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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진행중]10년동안 귀신과 동거한 이야기

형슈뉴2019.02.18 11:46조회 수 4498추천 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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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합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를 올라갈때

아버지가 지금 살고있는 이 집을 경매로 구입하셨습니다.

그 돈으론 절대 살수없는 가격으로 집을 소유하게 된거죠.

뭐 저희가족은 그땐 아주 싸게 샀다며 좋아했더랬죠.

일단 집은 50평짜리 주택인데 15평정도되는 마당이 있고,

밑에집은 1층은 방이 6개라 2개씩 나눠서 전세를 주고

저희는 2층에 살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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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층 구조는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빨리 만든다고 많이 허접하네요

빨간 네모는 각각 문의 위치를 나타냅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갑니다.

일단 첫번째 '그년'과의 첫만남은 이러합니다.

중1때 여름이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저희집의 모든 창문은

싸그리~~~! 닫아뒀습니다.

바람은 전혀 들어올수가 없었죠.

그상태에서 방과 방 사이는 그나마 공기가 흐르게 하여

환기가 되도록 하기위해 주방문과 거실문을 제외하곤 방문을 모두 열어두었습니다.

그리곤 가족이 모두 모여[아버지,어머니,저,남동생]이 주방의 식탁에서

식사를 하고있었습니다.

전 식사를 빨리 하는 편이라 그날도 어김없이 식사를 급하게 해치우곤

주방을 나서 저의 방으로 가려고했습니다.

주방문을 열고 몸을 밖으로 뺀뒤 다시 주방문을 닫는순간!!

모든 문들이 일제히 쾅 소리를 내며 닫혀 버리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리곤 마귀 웃음소리 같은 소리가 들리더군요

 

'깔깔깔깔깔...낄낄낄낄낄'

 

정말 딱 이 웃음소리였습니다.

 

그 웃음소리가 길게 울리고 그칠때까지 저는 주방문을 닫은 상태 그대로

문앞에 서있었습니다.

너무 놀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것이죠.

뒤이어 동생이 문을 열고 그 문에 제가 밀려 움직이기 전까진

그상태 그대로였습니다.

뒤따라 나온 동생에게 무슨소리 못들었냐며 물었지만 아무것도 못들었다고 하더군요.

식사중이신 부모님에게도 물어보았지만 아무런 소리도 안들렸다고 합니다.

그 이상의 이야기들은 부모님이 싫어하셔서 전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만남입니다.

중 2 바로 일년 후 입니다.

저희 가족과 외삼촌네 가족이 모두 어떤섬으로 여행을 떠났었습니다.

그 어떤 섬에서 아직도 전혀 잊혀지지 않는 귀신 한녀석을 만난후

[http://pann.nate.com/b202599489]

집에 돌아왔을땐 기가 많이 허해져 있었던지

그날따라 헛것이 자주 보이더군요.

분명 2층인데 갑자기 창문에 위와 옆에서 손이 불쑥 튀어나오질 않나

뭐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섬에서 봤던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기에 그냥 무시 했었죠.

그러나 그날밤부터 내리 일주일가량 같은 꿈만 꾸게 되었습니다.

저와 동생은 제방에서 문과 반대 방향으로 머리를 하고 잠을 잡니다.

그러면 자다가 눈을뜨고 보게될시 천장이 보이고 시선을 아래로하면

방문과 바로옆에 붙어있는 창고문이 보이게됩니다.

 

그때 제가 본것은 아마도 모두 꿈이었습니다.

그 꿈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하자면

첫째날 꿈은 제 방 그대로인 상태에서

꿈속에서 제가 눈을 떳었습니다.

그런데 창고문에서 끼릭끼릭 소리가나며

덜컹!!

문이 열렸습니다. 그러자 그 창고문에서

그날 보았던 고운 여자손이.. 흰색손이 불쑥 튀어나오더군요.

전 겁을 먹어서 그 손이 하는것을 그냥 구경만 하였는데

온방을 헤집으면서 무언가를 찾더군요.

무슨 고무고무 열매를 먹은것인지 쭉 늘어나면서 말이죠.

그래도 그것을 보면 엄청 무섭습니다.

여튼 온방을 헤집다 아침이 밝아와 잠이 깨었습니다.

 

둘째날 꿈도 마찬가지로 손이 불쑥 튀어나와 뭔가를 찾더군요.

여러곳을 또 헤집다가 이젠 땅으로 내려와 자고있는 동생손을 잡고는

찾던것이 아닌지 내려놓더군요. 그러다 점점 옆으로와 저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상태로 꿈이 깨어버렸습니다.

 

셋째날 꿈입니다.

이날꿈도 창고에서 손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찾던것이 저였던것인지 손이 나오자마자

저의 손을 잡고 잡아당기는게 아니겠습니까

강하게 잡아당기는 손과 전 창고 문 앞에서

손은 절 데려가려하고 전 방항을 하며

꿈속에서 밤새 싸웠습니다.

또 여러분들의 예상과 같이 깨버렸습니다.

 

넷째날이 되었습니다.

그날은 그 손을 어찌해보려고 단단히 마음먹고 잤습니다.

꿈을 꾸기 시작하자 어김없이 그 손은 저를 끌고 가더군요.

전 제가 마음먹은것을 실행시켰습니다.

귀신손이 한손만 잡아당기기에 잡힌손으로 버티고

다른손으론 창고문을 닫아버렸습니다.

그러자 귀신이 아픈지 제 손을 놓고 왔다갔다 하더군요.

그걸 본 저는 더욱 강하게 잡아당겨 꿈이 깰때까지 그상태로 있었습니다.

 

다섯째날이었습니다.

정말 힘든 여정입니다. 이런꿈을 연속으로 꾸는것은 말이죠...

너무너무 힘든 꿈이라 빨리 끝내버리고싶어 제 딴엔 최후의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칼이었습니다.

위험하지만 잠들기전 칼을 옆에몰래 숨겨두고 잠을 청했습니다.

꿈을 꾸기 시작한후 전 옆에 있는 칼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 창고 문 앞에서 기다리다 손이 나오자마자 잘라버렸습니다.

네 저 성질 더럽습니다. 잔인하기도 하구요.

집안 내력이라 어쩔수없습니다.

여튼 그 손을 자른 후 다른 한쪽손마저 나오길래 그것마저 잘라버렸습니다.

그리곤 새벽에 잠이 깨버리더군요.

다시 잠을 청했지만 꿈을 꾸진 않았습니다.

전 그걸로 끝이 난 줄 알았습니다.

 

여섯째날.. 마지막날입니다.

하아.. 그꿈을 또 꾸게 되더군요.

손이 잘렸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나오는 손...

포기하고 따라갔습니다.

옆방 창고로 저를 천천히 끌고가더군요.

그리곤 창고중앙으로 데려갔는데 그곳엔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었습니다.

제발로 그 구멍 안까지 들어갔습니다.

구멍안속은 다른 곳이더군요.

시골 한적한 마을 조용한곳이었습니다.

절 데리고온 손들은 보이지 않았고 주변엔 시골 초가집밖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곳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 그냥 깨버렸습니다.

도대체 그 귀신년은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아직도 도저히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일주일가량 절 괴롭히고는 저리 끝내버리면 어쩌라는건지...

여튼 이 꿈을 끝으로 그 꿈은 다신 꾸지 않았습니다.

[제가 느낀 허무한 마무리를 보고계신분들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물귀신작전)]

 

 

 

세번째 만남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몸이 많이 약하신분입니다.

거기다 독실한 신자시고 집엔 항상

십자가와 성모마리아 상도 있습니다.

[어머니의 기적적인 기도 이야기도 언젠간 써드리죠]

거기다 집엔 항상 성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머니는 지금집으로 이사를 온 뒤 가위를 자주 눌리셨습니다.

그럴때마다 옆에 계신 아버지는 눈치를 채시고

성수를 뿌리고 어머니를 깨우시죠.

어머니는 가위 눌린 상태에서 주기도문과 제가 알지 못하는것들을 외우셨습니다.

 

옆엔 항상 등등한 아버지가 계시고 어머니는 저렇게나 독실한 신자시니

그년이 노릴것은 저와 동생 뿐이겠죠?

하지만 제 동생은 그런 '감' 따윈 한줌도 존재하지 않는 녀석입니다.

제가 징그러워 잡지도 못하는 바퀴벌레도 툭 잡아서 변기에 던져버립니다.

무서운것!!!!!

여튼 가위도 절대 안눌리고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동생에겐 건드리질 못하니

다음은 저였나 봅니다.

저도 어머니따라 점집에 따라가면 무당들이 항상

'저녀석을 들어오지 말라구해!! 귀신이 도망치잖아!!'

이말을 듣고 살았는데 저희집 귀신은 예외였나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위란것을 눌리게 되었습니다.

귀 안속에 힘을 주면 들리는 부글부글에서 지직지직소리가

크게 들리고 눈은 떠지는데 몸은 안움직여지는 느낌

정말 신기했습니다.

옆에 동생은 티비를 시청하는데도 눈치를 못채고 있더군요.

여튼 처음엔 혼자 꼼지락 꼼지락 거리면서 가위에서 풀렸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위의 빈도가 높아지더군요.

누웠는데 귀속에서 '댕댕댕~~~' 이런 종소리가 들리기도하고

뭔가 중얼중얼 거리는 소리도 들리더군요.

 

저 귀찮은거 딱 질색입니다.

시끄러운것 정말 싫어합니다.

고로 가위 눌리는것 정말 무지 싫어합니다.

위의 글에서 꿈속에서 칼로 귀신 손 자른거 보시면 아실테지만

성격도 더럽습니다. x고집이기도 하구요.

거기다가 가위도 자주 눌리니까 어떤식으로하면 제 몸이 움직이는지도

차츰 알게 되더군요.

 

조금 익숙해질무렵 가위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저를 괴롭히는 그년을 찾으려고 두리번 거렸습니다.

그러나 그년은 보이지 않더군요.

짜증나서 '잡히면 죽었지만 죽여버린다' 는 생각을 가지고

찾아봤습니다. 아니 노려봤다고 해야 맞겠군요.

그렇게 노려보기를 1분쯤 지났을때 아무것도 안했는데 스르르 풀리더군요.

아아.. 실망이었습니다. 그년이 나타나주질 않으니 아무것도 못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가위가 눌리는 날이 있었습니다.

것 참 이번엔 눈조차 안떠지더군요.

오른쪽을 보면서 누운상태로 가위가 눌렸는데

이년이 분명 제 뒤쪽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동생은 집에없는데 뒤쪽에서 뭔가가 느껴졌거든요

가위에 많이 단련이 되어있던 저는 단숨에 몸을 휙 돌렸습니다.

몸이 단번에 똑바로 누워지고 고개는 왼쪽을 향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눈은 떠지지 않는 상태였는데 몸을 돌리면서

눈을 뜨려고 힘을주면서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런데 제 인상이 더러웠던지

갑자기 옆에서

'꺅!!!!!!!!!!!!!'

하는 비명소리가 들리고 전 가위에서 풀렸습니다.

허허 귀신년이 놀랬었나봅니다.

 

그 이후로 가끔 화장실이나 옷방에서 혼자 중얼중얼 거리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전 말했던것처럼 시끄럽고 귀찮은것은 싫어해서

그것이 보일때마다 옷방문이나 화장실문을 쾅!! 닫아버렸습니다.

그렇게 하면 조용해 지더군요.

분명 제욕을 했을년입니다.

그러다 몇번은 친구도 데려와서 둘이서 쑥떡쑥덕 거리더군요.

그때도 마찬가지로 전 문을 쾅 닫아줍니다.

그럼 역시나 조용해집니다.

가끔 방에서 컴퓨터를 하고있으면 뭔가 이상해서 돌아보게 되는데

그때면 어김없이 검은색 연기같은것이 왔다갔다 거립니다.

뭐 그런것 무시해줘야 됩니다.

 

그리곤 한동안 가위도 안눌리고 그년도 조용했습니다.

드디어 떠나갔나? 싶었는데

가끔 저희집에서 들리는 끼릭끼릭 소리가 옆집에서 들리더군요.

허허 옆집으로 이사갔나보다 라고 기뻐 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입니다.

2주쯤 됫을까요?

제 이야기들을 판에 써보라고 친구들이 권유하길래

판 이야기들을 읽다가 가위 눌렸을때 귀신하고 대화방법이

머리속으로 생각을 말하면 귀신이 알아듣는다는것을 보았습니다.

그 글을 읽고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간만에 찾아왔더군요.

 

가위가 눌린겁니다.

한쪽다리는 세우고 대자로 팔을 뻗은후 눌렸는데

눈은 여전히 떠지질 않더군요.

그래도 억지로 한쪽눈을 실눈 정도크기만 뜨게 되었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둘러봐도 역시나 보이진 않는 그년의 모습.

전 판에 읽은 대화법이 생각나서 한번 시도해보았습니다.

우선 첫 마디는 불러봐야겠다 싶어서

'야!!!!!!!!!!!!!!'

라고 머리속으로 외쳤습니다.

그러나 이게 왠걸? 제가 분명 머리속으로 외친것인데

조금 일그러진 목소리로 귓속에서부터 머리속까지 울려퍼지는게 아니겠습니까?

아.. 그리곤 아쉽게도 가위에서 그냥 풀려버리더군요.

제 목소리 듣고는 도망갔나 봅니다.

전 분명 대화를 시도하려고했는데 대화를 피하는 부끄럼쟁이 였나봅니다.

 

 

일단 그년과의 이야기는 이것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진행중이지요.

최근에는 다른것이 붙어서 말썽이긴한데

그런 이야기는 기회가 된다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것들은 이렇게 시시하고 겁쟁이 이야기가 아니거든요.

 

 

박보살님 이야기나 덜덜덜님 이야기처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정말 길고 긴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디까지나 실화이며 약간의 구라도 섞이지 않았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태클은 걸지 말아주세요.

언제나 욕은 머리속으로만 생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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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 일본 (by 냠냠냠냠) 무당과의 대화, 내가 만난 귀신. (by 형슈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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