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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지하방의 추억

title: 양포켓몬익명_bde2ad2014.10.13 02:20조회 수 1664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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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31세의 유부남입니다.

 

지금은 지방도시에서 작은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여기 정착한지도 벌써 2년이 지났군요.

 

이야기는 2008년 서울 서쪽 변두리. 제가 결혼을 하고 처음 아내와 신혼집을 구하면서의 일입니다.

 

그땐 번번한 직장도 없었고, 가진게 없었던 저라, 저렴한 월세를 구하기도 힘든 시기였습니다.

 

보증금으로 있던 돈으로는 지하(B급), 옥탑(B급)으로 밖에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총각시절 돈의 가치를 잘 몰라 있음 좋고 없음 말고 식으로 살아왔던 저에게 사랑하나만을 믿고 제

게 와준 아내에게

 

지금도 미안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지금은 열심히 일하며 한가정의 기둥으로 살고있습니다.^^

 

어렵게 신혼집을 구하던 우린 햇빛안드는 지하방, 판넬로 지은 옥탑방들을 돌아보며, 처음 우리의

현실에 눈을 떳었죠.

 

그날 저녁 처가집에서 저녁을 먹고있을때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는데 시간되면 지금 보러올수 있냐

고 하더라구요.

 

맘이 급한 우리는 장모님까지 모시고 방을 보러갔습니다.

 

흔한 골목길에 속의 또 골목길 끝에 있는 반지하방이었지만 안방도 넓고 작은방(생각지도 못한)에

작은 거실 화장실이 있는

 

다세대주택의 반지하 집이었죠. 저와 아내, 장모님은 급만족하고(처가집이 가까워서 더 좋았음) 집

이 다음날이라도 나가버릴것같은 조바심에 바로 부동산에서 집주인과 계약을 마치고 보름 후의 이

사 날짜까지 잡고 돌아오는 길은 열심히 살아보라고 내게도 이런 기회가 주어지는 구나..하고 생각

했었어요.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그날 저녁은..ㅎㅎ

 

그런데 그날 저녁 꿈자리가 엄청 뒤숭숭한겁니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왠지 구리구리한 꿈..

 

그 후 이사를 오고 그집에서의 첫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새벽까지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

고 있는데 갑자기

 

"도둑이야! 도둑!!"하는 왠 중년 아주머니의 고함이 들리더라구요. 근데 마치 바로 작은방에서 소리

치는것처럼 아니 같은방 안에서 누군가 소리친것처럼 가까이 들렸습니다.

 

외진 골목길.. 그골목길 속의 또 골목길 끝집이었기때문에 저도 좀 무서웠습니다. 무슨일 있나 걱

정이 됬지만 괜히 험한일 당할까봐 나가지는 못했죠. 뱃속의 아기도 지켜야 할 의무가 있기에..

 

그렇게 그날은 무서워하는 아내를 지키며 잠을 설쳤습니다.

 

이사를 하고 한 일주일동안은 편안하게 살았었습니다. 근데 어느날 아내가 저에게 아무래도 집이

좀 이상하다 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만한 보증금에 이만한 집 얻은것도 행운이고, 첫날 도둑 소동때문에 좀 예민해진것 같다 라

고 아내에게 위로를 했죠..

 

근데 몰랐어요.. 아내에겐 내게 없는 촉이 있다는걸..

 

그 첫날 제가 출근을 하고 집주인에게 물어봤답니다. 도둑 이야기도 하고 방음이 안되는것 같다고

반지하가 우리말고 또 있었냐고 물어봤다더군요. 집주인은 머뭇하면서 뒷집에 하나 더 있다고 했

데요(원래 좀 어리어리 하십니다 스타일이..) 근데 뒷집엔 아무도 살고있지않다고 하더라구요. 퇴

근하고 저녁을 먹으며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내가 그동안의 일을 이야기 해주더군요.

 

열흘남짓 살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악몽을 꾸고, 혼자 있으때 누군가 자길 보고있고, 혹은 스윽 하

고 뭐가 지나가는걸 몇번이고 봤다고.. 하소연 하듯 얘길 하더라구요. 전 그때도 그만한 보증금...

어디 사연없는 집 있냐..식으로 넘겨버렸죠.. 그날 사소한 다툼이 있었습니다.

 

전 아내 말을 믿습니다. 과거 연애 할 때도 아내의 촉은 남달랐으니까요.. (과거 이야기도 꽤 있는

데 글이 길어질까봐 생략하겠슴다)

 

하지만 이것 저것 따지기엔 우리의 형편이 어려웠죠..

 

몇달 후 아내는 출산을 했고.. 퇴근하고 병원에 가기위해 집을 들러 이것저것 챙기고 씻고 할때 전

무언가를 보고야 말았죠..

 

생전 가위 눌려본적없고 그런걸 본적도 없었던 제가...

 

준비를 마치고 거실불을 끄고 막 나오려는 찰라 안방문을 닫는걸 깜빡해 다시 신발을 벗고 들어갔

을때 안방 구석에 희미하기도 하고 뚜렷해 보♥♥도 한 뭐랄까..3D 입체로 보이는 검은 천을 두른

팔다리 없는 사람 모양이었던거 같습니다. 순간 뒷통수를 쎄게 후려맞은 기분으로 쌔~하다라는 느

낌은 그때 처음 들었던것 같아요..

 

전 집을 나와 버스정류장까지 앞만보고 달렸습니다. 병원에서 아내를 보는데 괜히 눈물이 나더라

구요..무섭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아내는 저의 눈물에 이쁜아들 보니까 그렇게 좋냐면서 위

로? 를 해주더라구요ㅎㅎ

 

그리고 그다음날인가.. 자다가 꿈을 꿨습니다.

 

제가 담배를 피우려고 담배를 열고 꺼내려는데 어떤 손이 제 담배를 여러개피를 꺼내가더라구요..

황당해서 욕을 하면서 고개를 돌렸는데 쪽진 기름진 쌔까만 머리에 화장은 하얗고 빨갛게 하고 눈

썹은 가늘고 눈이 아주 매서운 아줌마가 절 째려보더라구요..오히려...

 

전 화를 내는데 갑자기 그 아줌마가 더 큰소리로 저 귀신이 피운다자나!!!! 하고 옆을 돌아보는데

제 시선도 같이 움직여졌습니다.

 

그 화면이...우리집 안방인데 창문넘어 담이 하나 있습니다. 그 담위에 하얀색 소복을 입은 처녀귀

신이 정말 무서운 얼굴로 째려보고 있더군요.. 순간 소리지르면서 빨딱 일어나서 불 부터 켰는데

창문은 다행이 닫혀있더군요..

 

 

 

그렇게 몇달 우리 세식구가  별일없이 잘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부터 아내가 많이 예민하더라구

요.. 귀신이 하난줄 알았는데 많다고 안에도 있고 밖에도 있다고.. 자다가도 갑자기 "할머닌 누군데

나보러 같이가재!!" 소리치는거 보구 벌떡 일어나서 봤는데 아내가 두눈을 번쩍 뜨고 절 노려보고

있더라구요.. 식겁했습니다. 정말로..전에 꾸었던 꿈이 생각나더라구요..

 

이후로 많이 자주 아니 매일 다퉜습니다. 저는 그런 아내를 산후우울증으로 몰아가고 있었고.. 아

내도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저도 지쳐갔구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아내를 방치한거 같습니다..

 

어느날 심하게 다투고 아내는 아기를 데리고 울면서 친정에 갔고, 저는 울적한 맘에 소주나 한잔

해야겠다 하고 슈퍼를 가는길에 전에 안면이 있던 사장님(당시 일하던 가게의 사장님의 친구분이

어서 걍 사장님이라고 불렀던..)과 만났는데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우리집에서 술이나 한잔 하시라

고 모셔갔습니다. 그 사장님 집이 참 가깝더군요 같은 골목길이었던...

 

혼자 텅빈 집에 혼자 있으려니 울적하기도 하고 해서 그 사장님께 인생선배로써 조언을 받고자 모

셔갔는데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인상을 팍 쓰시는 겁니다. 전 뭔지 몰라하고 거실에 술상 피고 앉으

려는데 저와 자리를 바꾸자고 하시더라구요.. 전 일부러 상석으로 자릴 만들어 드렸는데.. 물어보

니 본인은 안방을 등지고 앉아야 겠다고 합니다. 이유를 물어봐도 답도 안해주시다가 술몇잔 부딫

치고 다시 물어보니...이런 대답을 하시더라구요..

 

귀신을 볼수있다고...그리고 안방에 기운이 몰려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안방 문위에 부적 안붙어있었냐고 혹시 있었다면 띈적 있냐고 물으시길래.. 이사오고 보기가 좀 그

래서 방,화장실등 다 떼었다고 했는데..... 한숨을푹 쉬시더라구요.

 

현관에 들어올때 현관 위에 있는 부적보고 기분이 나빳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현관에도 붙어있을

줄 몰랐는데...

 

현관에 붙어있는 부적이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무당이 굿할때 쓰는 부적이라 하더라구요.. 다

른 부적도 아니고 무슨 귀신관련 된... (기억이 안남) 전 무당..부적 이 얘기에 그나마 있던 그집에

있던 조금만 정이 한순간에 깨지더라구요...

 

저는 그동안 일과 아내와 별거 상태인 일..그리고 이사를 마음먹었다고 얘기하고 안방에 무슨 기운

이 있느냐고 물어보니

 

안방에 남자,여자,할머니 세개가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기운이 너무 안좋다고 여기 계속 지내면

몸도 안좋아 질것같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참 내가 세상에.. 이런일도 겪어보는구나..하고 다음날 부동산에 집을 내놓았습니다.

 

그 후로 저는 지인을 통해서 지방에 좋은 직장을 구해 1년간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며 빠듯하게 모

아 시골의 조그마한 아파트를 얻고 다시

 

가족이 합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네식구가 되어 행복하게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구입한 중형차를 타고 처가집에 들렀다가 아이들을 잠시 맡기고 아내와 전에 자주

가던 단골고깃집에서 고기를

 

먹다가 반지하방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무척 궁금하고 다시한번 꼭 가보고 싶었어요.. 좋고 나쁜

추억이 많았던 집♥♥에 서로..

 

차를 골목에 대놓고 제가 아내에게 "우리 지금 많이 발전했지?" 얘기하는데 아내가 눈물을 주욱 흘

리더라구요.. 그리고 그집앞에 다다를땐 소리없이 펑펑 울더라구요..저도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

고...너도 울고 나도 울고 ㅎ

 

그 집엔 다른 누가 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현관앞 유모차가 있는거 보니까.. 신혼부부인것 같았

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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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주머니

 

 

 

 

 

 

 

 

 

 

 

 


 우리 옆집엔 늘 편찮으신 아주머니가 계셨다. 나와 가장 친했던 A형의 어머니셨다.

 

그분은 너무 말라서 광대뼈가 튀어나온것 처럼 보였고 키는 크셨지만 늘 구부정 하셨다.

 

동네엔 친구가 적어 A형과 난 항상 붙어 다녔다.

 

그리고 가끔 A형네 집에 놀러갈때면 어김없이 라면을 끓여 주셨다.

 

우리집과 달리 맛이 너무 없어서 잘 않갈라고 하였지만

 

A형이 외동아들인지 굳이 안가겠다던 날 자주 끌고 갔었다.

 

 

 

 


 어느날 A형은 자신이 애지중지 키우던 햄스터 2마리를 나에게 맡기고 잠시 가족 여행을 다녀 온다

고 하였다.

 

평소 동물을 좋아하는 나는 흔쾌히 수락했었다.

 

아마 여름 방학때 인것으로 기억이된다.

 

 

 

 


 한달이 지날 무렵 A형이 돌아왔다.

 

예전과 같이 형과 구슬치기 등을 하며 놀고 있는 도중 A형이 자신에 집에 가자고 하였다.

 

뭐 맛없는 밥 먹기는 싫지만 A형과 노는것이 너무 즐거웠던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갔었고 놀라운 광

경을 봤다.

 

평소 파리 한마리도 못잡으실꺼 같았던 아주머니가 소도 때려잡으실 만한 풍채가 되신것이었고

 

금색 불상, 화려한 벽지, 무섭게도 타오르는 촛.. TV에서만 보던 광경이 내 눈앞에 펼쳐 진것이다.

 

 

 

 


 그날 밤 어머니께 여쭤보았다. A형네 아주머니가 이상하다고 그러니 어머니는 무당이라고만 하셨

 

별말씀이 없으셨다. 아니 말씀하시기 꺼려하시는 눈치였다.

 

 

 

 


 A형네 집은 그뒤로 늘 북적였다. 정말 북적여서 놀러 가기도 힘들었고, 놀러 가지도 않았다.

 

아마 핑계였을 것이다. 그리고 형과 멀어졌다.... 아니 그집 사람들이 너무 무서웠다.

 

평소 귀가 밝은 나는 가끔 벽사이로 희미하게 들리는

 

아주머니의 해괴망칙한 애기인지 할머니인지 모르는 소리와 신음 등 정말 무서웠다. 그리고 항상

무언가를

 

태우는 냄새.. 20년이 다된 지금도 기억이 난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을 무렵 난 옆집과 우리집 사이의 경계인 담벼락에 기

대어

 

혼자 개미를 잡으며 놀고 있었다.. 어머니께서 밥먹으라고 나를 부르시는 소리와 함께 벽 넘어에서

들리는

 

아주머니의 중얼거림...

 

 "난 괞찬지만 A...만은... 우리 A만은 제발..."

 

계이름 만 아는 내 음악 수준이지만  같은 음절 그러니까 쭉 미.미.미.미.미 이런 음절로 계속

 

애원하시더니 이내 소리지르셨다  엿듣지마!! 라고..

 

 

 

 

 

 그로부터 약 3개월 후 아주머니 점 봐주신데로 우린 아파트에 당첨되었고 월래 아파트에 관심없

던 어머니셨지만

 

무슨 이유인지 몇달 뒤에 우리집은 이사를 가게 되었다.

 

그리고 난 까맣게 잊고있었다...

 

 

 

 


 중학교 입학 한  난 우연치 않게 그 예전 우리동네에 지나갈 일이 생겼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너무 좋았다. 변 하지 않았던 슈퍼, 빵집 골목 등....

 

허나 예전 내가 예전에 살았던 집으로 갔을때 난 놀랐다.

 

 

 

 


 우리집과 A형네 집이 없어지고 왠 동네와 안어울리는 교회가 들어선 것이였다.

 

잠시 멍해 졌다.. 그리고 기억이 되살아 났다. 예전 아주머니의 중얼거림이...

 

마침 건너편에 사시던 아주머니가 지나가시던 도중 나에게 아는척을 하셨고

 

난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아주머니께서 말씀해주셨다.

 

 

 

 


그 집 불나서 다죽었다고....

 

그리고 알게 된 사실은....

 

우리집이 이사를 서둘러 간 이유는 아주머니께서 안가면 내가 죽는다고 하셔서였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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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믿습니까?

 

 

 

 

 

 

 

 

 

 

훈련소 동기에게 들은 이야기 입니다

 

 예전에 말입니다 우리 동네에는 알코올 중독자 아저씨가 살았습니다 

 나이는 마흔 중반 쯤으로 그 아저씨 아들이 친한 형이여서 가끔 아저씨가 술 주정을 하면 우리집

으로 도망 왔지요 

 그형의 어머니는 술주정 때문에 집을 나간지는 오래고, 형은 그저 장롱 안으로 들어가 벌벌 떨면

서 그 폭력이 자신에게 오지 않기를 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니나다를까 형에게도 주먹을 휘둘

렀다고 하더군요

 

 어느 날이었습니다

 형은 새파랗게 질려서 우리집으로 도망왔습니다

 우리 가족들은 형을 안정 시키려 했지만.. 형은 이성을 잃은듯 우리 아버지에게 떨면서 말했습니

 

"아...아저..씨.. 우리 아버지가 많이 이상해요.."

 "와? 성민아 무슨일이고?"

 "아버지가 방안에 아무도 없는데 누구랑 이야기하면서 먹잖아요.."

 

원래 이 형의 아버지는 술을 혼자서 조용히 마시고 더욱 마시다가 폭발하는 케이스라고 하는데요

이 날은 이상하게 컵 두개를 갖다놓고 혼자서 주거니 받거니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면서 마셨다고

하네요 그런데 더욱 이상한 것은 술만 먹으면 난폭해지는 사람이 그날따라 매우 온순하고 마치 높

은 사람이라도 대접하듯 굽실거렸다고 합니다

 평소와 다른 아버지에 약간 안도를 했다네요 뭐 아버지의 난폭한 모습을 안봐서 좋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형의 아버지가 무섭게 형을 쏘아 보며 하는 말이,

 "이 시끼야! 어서 인사드려! 이 아버지를 도와줄 선생님이셔!"

그 방에는 형과 아저씨 두 명 뿐인데 말이죠 형은 아무도 없는데 뭘 인사하라는거냐며 물었다고 합

니다

 그런데 아저씨가 형의 뺨을 치며,

 "야이 새끼야 지금 장난해? 이 선생님이 아버지를 도와주러 먼길에서 오셨는데?"

형은 겁이 나서 바로 우리집으로 달려왔던 것입니다

 평소와 다른 술주정, 평소와 다른 말투...

뭔가 지금과 다른 공포감이 당시 5학년이었던 형을 벌벌 떨게 만들었습니다

 

 어쨌든 그 말을 듣고 우리 아버지는 동네 아저씨들과 아저씨를 설득하러 갔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아버지를 비롯해서 거기 간 아저씨들도 깜짝놀랐다고 합니다

 

"성민 아버지... 뭐.. 뭐하시는 겁니까?"

 "아이고... 우리집에는 어떻게 오셨습니까? 오늘 귀한 손님들 우리집에 많이 오시네.. 잘 오셨습니

다 여기 소개시켜줄 선생님이 계세요. 어서들 들어오세요."

 

우리 아버지와 아저씨들은 일단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역시 방안에는 아저씨 혼자 였답니다 

 일단 아저씨를 지켜보기로 했답니다

 아저씨는 동네 사람들에게 허공의 그를 소개 시켜주었습니다 

"이분은 말입니다 먼길에서 저를 도와주러 오신 분으로 소주 사러 가는 길에 만나서 뫼시고 왔습니

다"

사람들은 그 아저씨를 미친 사람 취급했습니다

"성민 아버지 정신차립시다. 술을 곱게 먹었으면, 곱게 주무셔야지... 애가 얼마나 겁에 질려 하는

줄 아십니까?"

거기에 우리 동네에 부동산하는 홍씨가 쐐기를 박았습니다

"보소, 술 그만 먹고 빨리 자이소! 지금 술먹고 ♥♥ 뭐하는 짓이고? 아무도 없는데 뭐가 있노? 앞

에? 이러니까 성민이 엄마가 도망갔지.."

그때 형의 아버지는 소주병을 벽에 던지며,

 "이 십x!!!!! 여기 선생님께서 너희 때문에 심기가 불편하시자나!! 선생님 죄송합니다.. 이 사람들이

뭘 몰라서.."

부동산 홍씨는 더 이상 이런 사람이랑 상대하지 말고 나가자고 했다네요 그런데...

 "야 임마! 이 선생님 그러시는데... 너희 마누라 말이야?앞집 대학생놈이랑 떡쳤다고 하네 허허?"

 

사람들은 말을 너무 막하는 것이 아니냐며 뭐라고 했다네요 

"마 니 미..칬나? 어디 남에 마누라한테.."

그 자리에서 싸울 뻔 한걸 우리 아버지와 동네 사람들이 말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창문 유리가 팍

하고 깨지는 것이었습니다 엄청나게 큰 소리로 깨져서 싸우던 사람, 말리는 사람들 모두가 조용해

졌습니다 그런데 형의 아버지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우는 것이 아니겠어요?

 "아이고... 선생님.. 흑흑... 너희 때문에 선생님이 노해서 가셨자나!!! 나는 이제 어떻게 살라고...

아이고.."

그렇게 서럽게 우는 아저씨를 두고 모두들 집에 돌아갔다고 하네요

 

 몇일 뒤... 마을에는 두가지 비극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첫째는 부동산 홍씨가 이혼을 한 사건이었습니다

 정말 앞집 대학생과 부인이 바람이 나서 들킨 것이었습니다 형의 아버지에게 그런 말을 듣고 찜찜

한 홍씨는 대학생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홍씨가 눈치챈줄알고 사실을 모두

말했다고 하네요 결국 이혼하고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갔답니다

 

 두번째는 형의 아버지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입니다 유서를 남기고 말이죠 그 유서에는 이

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성민아 아버지는 술주정뱅이라서 할 수있는 일이 없구나. 그래서 영혼이라도 팔아서 너 하나 잘

되게 하려고 했지만 기회는 날아갔다. 그 분은 자기가 악마라며 시키는데로만 하면 너 하나의 미래

는 보장해준다고 하더라...(중략)... 나는 그 분의 놀라운 힘을 보았다. 미래와 과거 앞으로 무슨 일

이 일어날지 모두 다 알고 계셨어. 하지만 만약에 그분이 너 앞에 나타나면 아버지처럼 영혼은 팔

지 마라.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아 아버지는 생을 마감한다."

 

뭐 이런 비슷한 내용으로 적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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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

 

 

 

 

 

 

 

 


어제 오랜만에 어머니와 술한잔하면서 나온 이야기를 듣고 삘받아서 처음으로 글써봅니다.

 

저희 집안은 천주교인데 제가 가기 귀찮아서 자주 가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집안은 천주교를 믿습니다. 가족모두요.

 

어머니와 어제 술 먹으면서 왜 자꾸 가기 귀찮은데 가라고하냐고ㅡㅡ;

 

도대체 언제부터 천주교를 믿게 된거냐고 여쭤봤더니

 

말씀해주신 내용입니다.

 

 

 

한 30년 전 쯤이었답니다. 어머니말씀으로는 형과 제가 아버지한테 있을당시*-_-*

 

아버지가 시청에 공무원으로 다니고 계셧고

 

어머니는 평택쪽 어느 작은 회사에서 주변 남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서로 모르시다가 중매로 만나셨습니다.

 

그리고 결혼하시고 작은 주택(투룸)에서 저의 할머니와 어머니, 아버지

 

이렇게 세분이서 살기시작하셨습니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지방공무원은 월급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지만

 

혜택과 안정된 직장이라는 점에

 

어머니 말씀으로는 불쌍해서 결혼해줬다고 하시는데ㅋㅋ 아무튼 그렇게 시작하셨답니다.

 

 

 

그런데 결혼하시고 한 1년 여 쯤 뒤부터 집안 사정이 안좋아지기 시작합니다.

 

경제적은 물론이고 아버지가 A형에 예민한 스타일이신데

 

저의 친할아버지와 자주 다툼이 일어납니다.

 

할아버지가 가끔 돈떨어지면 집에 돈받으러 왔다갔다 하시고

 

시청에도 찾아와 돈내놓으라고 하고 어디 식당가서 아버지 이름으로 밥먹고

 

시청에 ㅇㅇㅇ 가 내 아들이다 이러면서... 시내가서 싸우고 오시고...

 

그럴때마다 어머니가 나서서 맞서 싸우고(?) 말리는 등등 많이 힘드셧답니다.

 

 

 

이렇게 사람은 힘들면 종교나 절대자에게 기대고 싶어지잖아요?

 

그 당시 세분도 그러셨답니다. 예전 할머니가

 

절에서 밥해주면서 불교쪽 알아보시고,

 

어머니가 교회 봉사활동 그런거 다니시면서 알아보고 계셨답니다.

 

 

 

그러던 중 겨울 늦은 밤에 아버지가 술이 만취로 오셔서 바로 주무시고

 

가족들도 모두 잠을 청했답니다.

 

 

한참을 자고 있을때 어머니가 꿈을 꾸시는데

 

꿈에 (어머니 말씀대로 쓰자면)

 

어느 여자가 정면 약간 위쪽에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정말 너무 아름답고 우아하고 고귀해서

 

보자마자 눈에서 눈물이 막 쏟아지셨답니다.

 

그런데 뒤에서 눈부시게 광채가 빛나고 있어서 얼굴은 까맣게

 

그림자가 져서 보이진 않았지만

 

온몸이 덜덜덜 떨리시더랍니다.

 

그래서 넋을 잃고 쳐다보고 있는데 그 여자가

 

 

 

'마리아...일어나...마리.....아.....!!!!!!!!!!!!!!!!!!!!!!!!!!!'

 

 

 

이러더랍니다. 말하면서 굉장히 화를 내더랍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하면서 어머니가 잠에서 확 깨셧는데

 

세상에.. 연탄가스가 역류해서 어머니와 아버지 주변에

 

스멀스멀 물안개 피듯이 싸악 깔려 있더랍니다.

 

순간 무심코 한모금 들이마신 어머니는 머리속이 하애지면서

 

아찔했는데 정신차리고 아버지 밖에 데려다놓고

 

할머니도 밖으로 구해서 극적으로 구출하셨답니다.

다행히 가족모두 별다른 문제는 없었고

 

어머니만 약간 치료를 받으셨는데

 

그 꿈이 뭐였을까...하면서 버스타고

 

집에 가고있는 중에 어느 성당을 보니

 

머리에 번개를 맞은 것처럼 팍하고

 

그 때 꿈에서 봤던 여자가 성모상이란걸 아셧답니다.

 

 

 

그 후에 아버지와 할머니께 말씀드셔서 성당을 정말 열심히 다니시고 세례를 받는데

 

신기한건 천주교나 기독교나 원래 정해져있는 세례명이 있다는것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성당을 살면서 처음 가본 어머니가 세례를 받는데 세례명이 "마리아"  였다고 합니다.

 

그 꿈에 나온 여자는 정말 성모 마리아였을까요.

 

아무튼 성당에 다니신 이후 신기하게 모든 일이 해결이 잘 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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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웠던 기억

 

 

 

 

 

 

 

 

 

 지난 여름이였습니다.

친구의 친척 중에 빈숙소가 소유하고 있는 친척에게 부탁하여

무료로 숙소를 구한 저희들은 친구 세명이서 낚시겸 숙소로

떠났습니다.

 

숙소는 가로등 하나 없는 비포장도로를 한참이나 들어가야

위치한 숲속의 펜션 같은 곳이었습니다.

 

시설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공짜라는 생각에 만족하며

 

낚시 물떼가 새벽 1시라 할것도 없고 간단히 소주로 시간을 버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걸죽하게 마시게 되었습니다.

 

밤 12시쯤 되자 낚시는 해야하지만 세명 모두 운전할 정도의

정신이 아니라서 술도 깰겸 걸어가자고 동의를 하고 낚시채비를

챙겨서 걸어가게되었습니다.

 

비포장도로에 가로등 하나 없는 길을 핸드폰 라이트로 걷고 

있는데 쌩뚱맞게 건물하나가 있었습니다.

 

반쯤 공사하다 멈춘 것같은 집이라기보다는 펜션 같아 보였는데

왠지 을씬한 느낌(?) 들었지만 술도 취하고 친구들도 왠 건물이냐며

기웃기웃 거렸습니다.

 

그러다 친구 한놈이 갑자기 그만 가자고 하더군요.

 

"야... ♥♥ 빨리가자."

 

친구의 어눌한 말에 저희들은 알았다고 다시 걷고 있는데

가자고 한 친구가 묵묵히 말도없이 앞장서서 걸어갔고 

저희 둘은 야한농담이나 하면서 걸어갔습니다. 

워낙 오지라 비포장도로에서 아스팔드도로로 나왔지만 

여전히 가로등이 없는 도로였습니다.

 

한참 열심히 걷고 있는데 뒤에서 라이트가 번쩍하더군요.

뒤로 돌아보니 택시를 상징하는 빈차가 가장 눈에 먼저 보이더군요.

 

저희 옆으로 멈춘 택시운전사는 창문을 열더니 타라고 하더군요.

 

"낚시하러 가는거 같은데 탈생각 있소?"

 

당연히 거절하려했는데 앞에 서서 핸드폰라이트 비추며 길을 걷던 친구놈이

말도 없이 앞좌석에 바로 타더군요.

 

상의도 없이 이런 시골은 택시 잘못 타면 택시요금 폭탄 맞은 경험이

있던 저는 뭐라 하려했지만 분위기가 이상해서 일단 탔습니다.

 

타자마자 급하게 엑셀을 밟은 아저씨는 뭐가 그리 급한지 속도를

내시다가 어느 순간 물어보더군요.

 

"혹시 하는 말인데.. 자네들 뒤에 따라오던 아가씨 일행 아니지?"

 

"네? 저희 세명밖에 없는데요"

 

라고 답하자 택시운전사는 그러냐고 하면서 더 이상 말을 안더군요.

그런데 아까부터 말을 않던 친구가 떨리는 목소리로...

 

"기..기사아저씨도 보셨어요?"

 

친구의 말에 저희는 순간 오싹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혹시 흉가쪽에 간거 같은데..."

 

기사아저씨는 반쯤 지어진 건물에 주인이 여성분이었는데 투자를

받아서 펜션을 짓다가 사기를 당해서 억의 빚이 생기자 그 건물에서

목을 메달고 죽었다는 이야기와 그 곳에서 귀신을 봤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해주었다.

 

번화가 쪽에서 내린 우리는 엄청난 공포에 편의점에 앉아서 겁에

질린 친구에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건물 구경하는데 2층에서 머리가 산발인 여자가 우리들을 노려보자

너무 무서워 말도 못했다고 술기운이 없었으면 비명지르고 도망가려다

우리들 때문에 아무말 않고 가자고 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더 무서운거는 그 여자가 우리들을 따라서 엉거주춤하게

따라왔다는 것이었다.

 

우린 결국 바닷가 근처 모텔에서 새우잠을 잘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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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웠던 기억 [2]

 

 

 

 

 

 

 

 

 

 

 

 

절친한 친구인 세 명인 우리는 낚시를 하러 다니는데 친구 한놈이

사람이 없고 대물이 나온다는 포인트를 발견해서 날짜를 잡고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아침에 친구 A가 안가겠다고 하는겁니다. 이미 준비를 모두

끝난 상태에서 이유도 없이 안간다는 친구의 말에 저희는 강제적으로 

차에 태워서 강원도 낚시 포인트로 운전을 했습니다.

 

차로 이동하면서 친구A 한테 왜 안가려고 했는지 물었지만 그저

쓴 웃음을 지을 뿐 말을 안해주더군요.

 

3시간을 달리고 강원도 비포장도로 들어선 저희는 친구가 찍은 포인트 지점으로

언덕을 넘고 아슬아슬한 길로 숲이 우거진 저수지 한 부분에서 내렸습니다.

 

이미 일박을 생각한 저희들은 잡초를 제거하고 울퉁불퉁한 돌들도 정리해서

텐트를 치고 고기와 소주를 먹으며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해가 노을이 지자 저희는 슬슬 낚시대를 설치했습니다. 참고로 야간에 대물이 많이

잡히기 때문입니다.

 

재미있게 놀던 친구 A는 해가 저물어가자 텐트안으로 쏙 들어가고는 지퍼까지 내려

안으로 들어가 침낭속으로 들어가 버리더군요.

 

"임마. 시작하자마자 자는게 어딨냐?"

"왜 저러냐?"

 

저희들은 낚시라면 환장하는 녀석이 술도 약간 먹었지만 바로 들어가버리자

한마디씩 불렀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습니다.

 

억지로 데려온 것 때문에 마음이 걸린 저희 둘은 그냥 둘이서 야간낚시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친구랑 야한농담을 하면서 입질을 기다리는데 텐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으어어어어..........

 

그 소리에 저희들은 친구 A가 잠꼬대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야 A. 가위 눌린거 아냐? 가서 깨워줘라."

"그런가."

 

(텐트에서 자는 친구를 A라 하고 낚시를 같이 하는 친구를 B라고 하겠습니다.)

 

친구 B는 친구 A를 깨우기 위해 텐트쪽으로 걸어가다가 흠짓하더니

걸음을 멈추더군요. 그리고는 아무말없이 돌아와 의자에 앉아 저수지를 

바라보기만했습니다.

 

"뭐야? 왜 그냥 돌아와?"

 

"텐트에서 나는 소리 아니야."

 

"그럼 무슨 소리야?"

 

"그냥. 산짐승 소리겠지."

 

친구 B는 굳은 얼굴로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더군요. 저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낚시대를 바라보며 주위를 아름다운 밤의 저수지를 구경하려는데

알수없는 오한이라고 하나요. 어깨를 지나 정수리까지 삐쭉거리는 오싹한

느낌이 들더군요.

 

"야~ ♥♥ 왜 말을 안해."

 

저는 괜히 친구 B에게 말을 걸었지만 친구 B는 대답하지 않고 맥주만

연신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제야 친구 B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는걸

발견하고는 뭔가 좋지 않은 예감이 들더군요.

 

그제야 뭔가 이상한 느낌이 확실해졌습니다. 본래 풀숲에는 귀뚜라미나 벌레들이

우는 소리가 들려야하는데 마치 고요하게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겁니다.

 

"이 ♥♥..."

 

 


알 수없는 공포감에 욕을 하는 순간 제 어깨에 하얀 손이 턱!!!

 

"으어어어어헉!"

 

너무 놀라서 낚시 의자에서 허우적 거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세 동이 트고

친구 A가 무표정으로 저를 바라보고 있더군요.

 

"우와~ ♥♥ 성기나 ♥♥~ 와~ ♥♥~ 가위 눌린건가."

 

너무 무섭고 놀래서 욕을 연속으로 하고 나서 정신을 차린 저는 쩌들어있는

친구A와 친구B가 저를 바라보고 있더군요.

 

저희는 아무말없이 바로 짐을 싸고 차에 실어 놓고 그 곳을 벗어났습니다.

 

"나 졸은거냐?"

 

일반고속도로에 진입하자 긴장이 풀린 저는 친구들에게 물었고 친구 B가 대답했습니다.

 

"나도 A가 깨웠줬다."

 

친구 B도 나처럼 졸다가 A가 깨워줬다고 하자 친구 A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래서 내가 안간다고 했자나. 고모가 물가에 가지 말라고 했거든..."

 

참고로 친구 A의 고모는 무당입니다. 그 말을 듣자 나와 친구 B는 바로 욕이

나오더군요.

 

"야 ♥♥! 그걸 왜 지금 말해!!"

"아~!!! 진작 말해야지! 어제 텐트에 이상한 소녀 서있길래 오줌 지리는 줄 알았자나!"

 

"?!?!?!"

 

친구 B의 말에 저는 등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소녀라니?"

 

"니가 어제 A놈 가위 눌리는 거 같다고 텐트보라고 가는데 ♥♥! 텐트 옆에 시커먼 긴 머리에 물에

젖은 소녀가 아무말없이 서있는데 성기나! ♥♥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자리에 왔는데

 너는 의자에서 처 졸고 있고 나도 술 성기나 마시다가 술김에 의자에서 기절했다."

 

그 소리에 저는 대뇌에서 전두염까지 오싹함을 느껴야 했고 친구A는 한숨을 쉬면서 마무리를 했

다.

 

"니들은 그래도 자기라도 했지 나는 텐트 안에서 밤새도록 어린여자애가 놀자고 텐트를 박박 손으

로긁어대는데 한숨도 못자고 동이 뜰동안 죽는 줄 알았다."

 

친구 A의 말에 우리들은 연신 욕을 하면서 서울로 올라왔다. 그리고 좋은 포인트라고 추천해준 친

구의 지인도

함께 욕을 해주었다.

 



자연보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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