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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뾰족구두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5.07 21:14조회 수 927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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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경험했던 섬뜩한 일입니다.

 

그때만 생각하면 진짜로 소름이 끼쳐요.

 

고1 때 제가 아파트에 살았거든요.

 

아파트가 간혹 보면 엘리베이터가 2층 3층은 안되는 곳도 있잖아요.

 

저희 아파트가 꽤 오래된 곳이거든요.

 

그 때 학원을 마치고 통학차타고 집 앞에서 내려야 했거든요.

 

그래서 저희집이 2층입니다.

 

입구에서 계단 올라갈라면 진짜 무섭습니다.

 

입구가 지하1층이고, 1층 2층 이렇게 있어서 3번을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 때 시간이 정확히 11시20~25분쯤 되었을 겁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갈라고하는데 아파트에서 전혀 못본 머리가 보통 길이고, 완전 올백한거 있잖아요...완전 올백해서 뒤로 묶은 머리요. 얼굴은 장난아니고 진짜 창백했습니다.

 

무표정이더라고요. 나이는 한 20초 중반쯤 되어 보였습니다.

 

 

 

 

 

딱 보고 진짜 귀신보면 엄청 무섭고 발발 떨고 그럴거 같잖아요?

 

근데 막상 딱 보면 진짜 아무생각 안납니다.

 

머리가 멍해져요. 진짜로 멍해져서 그 자리에 5초동안 가만히 있습니다.

 

귀신 보신 분들도 다 아실거에요 . 귀신을 진짜로 보면 소리 같은거 안질러집니다.

 

머리가 멍해지고 아무생각 안나요.

 

근데 그 여자는 그냥 내려가더라고요

 

'아무일 아닌가?' 하고 올라가는데, 구두소리가 또깍또깍 들리는거에요.

 

뭐지. 그거 있잖아요. 자기가 걸을 때 자기 발소리랑 같이 나는 소리요.

구두소리로 제가 멈추면 같이 멈춰지고... 이상해서 아래를 봤죠 아무도 없는거에요.

 

아 뭔가 무서워서 빨리 걸었죠.

 

그런 집 아시죠? 복도가 엄청 긴 바깥도 다 보이고 그런 복도였는데, 계속 구두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조금씩 빨리걸었죠. 소리가 멈추더라고요.

 

무슨 소리인지 볼라고 계단 밑을 다시 봤습니다.

 

근데 진짜 장난이 아니고 지금 이 글 쓰는데도 소름이 끼칩니다.

 

 

 

계단에 손잡이 같은거 있죠?

 

길다랗게 옛날에 그 손잡이 타고서 미끄럼틀 많이탔는데...

 

그 손잡이를 한 손으로 지탱하고, 몸은 완전 떨어질거 같은 사람처럼 매달린 상태로 빠르게 올라오더라고요.

 

 

와~ 진짜 완전 지금도 소름 장난이 아닙니다. 2년이 지난 일인데도 아직도 생생해요.

 

 

저는 무서워서 엄청 뛰었죠 .복도가 진짜 엄청 길어요. 저희 집이 그 끝에 있어요.

 

 

뒤보니까 진짜 장난 안치고, 옆에 벽에 다가 구두를 손에 들고 딱딱딱딱 치면서 빠른 발걸음으로 쫒아오는거에요.

 

 

와~ 진짜 죽을 힘을 다해서 뛰었는데, 왠지 잡힐 것 같았어요.

 

 

근데 칸막이마다 문이 있거든요?

 

저희집 바로 앞에 문을 닫고 문잠그는게 오래되서 그런지 잠는게 안잠기더라고요.

 

 

진짜 문을 죽을 힘을 다해 밀었어요.

 

근데 그 바깥에서 엄청 세게 밀줄 알았더니,

그냥 구두? 무슨 뾰족한 걸로 그냥 딱 딱 딱 딱 딱 딱 계속 열어 달라는 것 같았어요.

 

 

진짜 무서워서 집에 계신 엄마한테 전화했어요 .

 

"엄마! 나 문 바로 앞인데 빨리 좀 열어줘 !!"

 

엄마께서 자다 깨셨는지

 

"뭔 소리야? 니 키 있잖아. 키로 열고 들어와!"

 

"아. 진짜... 엄마 장난 아니야. 제발 문 열어줘"

 

"키 열구 들어와랑~ 김치볶음밥 해놨어.  엄마 다시 잔다~"

 

와~ 진짜 도와주는 사람이 아예 없더라고요.

 

 

근데 전화하는 사이 그 소리가 멈췄어요.

 

 

뭔가 불안하지만 저도 문을 놓고 뛰어 갔고, 저희집 앞에 서서 키로 문을 열라고 하는데, 갑자기 막았던 문쪽에서 똑.. 똑.. 똑 .. 똑.. 소리가들리면서 가까이 오는거 같더라고요.

 

진짜 무서워서 눈감고 그 자리에 진짜 쭈그리고 앉아서 속으로 진짜 "여행을떠나요" 노래불렀어요.

왠지 진정되서 아무 소리가 안들리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눈뜨고 주위를 보니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근데  똑..똑..똑.. 소리가 갑자기 아래층 같은데서 들리더라고요 .

 

그래서 아래층을 봤어요. 계속 봤어요.

 

 

 

근데..

 

 

 

 

그 진짜 진짜로 실제로 보면 진짜로 무섭습니다. 살떨려요.

 

구두를 한 손에 쥐고 비틀비틀걸으면서 아래층 현관문 같은걸 똑똑.. 똑똑.. 치면서 돌아다니는거에요.

 

와 진짜로 무섭더라고요;;

 

집에 들어가서 엄마한테 왜 문안열어 줬냐고 진짜 성질부렸거든요;;?

 

근데 뭐 전화는 무슨 전화-ㅁ- 이러면서 계속 주무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얘기를 해드렸더니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아. 진짜야? 진짜로 본거여? 아. 엄마 친구도 봤다고 하던데...

근데 그게 그냥 귀신이 아닌것같아. 우리 아파트에서 자살을 엄청했거든.

몇달전에도 어떤 아가씨가 13층에서 떨어져 죽었더라.. 엄마친구집이 바로 옆집이거든 친구가 듣기로는 남자친구가 바람이 났었나봐.. 아가씨가 그 남자친구한테 신고있던 구두끝으로 머리를 2~3대 찍었나봐.

 

남자는 열받지.. 그래서 그 구두 뺏어갖고 여자 머리를 가격했나봐.

 

여자는 일단 살고봐야겠는지, 현관문을 열고 복도로 도망치는거야. 남자는 여자가 그래도 걱정됬던지 따라나가서 붙잡았던거여.

 

근데 여자가 진짜 정신나간 사람처럼 소리지르면서 밖으로 뛰어내렷대더라.

뉴스도 나오고 장난아니었어 우리집값만 떨어졌지.

 

아이씨 소름끼치넹. 근데 진짜 봤어?"

 

와. 진짜 엄마하고 아빠한테 울고불고 진짜 이사가자고 엄청 매달렷쬬.

 

엄마는 어차피 이사갈 거라고 했답니다.

 

근데 집값이 이쪽이 싼터라 우리 동이 2동이었고 저희는 4동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제가 지금 고 3입니다.

 

근데 정확히 3달 전에 40대 남자가 13층에서 떨어져 죽었습니다.

 

뉴스 보도로는 빛더미가 너무 많아서 죽었다고는 나오던데, 과연 빚더미떄문에 죽은 걸까요.

 

진짜 그때 생각해보면 진짜로 무섭습니다.

 

지금도 그 아파트 동 지나가면 지금도 소름끼칩니다.

 

아파트 사시는분들.

 

밤늦게 들어가지마세요.ㅠㅠ

 

 

출처: 웃대의 한국대표간판 님의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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