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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 8

한량이2018.08.09 16:43조회 수 1553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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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몸이 좀 아파서요.

자꾸 먹은 게 전부 밑으로 take out 하길래 병원 너무 가기 싫은데 갔더니, 

찬 거 너무 먹어서 장염 초기 증상이라더군요.

열도 없고 기침도 없었지만 그래도 메르스 증상에 설사도 있어서 은근 겁냈는데.....

완전 물똥이라서..... 더럽게 해드려 죄송.

수액 한 대 맞으란 거 병원서 잠시도 있고 싶지 않아 그냥 왔어요.

메르스 환자들이 거의 병원서 걸렸다고 해서요.

물이랑 게토레이 많이 마시고 쉬니까 많이 나아졌어요.

기운이 없는 관계로 짧아도 이해하십시요.

오늘 얘기도 미 취학 시절의 얘기입니다.

 

그 날도 할머니와 아침에 버스를 타고 장에 갔어요.

그리고는 그 날 처음 가는 집으로 갔지요.

물론 무속인 집이었구요.

그 날 갔던 집도 들어서니 후덕해 보이시는 40쯤 되신 아주머니께서 반가이 맞아 주셨어요.


어머니, 어서오세요~~


할머니께선 언제나처럼 당연하단 듯이 안방 상석에 가서 앉으셨고, 난 할머니 무릎에,

아주머니는 앞에 조심히 앉으시더니 잠시 덕담과 인사를 나누시고 점심상을 봐오신다며 나가셨어요.

잠시 후 언제나 딴 집에서 먹는 것처럼 푸짐한 점심상이 준비되어 왔어요.

그런데 딴 집에서완 좀 다른 반찬이 있더군요.


그 땐 별 생각 없이 그냥 맛나게 먹기만 했는데 커서 문득 생각해보니 그게 뭔가 대단한 것이란 걸 알았어요.

아마 제가 할머니를 따라 다니면서 뵌 분들 중 그 분이 가장 신기가 뛰어나신 분이었을 거라 생각해요.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그 반찬이 바로 갈비찜이었기 때문입니다.

할머니께서 저 데리고 다니시면서 항상 그 분들께 밥상에 고기를 준비하라 하셨지만, 

대부분은 그냥 불고기나 빨리 할 수 있던 음식이었습니다.

갈비찜은 금방 준비해 낼 수 있는 음식이 아니죠?

갈비가 있어도 핏물 빼야 하고 몇 시간 졸여야 하는 시간 많이 잡아 먹는 음식이죠.

최소 한나절 이상, 하루 전에 시작해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이잖아요?

그 땐 지금처럼 파는 데도 없었는데....

그 분은 우리가 온단 걸 최소 하루 전엔 아셨다는 얘기입니다.

그 때 먹은 갈비는 미리 해놓고 데워서 내놓은 음식이 아니였습니다.

만들어 처음 내놓은 음식이었죠.

어려도 고기 광사모 열성팬이었던 좋아는 척보면 앱~~니다.


할머니는 뭘 번거롭게 이런 걸 준비 했느냐고 하셨고, 전 정말 정신없이 먹었어요. 

지금도 갈비찜은 제 사랑이거든요.

그 많은 갈비가 어디로 다 들어갔는지, 아주머니랑 할머니께선 겨우 한 쪽 드셨는데 갈비 그릇은 이미 바닥나고.....

많이 해놓았으니 곡꼭 씹어 많이 먹으라 하시며 또 한 그릇 퍼 오셨어요.

아우!!! 씐나! 씐나!

그러시며 아주머니께서 할머니께 그러셨어요.


어머니, 이번에 꼭 좀 도와주세요. 제 힘으론 어려울 꺼 같아요. 라고.


할머니께선 손사래를 치시며,


"무슨 소리냐? 자네가 이제 나보다 낫지.

다 늙은 내가 무슨 힘이 있어 자네를 돕겠나?"


라고 하셨고, 아주머니께선 재차 무슨 말씀이시냐고, 

상주 뿐 아니라 경상도 다 뒤져도 어머니보다 신력이 쎄신 분이 어디 있다고 그러시냐며 

간절히 할머니께 매달리셨습니다. 

결국 이런 간곡한 부탁을 여러차례 받으신 할머니는 끝내 어렵게 허락을 하셨죠.


"내가 신력이 딸리는 애들이나 갓 신 받은 애기들은 도와주러 다니지만 

자네처럼 만신이 된 사람은 도와주지 않는 건 자네도 잘 알껀데 

이렇게 사정을 하는걸 보니 어지간히도 모진 놈인가 보구먼.....알것네." 


하시면서요.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는 바로 일어서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용무만 끝나시면 더 지체하시는 일이 없었습니다.

엉댕이가 너무 가볍고 매몰차신 할머니.

언제나처럼 아주머니는 따라 나오시며 흰 봉투를 쥐어 드렸습니다.

한 번도 무속인 분들이 주시는 봉투를 거절하시는 법이 없으셨던 할머니께서

그 날 봉투를 거절 하시는 걸 처음으로 봤습니다.

 

"내가 뭐 한 게 뭐 있다고 이러나? 주려거든 일 다 끝나고 주시게나." 


하시며 거절하셨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께선 눈웃음을 치시면서, 


"아이참! 어머니두..... 딸이 어머니 용돈도 못 드려요?

가시면서 애기 과자도 사주시고 어머니 담배도 사세요." 


하셨고, 할머니는 웃으시며 마지못해 받아 챙기셨어요.

아주머니랑 할머니랑은 다른 무속인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싫다고 한 번 말 꺼내면 죽어도 싫으신 분이 할매신데.....


그렇게 집에 돌아온 후 2-3일 후의 일입니다.

할머니께서 외출하실 복장으로 저희 집에 오셨어요.

그리고는 제게 좋아야! 할미랑 놀러갈까? 하셨고, 전 당연히 좋다고 외출 준비를 했습니다.

장날이 아닌데도 할매를 따라 나가는 건 좀처럼 없던 일이었거든요.

할머니께선 어머니께 화야! 내 좋아 데리고 좀 나갔다 오꾸마 하셨고, 어머니는 예, 그라이소 하셨죠.

어머니는 당신보다 더 당신의 아들을 아끼셨던 할머니를 따라가면 잘 보호받는단 걸 믿어 의심치 않으셨으니까요.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니 할머니께서 눈에 익은 길을 가셨고,

그 곳은 며칠 전 가봤던 갈비찜 아줌마네 신당이었어요.


집에 들어서자 그 날은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족히 열 명은 넘는 사람들이 뭔가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여자분도 있었고 남자도 있었고.

할머니께서 들어서시자 모두들 하던 일을 멈추고는 일제히 할머니께 공손히 인사를 했습니다.

완전 영화 같은 데 나오는 행님! 오셨습니까? 인사.


그리고 제게도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할머니께서 어지간히 제 애기를 많이 하시고 다니셨나 봅니다.

네가 좋아구나? 한 마디씩 다 하셨고,

전 어른들께 일일히 배꼽 인사를 했습니다.

 

어른들께 귀여움 받는 첩경은 처음 볼 때 인사 잘 하는거란 걸 수년의 인생 살이로 터득하고 있던 영악한 아이.

할머니께선 준비 상태를 꼼꼼히 살피시고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기도 하셨고, 

모두들 할머니 한 마디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어요.

굿하러 갈 준비를 하던 길이었는데,

굿을 하시는 분은 그 갈비찜 아줌마였지만 그 굿을 지휘하는 건 누가봐도, 

심지어 어린 제 눈에도 할매였단 걸 알 수 있었어요.


음....우리 할매가 여기서 대장이구나?

 

준비를 끝내고는 그 때 나오기 시작한 지 몇 년 안되는 봉고차를 3대에 나누어 탔어요.

그 때 사람이 저랑 할머니, 갈비찜 아줌마 빼고도 열 명이 넘었어요.

두 대는 사람이 타는 차였고, 한 대는 운전석 조수석만 있고 뒤엔 짐만 싣는 그런 차였죠.

봉고는 첨 타봐서 무척 신나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출발하고는 한참을 달렸습니다.

우리 마을과는 시내서 반대편으로 한참을 들어 갔어요.

물론 거기도 산골.

상주는 양 사방으로 몽땅 산골짜기 밖엔 없어요. 제 기억으론.


그렇게 한참을 달려 어떤 마을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 때 도착한 집이 우리 마을에선 볼 수 없었던 커다란 기와집이었어요.

그 집 안 마당에서 굿이 시작되었지요.

아마 그 집에 굿을 해야만 할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나봐요.

아줌마의 주도로 굿이 진행되고, 할머니는 뒤에서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지시를 내리며 써포트를 하셨어요.

아주머니께선 작두도 타시고....

지금도 이해가 안 되는 게 아줌마는 다른 여자보다 기골이 장대하셨어요.

그 당시 보통 다른 여자분들 보다 키도 상당히 크셨고 중년 여인답게 통통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작두 위에서 막 뛰고 하셨는데 어찌 발이 하나도 안 다치셨던지.....


전 예전에 할머니가 당신이 작두 타는 사람 가까이 가면 그 사람이 다친다고 하셨던 말을 기억하고는, 

할매 있어서 아줌마 다치면 어쩌냐고 했어요. 

할매는 웃으시며 아줌마가 초대한 거라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굿이 진행되었는데 뭔가 일이 뜻대로 되지를 않았나 봅니다.

해도 어느덧 저물어 가는데 굿이 끝나질 않았고, 할머니는 


좋아, 많이 힘드나? 이래가 애는 굿판에 안 데리고 다니려 한긴데.... 


하시며 안쓰러워 하셨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때때로 순탄치 않게 끝나기도 하고, 

어린애는 굿하는 곳에서 잡귀도 들릴 수 있어 안 데리고 다니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주머닌 간간히 할머니께 오셔서 뭔가를 얘기 하셨고 할머닌 그 때마다 이런저런 코치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갑자기 할머니가 옆에 있던 제 손을 잡으시곤 황급히 절 치마 뒤로 숨기셨어요.

할머니의 행동은 뭔가 앞에 해로운 게 있을 때 가족을 보호하는 어른들의 행동이었어요.

전, 깜짝 놀랐지만 할머니 뒤에서 고개를 삐쭉 내밀었죠.

그러나 제 눈엔 아무것도 안 보였죠.

무슨 일이지? 하고는 앞에 한 번, 할매 얼굴 한 번 쳐다보는데

할매가 어딘가를 뚫어지게 쳐다보시더군요.

저도 할매의 시선이 머무는 곳을 쳐다봤어요.

근데, 아무 것도 없는데 그 곳을 보는 순간 기분이 나빴어요.

안 보이지만 뭔가가 있는 느낌?

할매가 그 때 입을 여시더군요.


"독한 년, 이제 떨어지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입을 여시더군요. 


"저, 저 육시랄 년, 눈깔이도 없는 년이 뭘 째려보고 있노?

저 독한 년 표정 좀 봐라...... 마 확 쫓아가서 눈 구댕이를 팍 쑤셔뿔까부다!!"


그러시며 욕을 한 바탕 하시곤 계속 쳐다보셨어요. 

잠시 후 할매의 시선이 점점 움직이더니 산 속으로 향하더군요.

그러시고는 인젠 되었다고 저를 뒤에서 빼시면서 떠났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굿은 곧 끝났고 저희는 봉고차로 먼저 데려다 주더군요.


다음 장날 다시 그 집엘 갔습니다.

그런데 평소랑은 다르게 그 집은 손님을 받지 않고 있었고,

아주머니는 방에서 끙끙 앓고 계셨어요.

할매는 걱정스런 목소리로


"많이 디나? 약은 먹었나? 빙원 가야 하는거 아니가?" 


하셨고, 아주머닌 좀 쉬면 괜찮타고 진이 빠져 그런 것 뿐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아주머니가 밥을 차리려 하시자 할매가


"됐다! 아픈아가 뭘 차린다고... 그냥 좋아랑 식당 가서 묵을 기다." 


하시고 일어나시자 아주머니께서도 따라 일어나셨고, 그리고 할머니께 흰 봉투를 주셨어요.

그런데 봉투 두께가 평소 할매가 받으시던 봉투의 몇 배는 두꺼웠어요.

할매는 뭘 이리 많이 넣었노? 하시더니 평소와는 다르게 즉시 봉투를 여셨고,

봉투 가득 든 파란 세종대왕님들을 보시더니 몇 장(10만원 정도)만 빼시고는 아줌마께 돌려 드리려 하셨어요.

아주머니는 황급히 손사래를 치시며 

어머니가 도와 주신 거에 비해 많은 돈 아니라면서 어머니 없었으면 어쩔 뻔 했냐고 하셨어요.

할매는 나도 그리 징한 년일지 몰랐다면서 끝끝내 봉투를 돌려 주시며 그러셨어요.


"니 몸 다 추시리거든 어디 어디 노인정, 어디 어디 양노원, 어디 어디 무슨 집(아마 고아원 같은 곳?) 에 

이 돈으로 쌀이랑 연탄 좀 사서 넣어 줘라. 난 이거면 됐다."


그리고 그 날은 할매랑 탕수육이랑 짜장면을 먹었죠.....개꿀맛!!! 


오늘 얘긴 여기까진데요.

사실 제가 며칠 전에 저 아주머니를 만났어요.

요즘 할매 얘길 쓰다보니 할매가 너무 보고 싶어져서 할매를 뵙고 왔어요.

할매는 대구 근교의 공원묘지에 모셔져 계세요.

큰 외삼촌이 곁에서 자주 찾아 가신다고 거기 모셨죠.

할매 돌아가시고 큰 외삼촌이 상주 노릇도 다 하셨거든요.

저희 외조부모님은 선산에 모셔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떨어져 계시네요.

같이 계시면 덜 심심하실 건데......

여러분이 궁금해하시는 할매가 저와의 인연에 대해 말씀해주신 건 

처음에 얘기드렸듯 직접적으로 풀어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그냥 그 얘기만 하시곤 웃곤 하셨으니까요.

할매를 뵙고 상주에 갔었어요.

차로 한 시간이면 가는 거리라서요.


제가 살던 마을엔 가지 않았어요.

이제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이고 어릴 적 친구들도 다 마을을 떠났을 거니까요.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곳이 갈비찜 아주머니네 집이었어요.

길도 건물도 많이 변했지만, 어렵지 않게 기억으로 찾을 수 있었어요.

여전히 그 자리서 살고 계시더군요.

이젠 60중반을 훌쩍 넘기신 나이지만 그 시절 모습이 여전히 있으셨어요. 

그리고 처음엔 절 몰라 보셨는데, 설명 드리니 깜짝 놀라시며 반가워 하셨어요.

그 날 늦게까지 아주머니랑 얘기하며 많은 얘길 들을 수 있었고, 

할머니와 저와의 인연도 어렴풋이 짐작케 하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던 얘기이고, 이 얘긴 시리즈가 끝날 때 해드릴께요.

평범치는 않은 얘기이고 왜 절 그토록 아끼셨나 짐작케 하는 얘기입니다.

 

ps. 


처음 시작할 때, 상주 할머니 이야기가 10편 정도 된다고 말씀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정리 해보니 정확하게 11편 이더군요.

근데, 원래 물귀신 얘기는 저걸 3편으로 묶어서 하려고 했었는데 분량이 많아 따로 해서 두 편이 늘었습니다.

11 + 2 해서 13편이 되었고, 얘길 쓰면서 생각난 1편과 

이번 상주 가서 갈비찜 아주머니 만나서 들은 여러 얘기 까지 해서 아마 15편이 될것 같습니다.

미리 말씀 안 드리면 10편만 한다더니 

지어내서 편수 늘리냐고 뭐라 하실 분이 분명 계실 거 같아 미리 얘기합니다. 데헷!


[출처] 루리웹 ... 백두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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