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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제 가위 첫경험 이야기

title: 풍산개익명_818be52014.09.14 08:12조회 수 1439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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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커님들,

본래 울산에 살지만 대학때문에 부산에서 타지생활을 하고있는

10일후 22살 처자입니다 ㅠㅠ

 

평소에 고어를 봐도 심드렁하고..

실제로 귀신을 본적도 몇번있었지만 그렇게 무섭다고 생각도 안들고..

나름 겁은 있어서 옆에 사람이 있어야 공포영화 혼자 볼 수있는

그런 처자에욤..

 

그러니까 제가 처음 대학에 와서 기숙사에 들어왔을때 일이에요.

1학년 1학기 초에 있었던 일이니까 벌써 1년이 넘었네요 ㅜㅜ

그치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이유는 뭔지참..

그럼 토킹하께욤.

 

1학년 특유의 죽을것같은 술자리가 있던 날도 아니었고,

과제가 많아서 늦게잤던 날도 아니었어요. 그냥 평소처럼 일찍 잠든 날이었습니다.

봄->여름 넘어가던 때여서 실내가 건조한것도 아니었어요.

한참 잠을 자고 있었는데 왜 겨울에 보일러만 틀어놓고 잔것처럼 목이 너무 마른거에요.

제가 한번 잠이 들면 딥슬립이고, 새벽잠이 많고 깊어서 잘 일어나지도 못해요;

그런데 너무 목이 말라서 잠이 깼어요.

방에 있는 냉장고에 물을 마시러 가려고 몸을 일으키려는데

몸이 안일으켜 지는거에요;

 

마치 제 가슴팍에 누가 올라탄 느낌이 들더라구요.

실눈을 떠보니 (눈을 완전히 뜨고는 싶었지만 완전히 떠지지 않더라구요;)

 베란다 쪽으로 검은 실루엣같은게 보였어요.

머리쪽이 길게 늘어진게 머리카락이고, 흰옷인데 군데군데 얼룩같은게 있었어요

(피같아 보이진 않았음)

'아... 가위눌린건가...'

처음든 생각이 무섭지도 않았고, 주변에서 들었든 얘기들도 있어서

몸에 힘이 들어가면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움직여서 가위를 풀어야겠구나

그정도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아무런 긴장도없이 제위에 올라탄 귀신에게 자리제공(?)한답시고

다시 잠이 들기를 바라고 있었죠. '나도 가위눌리는 일이 다있네' 하면서..;

그러고 눈을 감았어요.

 

눈을 감고 얼마 안있으니까 목에 물을 붓는 느낌?

목에 뭔가 스르륵 감기는 느낌이 들더니 목을 조르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이상한 소리? 가 들리더이다...

 

뭐라고 해야하나.. 노래를 거꾸로 듣는 느낌?

만약 그게 언어라면 이세상에서 쓰는 언어는 아니라는 느낌이 들면서

소름이 확끼치더라구요..

(계속듣고 있자니 '전화번호적어내'같이 들렸어요;ㅋㅋㅋㅋ)

 

목은 서서히 졸리고 숨도 안쉬어지고 이상한 소리는 계속들리고 ..

그때 정말 '이상태로 있으면 죽겠다' 싶었어요.

그때부터 가위에서 깨려고 무진장 노력했어요.

소리를 질러서 옆에서 자고있는 룸메이트를 깨우려고

소리를 냈는데 목이 쉰것처럼 쉰소리만 나는거에요; 입도 열리지 않고..

물론 몸이 하나도 안움직여 지는건 말할 것도 없었구요.

 

공포+호흡곤란 뭐 이런이유때문이었는지

입에서 침이 나오는데;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

눈물도 나오고 이렇게 죽기는 싫은데

 

가슴에 올라탄 귀신 무게가 점점 무거워지는 느낌에

목이 졸려서 숨은 쉬어지지 않고

룸메이트랑 자고있지만 룸메이트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는 상황에

'정말 이렇게 죽는건가' 싶고..

검은 실루엣은 점점 몸을 숙여서 제얼굴을 보려고 다가오고 있고..

 

실루엣이 몸을 숙이기 시작한 시점부터는 눈도 감겨지지 않았어요.

눈을 감으려고 안간힘을 썻지만 눈이 안감겨 졌어요;

쉰소리도 아니고 이상한 신음소리를 내면서 눈물은 눈물대로 줄줄나오고

베개랑 볼은 침때문에 흥건하고 찝찝하고..

 

정말 죽는 가보다..

 

싶었는데.. 자고있던 룸메이트가 갑자기 고함을 질렀어요;

"떨어져! 떨어져! 미친X끼야 떨어져!!!!!!!!!!"

룸메이트가 고함치는 순간 몸이 자유로워 지는걸 느꼈어요.

그리고 룸메를 보니까 룸메는 잠을 자고있더라구요;

단지 잠꼬대라기엔 너무 절묘했어요.

 

그리고 의문은 내일풀고 일단 너무 몸이 피로했기 때문에 잠이 들었어요.

 

다음날 일어나보니 목은 목대로 쉬어있고,

목과 어깨에 근육통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가슴도 맞은것처럼 답답하게 아프고..

그날 새벽일이 꿈은 아니었구나 싶었어요.

 

그렇게 수업을 듣고 다시 방으로가는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갑자기 엘리베이터 불이 꺼지더니

지하로 추락을 했습니다;

다행이 지하는 1층까지밖에 없어서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어요;

 

얼마나 놀랐는지; 제가 새벽에 눌렸던 가위랑 관계가 있었나 싶기도 하고;

엄청난 속도로 계단을 타고 방으로 돌아갔어요.

방에 마침 룸메가 있어서 혹시 새벽에 잠꼬대하면서 고함지른 기억이 나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그런기억이 없대요..

근데 꿈이 이상했대요..

 

룸메 꿈인 즉,

자기가 하얀 공간에 있는데 저멀리에 침대가 있었대요..

거기에 사람이 누워있는데 저랑 비슷하다 싶은 사람이누워있는데

그사람이 저인가? 하고 생각하고 그쪽으로 걸가는데

가까이 갈수록 그사람위에 뭔가 올라가 있는게 보이더래요

이상한 시꺼먼 게 사람위에 올라타고있어서

그걸 쫓아버려야겠다 싶어서 그쪽으로 달렸대요.

그쪽으로 달리면 달릴수록 침대와는 멀어져서

소리를 질렀대요

빨리 떨어지라고..

몇번을 소리를 질렀는데, 소리가 안질러지더라고 하면서..

그러다가 정말 혼신의힘(?)을 다해서 배에 힘을 주고

소리를 지르니까 소리가 질러지더라고..

 

그리고 잠이 깻는데 눈은 안뜨고 그냥 누워있었대요.

웬지 침대에 있던 사람이 저같은 느낌이 들어서

'정말 죽었나 죽었으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확인할까 말까 진짜 고민했었대요.

그리고 용기내서 제쪽을 보니까 제가 몸을 뒤척이고 있어서 (그때가 다시 잠든 시점이었던 모양이에요)

안심하고 다시 잤다고 하더라구요;

 

그 룸메가 아니었으면 저는 그대로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소름이 끼치네요 ㅠㅠ

그이후로는 가위 눌렸던 일은 없지만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조금 섬뜩하긴해요 ;ㄷㄷ

 

뭐 혹시나 만약에 반응이 좋다면

제 다른 귀신체험이야기도 올려볼게요

워낙 인터넷을 안하다보니 네톤판이 이렇게 바껴있는지도 몰랐네요 ;ㅇ;ㅋㅋㅋㅋ

여튼 메리크리스마스욤

!

전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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