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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이상한 집터. 엄청길고 사설도 많을거 같지만 일단 내경험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2018.12.05 10:19조회 수 105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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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로 중후반쯤에 접어든 2n산 사람이야.

 

그리고 죽을뻔한 경험을 태어나서 한 세번정도 겪어다고 볼수있어.


누구나 흔하게 겪는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중에 두번이 한 집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

 

그외의 가족도 한번씩 경험했으며,


그것도 단 3년동안에 있던 일이라면, 어떻게 생각하겠니

 

 

 


어릴때 그러니까 한 11살? 12살때쯤 엄마랑 아빠가 집을 하나 사셨고,

 

그집을 살때 융자? 같은게 많이껴서


어쩔수 없이 같은 '시' 안에서도 조금은 외지고

 

산속과 논과 밭이있는 동네로 이사를 가야했어.


내가 2살때부터 살아왔고 한동네에서 계속 있었기때문에

 

  (셋방살이로 이사를 해도 바로 집앞으로 다녔지)


친구들하고도 헤어지기 싫었고,

 

그래도 넓고 쾌적한 우리집을 떠나기 싫었지만

 

갓 열살지난 꼬꼬마가 무엇을 할수있을까.


결국은 그동네로 떠났어. 편의상 N동이라고 할게.

 

 

 


처음 N동의 집을 간 기억은

 

 ' 우와!!! 이집 최고다!!! ' ...

 

어린 나냔의 기억속의 그집은 넓은 정원도 있는 다세대주택이었어.


바로 집앞에는 큰버드나무가 있었고,

 

집 마당에는 보리수, 밤나무, 앵두나무, 목련나무, 개나리목 같은것들이 가득했거든


꽃도 좋아하고 동물도 좋아하던 난 그집이 정말 맘에 들었어.

 

집주인 내외분도 정말 좋은분이셨어.

 

그렇게 N동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어.

 

 


엄마는 N동에서 양품점같은것을 시작했는데,

 

 집에서 약 30분거리 (차를타면 5분도 안걸렸지;;)에서 일을 했고


아버지는 택시기사,

 

나이터울이 많이나는 우리언니는 고등학생

 

나는 코찔찔이꼬마.. 였기때문에

 

주로 집에 혼자있는 날이 많았어.


우리집은 3세대가 사는 집에서 반지하 거기다가 빛도 잘 안드는 안쪽 방이었어.


 집에 있으면 무섭다는 생각이 주로 들어서 동네로 맨날 나가 놀곤했지.

 

 


그리고 우리가 그집에 이사하고 2~3개월쯤 되었을땐가,

 

아버지가 새벽에 교통사고를 크게 당하신거야.


나는 지금도 기억나는게, 그날밤따라 자꾸만 눈물이 나는거야


아무이유없이 막 서럽고 그래서 밥을먹다가도 눈물을 떨구고 막 계속 몸도 떨리고,

 

엄마가 아빠 밖에 계실때 우는거 아니라고


그럼 아빠한테 안좋은일 있다고 뚝 그치라고 막 혼내서 이로 악물고 윽윽 거리면서 울었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엄마도 없고 아빠도 안오셨더라고.


그리고 언니가 오늘은 학교 안가도 된다고 옷갈아입으라고 하고 택시타고 어딜 갔는데, 아빠였어.


새벽에 큰 트럭이 음주운전으로 아빠차를 박았대.

 

재빨리 돌려서 목디스크?랑 외상만 있고 다행히 목숨은 건지신거라는거야.


그렇게 아빠가 일도 못하고 꼼짝없이 병원에서 3개월을 보내셨어.


엄마는 밤낮으로 병원을 오가셨고,

 

 아직 어린 나는 주인집 아저씨 아주머니가 낮엔 돌봐주시고


저녁엔 고등학교수업만 받고 돌아온 언니가 날 봐줬어.

 

 

 


근데 항상 나는 밤마다 잠을 잘땐 이상한 느낌이 드는거야

 

내기억엔 따뜻했던 계절이야 더워서 땀도 났던 계절..


그런데 혹시 알아? 추운날도 아닌데 피부가 따끔따끔한 추위? 한기? 그런거 혹시 아는사람 있을까;;;


그래서 이불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덮고 이불틈으로 가끔씩 이불밖을 바라보곤 했어.


슬쩍보다가 언니발가락이 이불사이로 비져나가면

 

내가 손만 슬쩍 내밀어서 얼른 덮어주고. 뭔가가 겁이났나봐.


그날도 그렇게 잠이들려는데 문쪽으로 뭔가가 움직이는게 느껴지는거야.


너무너무 무서운데 한번 바라보고싶어서 이불을 살짝 들추고 문쪽을 바라보려는 순간 그대로 가위가 들었어.


눈은 분명 땅을 향해있는데

 

앞이 보이는거야. 큰 호랑이? 호랑이라고 하기도 뭣한 뭔가가

 

슬금슬금 안방문을 지나쳐서 언니랑 내방으로 오려고 했어.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찔끔하고 났는데

 

난 안움직여지는거야

 

소리도 안나고

 

어으어..어어 소리만 간신히나고

 

지금은 가위걸려도 가뿐하게 손가락 움직여서 풀겠건만

 

아무것도 안되는거야.

 

그건 점점 다가오고 보고싶지 않은데 눈앞에 그게 자꾸보이고

 

그냥 그대로 기절한거 같아. 깨어 났을땐 언니가 뺨을 때리고 있었어.

 

왜 이불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숨못쉬고 꺽꺽거리냐고 ;;;;


그런걸 아빠가 돌아오시기 전까지 약 3개월동안 계속 느낀거지. 뭐가 있는거 같다...라고 말야

 

 

 


그리고.. 아빠가 퇴원하고 , 몇개월을 더 거쳐서.

 

내가 죽을뻔한 첫번째 사건에 다다르게되.

 
우리 외할아버지는 목사님이시고, 작은 교회도 하셨어.

 

그리고 시골집에는 리트리버, 포메라니안 같은 견종을 10~15마리가량을 키우셨지;


우리집을 한번 와보시고는 넓긴한데.. 라고 하시면서 조금 걱정스러워 하시더니

 

다음에 P읍에 놀러갔을때,

 

마당있는 집이니 괜찮을 거라면서 강아지를 한마리 주셨어.

 

강아지는 매우 활발하고 귀여웠는데,

 

강아지랑 뒷마당에서 뛰어놀려고 할때,

 

강아지 가 정화조 구멍같은곳을 휙 하고 지나가서 나도 거길 생각없이 밟았어.

 

콰직하고 나무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나는 정화조에 빠지게되었지.


정확하게는 빠지지 않았어.

 

강아지 목줄과 내 손가락힘이 날 구한걸지도 모르겠지만

 

마당보다 살짝높았던 정화조 턱에 손을 걸치고


있는힘껏 엄마를 불렀어.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엄마는 시장가셨을때 인거야.

 

주인집 아저씨가 외출하시느라 정원앞마당으로 나가셨다가 내소리를 듣고 달려와서 날 꺼내주셨어

 

발목까지 정화조물에 담겼던건 지금 생각해도 더럽다;;

 

그날 깨끗하게 씼었는데도 똥독이라고 하지?

 

그게 올라서 내발은 시퍼렇게 부어서 한 3일간은 붓기가 빠지지 않았어.

 

만약에 주인집아저씨가 3분이라도 먼저나가셨다면?..


나는 거기서 똥독올라 죽었을지도 몰라.

 

내키가 꽤 큰편임에도 불구하고 아예 밑으로 거의 빠지고도 남았거든 ;;


사실 이건 소소한 이야기였고..

 

 

 

 

두번째. 나 역시 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됐어.


정확하게 기억해. 그날은 소풍가기 전날이었고,

 

엄마는 도시락을 싸주신다고 시장엘 가셨어.


일찍 집에 돌아오는 나는 배가고파서 엄마가 끓여둔 김치찌개에서 고기 두점을 건져 먹고 TV를 보면서 뒹굴거리다가..


엄마가 전화로 짐이 많으니까 도와주겠냐고 물어서 알았다고 하고 일어섰어.

 

절대로 자전거를 끌고 나오지말고 걸어오라고 하셨는데.


알았다고 하고는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어.

 

엄마가 장보러간 동네마트는 엄마의 양품점 (이건 마지막에 짧게 덧붙여쓸게)쪽에 있어서


걷기가 너무 싫었거든..

 

그리고 가는길엔 횡단보도가 두개있는데,

 

우리동네는 N동에서도 매우 외진곳이라

 

그쪽은 횡단보도 신호가 항상 점멸상태였어.

 

주황색불만 껌뻑껌뻑거리는거..

 

그리고 나는 좌우를 살펴보고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지났고..


15톤가량의 큰 덤프트럭이 약 1~2km되는 거리의 높은 경사도로에서 쏜살같이 내려와서 날 치었어.

 

횡단보도는 약 5~6m .


그 짧은 횡단보도를 아무차도 없음을 확인하고 건넜지만,

 

그 큰차가와서 나를 친거야.


나는 한 5~6m 넘게 자전거랑 날아가서 도로옆 숲길에 쳐박혔대.

 

그리고 눈을 떴을땐 택시안이었어.


기절한거겠지.

 

그런데 나 그 기절한동안에,

 

내가 차에 치어서 날아가는거,

 

엄마의 전화를 받는 내모습,

 

찌개에서 고기를 건져먹던 내모습을 한번에 다보았어.

 

주마등이라고 하니?

 

그런 비슷한느낌..

 

그리고 깨어나서 아 나는 꿈을 꾼거고

 

아빠차를 타고있었구나 하면서 웃으면서 일어나려고 했어.

 

팔을 짚으려고 하는데 양쪽팔이 다 부러진거야.

 

쇄골뼈도 부러지고 다리도 부러지고 일어날 수가 없는거야


당황하면서 엄마? 아빠 나 왜이래요! 하는데

 

처음보는 아저씨랑 아줌마가 "아가 일어났니? 차에 치여서 그런거야.

 

병원가야되니가 빨리.. 아빠 핸드폰 번호 빨리" 라고하는거야. 

 

그와중에도 자전거 타고 나오지말란 엄마말이 생각나서 무서워서 말도못하고 엉엉 울기만했어.

 

가까운 종합병원으로 옮기고 아빠 핸드폰번호를 알려주고 혼자서 아빠도 엄마도 없이 덜덜 떨고 있는데


그날따라 병원에 죽은사람도 많고 ,

 

피과 살점이 튀는 상황인거야. 

 

내옆에 있는 애도 교통사고로 왔는데 발가락을 절단해야하는 상황이라


마취도안하고..... 막 잘라내고 있어서 바닥에 피가 낭자했어 애는 비명을 지르고.. 엄마도 없이 혼자있는데 말야.


그리고 나역시 수술을 해야한대.

 

그래서 덜덜 떨고있는데..

 

나 이상한 소릴 들었어. 
 

 

 


저 기집애 명도 기네. 저정도면 죽어야 정상인데. 멀쩡한게 이상하네.

 

겨우 팔두개야?

그땐 의사였겠거니 생각했고 너무 화가나고 무서운 상황이지만,

 

엄마도 없고 어리고 소심한 나는 눈물만 흘리고있었어.


(지금 생각하면 정말 ....그런게말야  그 시끄러운 응급실, 옆에 꼬마는 악을쓰고 비명을 지르는데

 

그 수근거리는 소리가 내귀에 콕하고 박히는게..너무 소름돋지 않니? )


수술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아까 몰래 집어먹은 고기두점때문에 나는 응급실에서 약 7시간을 더기다려서 수술을 받게됬어.


그리고 , 병원에서 4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집에 돌아가지 못했어.


그날 공교롭게도 같은 병원 응급실에 나까지 4명의 아이들이 차에 치어서 왔는데,

 

한명은 발가락이 완전히 으스러져서 피부안쪽부터 썩어가고 있었고,

 

한명은 그대로 사망 (영안실안치) , 한명은 급하게 수술후 중환자실로 옮겼다가 사망했대.

 

약 8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나는 병원에서 내옆에 누워있던 환자가 죽는것도 보고,

 

옆방의 할아버지가 화장실에서 미끄러져서 돌아가신것도 보고,

 

오토바이 사고로 척추뼈가 부서져서 목아래로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사람도 봤어. 내인생 최악의 기억일꺼야.

 

 

 


그리고 내가 퇴원하고 얼마안되서, 이번엔 엄마에게 갑자기 복통이 찾아와.


내가 입원한지 얼마 안되었을때부터 배가 따끔따끔했었대,

 

그런데 그냥 스트레스겠거니 하고 방치한거지.


별거 아닌거 같지만..

 

만성맹장이었어,

 

맹장이 터져서 엄마 다른 장기까지 뭐가 넘어갔다더라고 하더라고.

 

정확한건 모르겠어.


엄마가 계속해서 그 복통을 참고 참은지 거의 1년이 다되어 가는 시점인거야.

 

새벽에 쓰러져서 바로 응급수술 받았어,


더퍼졌으면 위험했다고 의사가 그랬다더라.

 

( 사실 이얘긴 기억이 잘 안나. 엄마 병원에 가겠다고 울다가 가위눌린 기억만 살아있어)

 

 

 


또, 친할아버지가 혼자사셨는데,

 

밤에 농약병을 막걸리로 착각하시고 마시고 돌아가셨어.


친할아버지와 왕래는 없었지만, 전화를 내가 받았던게 기억이 나네.. 

 

이게 모두 그곳에 간지 햇수로 3년만에 일어난 일이야.

 

실제로 거기서 거주한지는 2년쯤?


사실 이건 가족들이 아프거나, 다치거나, 다칠뻔한 이야기지만 정말 다사다난했어.

 

우리집하고 붙어있는 어두운 뒷마당에 나무로된 창고가 있었는데,


옆집애랑 그애친구랑 거기에서 불장난하다가 불을질러서 담넘어 우리차에까지 불붙을뻔한적도있고


그집에서 키웠던 동물들은 모두 죽거나 다치거나했어,


3년간 키운 개는 3마리. 나를 구했던 포메라니안은

 

앞집개가 목줄매어있는 우리개하고 교미붙은 상태서 도망가려고 대문밖으로 몸빼다가 목줄에 목매여서 질식사. 

 

( 이게 제일 끔찍했어 )


하얀 푸들을 키웠는데 우리집 반지하라고 했잖아?

 

집앞 앞마당에 개집지어주고 키웠는데,

 

이 푸들이 자꾸만 50cm쯤 되는 높이에서 뛰어내려서 앞다리가 부러졌어,

 

엄마가 응급처치해준다고 (그동네는 동물병원없었어) 부목대주고 목줄도 짧게 매어서 앉아있게했는데


부목빼고 발을 지맘데로 해서 발이 V형식으로 밖으로 휜채로 붙어버린거야.

 

물론 우리가족의 부주의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뒤에 키웠던 흰강아지 (푸들하고의 잡종이었던거같아)도 다리가 그렇게 부러지고..


도저히 안되겠단 생각에 P읍에 사시는 할머니네 댁으로 보내서 그애들은 오래살았어.

 

개라서 그렇단 생각이 들어서 , 토끼 두마릴 키웠어.

 

1주일만에 고양이가 와서 잡아먹어서 참혹하게 발견되었고. (고양이인진 미확실)


병아리를 사서 집안에서 키웠는데 쥐가 물어죽인거같아.

 

다리두개중에 한개가 사라졌어.

 

 

 

 

엄마가 하시던 양품점은,

 

이사간지 4개월만에 건물주가 세금과 빚때문에 경매로 넘어가고 엄마가 건물주하고 전화로 싸운뒤,


건물주가 자다가 그대로 죽었어.

 

맘여린 엄마는 그 부인에게 보증금하고 권리금(물건과 가게꾸린데 썼던 권리에 대한금액)을 받을 생각도 못하고

 

그대로 가게를 접게되었지.


우리옆집은 우리가 사는동안 사람이 5번바뀌었어.

 

 

 


첫번째. 어떤 늙은아저씨. 미혼남이었는데, 우리 이사올때쯤 같이 들어왔는데 한 석달만에 나갔어. 건강상으로 지방으로 요양차 간대.


두번째. 어떤 신혼부부. 임신한 아줌마가 있었는데, 아기낳고 임신중독증상으로 다죽어가서 집빼고 친정으로 들어간다고 했어.


세번째. 아빠 친구였던 분 가족.. 아빠한테 그때당시 매우 큰돈인 300만원 빌려서 도망갔어. 여러가지로 사기치고 가서 나중에 잡혔음.


네번째. 불지른애 가족. 그때 그애가 자꾸 이것저것 사고치고 그래서 , 눈치보다가 이사갔어 이사간후론 사고친거 없음


다섯번째. 우리 이사갈때쯤 들어왔던 돌쟁이 아가를 둔 신혼부부 가족. 

 

남편 바람나고 화나서 몇일 집비웠더니 돌쟁이 아가를 방치해놔서 애가 완전히 넋이 나갔었어.

 

집으로 데리고 갔대. 그리고 이혼. 그 후에 이사간 우리 엄마에게 연락해왔었어. 도와달라고...

 

 

 


그집에 있을때 유독 가정불화가 잦았어.

 

내가 태어나서 한번도 본 적 없는 엄마의 눈물을 몇번이나 봤고,


아빠랑 엄마랑 정말 별거아닌것으로 부부싸움후에 아빠가 거의 1달간 가출해서 행방을 찾을수가 없었어.


한달뒤에 들어와서 아무렇지 않은듯 살았지만,

 

당시에 이혼얘기도 오갈정도로 심각했지.

 

 

 


그리고 .. 마지막으로 나 헛것봤어. 귀신? 유령? 잘모르겠어.


윗집은 제사를 자주드렸어.

 

근데 나 그때마다 뭔가 봤어.

 

우리집하고 주인집하고 계단의 차이가 있을뿐 문있는 위치가 같았어.


그런데 윗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음식을 우리집으로 주곤 했는데

 

 (물론 우리집 예민해서 그런가; 제사음식먹으면 아파;; 그래서 버렸어)


하얀 연기같기도 하고 뭉글뭉글한게 현관문 천정에서 쑥 내려와서 이쪽 저쪽으로 움직였다가 다시 천장으로 쑥 올라가고,


다시 쑥 내려와서 움직이다가 음식을 버린 쓰레기통 위쪽을 빙빙돌다가 다시 위로 쑥 올라가고..

 

 어쩔땐 흰색이었다가 어쩔땐 검은색이었던 그거...

 

 

 


사실은 이 모든걸 잘 기억하지 못했어.

 

기억하기도 싫었고.

 

그나마 생생한건 내가 교통사고났을때뿐이야.


아마 이걸 망각한것도 그집에서 나온후부터는 우리집 정말 화목했고,

 

누구하나 아픈사람도 없이 지금까지 잘 살고있거든..

 

근데어떻게 기억이 났느냐....하면 ,

 

몇일전 형부랑 언니랑 셋이 앉아서 얘기하다가 N동얘기가 나온거야.


언니가 거기서 1년만 더있었어도, 그다음은 자기차례였다.


**가 n동살때, 자꾸 헛것보고 자기한테 멍하게 그얘길 해서 무서웠다......


라고 하는순간 모든게 번쩍하고 기억났어.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그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다 맞춰지면서 정말 무서워졌어..


그래서 모두에게 말해주고 싶었어.


친구들한텐 이상한 애라는 얘기 들을까 정말 겁이났었거든.

 

그래서 20대의 중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내가 이렇게 이야길 풀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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