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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북망산 가는 길 3

title: 유벤댕댕도이치휠레2019.01.16 11:30조회 수 949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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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몸은 좀 괜찮냐? 도대체 얼마나 안 좋길래?”

 

형이 떠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시간, 종범이가 나를 찾아왔다. 

괜찮다는 나를 불러내 동네 죽 전문점에 마주 앉았다. ‘남자 둘이 죽 집이라니’ 뜨거운 죽을 앞에 두고 피식 웃었다.

 

“응 몸은 뭐, 며칠 전보다는 많이 나아 졌네.”

 

몸이 조금 나아지긴 했다. 의식은 여전히 현실과 꿈속 나선형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었지만.

 

“형은 잘 보냈지?”

 

“응, 뭐, 잘 갔다. 양평 아버지 모신 가족공원에 같이 모셔놨지.”

 

우리는 죽을 먹으며 형과 있었던 일화와 어렸던 과거를 추억하며 낄낄 웃었다.

 

 

 

“그런데, 음.......”

 

죽을 후후 불며, 낄낄 거리던 녀석이 자못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너 별일 없냐?” 녀석이 생뚱맞게 물었다.

 

“아픈 게 별일 이지. 더 이상 무슨 일이라도 있어야 돼.”

 

나는 여전히 농담으로 답을 받았다.

 

“그건 그런데, 이상하게 어제, 그제 꿈속에 형이 계속 나온다. 형이 나와서 계속 너 한테 가보라네. 다른 걸 물어보면 말도 안 해. 그 말만 하고 사라 지길래. 나는 너도 아프다더니 정말 심각하게 아픈 건가 해서.”

 

“뭐, 많이 안 좋긴 한데, 몸살인 것 같기도 하고 조금 지나면 나을 것 같기도 하고...그렇긴 한데.”

나는 말을 끌었다.

 

“그런데 뭐?”

“그게 이런 말 하면 믿기지 않겠지만 나 요즘 계속 여자 귀신한테 시달린다.”

 

말을 마치자 녀석이 푸하하 박장대소를 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진짜 뜬금없는 소리긴 하네. 그래 이쁘냐?” 녀석은 연신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어이없다는 녀석 반응을 보자, 괜한 소리를 했다는 후회가 밀려와 심드렁하게 답을 받았다.


 

“아니 뭐, 이쁜건 모르겠는데. 눈이 새빨개”

 

갑자기 녀석의 움직임이 멈췄다. 심드렁하게 말을 받으며 죽을 푸던 내 눈이 녀석에게 향했다. 녀석은 멍한 표정으로 입을 벌린 채 나를 바라봤다.

 

“그...그 귀신한테 시달린 게 언제 부턴데?” 숟가락을 들고 있는 녀석의 손이 덜덜 떨렸다.

 

무언가 있긴 있구나. 갑자기 죽집 내부 공기가 싸아 하게 침잔 했다.

 

 

 

 

7.

 

 

 

영범 형은 몇 해 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적이 있다. 그때 녀석은 형이 ‘잠수’를 탔다고 했다.

지구상 존재하는 모든 빚쟁이 들이 형을 쫓을 때였다. 종범이도 형이 얽어놓은 어마어마 빚보증으로 날마다 한숨지었다. 물론, 나에게도 적지 않은 금전적 신세를 지고 있던 형이 서울에서 사라져 버렸다.


 

녀석은 술집으로 자리를 옮기자고 했다. 우리는 죽집을 나와 옆 치킨 집으로 옮겨 치킨과 소주를 마주 했다.

 

“사실 그때 이미 형수는 다른 남자하고 바람나 있었거든, 형수가 돈 벌겠다고 식당에 일을 나갔는데 거기 오는 손님하고 눈이 맞았나봐. 형은 그냥 웃더라. 남자가 능력이 없어지면 할 말 있겠냐고. 형수가 이혼하자고 길길이 뛰어서, 사실 그때 형이 이혼도장 찍어 줬어. 조건을 하나 건게 어머니께는 절대 말씀 안드리는거 하고, 애들 다 성인이 될 때까지 말 안하는 거 하고. 뭐 그렇게 말을 했다나봐. 그러고 나서도 형수한테 생활비는 꼬박 꼬박 보내 줬다더라.”

 

쪼르르 하고, 녀석은 치킨이 나오기도 전에 잔에 술을 채웠다.

 

 

형은 목포로 향했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곳이어서,

빚쟁이가 쫒아 오지 못할 것 같아서,

혹은,

조용히 삶을 마감하기 좋을 것 같아서.

 

여러 가지 이유를 추측할 수 있지만, 아마도 마지막 이유가 크지 않았을까?

 

친 형제 같지 않겠지만, 나도 종범 형을 잘 안다. 겉으로 강한 척 해도, 여리고 여린 그 속내에 주위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말았으니, 그 죄책감을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삶을 정리하기 위한 여정에서 형은 한 여자를 만났다.

거친 선원들을 상대로 웃음과 술을 팔며 삶에 대한 미련을 소모 시키던 여자와 형은, 막다른 길에 들어선 동지로서 연정을 느꼇고, 그 연정은 다시 삶에 대한 강렬한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형은 언젠가 녀석에게 목포에서 그녀와 같이 했던 이년의 세월이 자기 삶에 있어 오월의 햇살 같은 날 들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재기를 꿈꾸며 서울로 상경한 그들은 어머니께 철저히 외면당했다.

이혼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고 있던 어머니는 정식으로 인사드리기 위해 횡성 시골을 찾아 들어간 형과 여자에게 악다구니를 퍼부으셨다.

 

형이 인사를 가기 며칠 전 종범이가 열심히 사전 작업을 했지만, 어머니에게 이혼이란 하나님 가르침에 정면으로 위배된 배척행위였다. 새 여자와 어머니를 마주한 형은, 진짜 마누라 데려 오라는 호통만 듣고 말았다.

 

나는 어머님을 이해한다. 어머님은 평생 하나님 테두리 안에 들어 사는 걸 최고의 기치로 여기셨다. 내가 종범이와 단짝 친구가 된 후 내 종교가 기독교가 아니라는 걸 아신 후 어마어마하게 전도를 하셨을 정도니까.

그건, 어머니가 지닌 행복한 삶의 가치기준 이다.

 

나는 형을 이해한다.

그 여자도 이해한다.

종범이 녀석이 내게 그런 말 일언반구 하지 않았던, 아니 못했던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각자 행복에 대한 가치 기준들이 부딪히자.

 

여자는 목을 맸다.


횡성, 어머니 집 뒷산 나무에서.

 

왜 하필 그곳에서 목을 매었는지 알수 없지만, 여자는 나름의 방식으로 어머니에 대한 항거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거기 까지 이야기를 듣자 머릿속이 띵 하고 울렸다.

 

“야, 잠깐만 우리 집에 올라가자.”

소주를 연거푸 입에 붓고 있는 녀석을 끌고 아파트로 올라갔다.

 

내가 횡성에 들렀을 때, 어머니는 감자와 여러 채소들을 박스에 담아 주셨다. 그리고 떠날 때쯤 모자란 것 같다며 이것저것 더 챙기신 후 커다란 보자기에 싸매 주셨는데, 한눈에 봐도 그 보자기는 너무 고급스러웠다.

 

그동안 본가에 들르지 못했던 감자와 야채는 고스란히 우립 집에 놔둔 상태였고, 어머니가 보자기로 싸주셨던 그 스카프 또한 여전히 우리 집에 있었다.

 

“엇, 이거”

녀석은 스카프 주인을 바로 알아봤다.


 

 

 

 

8.

 

 

여자의 천도제를 지내는 날 종범이 녀석이 함께 했다.

모친과 자주 만나던, 모친만 보면 시주 좀 해달라고 징징 거려 모친에게 가까이 하지 말라고 말했었던 땡중은 제법 법력 높은 천도제를 진행했다. 어쩐 일인지 천도제를 지내며 내 등을 펑펑 계속 때려 댔는데, ‘이 땡중이 내가 뒤에서 욕한걸 알고 사심을 담아 때리는 거 아냐?’ 생각이 들게 했다. 종범이는 나중에 자기도 때리러 올까봐 겁이 났다고 한다. 은혜도 모르는 놈. 내가 누구 때문에 맞고 있는데.

 

“천도제가 저렇게 하는 거구나. 처음 봤네.”

천도제가 끝난 후 청량리 역 앞을 걸으며 녀석이 말했다.

“그러게, 그런데 형이 그래서 그랬나? 죽는 날 아침 10시에 나한테 카톡을 보냈더라. 미안 하다고.”

“어? 무슨 소리야. 형 가기전날 밤 9시부터 혼수상태 였는데. 네가 뭘 잘못안거 겠지.”

녀석이 생뚱한 표정으로 말했다.

 

엇?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 내가 뭘 착각 했나보다.” 말했다.

 

말이 끊겨 그저 조용히,

 

인적 많은 청량리 번화가를 걷고 있는데, 녀석이 갑자기 걸음을 멈춰 섰다.

왜 그래? 하는 심정으로 녀석을 쳐다보니,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울고 있었다.

소리죽여 가만가만 울다가, 흑흑거리며 제법 크게.

나는,

 

울고 있는 녀석을 두고 멀찍이 도망갔다. 아, 쪽팔려.

 


 

9.

 

 

그날 밤 영범 형이 꿈에 나왔다.

 

어쩐 일인지 그날은 이 상황이 꿈이라 는게 확실히 느껴졌다. 집 앞을 걷고 있는데 아파트 앞 편의점 파라솔 의자에 형이 앉아 웃고 있었다. 한손에 담배와 파라솔 테이블에 커피까지.

 

“어디 가냐?”

아무렇지 않다는 듯, 형은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 형, 형 때문에 내 진짜.” ‘죽어서 까지’ 라고 말을 하려다 멈췄다.

“야, 뭐 다 그런 거지. 우리가 남이냐?” 형의 말에 갑자기 코끝이 찡해졌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너한테는” 말을 끊고 사람 좋은 웃음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냥, 고맙다. 그 커피 마셔라. 너 주려고 사논 거야”

“어, 고마워요 형.” 나는 캔 커피를 손에 쥐었다. 꿈인데 따스한 캔 커피 온기가 느껴졌다.

“그런데, 좀 어때요 거기는? 이제 천국 지옥 이런데 막 심판 받아서 가나? 형은 어머니 말씀 안 듣고 맨날 교회 땡땡이 쳐서 천국 가기도 힘들 텐데.” 나는 킥킥대며 농을 했다.

내 말에 형은 얼굴을 빤히 바라봤다.

 

“내가............여태까지 지옥에 있다 이제야 나왔잖니”

 

억, 나는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 이었다.


“그런데..” 형은 말을 이었다.

 

“천국이었을 지도 모르지.” 라며 의자에서 일어섰다.

 

“갈게. 늦기 전에 가야지.”

 

형이 편의점 옆 골목길로 걸어갔다. 그러자 골목 안에서 흰 원피스를 입고 낯익은 여자가 형을 향해 걸어 나와 형 팔짱을 꼇다. 어쩐 일인지 이제 나는 그녀가 무섭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얼결에 고개를 꾸벅 숙이자, 여자도 쑥스러운 웃음으로 내게 꾸벅, 목례를 했다. 여자 눈이 빨갰다.

 

“아참, 영범 형이 몸을 돌리며 말했다. 우리 어머니한테 한번 들러라 뭔가 말씀 하실 거다.”

 

 

 

10.

 

 

비가 와서 횡성 시골길이 가는 내내 질척거렸다.

“야야, 주말에 가면 되지 뭘 그렇게 빨리 가자고 닦달이냐.”

종범이 녀석은 제 어머니에게 가는 길 내내 조수석에 앉아 투덜거렸다.

“얌마, 내가 지금 우리 어머니한테 가냐? 너희 어머니한테 가지. 그리고 형가신지 얼마나 됐다고, 아무리 어머니가 괜찮다고 하셔도 마음이 어떠실지 모르는데 너 그러는 거 아니다.”

불퉁거리며 쏘아 붙이자 녀석이 잠잠해 졌다.

하지만,

안다.

녀석이 미안한 마음에 불퉁거린 다는 걸. 오래된 우정은, 사람의 마음으로 이해하기 힘든 어떤 미지의 영역으로 맞닿는다.

 

그러다 처음 여자 영가와 마주쳤던 곳을 지나며 내가 말했다.

“여기다. 내가 처음 여자귀신하고 마주친데 가”

“아!”

녀석이 말했다.

“여기, 이길, 그 여자 분이 참 좋아 했던 길인데. 자기 어릴 때 자랐던 이모 집 옆 개울하고 닮았다고.”

 

 

어머니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웃으며 우리를 맞아 주셨다.

“주말에 천천히 오지 비도 오는데 뭐 하러 왔어.” 말씀 하시는 어머니 얼굴에 생기가 사라 져있었다.

저녁을 차려 주셨고, 형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 고마웠던 얘기들, 잡다한 이야기를 모자가 나누는 내내 나는 조용히 옆에 앉아 듣고만 있었다.

비가 오면 마당 하수구가 자꾸 막힌다는 말씀에 친구 녀석이 우비를 꺼내 입었다.

“넌 앉아 있어라, 내가 후딱 보고 올게.”

녀석이 나가자 어머니는 내게 커피를 타 주셨다.

 

“그래 부모님은 별고 없으시지.” 미소를 가득 담으신 채 말씀 하셨다.

“네. 그렇죠 뭐.”

“아, 참 그리고.”

어머니는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 방에 가셔서 두툼한 봉투를 들고 오셨다.

 

“영범이가 말이다. 예전에 너한테 돈 빌려 쓴게 있다며? 왜 얘기 안했냐. 영범이가 가기 일주일 전쯤에 말이다. 몸도 안 좋았던 놈이 언제 그렇게 악착 같이 모아 놨는지 꽤 돈을 모아 놨더라. 애초 살면서 그런 돈을 만들어 놨으면 그렇게 고생하면서 살지않았어도 됐을 텐데.”

 

어머니 말씀을 듣자 사형선고를 받고도 그악스럽게 일을 해대던 형의 모습이 떠올랐다. ‘신세 진 사람한테 도리는 하고 가야 하지 않겠냐?’ 형은 말했었다.

 

“이건 네 거라고, 나중에 너 오면 꼭 챙겨 주라고 하더라.” 어머니가 내 주신 봉투에 수표뭉치가 두툼히 들어 있었다.

“야뇨 어머님. 전 됐어요. 그게 언제 적 얘긴데요. 그냥 어머니 필요 할 때 쓰세요.”

나는 봉투를 다시 어머니께 내밀었다.

“아니다. 이건 네 거다. 이건 네 거야. 가져가라. 그래야 나도 마음이 편할 것 같구나.”

어머니는 결연한 표정으로 말씀 하셨다.

“그리고 말이다. 네게 항상 고맙구나. 영범이 녀석이나 종범이 녀석이나 힘든 역할은 죄 네게 떠맡기고. 고맙다. 항상, 고마워” 어머니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어딘가 기억 저 깊은 곳, 고왔던 어머니 얼굴은 깊고 깊은 주름으로 그동안 살아오신 굽이친 삶에 회한을 대신했다.

참고 참았던 고삐를 더는 지탱하지 못하셨던 듯 어머니는 낮고 긴 울음을 토해 내셨다.

 

“얘야 넌 말이다.” 잠시 숨을 고르고 낮은 목소리로 말씀 하셨다.

“네 어머니.” 나는 다소곳이 대답했다.

 

“너는 스스로 행복 하게 살아라. 스스로 말이다. 효도 하려고 굳이 애쓰지 마라. 효도란 게 말이다...효도란 게.........내 자식이 그저 제가 행복하게 살아 준다면 그만한 효도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너무 늦게 알았지만 어쩌겠니. 산다는 게 그런 거지.”

 

낮고 길게 오열하는 어머니 손을 나는 꼬옥 잡아 드렸다.

 

 

서울로 오는 차안에서 녀석과 나는 말이 없었다.

영동 고속도로는 내내 막혔고 녀석은 분당 지하철에서 내려 달라고 말했다.

“야야, 차 너무 막히니까. 나 내려 주고 너 그냥 가라.” 말하며 차 문을 열려는 녀석에게 나는 말했다.

“야, 잠깐만 이거” 나는 어머니께 받았던 돈 봉투를 꺼내 들었다.

“어머니 집에 벽지도 많이 낡았고 싱크대며 화장실이면 손댈 데가 꽤 많더라. 이걸로 되는대로 수리 좀 해 드리자.

내가 돈 봉투를 내밀자 녀석은 무슨 말인가 내게 하려 했다.

 

“야, 됐고. 너 돈 안 받으면 나 이돈 그냥 아무 교회 가서 헌금해 버린다. 뭐 교회마다 헌금 봉투 종류도 많더만.” 반 협박을 하자 녀석이 피식 웃으며 봉투를 받아 챈다.

“리모델링하려면 이걸로는 좀 모자란다. 내 가 보태서 알아서 할게.”

문을 열고 내리는 녀석에게 “그러던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나는 녀석에게 말했다.

 

“행복 하게 살라더라. 어머니가. 그게 효도 라시네. 너도, 행복하게 살아라 친구야.”

 

녀석은 차문을 닫지 못한 체,

 

쏟아지는 작달비를 우산도 없이 고스란히 맞으며

 

 

 

 

 

씨익하고.

 

hyundc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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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못자고 죽음에 이르게 되는 병 (by 제임스오디) 북망산 가는 길 2 (by 도이치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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