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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귀신 보는 애랑 겪었던 썰들 NEW 09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2017.12.16 13:38조회 수 102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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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이 친구가 유학을 갔었을 때 있었던 조금 심각한 이야기임.

친구가 유학을 가더라도 한국에 엄청 자주 왔음. 돈이 많아서 그런 건지... 암튼 어쩔 때는 ㅁㅊ 순댓국 먹겠다고 한국 오고 그랬었음.
친구가 올 때마다 같이 놀지는 않았는데, 만난 적도 꽤 있음. (만나면 얘가 밥 사 줌 개꿀 ㅋ)
이제부터 대화체로 간다잇!!

나 : 야 칼같이 요도나 귀신 씌인 물건들이 실제로 있냐?

친구 : 가끔, 근데 칼은 못 봤다.

나 : 니 일본에서 살잖아, 일본이 특히 요도 많지 않음? 원피스만 봐도 조로가 항상 그런 거 들고 다니던데,

친구 : ㅡㅡ

나 : 장난ㅋ 근데 칼로 옛날에 많이 죽였잖아,

친구 : 칼이 죽인 게 아니잖아?

나 : 칼'로' 죽였잖아

친구 : 독극물로 죽이면 독극물에 씌겠냐?

나 : ㅇㅋ 인정;;

친구 : 칼은 살인마 손에는 살인도구지만 의사 손에 있으면 생명을 살린다 새끼야, 도구는 어떻게 쓰이냐에 따라 다 다른 거야. (명언 이었다...)

나 : 그럼 씌인물건이라는건 애초에 없는거임?

친구 : 있긴 있지, 근데 사람을 '죽여야만' 씌이는건 아니라고.

나 : 예를들면 뭐가 있음?

친구 : 인형이 제일 많어, 니도 나랑 옛날에 인형으로 장난칠 쳤잖아.

실제로 나랑 친구는 옛날에 나홀로숨바꼭질인가를 했었는데, 친구가 장난친건지 실제로 인형이 귀신에 씌인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꽤나 판타스틱한 사건이 있었음, 찾아보려면 웃대에 내가 쓴글 보면됨, 귀신보는 친구랑 겪었던 썰이라는 제목이 아닐꺼임. 그리고 그게 인기가 많아져서 이 썰들을 풀고 있는거고...

나 : 인형이 왜 가장 많어?

친구 : 귀신들 눈에는 껍데기뿐인 사람으로 보이니까.

나 : 무슨소리임?

친구 : 들어가기가 쉽다고, 너 귀접이라고 알지? 그거 귀신들이 그냥 기 약한 사람한테 막 들러붙을 수 있는게 아니야, 네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귀신들도 저마다 레벨이랑 종류가 다 다른데, 사람한테 들러붙는 다는 거는 엄청난 리스크도 감수해야하고, 괜히 그런 짓 했다가는 사람한테 아무 지장도 없이 귀신만 사라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나 : 그럼 인형한테 들어간 귀신들은 움직이냐?

친구 : 애초에 95%이상이 못들어갈껄? 

나 : 그럼 5%는 들어간다는거네;;

친구 : 대충 설명해서 10만명의 사람들이 죽었고, 그 중 귀신이 되는 정말 극한의 확률이 있을테고, 또 그 중에서는 기억도 잃어서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귀신들도 있고, 정말 극악의 확률로 귀신이 이승에 남아서 떠돈다고 치자, 그럼 또 그중에서 인형에 들어가려고 해도 5%확률정도 밖에 안 된다는 소리임 이해갔냐?

나 : 그럼 지금 2천년동안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존나 많을텐데, 귀신도 존나 많겠네?

친구 : ㄴㄴ 알아서 정리된다.

나 : 퇴마로?

친구 : 알면 다친다. (여기서 씹정색을 함)

나 : ㅇㅇ;; (난 쫄아서 안 물어봄...)

친구 : 인형에 들어가더라도 내보내면 되는거고

나 : 인형 태워가지고?

친구 : 미쳤냐 ㅋㅋㅋ

나 : 왜? 보통 결국엔 태워서 퇴마하지 않냐?

친구 : 너가 개 뼈빠지게 돈모으고 대출받고 해서 집을 샀는데 누가 그 집에 불지르면 그냥 에이 아쉽네 아면서 이사갈꺼냐?

나 : ㄴㄴ 화재보험들었나 찾아봐야지...

친구 : ㅇㅋ 불지름

나: 제발;;

친구 : 아무튼 그럼 개빡치겠지? 싸움나는거야 귀신이랑. (원레 이 친구가 전문용어를 엄청 많이 쓰는데 내가 하나도 못알아 먹어서 그냥 유치원생도 이해하기 쉽게 필터링을 많이 해서 설명해줍니다. )

나 : 그럼 싸움나도 퇴마하면 되잖슴?

친구 : 무당불러서?

나 : ㅇㅇ

친구 : 니네가 대부분 착각하는게, 무당들이 무조건 귀신을 퇴마할 수 있다고 보는거야, 사실 내가 본 무당중에서도 반 이상은 퇴마를 잘 못해, 우리 부모님도 퇴마 못하는 경우 많았어. 

나 : 아 리얼? 그럼 어떡하냐?

친구 : 그래서 달래주잖아, 귀신한테 미안하다고 니네 집보다 훨씬 좋은거 줄테니까 제발 나가주세요 하면서 말야

나 : 와 이해됐음!

친구 : 일본에서 니같은 애가 있었다. 저주받은 인형 불태운 애.....
여기서 친구가 갑자기 우울해져가지고 술을 시킴.... 친구도 나도 술을 잘 안마시는데 이 친구가 술을 마시는 경우는 대부분 뭔가 사연이 있는 거임... 그것도 꽤나 큰 사연.

이 친구가 일본에 있을 때, 한 남성이 찾아왔음. 의뢰인이라고 해야하나, 그냥 손님이라고 쓰겠음.



손님: 귀신때문에 못살겠어요. 집에 귀신이 씌인 인형이 있었는데 기모노를 입은 여자 인형임. 이 인형을 침대 머리 맡에 올려두는데 이게 자꾸 떨어지는 거임, 걸쳐놓은 것도 아니고 제대로 올려놨는데도 떨어짐. 그래서 화가나가지고 버릴려다가 그냥 태워버렸음. 

내가봤을 땐, 그 손님도 꽤나 정신병자 같았음.

그리고 그 손님은 인형이 다 탄 것을 눈으로 확인까지 하고 집에와서 잠을 자는데 가위에 눌림.

남자가 잠을 자고 있으면, 꿈을 꾸는데, 꿈속에서도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고 함.
그리고 천장에서부터 갑자기 검은색 얼룩이 생기더니 그 얼룩에서 머리카락이 내려옴.
머리카락이랑 함께 귀신의 얼굴이 나오고, 몸도 천장에서부터 내려옴.

그러는 동안 남자는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결국 그 여자귀신이 누워있는 남자한테 올라탐.
근데 이 여자귀신의 생김새가 심각했음. 얼굴이 무슨 벽지가 타버린 것 마냥 검게 타버린 피부가 떨어지고 있었고, 피인지 뭔지 하는 검은색 액체가 얼굴에 다 묻어있었다고함. 여자는 자고있던 남자의 목을 조르면서 엄청큰 소리를 내고는 깔깔깔깔! 거리면서 웃는댔음. 웃는 와중에도 살짝 벌려진 입속에서 검은 액체가 계속 흐르고... 아무튼 상당히 심각한 상태...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이 남자가 밤에 잘때 말고도 사무실에서 쪽잠을 자거나 잠깐 졸을때조차도 귀신나오는 꿈을 꾸거나 가위에 계속 눌림. 그래서 결국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에 이름.

결국 이 남자는 무당의 도움을 받으러 왔는데, 이게 소문에 소문을 타서 일본에서 유명한 무당들이 꽤 많이 보였다고 함. 승려나 무녀 무당, 등등 다른 무속인들도 모였었음. 심지어 무슨 카톨릭 협회인가? 그런데에서도 왔었다고 한걸 보니 진짜 엄청난 일인듯함...

다시 대화체로 가겠음.

나 : 그래서 그거 퇴마했냐?

친구 : 아니, 안해주기로 하고 귀신도 안보인다고 했다. 그냥 거의 암묵적 만장일치로 정신과를 찾아가라고 하고 보냈어.

나: 아 뭐임? 그냥 관종이었어?

그리고 이 때, 친구가 진지한 표정으로 술을 원샷하고 말함.

친구 : 아니... 거기에 있엇던 어떤 무당이나 무속인들도 그 귀신을 달래주거나 퇴마를 할 자신이 없었거든, 그 남자 뒤에서 어떤 여자 귀신이 있었는데, 팔에는 멍투성이고 여자가 남자의 목을 조르고 있었어, 시도는 해볼까 했었지, 근데 그 귀신이 행여 건드리기라도 했다가는 니네들 다 죽여버린다고 하더라. 우린 진짜로 그게 너무 무서워서 그냥 포기했어.

나 : 그 귀신은 왜 그남자한테 그런거냐? 인형 불태워서 그런거야?

친구 : 아닐껄?

나 : 무슨 소리야 그게?

친구 : 애초에 남자가 무슨 기모노 여자인형을 갖고 그걸 침대 머리맡에 두고자냐? 그리고 떨어지더라도 그냥 버리고 말지 갑자기 인형을 태워버리질 않나, 다 탄걸 자기 눈으로 확인을 하질 않나, 암튼 여러가지로 뭔가 이상하고 불안했엇고 무엇보다 귀신이 너무 원한이 깊고 무서웠다. 이거는 그 남자가 그냥 스스로 해결을 해야됐어. 괜히 무속인들이 도와줬다가는 다 죽었을꺼야.

-끝-
 

 

웃대 죽음의작가 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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