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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귀신보는 남동생 이야기 2화

title: 연예인1익명_01eda62014.09.06 13:29조회 수 3453추천 수 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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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럼 본격적으로

저번글에 동생이 중학교때 감기를 앓고 난뒤에 성격이

좀 섬뜩해졌다는 말을 썼었는데 그 일화에 대해 한번 써보려합니다.

때는 동생이 중학교 2학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고 있었을때였습니다

2~3년전 일이라서 기억이 가물가물 할거라 생각하시는분들

그때 동생이 진짜 죽기직전까지 너무 심하게 아파서 아직도

기억속에 뚜렷히 남아있네요 아직도 그때생각하면 왠지 울컥하고 눈물날꺼같다는..

 

아무튼 그때 저는 고등학교 막 입학하고 학교 학원 과외

이렇게 너무나 바쁜 생활을 하고있었습니다

제 남동생은 바이올린을 오랫동안 배우고 있었기때문에 예고에 입학하는게 목표였구요

저는 학교 야자끝나고 학원갔다오면 거의 새벽 2시? 그정도 됬고

동생은 거의 바이올린 연습실에서 살다시피 했었어요

일주일에 2번정도 엄마와 같이 서울에서 단체 레슨을 받구 오는데

한번은 새벽에 들어왔는데 엄마께서 집에 계시는거에요

동생 레슨받는날 ( 화요일 금요일 이었음)

그래서 제가 "엄마 오늘 민석이 레슨안가?" 이렇게 말했더니

엄마께서

"아 민석이가 어저께 감기기운이 있더니 오늘 열이 펄펄나고

몸살끼가 심한것 같아서 며칠 쉬게 하려구 얘가 통안아픈앤데 심하게 열이나네.."

"그럼 병원이라도 데려가봐"

"병원가자고 가자고 해도 자기는 병원가면 안됀다고 고집을피우잖아 자꾸

병원을 가면 자기는 더 아플꺼라고 왜저러는지 참.."

"집에있는 해열제라두 먹여 쟤는 쓸데없는데에 고집이쎄.."

그러고선 저는 그냥 남들 다 앓는 감기라 생각하고 그러려니 했는데

일주일동안 나아질 기미하나 안보이고 똑같은거에요

그래서 엄마께선 억지로라도 병원을 데려가시려고 했는데

그때 갑자기동생이 시름시름 앓면서 했던말이

"나지금 이거 감기걸린거 아니니깐 제발 내몸에 손대지마"

"민석아 너 왜그래 병원가서 주사한대 맞으면 감기 금방 낫는데

왜이렇게 고집을부려"

"나 지금 주사를맞고 뭐 약을먹고 뭘해도 나을병 아니니깐 좀 내몸에 손대지말고

나한테 말걸지말구 내가 방에서 나갈때까지 되도록이면 들어오지마 엄마"

그러고선 엄마께서 저에게 따로 말씀해주셨습니다

민석이가 새벽마다 이상한소리를 낸다 너가 학원가있을때

아빠랑 엄마가 민석이 걱정되서 방에 들어갔는데 딱봤을땐 잠을 자고있는데

입으론 뭔갈 계속 중얼대고 어깨를 툭툭치면 눈을 번쩍뜨곤

계속 노려보다가는 애가 바로 힘없이 자버린다

이런말씀을 하시는거에요

첨엔 뭐지 뭐지 했는데 학원에 있는데 연락이왔습니다

동생이 갑자기 소리지르더니 의식이 없다고 .. 너무 걱정되서

울면서 동생이 있는 병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의사선생님께서는 애가 열도없고 별다른 이상도 없다면서

혹시 정신쪽에 문제가 있지는 않느냐며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겁니다

저희 아빠께서 그말을듣자마자 의사선생님께 기분나쁘다는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저희애가 아플이유가 없다고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면

저희애가 뭐가되나요" 뭐 이런식으로 그런데

의사선생님께서 하시는말이

아니 계속 진찰을 하는데 말을 하다 의식을 잃고 말을하다 의식을잃고

그리고 의식이 있을때마다 하는말이 내몸은 내몸이 아니다

내몸이 어떤지 니가알어?

뭐이런식의 내용을 계속 말했다고 합니다 ..

동생은 약 3주간 입원을 하다가 퇴원했습니다

2주하고 3일동안 진짜 먹지도 못하고 계속 말하다가도 픽픽 쓰러지고

그런데 2주하고 3일이 지나니 다음날 어저께만해도 말할힘도 없어하던애가

웃으면서 티비를 보고 친구들이랑 문자를하고 있는것입니다

"민석아 너 괜찮어 이제?"

"응ㅋㅋ몸이아픈게 아니라 스트레스좀받아서 그랬나?ㅋㅋㅋ"

"..나참.."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집에 와서 동생도 일상생활을 잘하나 싶었는데

가끔씩 이상행동을 보이는겁니다

동생이 아끼는 가방이랑 옷들이랑 신발이나 모자등등이

쓰레기통에 묶여서 버려져있고 그렇게 팥죽이나 콩류가 들어간 음식을

경멸했는데 그런음식들만 찾고 한번은 물어봤습니다

"야 아프더니 미쳣냐 ㅋㅋ 가방이랑 옷이랑은 왜 다버렸어"

"그냥 저거 다 재수없어 그냥"

"왜?"

"저거 집에다 놔두면 진짜 무슨일 생길것 같애"

"그러니까 왜?"

"나 아플때 어떤 쓰레기같은 것들이 이거저거집으면서

이거이쁘다 저거이쁘다 막 이러잖아 맘에든다고 또 찾아오면 어떻게해?"

"무슨소리야 누가?"

"있어 그냥 그런게"

"뭐야 뭔데"

"그냥 탐나면 찾으러 오기 마련이야 그리고 그 탐나는것들의

출처를 알아내서 어떻게든 해보려는게 걔내들 심리고"

"무슨..말하는거야 너 무서워 ㅡㅡ"

"그냥그런줄 알어 누나하고는 절대 연관없고 상관없는 일이니깐"

"음식은 왜이렇게 가리는데? 너 콩같은거 안먹잖아"

"저거라도 먹어야 내가 내몸 보호하지"

"그럼 그 좋아하는 고기는 왜안찾냐?"

"내가 뭐 지금 건강 챙길려고 그러는줄아냐 정신 붙들어맬라고 그런다"

"너 또라이같애 ㅡㅡ"

"ㅋㅋ됬어 신경쓰지마"

그때부터 동생이 좀 이상해졌습니다 정신적으로 막 이상한건 아닌데

그냥 하는짓이 예전의 제 동생같지 않았습니다

그토록 바이올린을 아끼던애가 갑자기 더 싼값이고 안좋은 바이올린으로라도

어떻게든 바꾸고싶다고 아빠를 설득해 끝내끝내

오히려 더 급안좋은 바이올린을 구입하고

책이랑도 다 불태워버렸습니다

"너 왜그래 대체????? 바이올린 원래 니꺼 팔았어?"

"아니?절대 저런건 팔면안돼 다른사람손에도 들어가면 안돼는거야

나는 이제 정말 조심해야되서 불편하지만 신경 많이써가면서 살아야되ㅡㅡㅋ"

"ㅋㅋㅋㅋㅋ너답지않은말은 하지마"

"그냥 그런가보다 해 아 참 근데 누나 어제 가위안눌렸어?"

"가위? 왜? 글쎄..?"

"가위눌리면 새끼손가락이나 발가락 움직이라고 하잖아 근데 그러지말고

속으로 막 할수있는 온갖욕을 다 하거나 소리를 지르려고 안간힘을 써봐

진짜 그게 제일 직빵이야 ㅋㅋㅋ"

"ㅋㅋㅋ니가어떻게 알어.."

"난 그런거 알려주는 사람이 얼마전에 생겼거든"

"누구?"

"그거 누나한테 말하면 나 진짜 벌받어 ㅋㅋ나도 가끔무서워 내가"

"뭐래니.."

"그런갑다해 그냥 내말 다 뻥같이 생각하지말고"

그냥 진짜 이상해지긴 했지만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다른건

일상생활에 문제되지않고 착실한 제동생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가을쯤? 됬나 제 생일날 이었습니다

그날 친구들?이랑 아마도 같이 밥을 먹었던거 같은데

동생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오늘 누나 집에 일찍들어오구 택시타지말구 꼭 버스타"

"어차피 버스탈거구요 오늘은 쫌늦거든요?"

"12시 되기전까진 들어와야되 그리고 택시타면 큰일나 진짜루"
"왜? 니가뭔데 나오늘생일이거든 ㅡㅡ"

"누나가 12시되기전에 들어오면 내가 선물줄게 그리고 꼭 버스타

요새 택시기사들 미친놈들많어"

뭐 이런식의 문자 대충주고받았습니다

전원래 택시대신 버스를 타고다니기 때문에 상관없었지만

동생이 저렇게 당부하는게 처음이라 동생말을 듣고

10시도안돼서 집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동생이 들어오자마자 하는말이 선물 선물같은거 안받았어?

"받았쥐 ㅋㅋㅋㅋㅋ"

"핸드폰 고리 받은거있지"

"헐 어떻게알았냐??너도설마 핸드폰고리 준비했음??ㅋㅋㅋㅋ"

"아니 핸드폰고리 줘봐 받은거"

"여기"

"버려 진짜 당장버려 나 머리아파죽겠으니깐 ㅡㅡ"

"니가뭔데"하는순간 동생은 베란다로 던져버렸습니다

전 순간 화가나서

"야 니가 뭔데 12시에 들어오라마라고 버스타라마라고 친구가준 선물까지

던져버리냐? 지금 장난하냐? 너왜이렇게 또라이같이굴어"

"그게 아니야 누나 그 핸드폰고리 준 누나한테 연락해봐"

전 그냥 무시하고 제방에 들어와서

잠자기전에 친구들한테 전체문자를 돌렸습니다

"오늘 생일축하해줘서 고맙고 또기회되면만나자 ♡"

뭐이런식의..?

근데 갑자기 친구한명이

"민정아 큰일났어 진짜 어떻게해"

"왜???무슨일이야"

"소라 택시타고 집에가다 교통사고 나가지고 지금 뇌사상태야"

소라는 저에게 핸드폰고리를 선물해줬던 친구였습니다

"무슨소리야 누가그래?"
"혜지랑 소라랑 집에 같이 가고 혜지 먼저 내리고 소라 가고있는데

바로 뒤에서 트럭이 박아버렸데"

".....어떻게......어떻게"

저는 그날 그이야기를 동생한테 해주었습니다

그러자 동생이 하는말이

 

 

 

 

 

 

 

 

 

 

 

 

 

 

 

 

 

 

 

 

 

 

 

누나가 그 택시 탔으면 다시는 내얼굴 보지도 못했어

정말로

 

 

 

 

 

 

 

그리고 핸드폰 고리 가지고 있었으면 누나도 안좋은일 생길 가능성이컸을꺼야

12시 전에들어오라고 한건 그냥 누나 걱정되서 한소리였고 뭔가 너무

찝찝해서 조금이라도 집에 일찍오는편이 낫잖아

 

 

 

 

 

 

 

 

 

 

 

 

 

 

 

 

 

 

"너 이런거 다 어떻게 아는건데?"

"말했잖아 나 솔직히 이렇게 말하기도 무서워 그냥

나혼자 알아야 하는거라서 그래도 아는편이 낫다고 생각해

내가 아는걸로라도 누구한테 도움줄수 있으니깐

소라라는 누나는 속상하겠지만 어쩔수가 없겠다 누나 그냥 기도해"

"..."

전 그말을 듣자마자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동생말이 맞을걸 알기에..

 

 

귀신이 등장하거나 그런내용은아니지만

뭔가 기억에 굉장히 남는일이었어요 백퍼 지어내는거 하나도없구요

요새는 동생이 이러진 않지만 가끔씩

표정이 어두워 질때거나 정색할때 그리고 동생의 별거 아닌말까지

다 믿게되고 다 따르게 되네요ㅠㅠ

 

 

 

동생귀신 일화가 너무 많아서 뭐부터 쓸까 생각하다가

발단의 이야기만 적어봤어요

안무섭더라도 죄송하구요 ..좋은 하루되세요 ! 아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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