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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밑에 지하철 괴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노래가

친구들을만나느라샤샤샤2018.02.23 16:21조회 수 107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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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냔들아. 나는 공포방에 와서 제목만 훑고 가는 냔이야ㅋㅋㅋ

오늘 갑자기 생각나는 괴담이 있어서 글을 써 본당. 이건 내 친구 회사 언니의 친구가 겪은 실화래.

 

뉴욕 여행 가이드북에 보면, 밤 10시 이후는 지하철을 이용하지 말라는 소리가 꼭 있을거야.

cctv도 없고 범죄도 많이 일어나고 위험해서, 뉴요커들은 밤에 절대 지하철을 안탄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밤의 뉴욕지하철은 좀 으스스하대.


내 친구 회사 언니의 친구가 혼자 미국 여행을 하던 중에 뉴욕에 들리게 되었어.

사실 뉴욕하면 미국여행의 필수코스 아니니 ㅋ
이냔이 뮤지컬도 보고 쇼핑도 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뭘매나 즐겁게 놀았는지 어느새 밤이 되어버린거야.


이제 호텔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냔은 가난한 대학생 여행자ㅋ 그래서 택시는 무리고, 대신 뉴욕 지하철을 타기로 했어.

솔직히 가이드북이 뉴욕 지하철이 위험하네 어쩌네 해도, 실제 뉴요커도 아닌 한국사람한테 말해봤자 별로 와 닿는 소리는 아니잖아?
이냔도 실감이 안났던거지.

그래서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정말 사람이 없긴 없더래. 그러다가 전차가 와서 냉큼 탑승했지.

 

전차에 탔더니 안에는 한 여자가 앉아있고, 그 양 옆에 흑인남자 둘, 이렇게 총 세사람이 있었대.

이냔도 자리에 가서 앉았어.

 

근데....

이 냔이 자리에 앉고 고개를 드니까 반대편 저기 앉아있는 여자가 이상하게 자길 쳐다 보는거야...

고개도 돌리지 않고 흐리멍텅하게 풀린눈으로 뚫어져라 보더래...


그래서 얘가 기분이 이상해서 눈 안마주치려고 그쪽은 가능한 쳐다보지 않았어.

중 간에 '이제 안보겠지' 하고 쳐다보면 눈 마주치고, 또 한참후에 흘낏 보면 또 눈 마주치고....

그렇게 계속, 계속... 자길 쳐다보더라는군.


그렇게 몇 정거장이 지나고...
다음역에 전차가 멈춰섰어.

거기엔 한 남자가 전차를 기다리고 있었어.


근데 이 남자가 전차를 타려고 한발을 내 딛다가 멈칫 하는거야.

그러더니 한발을 내밀면서 탈까, 말까, 탈까, 말까, 하면서 망설이더래.

그러다 문이 막 닫히려고 하니까 결국 훌쩍 올라탔대.


근 데 이남자가 자기한테 오더니 바로 옆에 앉는거야. 이냔은 당연히 이상하게 생각했지.

전차안은 거의 텅 비었고 여기저기 자리도 많은데 말이야.
왜 하필 내 옆에 딱 붙어 앉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겠지.

 

이상한 기분이 가시기도 전에 전차는 다음역을 향해 가고 있었어,
그때 남자가 조용히 그러는거야. 다음역에서 자기랑 같이 내리자고.


이냔은 완전 당황해서 "으잉?" 이러고 있는데, 남자가 자꾸만 아무것도 묻지 말고 다음에 자기랑 내리자는거야.

그러면서 다음역에 도착하니까 남자가 이냔을 거의 끌어내다시피 해서 내렸어.


전차가 떠나고 여자가 정신이 들어서 남자한테 막 화를 냈대.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

너무 황당하잖아? 모르는 남자가 갑자기 막 지하철에서 끌고 내렸으니....


근데 그 남자가 그러는거야.

몰랐냐고.... 모르겠냐고...

 

지하철 안에 이상하게 쳐다보던 그 여자.

 

 

 

 

 

 


살해당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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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의 피해망상 pt.1

 

밤, 그 밤 in your eyes 이 거리를 삼키면
no way 이 거리엔...

술에 만취된 상태로 황급히 나 길을 나서
오랜만에 친구놈들과 양주에 진을 마셔
속은 이미 뒤집힌 상태로 집에 가서
편히 잠들었음 좋겠단 생각에 시곌 봤어

시간은 11시 50분 아직 이름을
역 앞에 다다른 순간에 담배 한개피를 꺼내 물고
불을 붙여 한모금 마시고 내뱉는 연기 사이로
나타난 그림자 아직도

숨을 헐떡대며 내 시야에 밝아 오는데
발걸음 행동 모든 게 불안해 뵈는데 오늘의 
마지막 전철에 함께 올라탈 그녀라
우연을 핑계로 간단한 말이나 한 번 붙여봐

(어이 어이 아가씨) 왜 내 말을 무시하며 가는데
따라가서 일단 그녀의 어깨를 붙잡으려 하는데
어깨에 손이 닿을 때 너무 놀란 듯 공중에 
떠 버린 그녀의 몸과 마주쳐버린 눈이 공포에

외마디 비명과 함께 떨어졌어 
그녀 바닥에 고개는 꺾인 채 눈 앞에 
흥건한 피로 차갑게 (설마) 죽어버렸을까
그녀의 눈동잔 아직 날 찾고 있는데

밤, 그 밤 in your eyes 이 거리를 삼키면
no way 이 거리엔 아무도 기다리질 않아

나는 그 때 새벽 퇴근길 도시의 붉은 안개
속에 머물다 막차를 놓칠 게 분명하기에
그녀는 숨이 차게 계단을 밟고 내려가
지하철의 문틈 사이로 간신히 올라타

숨돌리고 앉아보니 벌써 1시 10분
덜컹거리는 소리 속에 차가운 기분
밤을 샌 학생도 잠든 취객도 없는 침묵 뿐
그녀와 저기 먼 구석에 앉은 남녀 둘뿐

자리를 바꾸고픈 생각이 드는데 왠지 모르게
움직일 수 없어 여자가 계속 쳐다보는게
소름이 돋는데, 고개를 돌려봐도 시선 고정
눈 떴다 감아도 낯선 그녀의 무표정은

전철은 세번째 멈추고 드디어 한남자
그녀 맞은편 좌석으로 서서히 다가와 
작은 안심을 찾는데 문 닫히고 떠날 때
그 여자쪽을 보니 아직도 시선은 그녈 향해

방금 전에 탄 그 남자도 수상해
입술을 다문 채 가뿐 숨소리와 속삭이네

저기요. 다음 역에서 빨리 내리세요.
왜요?
저 여자...

밤, 그 밤 in your eyes 이 거리를 삼키면
no way 이 거리엔 아무도 기다리질 않아

이제는 숨이 멎었을까 심장이 차가워졌을까
어디선가 날 바라볼까 언제까지 나를 원망할까
이제는 숨이 멎었을까 심장이 차가워졌을까
어디선가 날 바라볼까 언제까지 나를 따라올까

밤, 그 밤 in your eyes 이 거리를 삼키면
no way 이 거리엔 아무도 기다리질 않아

이제는 숨이 멎었을까 심장이 차가워졌을까
어디선가 날 바라볼까 언제까지 나를 원망할까
이제는 숨이 멎었을까 심장이 차가워졌을까
어디선가 날 바라볼까 언제까지 나를 따라올까

 

 

 

알아서찾아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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