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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귀신 보는 애랑 겪었던 썰들 NEW 15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7.12.21 13:36조회 수 100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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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에 관한 이야기-

 

일본에는 ‘무녀’라는 것이 있음. 우리나라에 무당이 있으면 일본에는 무녀가 일반적이라고 보면 됨. 보통 우리가(내가)아는 무녀는 애니속의 무녀들이나 이누야샤의 금강같은 인물들 뿐이어서 다들 이쁜 미소녀를 생각하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함.

 

친구가 해준 무녀 이야기는 일단 일본에 유명한 신사에는 무녀시험까지 있댔음. 대표적인 지역으로 일본의 오키나와가 있는데 그곳엔 무녀들이 참 많다했음. 이 말을 듣고선 작가의 마음이 매우 도키도키(콩닥콩닥)했지만 우리나라말로 무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해서 그 마음 다 식어버림ㅜㅜ

 

이번 이야기는 친구가 유학생활을 하던 중 잠시 신사에서 며칠 묵으면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만난 한 무녀에 대한 이야기임.

 

그 무녀는 타고난 영적인 능력이 있는게 아니고 그냥 아르바이트 생임...(실제로 무녀 아르바이트가 있다네 ㅋㅋ 신사 청소나 관리 등등 한다고 함.)

 

아무튼 친구녀석이 신사의 일을 하기 전에 있던 곳은 정확한 지명은 말해줬는데 까먹었고, 도시에서 굉장히 멀리 벗어난 지역이었음. 그냥 옛날의 마을 정도라고 보면 됨. 물론 물 전기 와이파이는 되긴 하지만, 버스가 2-3시간에 1대씩 다닐 정도라고 했음. 

친구는 힘들게 도심쪽으로 왔고 신사에 바로 들려서 짐부터 풀고선 인사를 하고 빨리 시내로 가서 파르페를 먹고 싶었다는데, 막상 인사를 하고서 차를 한잔 마시는 둥, 점점 다른 일들이 생기더니 급기야 전개가 생각지도 못하게 심각해졌음.

 

그것은 곧 ‘친구를 부른 이유’이기도 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친구가 아니라 친구네 일행을 부른 이유라고 하면 됨. 아, 친구네 일행은 친구 포함 남자 3, 여자 2명 이었음. 게다가 당시 친구는 그냥 배우는 과정(조수)이었으며 따라다니는 역할정도? 였음.

 

친구가 신사에 도착을 하고선 알바생 무녀가 나와서 반겨줬음. 

 

 

「어서오세요. 먼길 오느라 고생하셨어요.」

 

「아닙니다. 아르바이트 생이신가 보군요?」

 

「와 대단해, 한 번에 알아보시네요. 혹시 제가 미숙해보이거나 그런 쪽인가요?」

 

「아뇨, 그냥, 이쪽 기운이 느껴지지가 않아서요 ㅎ」

 

「대단해요. 그런...」

 

 

위 대화처럼 친구는 그 알바생 무녀를 보자마자 진정한 무녀가 아니다! 라는 것을 느꼈고, 알바생은 그저 신기해 했다고 함.

 

그러고서는 본격적으로 신사의 매니저(?)같은 사람을 만났음. 중년의 남성인데 무녀와는 다르게 그냥 회색 정장을 입고 있었다고 함. 아마 손님을 맞으려고 입은 것 같음.

 

친구의 말에 의하면 그 중년의 남자는 영적인 능력이 아에 없지는 않고 흔적이 남은 느낌이었다고 함. 어디까지나 친구의 추측인데 젊을 적에는 꽤나 잘나갔을지라도 지금은 그 힘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고 했음. 

 

친구네 일행은 그 중년의 남성과 얘기를 나눔.

 

 

「저희를 부른 이유는 대충 들었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정확히 무슨일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 난 것인지를요.」

 

「네, 잠시...」

 

 

중년 남자가 잠깐 기다려달라는 말을 하고서는 다른 방으로 가서는 한 사람을 데려옴. 

무녀였음. 

 

아르바이트나 그런 게 아니라 진짜 영적 능력을 가진 무녀였음. 

근데 한 가지 크게 이상한 점이 있다면, 그 무녀는 자기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만큼 약해보였다고 함. 기가 약한게 아니라 체력이 약한건지 멘탈이 약한건지, 철분부족처럼 눈 밑에가 부들부들 떨리고, 손도 떨고 있고, 서 있는 것도 몹시 불안해 보였다고 함.  

 

무녀를 자리에 앉히고, 중년 남자는 무녀의 말을 들으라고 하고서는 방을 떠남.

 

 

 

「도대체 무슨 일이 있으신 거죠?」

 

「....」

 

 

「저기...」

 

 

 

무녀는 한 동안 말이 없었음. 그래서 답답했던 친구녀석이 먼저 말을 함.

 

 

「밥은 잘 드세요?」

 

 

무녀가 기분나쁘다는 듯이 친구를 쳐다봄.

 

 

「아니, 건강상태가 몹시 안좋아 보여서, 아니면 무슨 안좋은 일이라도 겪으신 겁니까?」

 

「하...」

 

「말씀해주시죠.」

 

「그게... 사실 정확하게는 말할 수 없습니다. 저도 그게 무언지 확실하게 알지는 못하니까요.」

 

「그건 또 무슨 소리죠?」

 

 

 

사건의 전말을 이야기 하자면,

그 무녀의 가문은 다른 가문들이랑 함께 봉인된 귀신(오니라고 했는데 편의상 귀신이라고 하겠음.)을 맡아 왔음. 그냥 나무 상자인데 부적이 덕지덕지 붙여져 있는 상자라고 함. 그리고 그 무녀의 가문이 맡을 차례가 되면 알아서 미리 연락이 온다고 했음. 

 

무녀의 가문이 귀신을 맡을 때에는 항상 정해진 장소가 있는데, 그 장소는 신사의 뒷산에 깊은 곳이 있는데, 일반인은 출입금지 구역이고 울타리랑 철조망까지 다 쳐놔서 지정된 입구를 통하지 않으면 사람은 못들어 간다고 함. 그리고 입구를 통해서 들어가면 또 다른 신사가 하나 나오는데 바로 그곳에서 봉인된 귀신을 맡음.

 

귀신을 맡는 기간은 짧으면 일주일, 길어야 한달을 채우지 않는다고 함.

 

그리고 얼마 전, 그 봉인된 귀신이 무녀가 말한 그 신사로 옮겨졌음.

 

 

상자가 오면 무녀의 부모님이 그 상자를 신사에 두고선 주기적으로 찾아가 공양을 드림. 

근데 이제 무녀의 부모님이 그 무녀한테 ‘이번주에는 엄마아빠가 다른 지역에 출장을 가기도 하고, 게다가 너도 이제 다 컸으니 이제 네가 공양을 드리러 가거라’ 라고 해서 무녀가 공양을 드리게 됐다고 함.

 

문제는 바로 무녀가 첫 공양을 드리러 가던 그 날.

 

그 무녀는 혼자서 가기에는 위험하기도 해서 알바를 하던 무녀랑 같이 감. 

숲에 들어가 제한 구역을 넘어서 신사로 향하던 도중, 이상한 소리가 울려퍼졌다고 함.

 

 

‘쾅!!’

 

 

총쏘는 소리는 아니고, 정확히 뭔소린지는 무녀도 잘 모르지만 뭔가가 크게 부딪히는 소리처럼 들렸댔음. 

 

그리고 그 소리는 한 번만 들린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들렸고, 신사에 가까워 질수록 점점 소리가 커졌다고 했음.

 

신사가 눈 앞에 보일 때 즈음, 둘은 깜짝놀라서 손전등 불빛을 바로 끔.

 

 

그 둘이 목격한 것은 사람.

 

머리가 산발인 왠 이상한 여자가 신사에 있는 세전함을 망치같은 걸로 부시고 있었다고 함. 알바생은 무서워서 돌아가자고 했지만, 무녀는 맡은 일이 

있었기에, 게다가 그 여자는 귀신도 아니어서 그냥 말을 걸려고 다가감.

 

 

 

그리고 무녀가 그 여자의 눈에 들어온 순간.

 

 

 

「키야아아아악!!!」

 

 

그 미친여자가 소리를 지르고 망치를 휘두르면서 그 둘한테 달려들음.

알바생이랑 무녀도 기겁을 하며 도망을 쳤고, 숲에서 한참을 도망을 쳐서 그 미친년을 따돌림.

 

무녀가 살던 신사로 돌아온 둘은 바로 무녀의 부모님께 전화를 했고 자신들이 겪었던 일들을 얘기했음.

 

다음 날 아침, 무녀와 그 중년남자가 상자가 있는 신사로 찾아갔음. 

처참했다고 함.

 

신사의 주변에는 지푸라기로 된 저주인형 같은 것들이 한 50개 이상은 떨어져 있고, 그 인형 하나하나에 대못이 여러개씩 박혀 있었음. 게다가 세전함은 다 부서져있고 상자까지도 완전히 박살이 난 상태. 

그 상자안에 뭐가 있었는지는 무녀도 몰랐지만 부서진 상자에는 이상한 얼룩들이 엄청 묻어져 있었고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미친여자가 가져간 것 같다고 했음.

 

사태의 심각성이 극에 다다르자, 무녀는 바로 부모님한테 전화를 했으나, 부모님들은 일 때문에 일주일은 있어야 돌아올 수가 있었음. 

 

그래서 무녀의 부모님들이 친구네 일행한테 전화를 해서 거듭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심각한 일이니 그곳에 가서 도와달라는 거였음.

 

그 귀신에 대한 이야기랑 사건들을 얘기하다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고, 친구는 파르페를 먹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기에 매우 우울했다고 함.

 

하지만 친구네 일행은 이 상황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결국 얘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상자가 있는 곳을 가자고 함.

 

친구는 미쳤냐고, 그 미친년이 또 망치들고 덤벼들면 어쩌냐고 말렸지만 남자가 4명인데 그럴 걱정은 없고 혹시 모르니 연장을 챙겨감. 연장이라고 해봤자 사시미나 일본도 이런게 아니라 그냥 호신용 스프레이 정도... 

 

아무튼 결국 그들은 저녁도 굶은 채로 바로 그곳에 찾아가기로 했고, 역시 산이다보니 빛은 하나도 없고 나무들도 울창해서 손전등이 없으면 앞이 아에 새까맣게 보일 정도로 어두웠다고 함. 

 

 

다음 화에 계속 쓰겠음... 졸음이 너무 쏟아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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