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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토옥..토옥..깔깔

title: 잉여킹냠냠냠냠2018.05.28 18:38조회 수 1099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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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먹고싶어 가입까지하고 글을 쓴다.
공유되도 문제 될일 없을거 같아
믿든 말든 자유로 글을 쓰겠음.
말투는 다를 수 있으나 내용은 실화임.
편의상 반말을 하겠음.

나는 육군 ×사단 2신교대 조교였고 교육생들과
무서운 이야기를 나누는걸 좋아했음.

주특기 교육을 위해 이등병 약장은 다들 달고있어서
크게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어서 가능했지.

어쨌든 나는 새로운 교육생들이 들어왔기에 서로 통성명을 하고 친해지려는 목적으로 무서운 이야기를 먼저했지.

얼추 풀어진 분위기에 혹시 교육생 중에 무서운 이야기를 재밌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상점을 주겠다고 했어. 

근데 이야기들이 사실 거기서 거긴거야.
어딘가 한번 쯤 들어본 그런 이야기 있잖아?
이번 기수도 그저 그렇구만. 생각하는데

한 교육생이 손을 들더라고
안경을 썼고 약간 창백하고 기가 약해보였어.
약간 괴짜가족 진에 안경 씌우고 창백한 느낌? 이랄까

그래서 이야기를 하라 했지.

이때 두가지를 들었는데 먼저 한개를 이야기하고
치킨 받으면.. 아니 반응 좋으면 나머지도 써볼게.
제목은 그냥 대충 내가 듣고 느낀거야

1. 네버엔딩 스토리

입대 전에도 그 친구는 생긴대로 기가 약해서인지
가위를 잘 눌렸대.

그날은 자기방에서 불 다 꺼놓고 책상 의자에 앉아 스탠드만 켜놓고 공부중이었대.
어두운 방에 딱 자기 책상만 밝은 상태인거야.
그러다가 깜빡 잠이 들었대.

책상에서 졸고 있는데 손톱으로 벽지를 때리는 소리 있지? 톡톡하는 소리 그런 소리가 들리더래.

근데 그때는 가위가 아니고 귀찮아서 안움직였대.
자주 이상한 일을 겪으니까 내성이 생긴거야.

근데 톡톡톡 거리던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토토토토토토토토토톹토토토토토토토토토터터터터터터터토토토토토토토토토톹토토토토토토토토토토토토토ㅗㅌ토토토토토토토토톡

갑자기 미친듯이 치더래.
이제야 무서워진 교육생이 눈을 뜨자.
토토톡 거리는 소리에
깔깔깔 거리는 소리까지 더해지더란다.

그러나 방은 어두웠고 이때 스탠드가 꺼져있다고
했는지는 솔직히 기억안나.
전역한지 좀 되서 데헷 ☆
아무튼 어두운 방이지만 동선은 익숙할거 아니야?
자기 방이니까 말야.

이제 머릿속으로 동선을 함 그리고 바로 움직였대.
방을 나오자 소리가 안들리길래
안도를 한건지 스스로 한심하다 생각을 하며
방 건너편에 있는 화장실로 갔대.

문틈이 살짝 열려있는데 유난히 까맣길래
뭐지하고 문틈을 보니 문틈 꼭대기에
사람 눈이 내려보고 있는거야.
그래서 걔는 이제 뒤로 자빠졌대.

나는 여기까지 듣고 응 그래 노잼이랬는데
끝이 아니었지.

교육생이 끝까지 들어달라며 말을 하더라.
그렇게 넘어지고 정신을 차리니
자기는 자기방 의자에 앉아있는 상황인거야.
그래서 또 악몽인건가 생각했대.

왜 '또'인지는 다음글을 쓰게 되면 말해줄게.

무튼 그런 상태인데 희미하게 들리는 소리.

토옥.. 토옥... 토옥.. 토옥 톡 톡토토토토토톹토ㅗㅌ토ㅗ도토토토토토토토토토토토토ㅗㅌ토토토토톡
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

점점 소리가 커지니 눈물이 나오더래.
바로 방을 나가려는데 스치는 생각!
이게 현실이면 난 화장실가면 뒤지겠구나.
그 뒤는 어떻게 되는거지 라는 생각을 나가면서도 했대.

그래서 맞은 편을 보지않으려 고개를 숙이고
바로 방을 나가고 신발만 신고 폰도 못챙기고 
집 밖으로 나왔다더라.

막상 나오니 한참 밤이고
폰도 지갑도 없는 상태에 바람 쐐고나니 좀 괜찮은거 같아서 집에 들어갔대.

거실에 어머니가 계시길래 그냥 쳐다보고 다시
방에 들어가려는데 어머니가 상기된 얼굴로
부르시더래.

교육생은 안그래도 이상한 일 때문애 예민한대
어머니는 놀다온줄 아는거 같아 기분이 안좋았대.
그래서 뭐라 대꾸를 하려는데 어머니의 질문이 생뚱한거야.

어머니왈 "너 여자친구랑 놀다가 왔냐?" 이러신거야.
무슨 소리냐고 되물으니 

"잠깐 거실 나왔는데 너 방에서 어떤 년이 깔깔대며 웃더만. 그래서 시간이 몇시인데 얘들이 둘이서 미쳤나 싶어서 방문을 열려는데 너가 쳐다도 안보고 뛰쳐나가더라."

교육생은 나만 겪은게 아니구나하고 놀랐대.
그런데 뒤에 말을 듣고 다리가 풀려 주저 앉았대.
어머니가 말하시길
.
.
.
.
.
.
.
.
"근데 니 뒤에 머리칼 휘날리며 따라 나간애는 누구냐?"

 

출처 웃대 세컨스틸 님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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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옛날에 시골살때 아부지가 겪은일 (by 냠냠냠냠) 기숙사의 작은 발. (by 냠냠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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