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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익사할 뻔 했을 때의 느낌

아리가리똥2018.04.13 12:35조회 수 1203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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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린시절 물에 빠져 죽을뻔 했을때 봤던 장면을 말씀 드려 볼까 합니다.

 

당시 초등학교 2학년 이었습니다.

 

약 25~6년 전 정도 였습니다.

 

당시는 강이 워낙에 깨끗하던 때였고 따로 수영장이 별로 없던 시절이라

 

동네 친구들이 모두 동네 하천에서 수영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어느 무더운날 수영을 하러 다리를 내려와보니

 

친구들이 모두 건너편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류로 약간 걸어가면

 

물이 발목 정도로 차는 곳이 있어서 그곳을 통해 강을 건너가던 순간 이었습니다.

 

얕은 물이 지만 물이끼가 너무 심하게 차서 그런지 미끄러 지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물살이 어찌나 쎄던지 데굴데굴 굴러가며 중심을 잡지 못하고 물에 휩쓸려 가버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생각 해도 그냥 일어서면 제 키의 3/2 정도 밖에 안차는 물인데

 

한번 잃어 버린 중심은 절대로 잡히지가 않더군요.

 

물을 엄청나게 먹었습니다.

 

점점 정신이 혼미해지더니

 

별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갑작스레 몸이 편안해 지더군요...

 

수심이 그렇게 얕은 곳이었는데 마치 심해 안에서 하늘을 보는 느낌 처럼

 

하늘을 보니 한줄기 빛이 점점 저에게 다가오더군요.

 

눈이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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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처럼 물이 엄청 깊게 느껴지며 한줄기 빛이 저에게 다가 왔었습니다.

 

 

 

 

 

 

잠시 뒤 누군가 저를 끌어 당기더군요.

 

아래쪽에서 놀던 친구들이 저를 구해 줬습니다.

 

제가 떠내려오는건 보지 못했는데

 

웬 신발 한켤례가 떠내려 오길래 친구들이 궁금해서 강을 쳐다 보고 있었답니다.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고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신발 한짝을 잃어 버려서 부모님께 무진장 혼났지만 그런 사실은 말씀을 못드렸지요.

 

그때 그 빛이 어떤 빛이 었을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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