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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역사상 가장 섬뜩한 실험들

금강촹퐈2017.11.18 19:28조회 수 138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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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셸리가 지은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과학자들의 실험이 초래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결과를 소재로 다룬 것이다.
그런데 실제 현실에서 소설보다 더 놀라운 실험들이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 과학전문 뉴스 사이트인 미국 라이브사이언스가 세뇌에서부터 좀비 개 실험에 이르기까지 섬뜩한 과학 실험들을 소개했다.
 
 
 
◈ 지구를 삼키는 블랙홀
 
물리학자들이 거대하드론충돌기(Large Hadron Collider, LHC)의 스위치를 연결했을 때 숨을 죽이며 초조하게 지켜보던 사람들이 있었다.
입자 가속기가 작은 블랙홀을 만들어 지구를 폭파할 것이란 유머가 수년 동안 떠돌아 다녔기 때문이다.
2008년 한 단체는 원자의 충돌이 지구의 종말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입자 충돌 실험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주장은 일면 그럴 듯해 보였지만 실험으로 지구가 파괴되는 일은 없었다.
포괄적인 연구를 통해 지구에 떨어지는 우주선(宇宙線)은 입자가속기보다 더 높은 에너지의 충돌을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과학자들은 "자연은 이미 오래 전에 거대하드론충돌기의 10만배와 맞먹는 실험을 지구에서 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반박했다.
 
이 실험을 통해 과학자들은 올해 초 모든 입자들에게 질량을 부여한 것으로 믿어지는 힉스 추정 입자를 찾는데 성공했다.
 
 
 
◈좀비 개
 
1940년 러시아 과학자들은 몸통이 잘려져 나간 개의 머리 영상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하나를 공개했다.
비디오에서 이 개는 몸통이 잘려 나간 채 여러 시간 동안 살아있으면서 귀를 움직이거나, 소리에 반응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혀로 입을 핥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이 혈액순환장치를 이용해 동물의 생명을 유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05년 미국 피츠버그 대학 소속 과학자들은 또 다른 종류의 좀비 개를 만들어 냈다.
이 과학자들은 개의 혈액을 순식간에 모두 빼내 사망케 한 뒤 산소와 설탕이 포함된 식염수를 혈관에 주입했다.
 
과학자들은 3시간 후 혈액을 다시 주입하고 전기 충격을 가하자 개는 다시 살아났다.
몇 마리는 영구적인 손상을 입었지만 나머지 개들은 이후 아무런 문제없이 정상 생활을 유지했다.
과학자들은 집중치료와 비상의학 연감(Yearbook of Intensive Care and Emergency Medicine)에 실린 논문을 통해 이 연구 결과는 언젠가 의사가 손쓸 겨를도 없을 만큼 짧은 시간에 과다 출혈로 사망한 환자를 회생시키는데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 최면
 
1950년대 CIA(미중앙정보국)는 MKULTRA라는 1급 비밀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최면에 이용할 수 있는 약물이나 기술을 연구하는 것이었다.
이후 CIA는 20년 이상 세뇌를 위해 환각제와 수면박탈, 전기적 충격 기술을 이용했었다.
 
CIA 과학자들은 MKULTRA의 프로그램으로 149개 이상의 연구를 진행했다.
그 가운데는 강력한 환각제인 LSD를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술집 고객들에게 몰래 제공하여 사회적 상황에서 이 뿅뿅의 효과를 실험하기도 했다.
 
1973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리차드 헬름 CIA 국장은 이 실험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 자료를 모두 폐기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서류들이 파기되지 않고 남아 있다가 1977년 정보공개법에 근거한 자료 공개 요구로 작가 존 막스를 상대로 한 비열한 공작 관련 2만여 쪽의 자료가 공개되기도 했다.
 
 
 
◈ 살인 투약
 
CIA가 사람의 의식을 통제하는 것에 몰두하는 동안 사람에게 시키는 대로 행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63년 사회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은 예일 대학 학생들을 상대로 한 실험을 통해 어떤 권위를 가진 인물이 원할 경우 사람들은 낯선 사람에게 치명적인 충격을 주는 일도 기꺼이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정신과의사인 찰스 로플링도 복종이 의사결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해 1966년 "간호사와 의사의 관계"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발표했다.
평소 알지 못하는 의사가 당직 중인 간호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환자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지시를 내렸다.
허용된 약물의 최대 처방치의 두 배를 투약하도록 지시를 했다.
물론 이는 병원의 규정에 의해 금지된 행위이다.
 
실험은 간호사들 몰래 설탕 덩어리로 미리 만들어둔 가짜 약으로 이뤄졌다.
 
결과는 놀라웠다.
22명의 실험참가자 가운데 21명이 지시에 따랐다.
연구원들은 약품의 용기에 용법을 분명하고 알기 쉽게 기재해 두었기 때문에 간호사들은 자신이 처방하고 있는 양이 위험치를 2배나 초과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
 
결국 간호사들은 알지 못하는 의사의 전화 지시를 받고 승인되지 않은 양을 초과해 투약함으로써 병원의 규정을 어긴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권위의 힘이 사람의 윤리적 판단을 얼마나 흐리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 박쥐 폭탄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의 해병은 박쥐를 훈련시켜 가미가제 특공대를 만드는 계획을 세웠다.
 
펜실바니아주 치과의사였던 리틀 아담스라는 사람은 박쥐로 가득 찬 뉴멕시코의 한 동굴을 방문 한 뒤 1942년 백악관에 이 아이디어를 제안해 받아들여졌다.
아담스는 전파로 위치를 파악하는 박쥐의 능력을 이용해 방화용 소형 폭탄을 박쥐 등에 묶어 일본으로 날려 보내자고 제안했다.
일본은 대부분 목조 건물이어서 박쥐는 앉아있을 홰를 찾기 위해 건물 안으로 날아 들어가면 폭탄이 폭발하게 되고 집을 불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해병은 수천마리의 멕시코 박쥐를 생포하고, 그들의 등에 묶을 폭탄 장치를 개발했다.
그러나 1943년 이 계획은 돌연 중단되는데 아마 당시 진행 중인 원자폭탄의 개발이 진전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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