 잤더니 아주 제대로 감기가 들었네요.

 

동사 안 한건만도 다행이죠 뭐.... 덕분에 월차 내고 병원가서 이쁜 간호사 언니의 보드라운

 

손길로 엉댕이에 주사 한방 맞고 왔어요. 그리고 댓글 좀 창의성 있게 달아 줘요....ㅋㅋㅋㅋㅋㅋㅋㅋ

 

2-2 댓글 봤는데 빨리 한개 더 안하면 죽인단 글은 좋은데 왜 똑 같은거만 올려료?

 

난 댓글에 랙 걸린줄 알았네.ㅋㅋㅋㅋㅋㅋㅋ 얘기 사작 할께요~~~~~ 고준희는 이런거 볼 시간 없겠지?

 

  ㅠㅠ    그렇게 뭔가 먹먹한 맘으로 한잔 진하게 빨고 있는데 친구들에게 전화가 온거야. 늘 뭉쳐다니던 얘들이라

 

우리가 있는 곳으로 불렀지. 그렇게 새로온 친구 2명이 합세 하여 우린 소주 파~~뤼를 벌리고는 2차를 가기로 했어.

 

실연 당한 친구를 위로 한다는 숭고한 우정을 빙자해서 나이트란 정글로 사냥을 떠나기오 했다? 모두 외관은 멀쩡한 놈들이라

 

그런 저런 대충 그런 곳 가면 먹어는 줬거든. 그렇게 모 나이트를 가서 기본 시키고

 

스테이지 나가 몸을 풀며 수질 검사(?)를 시작 했는데, 그날 따라 물이 진짜 안 좋은거야.

 

여자들 미모가 어쩐다는게 아니라 전부 쌍쌍이 놀러온 건전한 커플들 이었어, 우린 그걸 똥물이라 하지.....

 

우린 누가 나이트 얘기 꺼냈냐며 궁시렁 거렸어. 니 탓이오, 니탓이오 니 큰 탓이로 쏘이다~~~~~

 

그렇게 낸 돈이 아까워 밍기적 거리고 있는데 서광이 비추더라구. 어쩜 맞춤 옷처럼 딱 4명의 레이디들이

 

들어 온거야. 야시꼴러리한 화장과 잘 빠진 몸매...... 그리고 몸의 반 이상은 절대 가릴수 없다는

 

의지가 돋 보이는 헐벗은 옷차림은 그들이 범상치 않음을 말해 주더군. 딱 봐도 거칠게 노는 언니들

 

이었어 ^^ 솔직히 남자들 뒤에서 욕 해대도 그런 언니들 좋아 한다? 내 여친만 아니면 말야.

 

그리고 얼마 안가 그 나이트에 있던 외로운 늑대 무리중 그나마 상태가 가장 좋았던 우리와

 

그 언니들은 자연스럽게 어울렸지..... 그것도 그녀들중 가장 헐벗고 섹쒸한 누님이 날 찍었네?

 

난 김칫국을 마구 퍼 마신거야. 앙~~~나 오늘 집에 못들어 가는거? 아버지가 남자는 밥은 밖에서

 

먹어도 잠은 꼭 집에서 자야 한다셨는데 어쩜 좋아~~~ㅎㅎㅎㅎㅎㅎ 하면서. 우린 무대로 나가 춤을 췄어.

 

뭐 그쯤 되면 거의  짝짓기 춤 아니겠어? 랄라라~~~~~ 그런데. 그런데.  춤에 열중하고 있던

 

내 눈에 너무도 이질적인 모습이 보이는 거야. 무대 가장자리에 있는 기둥 뒤에 모습을 반쯤 가린 흰..

 

무늬 없는 무명 한복 차림의 할머니의 모습. 그리고 내쪽을 무섭게 째려 보고 있던 흰자위 많은 두눈......  

 

처음엔 별 의심이 없었어. 속으로 '응? 왠 할머니지? 가출한 손녀 딸 잡으러 오셨나?' 했거든.

 

 

하지만 그 할머니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곤 사지가 부들 부들 떨려 오는 거야.   그래 맞아.

 

섬에서 봤던 그 할머니 였어........  배고파요. 뭐좀 먹고 와도 돼죠? 

 

 

서해 어느섬의 폐가 2-4
빠빠 먹고 왔어요.....데헷데헷!!!! 3000원 짤 짜장면 먹었어요.

 

그런데 오유는 내가 쓴 내글도 주소 복사가 안되나봐요. 전글 복사해 올렸는데 그게 먹통 일세?

 

 힝!~~~~~~ 그래서 부득이 하게 가기 싫은 판에 가서 제가 쓴 글 주소 복사 해 왔습니다.

 

판의 망명객 갓서른둥이의 이번 이야기도 서서히 끝을 향해 갑니다.ㅋㅋㅋ

 

   난 할머니 모습을 확인 하자 너무 공포스럽더라구 ㅜㅜ 그래서 가장 거칠게(?)놀거 같은

 

언니를 팽개치곤 허겁지겁 자리로 돌아왔어. 뒤에서황당 하단듯 따라오며 궁시렁 거리는 언니의 말이

 

들렸지만 이미 아웃 오브 관심 이었지. 자리로 돌아와 바로 친구 녀석을 잡아 끌고는  어리둥절해 하는

 

녀석을 방패 삼아 할머니가 목격된 그곳으로 가봤어. 물론 있으면 얘기가 안 돼겠지? 난 홀안이

 

너무 시끄러워 친구를 데리고 화장실로 갔어. 안 마렵다고 앙탈을 부리는 녀석을 억지로 끌고 말야.

 

"미친나?  갑자기 왜그래???" "야!!....       나 봤어. 그 할머니......"  녀석이 첨엔 무슨 소린지 몰라

 

어이둥절 하다가 곧 내 말뜻을 알아 차리곤 심각한 낯빛으로 말 하더라구. "진짜?" " 아~~몰라.  

 

너무 무섭다 나가자"  다 잡은 고긴 어쩌냐구 투덜투덜 입이 10리는 튀어나온 친구를 데리고

 

우리 먼저 간다 하고는 온갖 욕을 들으면서 나왔다? 그 와중에도 날 보고 물귀신 같은 놈이라며

 

꿍시렁 대는 친구녀석. 아우....몇 시간전만 해도 이별의 아픔에 몸부림 치던 녀석이.. 나도 사내지만 말야....

 

사내들 이란.  아까우면 내가 더 아까우니 잡솔 집어치고 술이나 한잔 더 하자며 집에 간다는

 

녀석의 멱살을 잡고 끌어 술집에 가서는 정말 떡이 되도록 마셨어. 조금전 까지만 해도 이 섹쒸한

 

언니가 오늘밤 채찍 들지도 모른다고 놀라운 경험 하는거 아니냐며 행복한 고민중 이었는데 말야ㅠㅠ

 

대부분 술 마시면 간이 주체할수 없이 부어 오르잖아? 그냥 어디 찜질방에라도 들어가던

 

친구 자취방에 같이 가던 그랬어야 하는데, 무식한 용기가 생겨 넌 너네집으로, 난 나의 집으로 한거야.

 

집에 도착해서는 계단을 올라 집에 갔어. 3층 이었거든. 한참 비틀 거리며 열쇠를 꺼내 문을 따곤들어 갔지.

 

우리집이 분리형 원룸이라 그랬잖아? 집 구조가 현관을 지나면 부엌과 화장실이 있고 미닫이 문이 있어.

 

그 뒤가 방이고. 그리고 현관 바로 옆에 불을 켜는 스위치가 있거든. 난 현관을 열고는 언제나처럼 버릇으로

 

스위치 부터 켰어.   그런데 불이 안 들어 오는거 있지? 아까 나갈때 까지만 해도 멀쩡 하던 불이 안 들어 오는 거야.

 

 그런데 현관밖에 있는 움직이면 켜지는 낮은 촉수의 센스등 불빛에 실내가 희미하게 보이는데,

 

미닫이 문이 열려 있었어. 난 단언컨데 항상 미닫이 문을 닫아 놓고 다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그리고,

 

 방안 창문쪽에 사람같은 하얀 물체가 서 있었어.  술이 확 깬다는게 그런 느낌 이더라구.  

 

아주 순식간에 헤롱헤롱에서 완전 멀쩡한 상태가 되더만? 사람의 생존 본능이란 참 신비로와 .

 

그치? 그때 난 알았어 그게 그 할머니란걸...... 멍 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그게 쓰윽~ 내쪽으로 움직이기

 

시작 했어. 난 현관문을 꽝 하고 닫곤 문도 잠그지 못하고 미친듯이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왔어.

 

내려오다가 1층 다 내려와서 계단에 엎어지기까지 했어. 다친 무릅에 또....젠장!! 아픔을 생각할 여유도

 

없이 벌떡 일어나 미친듯 달려 건물을 나왔다? 그리곤 친구네 자취방을 향해 졸나게 뛴거야.

 

꽤 멀리 뛰었는데 따라오는 기색이 없자 급 취기가 다시 돋아 심장이 미친듯이 뛰더만.

 

잠시 멈춰  숨을 고르며 내 방을 쳐다 보는데 내 방안에 서서 날 쳐다보고 있는 그 할머닐 멀리서

 

확인 할수 있었어. 어쩌겠어? 비명을 지르며 또 뛰었지 뭐. 간신히 친구 집에 가서는 자초지정을

 

얘기 하고는 친구집에서 잤어. 잠도 안 오더라구....  ㅠㅠ 그렇게 거의 뜬눈으로 밤을 세우고는

 

다음 날도 너무 무서워서 집엘 가지도 못하고 있다 또 친구 집에서 잤어. 인젠 피로가 몰려 오니

 

잠이 쏟아 지더라구. 근데 자도 문젠거야.  그 분이 꿈속으로 찾아 오시네? 그때 부터 가위가 눌리기

 

시작 하더라.  그렇게 꿈에 시달리다 날이 밝은 후 친구와 함께 집엘 갔지. 가기 싫었지만  

 

갈아 입을 옷도 좀 싸와야 하고 문 단속도 안 되어 있고 말야. 집에 가서 문을 여는데 집안에서

 

썩은내가 나는 거야. 빨간 다라에 넣어둔 붕어들이 튀어나와 자살을 한거지... 내 어탁

 

 ㅠㅠ 치우고 청소하고 옷도 좀 챙기고 했어. 물론 친구에겐 내 시선에서 벗어나면 오늘이 니

 

제삿날이라고 협박해서 날 졸졸 따라 다니게 하고..^^ 그렇게 집 정리를 하곤 문 단속 후에 다행히

 

아무일 없이 나올수 있었어. 그렇게 친구집에서 1주일, 너무 오래 있기가 염치 없어 찜질방에서

 

1주일을 보냈는데 매일 가위에 눌리고 여러번 할머니 귀신과 원치않는 조우를 하게돼.

 

그중 가장 무서웠던건 알바중에 급똥 신호가 와서 화장실을 갔는데, 대낮 이라 방심 했는데,  

 

한참 힘 주고 있는데 이상한 느낌이나서 위를 보니, 할머니가 옆칸에서 고갤 내밀고 날 째려

 

보고 계셨던 거야 ㅠㅠ 심장 멎을뻔 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예쁜 고준희씨 사진 몇장

 

보고 힐링 한 후에 다음편에 길던 짧던 끝을 내도록 할께요. 기다려 줄꺼죠? ^^ 

 

 

서해 어느 섬의 폐가 2-5

 

최종병기님 댓글에 진짜 최종병기 사진을 올려 주셨네요.....마이 러브리 준희..

 

ㅋㅋ 잘 간직 할께요!~~~~ 이번화로 섬 폐가 얘기는 끝을 맺겠습니당^^;;   그때 심장,

 

간 다 떨어 질뻔 했잖아?~~ 아마 들에서 싸고 있었으면 그 위에 주저 앉았을껄? 난 비명을 지르며

 

밑도 닦지도 않고 옷도 제대로 못 추리곤 옷을 부여 잡곤 뛰어 나갔어. 딸랑 딸랑 거리면서 말야 ^^

 

문밖에 아무도 없었길래 망정이지 같이 알바 하는 여학생 이라도 마주쳤으면..... 정말 끔찍하다.

 

졸지에 변태 화장실 바바리맨 될뻔 한거 있지? 그렇게 한 2주를 시달리다 보니 살이 쪽쪽 빠지는 거야.

 

그리곤 결심 했지. 이대로 살수는 없다 하고.  그러고 있을 때 마침 전화가 한통 왔어. 춘천 이모....  

 

모두들 주위에 친한 무속인 한분씩은 다 있잖아? 이거 왜 이래? 무당 친구 하나도 없는 사람들 처럼.  

 

내게도 그런 분이 계셔. 원래 고향이 춘천 이시라 내가 춘천 이모라고 부르는 분 이야.

 

우리 어머니 보다 2살이 위 이신데 호칭은 이모인데 울 엄마랑은 하나도 안 친하다? ㅋㅋㅋㅋ

 

서울에서 무업을 하시는 분 이야. 내가 보긴 엄청 용하셔. 내가 아는 모든 무속인중 짱 이시지.

 

근데 왜 그런 일이 있는데 미리 연락 안 했냐구? 그때 이모가 많이 아프셨거든. 무속적으로 관계된게

 

아니라 의학적으로 아프신 거라 이모도 어쩔 방법이 없이 투병 중 이셨거든. 그런 이모께  

 

차마 걱정을 끼칠수가 없었어. 나 착하지?  근데 그런 이모가 어찌 아시곤 전화를 주신거야.

 

"이모, 몸은 좀 어떠세요?" "그만 그만 하다....그런데 갓서른둥이야!  너 무슨 일이  있지?"

 

"니가 자꾸 꿈에 나와,,,어떤 할머니랑 같이...." 난 깜짝 놀랐지만 그땐 말 안할수 없었어.

 

내 코가 석자 였거든. 난 일 끝나면 찾아 뵙고 말씀 드린다고 하고는 퇴근 하곤 과일 좀 사들고

 

이모댁을 방문 했어. 이모는 누워 계시다가 날 보시자 힘겹게 일어나 앉으셨어.

 

그러시며 내 얼굴을 보시고는 다 알겠다는 듯 이런................쯧쯧쯧  하시며 혀를 차시더라구.

 

난 이모께 그간의 일들을 소상히 얘기 했지. 이모께서는 집에 집착이 엄청나게 강한 혼 인데

 

니가 그 집에 해꼬지를 했다고 생각 하고는 너 따라 다니는 거다. 원래 귀신은 생각이 단순해서

 

뭔갈  하나 생각 하면 거기에 집착을 한다 그러시더라구. 부적을 하나 써 주시면서 항상 몸에

 

지니고 있으라 말 하시면서 내가 몸이 이래서 널 따라가 도울수가 없구나. 하시며 이건 니가 풀어

 

드려야 한다 그러시더라구. 그러시면서 니가 할수 있는 최선을 가지고 진심으로 사과 하여야 한다셨지.

 

찜질방에 돌아와 늦게 까지 내가 사죄할 방법을 찾았어. 그날 밤은 부적 때문인지

 

정말 보름만에 가위에 안 눌리고 편안히 잘수 있었어. 그 다음날 날이 밝자 마자 친구 집으로

 

쳐들어 가서는 학교 가야된다는 녀석에게 하루 결석이 중요하냐 친구가 중요하냐를 강제로 선택

 

하게 하곤 같이 그 섬엘 갔어. 물론 할머니도 보이진 않치만 따라 오셨겠지. 이번엔 준비 단단히 했다 진짜.

 

밥도 굶고 키미테도 붙이고.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젠장, 빈 속이면 멀미를 더 한단 사실을 몰랐어.

 

빈속이랑 키미테랑 퉁쳐 버리고 난 항상 언제나 일관성 있게 또 변기 부여잡고 또 통성 기도로

 

내 영혼을 하얗게 불태웠어.ㅠㅠ 섬에 반 주검이 되어 도착 한후 친구 집에 가서는 인사를 드린후 밥을 먹었어.

 

멀미가 참 신기해. 땅만 밟으면 멀쩡해 지더라? 그리곤 그 폐가를 갔어. 가는 길에 끝집

 

할아버지 댁에 가서는 인사도 드리고 할아버지를 모시고 폐가에 간거야.

 

죄송 하지만 할아버지는 내겐 살아 계시는 부적 이자 최후의 방어선 이였거든.

 

우린 친구집에서 들고 온 여러가지 연장을 들고 폐가엘 갔어. 그리고 끝집 할아버지가 어디서

 

구해다 주신 중고지만 멀쩡한 문으로 새로 부엌 문도 만들어 달고, 할아버지가 지켜 주시는 가운데

 

방 청소도 하고 장작할 나무도 줏어다가 쌓아 놓고 들고간 낫으로 마당의 풀도 정리 하고 정말 열심히 집 수리를 했어.

 

그리곤 다시   할아버지가 방에 피워 놓으신 향 앞에서 절을 올리곤  죄송하다며 사죄를 드렸지.

 

그리고 들은 할머니 남편 얘기도 해 드리고 이미 오래전에 할머니 보다 먼저 저승에 가셨으니 인제 기다리지

 

마시고 좋은데 가시라고 친구와 할아버지와 함께 마지막 절을 드리곤 나왔어. 돈은 절대 안

 

받으신다는 할아버지께 가게로 가선 소주 댓병 몇 병을 사선 반주 드시라고 드리니 참 좋아 하시더군.

 

그리고 친구집에서 밥을 먹고 마지막 배를 타고 나왔어. 일이 잘 끝나서 인지 아니면   대비를 잘 한건지

 

나오는 뱃길엔 그리 멀미가 심하지 않았어. 그리고 그날밤 할머니가 꿈에 나타나셨어. 처음엔 목소리만 들렸어.

 

내게 그러시더라구 부적 때문에 갈수가 없다고 부적 좀 치워 달라고 부탁을 하시는 거야. 그리고 깼는데 망설이다가

 

난 부적을 책상 서랍 깊숙히 치워 놓았어. 나로선 크게 모험을 한건데 내게 들린 목소리가 더 없이 따뜻 했거든.

 

다시 잠들었는데 이번엔 그 할머니가 꿈에 나타나셨어. 그런데 그 무섭던 표정이 우리 할머니

 

처럼 인자하게 변해 있었고 좋은 한복을 입으시고 오셨지. 내게 그동안 괴롭혀서 미안하다 하시며 자긴

 

이제 가야 할곳으로 떠날꺼니 잘 있으라 인사하며 가셨어. 난 깨서는 더 이상 부적이 필요 없겠구나 했어.

 

그리고 집으로 다시 돌아 올수 있었고, 그 뒤엔 한번도 그 할머니를 꿈에라도 뵌적이 없어. 좋으 곳에 가셨겠지?

 

 휴 ,,긴 얘기 였네요. 사실 이 얘긴 며칠전에 썼었어요. 2-1에서 2-5에 해당하는 모든 얘길 썼죠.

 

그리곤 끝에 뭘 잘못 눌러 다 날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유는 자동 저장도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 너무 허망 해서  안 쓸라고 하다가 다시 쓴 겁니다 ^^ 이번엔 덜 억울하게 갈기 갈기 찢어서. ㅋㅋㅋㅋㅋㅋ

 

 



내이름은 손날두

호날두 동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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