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 판에 글 끄적여본게 중국 유학중에 겪은 귀신 얘기였고,

 더군다나 오늘의 톡이라니 정말 놀랐어요 ㅜㅜ

 글 쓴지 며칠 지났는데 톡이 되었다니 신기하네요!!

 

 며칠전에 글 쓰고 어제는 컴할 틈 없이 계속 돌아다니다가

 오늘 친구가 카톡이 왔더라구요.

 " 톡에 니 얘기같은 거 올라와있다 " 하구요.

 귀신얘기 할때마다 제가 이 얘기를 해줬던 터라

 제 주변 사람들은 아마 이 글 보면 다 전 줄 아실듯..

 더군다나.. 2화의 운남 토산품 사다준 그 동생도 2화 밑에 답글을 남겼네요 ㅜㅜ

 선물 보자마자 맘에 안들었다고 솔직히 썼는데 어쩔 ㅜㅜㅜ

 

 그래서 오늘의 톡을 보는데

" 실화! 중국 유학 중에 겪은 공포의 사건 "

 이런게 있길래

 엉..........? 나 이렇게 선정적으로 제목 달았나....? 하고 봤는데......

 ................제 글이네요.......................부끄

 

 

 제 글재주가 없어 무서운게 전달이 안될까봐

 일부러 제목도 눈에 안띄고 무미건조하게 올렸건만.....

 

 톡 선정자님... 정말 정말 감사한데요... 남들이 제목보고 욕해요 통곡

 저 소심에이형 여자라서 답글 하나하나 읽으면서 얼마나 상처받는 글이 많았나 몰라요..

 

 글이 짧다고 하시는 분들께..

 막상 길게 썼다 생각하고 올렸는데 올리고 보면..

 

 .....애게 이게 게시글임 일기장임.....?

 

 회사 출근해서 오전중엔 일 마치고 오후에 짜투리 시간내서

 내 글 보다 재미난 남의 톡들 훔쳐보고 퇴근 시간 다되어서 글 작성하고 바로 집에 가니;;

 밀땅이 아니라 정말 톡될줄 모르고 그냥 조금씩 올린거라 그래요 ㅜㅜㅜ

 

 오늘은 그래서 자르지 않고 다 올리겠습니다.

 왜냐구요? 집이니까요 윙크

 

 

 1탄 http://pann.nate.com/talk/310947280

 2탄 http://pann.nate.com/talk/310955502

 

 

 

 저.. 저도 홈피 공개 한번 소심하게 부끄

 악플러는 ㅜㅜ 안오셔도 괜찮아요~ 소심에이형 ㄱ-

 - 엉엉 주소 오타나서 ;ㅁ; 에러떠서 자작소리 들은거였다니..

 친절하신 분,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ㅜ 소심하게 공개했는데 ㅜㅜㅜ

 주소 내립니다 :)

 

 

----------------------------------------------------------------------------------------------

 

 

 

 

 엄마 모습으로 목을 꺾어 문 너머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여자.

 지지직 거리면서 더욱 더 사람을 미칠듯이 만드는 전화기 소리.

 저는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정말 몸이 굳은 채로 그것이 다가오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잠시라도 눈을 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공포때문에요.

 

 

 모습을 드러내며 점점 그것의 키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엄마정도의 키였는데 천장까지 닿을 정도로 자라더군요.

 그리고 천장에 뒷머리를 붙인 채로 제가 있는 쪽으로 다가오는데

 그 비릿한 웃음 하며.. 저는 순간 정신을 잃었습니다.

 

 

 

 

 

 일어나니 아직 새벽이고 저는 침대에 누워 있더군요.

 시간 확인하려고 머리맡에 있는 핸드폰을 열어보고

 혹시나 싶어서 전날 밤 전화 목록을 확인하니

 엄마에게서 온 전화는 없었습니다.

 

 하긴 꿈이었으니 그렇게 아무 의심없이 한국에 있는 엄마가 찾아온다고 해도

 동요하지 않고 맞아주었겠죠.

 

 아, 다행이다. 정말 기분 더러운 꿈이었구나 싶어서.

 불이라도 켜야지 싶었는데 북쪽방에서만 나던 그 냄새가 제방에서도 약하게 맡아지더군요.

 방문을 닫지 않아서 냄새가 스며들었나보다..

 방향제든 뭐든 사서 방에 막 뿌려야겠다 생각하고 몸을 반쯤 침대에서 일으켰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창문을 보는데..

 진짜 다시 생각하면서도 욕나오는데..

 엄마 얼굴이.. 창문 밖으로 3분의 1 정도가 가려진채...

 또 그림 그리면 시간이 길어질거 같아 말로 설명드리자면..

 왼쪽 뺨 광대뼈 부분부터 입술 반쪽가량이 가려진 채 저를 보고 있더라구요.

 

 

 

 입을 열어 뻐끔뻐끔 거리는데 홀린 듯한 기분이 되어 그것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무섭고 소름끼치면서도

 멍하니 까만 입 안을 바라보고 있었던 거 같아요.

 

 

 그때, 다시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대단히 싫은 냄새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온갖 기도를 속으로 하며 다시 눈을 떴는데 또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 날은 불 켜고 날 밝을 때까지 계속 잠도 못자고 밤 샜습니다.

 

 

 

 

 

 

 어느정도 날이 밝자마자 엄마랑 전화를 해서

 무서워 죽겠다고 진짜 이 집 뭔가 무섭다고 혼자 못있겠다고 난리를 치니

 니가 혼자 있어서 외로워서 그런가보다, 공부가 힘드니까지 흔한 반응이 나오더라구요.

 성경도 옆에 놓고 자고 자기전에 기도도 꼭 하라고 그러시대요..

 아빠 며칠내로 가실테니 그동안 문단속 잘 하고 지내라고 하시구요.

 

 

 

 하긴 당연하죠. 실질적으로 제가 멀쩡한 정신에 귀신을 본 것도 아니고,

 밤중에 꿈인지 뭔지 모를 일에 혼자 헛것 보고 아침부터 설레발을 쳐대니..

 그렇다고 엄마가 " 얼른 이사가자. 안되겠다! " 하실 리도 없구요.

 

 

 운남 동생한테 귀신 꿈 꿨다고 얘기하니 동생이 자기 집으로 오라고는 하는데

 다음날이 일요일이었습니다. 

 제가 교회에서 유치부 아이들 봉사를 하고 있어서 준비할 것과 챙길 것이 많아

 다 들고 동생집으로 가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동생을 저희집으로 자러 오라고 했는데 저희집 인터넷은 VPN인가?

 그게 안깔려있어서 한참 레벨업중인 카트라이더를 할수 없다고 거절당했습니다.

 뭐 여자들 우정이 이런거죠. 

 대신 친절하게도 밤새서 게임할테니 자다가 무서운 일 생기면 새벽에라도 전화하랍니다.

 응, 지금 생각해도 너 참 감사하다 ^^ 상콤한년.

 

 

 

 

 

 낮동안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를 하다보니 이게 진짜 별거 아닌 꿈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거 아시죠? 이렇게 인터넷에 경험담을 끄적거려도

 " 말도 안돼 귀신이 어딨어? ", " 자작나무타네, 소설쓰냐? "

 하시는 정말 현실적인 분들 많은데..

 

 

 하물며 주변 사람들한테 진지하게

 " 야, 나 어제 이래저래했는데 귀신본거 같아 " 이러면 약간 이상한 눈초리로 보게 된다니까요.

 귀신 얘기는 " 이거 누가 겪은 건데.. "하고 남일처럼 얘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인터넷에서의 좋은 예는 [펌글] 입니다.)

 

 

 어.. 딴얘기로 갔네요. 은근슬쩍 제가 답글에 상처받은 걸 털어냈지만,

 신경쓰지 마세요. 이것은 소심한 에이형여자의 아주 사소한 뒷끝이니까요 당황

 

 

 

 

 

 

 

 그날, 그러니까 토요일 밤, 불까지 켜놓고 성경책도 옆에 두고,

 방문도 꼭꼭 닫아놓고 그것도 무서워 방 앞을 무거운 쇼파로까지 막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아침까지 꿈도 꾸지 않고 푹 잤습니다.

 

 

 해가 비쳐들어오고 살짝 정신이 들었습니다.

 정신은 들었는데 일어나기는 싫고 아직 알람은 울리지 않았으니

 조금 더 잘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불현듯 그 냄새가 또 맡아지더군요.

 

 

 그때까지도 비몽사몽중에 아.. 방문 또 열렸나 이런 생각 뿐..

 그런데 옅었던 냄새가 순식간에 방 전체에 꽉찬듯이 심하게 났어요.

 

 

 안되겠다 일어나야지, 차라리 빨리 준비하고 교회가서 준비나 해놔야지

 이런 생각하는데 이불 밖으로 나와있는 왼쪽 팔이 꽉 잡히는 느낌이 났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가위에 눌렸습니다......

 

 

 제가 가위를 그동안 많이 겪었었다는 것은 이전 글을 통해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이 집에서 겪은 가위들은 그동안 겪은 가위들보다 참 풀기가 어려웠었어요.

 특히나 제가 마지막으로 겪은 이 가위는 제가 겪은 가위와는 모든 것이 달랐습니다.

 

 

 

 

 

 왼쪽 팔부터 저리더니 머릿속으로 ' 아, 또 가위인가... ' 생각을 하기가 무섭게

 온 몸이 움직일 수도 없고 눈동자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누군가 왼쪽에서 내 팔을 붙잡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리고 요 며칠동안 겪은 일들때문에 너무도 무서워서,

 미칠 것 같더군요.

 

 

 20년동안 외워오던 주기도문, 사도신경, 그리고 흔한 찬송가까지 아무것도 생각이 안납니다.

 급박한 상황에서는 정말 머릿속이 혼란스럽고 텅 비어버리더라구요.

 

 

 제 왼쪽팔을 누르던 차가운 느낌의 손이 살짝 몸에서 떨어져 나갑니다.

 그리고 손끝으로 제 손가락부터 훑고 꼬집기를 반복합니다.

 소중한 것을 만지듯 쓰다듬다가 돌변하여 정말 너무 아플 정도로 꼬집더군요.

 꼬집고 다시 쓰다듬고 다시 힘껏 꽉 잡습니다.

 그렇게.. 손가락 끝에서부터 손등, 팔꿈치 아래를 지나

 팔꿈치까지 왔습니다.

 

 

 

 누가 귓가에서 말하지 않아도 머릿속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이 손이 목으로 올라가면 나는 죽는다.

 

 

 

 

 그동안 머릿속으로는 온갖 기도들을 하고 있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이 손이 제게서 떨어지게 해주세요.

 아 안돼 벌써 팔꿈치를 지났어요 하나님 도와주세요..

 

 

 그 손이 겨드랑이 바로 아래에 닿아 또다시 부드럽게 쓰다듬고

 힘껏 살을 꼬집을 그 때에 알람이 울렸습니다.

 

 

 

 거짓말처럼 숨이 크게 튀어나오면서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그리고 일어나 왼쪽 팔을 본 순간

 저는 비명을 지르고 그대로 그 집에서 뛰쳐나오고 말았습니다.

 

 

 

 

 

 

 

 

 선명하게 꼬집힌 자국들로 새빨개진 제 왼쪽 팔을 봤거든요.

 

 

 

---------------------------------------------------------------------------------------------

 

 

 그 일이 있고나서 저는 바로 그 집에서 나와 며칠동안을 운남동생방에서 머물렀습니다. 

 아빠한테 무서워서 혼자 도저히 못있겠다고 하고 얼른 와달라고 난리를 쳤죠..

 동생집에 있을 때도 가끔씩 그 목 꺾인 엄마모습의 여자의 꿈을 꿨구요.

 항상 빤히 문지방에서 쳐다보다가 슬금슬금 들어오려고 하는 그런 꿈이요.

 

 아빠 오시기 전까지 그 삼사일동안은 그 집에 단 한번도 찾아가질 못했고,

 아빠가 중국에서 선교하신다는 어떤 선교사님 모셔오셨을 때도

 무서워서 집에 들어가지 못하겠다고 열쇠만 드리고 동생네서 기다렸어요.

 

 조금 지나고 아빠가 집에 들어오라고 전화오셔서 갔는데,

 놀랍게도 제 방에 있던 그림을 떼서 선교사님이 들고 계시더라구요.

 

 그땐 그분께 꿈 얘기도 따로 말씀드린 적도 없고

 (그저 열쇠만 전해드리면서 집에 귀신이 있는 거 같다, 내 팔을 잡고 꼬집었다 이것이 전부였음)

 근데 그 그림을 떼어내신게 이상해서 여쭤봤더니..

 

 대화 내용까진 세세하게 기억이 나지 않아서 간추리자면..

 

 

 중국은 원래 잡귀가 많다.

 귀신이 있을 땐 시체의 역한 냄새가 난다.

 특히 악한 귀신일 수록, 그리고 수가 많을수록, 그리고 힘이 강할 수록 냄새가 심하다.

 가위눌렸던 북쪽 방은 악한 영으로 덮여있었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 그림.. 사연은 모르겠지만 좋지 않은 느낌이 자꾸 들고,

 무언가 머물게 될 수 있다고 하시면서 선교사님이 가져가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집안 곳곳마다 대적기도를 하셨다고 합니다.

 저 잡고도 기도를 계속 해주셨는데 그분 손이 닿았던 자리가

 화상 입을거 같다 느낄정도로 뜨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신기하게도 그 일이 있은 뒤로는 북쪽방에서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그 전까지 방향제도 뿌려보고 초도 태워보고 환기를 며칠 해도 안빠지던 냄새가요..

 

 

 저는 예전보다는 가위를 덜 눌리지만, 

 그래도 아직 피곤하거나 몸이 아플 때 가끔씩 눌리곤 합니다.

 근데 항상 그럴때마다 왼쪽팔부터 심하게 저려와요.

 

 

 

 

 

----------------------------------------------------------------------------------------------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 금요일날 약속 다 캔슬하고 기다려준 분들 위해 집안에 박혀 글 작성했는데,

 칭찬의 의미로 추천 한번씩 해주시면... 부끄

 

 즐거운 금요일밤에 함께 판이나 보고 계신 여러분들,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덧글을 남겨주세요.

 

 밖에 나가면... 돈만 써요.......... 통곡

 

 

 읽기 괜찮으셨다면..

 조만간 다른 얘기 하나 더 올릴께요 ^^

 

 









아직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댓글3

random.gif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따봉 수
2310 같은날 내려진 징역 4년 6개월 선고 3 title: 채영전이만갑오개혁 755 3
2309 절대 화를 낼 수 없는 초보운전 스티커 3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059 3
2308 패기의 상남자들.jpg 3 익명_9ea078 1053 3
2307 군대가 개족같은 이유 fact.무도 .jpg 3 익명_be1e52 943 3
2306 철강 곰장 사고 2 익명_c40a9c 814 3
2305 사실 뺑소니가 아니고 봐준거임 ㅋㅋ 3 익명_f87b05 862 3
2304 소심한 사람들의 공통분모라는 미용실 2 익명_d55e50 821 3
2303 흔한 PC방.jpg 2 익명_1dff65 833 3
2302 미친 장난 2 여고생너무해ᕙ(•̀‸•́‶)ᕗ 1083 3
중국 유학중에 겪은 사건 (실화) 마지막 // 톡 감사합니다 // 3 화성인잼 3131 3
2300 중국 유학중에 겪은 사건 (실화) 두번째 :) 2 화성인잼 3921 3
2299 중국 유학중에 겪은 사건 실화 4 화성인잼 3216 3
2298 [정말 실화.!!] 어느날 찾아온 불청객 . 6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299 5
2297 영국에서 유행하는 한류 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324 3
2296 대학생 한 달 평균 용돈 3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921 3
2295 심상치 않은 팀 이름 3 앙기모찌주는나무 631 3
2294 군대 억지로 끌려 온거야? 조교 속마음 2 title: 이건뭐지우주선이리듐 759 3
2293 송해형님 원기회복하신날 2 익명_efbfc5 1078 3
2292 왜 논란인지 모르겠는 평험한 화장실 셀카 5 익명_ddbd73 1158 3
2291 폭염 잊은 장병들 3 아리가리똥 70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