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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고양이 선생님

title: 양포켓몬익명_f3347d2014.10.13 02:21조회 수 2163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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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잔칫날 형이랑 형의 선배에게 들은 이야기다.

그다지 모범생은 아니었던 형이 고등학교에 다닐 때 아지트로 삼고 있던 폐병원이 있었다.

 

 

지역에서는 심령 스팟으로 유명했지만,

형보다 몇 기수 위의 선배들이 아지트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담력을 시험하러 오는 사람은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병원의 안은 완전히 황폐해져서 정리는 하나도 되어 있지 않았다.

여기저기 진찰 도구나 서류가 널려 있어, 마치 야반도주라도 한 것 같은 모양새였다.

어느 밤, 형은 평소처럼 병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형이 혼자서 복도를 걷고 있는데, 어떤 방에서 [이리로 오세요.] 라는 말이 들렸다고 한다.

무엇인가 싶어 문을 열었더니, 그 곳은 진찰실이었다.

그리고 방 가운데의 책상 위에는 고양이가 살짝 앉아 있었다는 것이다.

 

 

형이 누가 말한 것인가 싶어 갸우뚱거리고 있는데, [부디 앉아주시지요.] 라고 고양이가 말했다고 한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형은 [아, 진찰을 받아야지.] 라는 생각이 들어 둥근 의자를 끌어와 고양이 앞에 앉았다고 한다.

고양이는 형의 건강 상태에 관해 여러가지를 물었고, 형은 하나하나 성실하게 대답했다.

 

 

문진이 끝나자, 고양이는 형에게

[당신말이죠, 턱에 종양이 있네요. 이건 입원해야만 합니다.] 라고 말했다.

 

 

형은 [네? 입원은 좀 곤란한데...] 라고 당황해서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자 고양이는 여러가지 의학 용어를 말하면서 입원하도록 계속 설득했다고 한다.

 

 

형도 그 이야기를 듣다보니 마음이 움직였고,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알겠습니다. 그럼 입원 수속을 부탁드릴게요.]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리고 바로 그 때, 문을 열고 선배가 들어왔다.

그 선배의 말에 의하면 복도를 걷고 있는데 문 안 쪽에서 형의 목소리가 들렸다는 것이다.

혼잣말이라도 하는 건가 싶었지만, 누군가의 이야기에 계속 장단을 맞추고 있는 것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기에 의심스러워서 문을 열었더니,

의자에 앉아 고양이를 보고 이야기 하는 형이 있었다는 것이다.

고양이는 선배의 모습을 보자 바로 도망쳐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형은 그 순간 정신이 들고, 그제야 고양이가 말했다는 것과 자신이 진찰을 받은 것에 경악했다.

하지만 그 날 밤은 그대로 아무 일도 없었고, 형은 새벽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 후 형은 어쩐지 폐병원에 가는 것이 꺼려져서,

같이 사건을 목격한 선배와 함께 폐병원에 가는 것은 되도록 삼가하고 있었다.

 

 

그리고 반년 후, 치통을 치료하러 치과를 찾았던 형은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X-레이에 작은 종양이 찍혔다는 것이다.

예전에 찍었던 X-레이와 비교해 보았을 때 약 1년 정도 된 것 같다는 말이었다.

 

 

형은 고양이가 말했던 것이 사실이었나 싶어 깜짝 놀랐다고 한다.

결국 형은 큰 대학 병원에 가서 10일 정도 입원하며 턱의 종양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형의 병문안을 갔던 걸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다행히 종양은 양성이었고, 그 후 재발하는 일 없이 형은 건강히 살고 있다.

형은 고양이가 종양을 주의하라고 알려준 것이라며 감사해했고,

폐병원에 고양이 사료를 잔뜩 사와 놓고 왔다고 한다.

그렇지만 나는 형의 이야기에 납득할 수 없었다.

 

 

만약 그 때 선배가 문을 열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고양이에게 설득당한 형이 그대로 입원을 했다면 무슨 일이 있었을지 모르는 것 아닌가?

애초에 고양이가 말하는 입원이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나에게는 아직도 그 사건이 기묘한 공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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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관한 경험담

 

 

 

 

 

 

 

 

 

 

 

지금부터 5년전이야기야

내가 올해 스무살이 됬으니까 중2때 이야기지

우리집은 당시에 좀 가난해서 집이 좁았거든...

18평에.. 뉴서○아파트라고 인천에 있는 아파트였어 (4인가족이살기엔 너무좁지)

이야기를 위해서 먼저 말해둘게 있는데

이 집구조는 일직선상에 모든방이 배치되어있는 구조야

안방에서 현관이 보이는 구조지

그날도 아버지는 사업일때문에 집에 못들어오셨고

어머니는 화장실에서 손빨래를 하고 계셨어( 2005년도에 손빨래라고 하니 얼마나 가난했는지 알

겠지 ㅠ?)

 

 

나는 그날도 동생이랑 안방에 나란히 둘이 누어서

잠을 청하고 있었지

아마 12시쯤에 누웠을거야

잠이안와서 말똥말똥 천장만 보고, 뒤척♥♥도 하고..그러다보니까

어느순간 시계를 보니까 새벽 2시더라고??

'아 조카 잠안오내 빨리잠이나 자야지'

어머니 손빨래하시는 소리를 위안으로 삼고 잠을 청할려고 했던 때였어

갑자기 동생이 일어나려고 하더라고

어처구니가 없잖아 새벽2시에

 

 

 

 


"야 미X 놈아 안쳐자고 뭐할려고"

근데 이새끼가 형말을 개말로 알아듣고 걍 일어날려고 그러는거야

근데 그때 갑자기

이새끼가 상체를 스륵하고 올리는거야

근데 조카 이상한게 뭔지알아?

 

 

 

 


형,누나들 지금 이글 보는데로 땅바닥에 누운다음에 실천해보길바랄게

보통 천장을보고 누워있을때

일어날려고하면 땅을짚거나 옆으로 돌아서 일어나는게 정상이지?

근데 동생은 체력장에서 윗몸일으키기하듯이 스륵일어나는거야

 

 

 

 

 

난 이상했지만 그냥 이새끼가 오줌이 매렵나...싶어서

"야 빨리 화장실이나 갔다와" 라고

괜히 위화감 떨치려고 말했는데

갑자기 동생이 조카 낄낄거리면서 웃기시작하는거야

근데 그 소름끼치는 목소리알지?

그때부터 식은땀이 줄줄 흐르더라고

 

 

 

 

 

나는 누워있으니까 동생얼굴은 안보이는데

이새끼는 쳐웃고있고...

(난 누워있고 동생은 서있으니까 얼굴이 안보여)

 

 

 


웃는 정도가 심해져서 진짜 시끄럽다싶을정도로 낄낄거리고 깔깔거리는거야

쇠긁는 듯한 목소리로 말이야....

 

 

본능적으로 생각이 딱 들더라고

'아 이건 내동생이 아니구나'

무서우면 오금이저리고 몸이 굳는다는말이 있잖아?

진짜그러더라고...

 

근데 그게(지금부턴 동생이라고 안적을게) 갑자기 웃음을 뚝멈추고

현관문으로 냅다 쳐 뛰는거야

 


나 지금도 이글쓰고있지만..

그때 그게 뛰어가면서 쿵쿵거리던 소리가 아직도 생생해......

 


그렇게 현관문으로 조카게 달려가더니

현관문에서 스륵 없어지대?

'우와 ...조카신기하다...'

이때까지만해도 귀신이라는건 알았지만 무섭진 않더라고 신기? 하기만하고 말이야..

근데 ...

그게 현관문에서 스륵사라지면서 뒤를돌아봤는데

......얼굴이 없는거야

 


...심장터지는줄알았지. 놀라서 기절한다는거 그때 처음겪을뻔했고

근데 더 무서운건 뭔지알아?

바로옆에 누워있는 동생을 확인못하겠는거야

너무무서워서...

동생이 없으면 어떡하지?

얼굴이 없으면 어떡하지?...?

진짜 현관만바라보면서 30분동안 땀 한강으로 흘리고..

근데 사람 궁금증이란게 뭔지...

시간이 지나니까 호기심이 공포심을 ♥♥더라?

그래서 결국 옆을봤지..

 

 

동생이 잘 자고있더라고

 

 

근데 이야기는 이게 끝이 아니야

 

사실 우리가족이 내가말한 사건이 일어난 집에 이사오기전까지는

그럭저럭 사는 평범한 가정이였어 소위 중산층이라고 하나?

근데 이집에 들어오고나서부터 아버지 사업이 안되고....

지금생각해보면 그집에서 살 기간동안 유독 나쁜일이 많았었어

내가 차에 부딫쳤을때도 그떄였고.. 동생 혀가 찢어졌을때도 그때였고

근데 사정이 생겨서 그 집을 나오게됬어

다른아파트의 3층으로 이사를 했거든?

근데...;;;;

우리집라인으로 어떤 사람이 자살을 했어

근데 낮은층에 사는 횽들은 잘 알거야...

아파트에 미관을 위해서 나무같은거 심어두잖아?

근데 그런 나무들이 보통 3층높이까지 자라거든?

그니까 어떻게 됬겠어..

나무에 시체가 꽂힌거지..;;

우리집베란다로 피가 다튀고 난리도 아니였어

 


근데..


골때리는게 뭔지알아?

자살한사람이;;;;  우리가 당시 그집을 살때

월세집 주인이였어......

 


나중에 경찰한테 들은얘기지만.. (시신수습하러 우리집에 오더라고 - -)

부동산으로 돈도많이 번사람이 왜 자살했는지 도통 알수가 없다고 막 그러더라고

그래서 이때다 싶어서 내가 귀신본이야기를 부모님한테 해드렸더니

 

 

당시에도 집가격이 터무니없이 싸서 의심했었고

부모님들도 이상한 체험을 많이 하셨다고 말씀하시더라고

(걸개식옷장이 자기맘대로 열려있다던가.. 부엌칼끝이 구부러져있다던가...)

빨리나오길 잘한거 같다고 그러시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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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서 친구가 본 기왓집

 

 

 

 

 

 

 

 

 

 

 

전에 고등학교 친구들 5명하고 계곡에 놀러 갔습니다

 

강원도쪽이었는데 사람도 거의 없고 물도 안 깊어서

 

바로 짐 풀고 근처 민박집으로 가서 방부터 잡았습니다

 

민박집주인이 할머니였는데 인상도 좋으시고 말도 잘하시는겁니다

 

저희도 재밌고 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할머니가 밤에 계곡에 절대 들어가지말라는 겁니다

 

예전부터 사내아들이 계곡에 많이 빠져죽었다고 그래서 여기 마을에는 여자가 남자보다 많다는겁니다

 

여자가 빠지면 계곡 하류쪽에 뱉어져나오는데 남자가 빠지면 그대로 실종된다고..

 

뭐 뉴스보면 계곡에서 익사해서 죽었다는 얘기 많잖아요 또 할머니세대는 남아선호사상 그런것도 있고..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계곡가서 수영좀 하다가 삼겹살 구워먹고 한참 놀았습니다

 

저녁쯤되서 맥주한캔씩 먹고 무슨 생각으로 이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진놈이 담배한갑씩 돌리기로 잠수내기하자고 ㅋ

 

그래서 계곡에 다섯명이서 들어갔습니다

 

저는 30초쯤 있다가 물도 차고 해서 걍 나왔는데 분위기가 이상한겁니다

 

한 놈이 물살도 별로 안 셌는데 저 멀리 떨어져서 깊은데로 들어가있는겁니다

 

애들 다 나오라하고 그 놈한테 야 뭐해 나와 하니까 정신 나간놈처럼 머리만 내놓고 가만 있는겁니다

 

그러더니 물속으로 쑥 빠지더라구요

 

저 새끼 왜저러냐고 장난치는거 아니냐고 하고 있는데

 

우리중에 수영을 제대로 할줄 아는놈은 해병대나온놈 한명밖에 없었습니다

 

그놈이 개구리헤엄? 접형인가 평형인가 그걸로 친구 빠진쪽으로 들어가더라고요

 

바로 구해서 나왔는데

 

빠진 놈이 의식이 없는겁니다 119부르고 군대서 대충 배운 심폐소생술하는데

 

다행이 깨어나더라구요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기왓집 어쩌고 헛소리를 하더라고요 ㅋ

 

119분들 오시고 병원가서 대충 검사 받으니까 이상없다길래

 

다시 민박집으로 짐챙기러 갔습니다

 

그 친구한테 왜 그랬냐고 다시 물어보니까 계속 암말 없다가

 

이런 얘기를 해줬습니다

 

잠수할라고 물속에 들어가니까 어디서 부르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소리로 들린건 아닌데 분명히 불렀다고..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가보니까 계곡속에 기왓집하나가 있었는데

 

기왓집앞에는 어떤 하얀 소복입은 여자가 서서 손짓하고 있었답니다

 

그 여자 따라서 기왓집안으로 들어가보니까

 

방안이 가구같은거 하나 없이 휑 비어있었답니다

 

여기까지 기억난다는데 듣고 소름끼쳤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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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의 괴담

 

 

 

 

 

 

 

 

 

대학 시절, 동아리 친구와 둘이 한밤 중에 드라이브를 한 적이 있었다.

즉흥적으로 인근 도시의 라면집까지 멀리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뱀처럼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오게 되었다.

낮에는 몇번 지나간 적 있던 길이었지만, 밤이 되니 이것이 같은 길인가 싶을 정도로 기분 나쁜 분위기였다.

 


운전을 하고 있던 것은 나였지만 나는 겁쟁이였기 때문에 운전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친구는 라면집에서 술을 한 잔 걸쳤기 때문에 조수석에 앉아 무책임하게 가벼운 말들을 던져대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그 녀석이 목소리를 낮추고 속삭였다.

 


[이 고개에는 말이지, 여러가지 이상한 이야기가 있어.]

나는 들은 적이 없는 소리였지만 [뭔데, 뭐야? 무슨 이야기야?] 라고 물었다간

그 놈이 무서운 이야기를 해서 겁을 줄까 걱정이 됐다.

그래서 흥미 없는 척 가장하고 [아, 그래.] 라고 쌀쌀맞게 대답했다.

 


그 녀석은 어째서인지 고개를 숙이고 잠시 입을 다물고 있었다.

2차선 도로였지만 반대편에는 차가 한 대도 보이지 않았다.

겨우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 전등이 드문드문 서 있을 뿐이었다.

 


말 없이 계속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커다란 사람의 모습이 앞에서 나타났다.

순간 깜짝 놀랐지만, 곧 그것이 길가에 서 있는 지장 보살이라는 걸 알아차리자 마음이 놓였다.

이 주변에는 왠지 모르겠지만 커다란 지장 보살이 있던 것이다.

 


그 때 입을 다물고 있던 친구가 입을 열었다.

[야, 무서운 이야기 할까?]

이 자식, 조용하다 싶었더니 괴담을 생각하고 있었구나.

 


하지만 그만두라고 말하자니 어쩐지 자존심이 상해서 나는 [아, 그래, 좋아.] 라고 말해버렸다.

그 녀석은 여전히 고개를 숙인채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할아버지가 말해 준 거지만, 우리 할아버지댁 정원에는 어린애가 묻혀있대.  그 집 엄청 낡았거든.

 언제부터 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한 돌이 정원 구석에 있어. 그 아래 묻혀있다더군.]

 


[할아버지 말에 따르면 그 어린애가 우리 집을 대대로 지켜줬대.

 그 대신 언제나 화가 나 있기 때문에 매일매일 물로 그 돌 주변을 깨끗하게 닦지 않으면 안 된다는거야.]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매일 그 돌을 닦고 있었지만, 나는 아무래도 그 이야기를 못 믿겠더라구.

 그래서 초등학생일 때 병원에 누워계셨던 증조할아버지의 병문안 때 여쭤 봤었어.]

 

 

[증조할아버지도 그 곳에 어린애가 묻혀 있다고 하시더라구. 그것도 증조할아버지의 할아버지한테 들은 얘기라는거야.

 어린 나한테는 정말 생각도 못할만큼 옛날 이야기라서, 나는 그게 사실이 틀림없다고 단순히 믿어버렸지.]

 


친구는 담담히 이야기를 계속해 나갔다.

이런 곳에서 하는 괴담치고는 상당히 이상한 이야기였다.

 

 

[어린애라는 건 말야, 자시키와라시(座敷わらし)랄까, 집을 지키는 수호신이라는 거였지.

 그런데 묻혀 있다는 게 영 이상해서 난 증조할아버지에게 물어봤었던거야. 왜 묻혀 있는거에요? 하고.]

 


거기까지 들었을 때, 갑자기 눈 앞에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 나는 나도 모르게 핸들을 반대편으로 꺾었다.

불빛에 한순간 비쳤을 뿐이었지만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던 것 같았다.

지장 보살인가?

 


그렇게 생각한 순간 등골이 오싹해다.

한번 지나온 길이라고?

있을 수 없었다.

길은 좁은데다 일방통행의 오솔길이었다.

 

 

[증조할아버지는 침대 위에서 양손을 모으고, 눈을 감은채 속삭이셨어. 옛날 우리 집의 당주가 복을 부르는 아이를

 집에 데려왔단다. 그 덕에 집은 대단히 번창했지. 하지만 술과 여자로 아무리 대접해도 그 아이는 돌아가려고 했어.

 그래서 당주는 칼을 뽑아 그 아이의 사지를 자르고 그것을 집 어딘가에 하나씩 묻어버렸단다.]

 

 

나는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길이 어딘지 모르겠다.

 


나무가 양 쪽에 무성한 것은 여전하지만 아직 고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게 너무나 이상하다.

아까 그 지장 보살은 뭐였을까.

 


지장 보살이 2개였던 것 같지는 않다.

차선은 구불구불 라이트에서 도망치듯 구부러져 있다.

친구는 때때로 다시 생각하는 것처럼 고개를 숙이며 계속 말하고 있었다.

 


[그 이후 우리 집은 장사로 대단히 번성했지만, 아이가 일찍 죽거나 유행병으로 가족이 죽는 일도 잦았다나봐.

 증조할아버지 말로는 그 아이는 복을 가져오는 동시에 우리 집에 재앙을 가져온 신이라더군.

 그래서 분노를 가라 앉히기 위해서 그 돌을 소중히 해야한다는 거였지.]

 

 

그만 듣고 싶었다.

[야, 그만 해라.]

 


돌아가는 길을 모르겠다고 말할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같은 길을 빙글빙글 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가 하는 이야기도 전혀 알 수가 없다.

 


문득 맨 처음 친구가 말했던 말이 떠오른다.

[이 고개에는 말이지, 여러가지 이상한 이야기가 있어.]

그 이야기는 뭐였을까?

 


친구는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 이야기는 원래 우리 집안의 비밀이야. 원래대로라면 다른 사람에게 하면 안 되는 이야기지만...]

[야, 그만 하라고!]

 


참을 수 없어서 화를 냈다.

친구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

장난을 치고 있는 것 같았지만 자세히 보니 어깨가 덜덜 흔들리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이야기에는 이상한 점이 있어서, 나 그걸 물어봤어. 그러니까 증조할아버지는 주술 하나를 가르쳐 주셨어.]

[야, 왜 그러는거야!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거야!]

[그러니까...]

[야! 바깥이 이상해. 모르겠는거야?]

 

 

나는 필사적이었다.

[그러니까... 이런 때에는 이렇게 말하세요라고. 호이호이. 너의 팔은 어디에 있느냐. 너의 다리는 어디에 있느냐.

 기둥을 짊어지고 어디에 가려느냐. 원한을 짊어지고 어디에 가려느냐. 호이호이.]

 


심장에 찬 물이 끼얹어진 느낌이었다.

전신에 소름이 끼쳐 덜덜 떨리고 있었다.

[호이호이.] 라는 여음이 머리에 울렸다.

 


[호이호이...] 라고 중얼대면서 나는 무심결에 핸들을 잡고 있었다.

보이지 않는 안개 같은 것이 머릿 속에서 떠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부탁한다.]

 


친구는 그렇게 말하고 양손을 잡고 침묵했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본 적 있는 넓은 길로 나서고 있었다.

시내에 들어가고, 어느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어갈 때까지 우리들은 말이 없었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 그 고개 부근에서 조수석 문 아래 틈에서 갑자기 얼굴이 보였다고 한다.

장난스런 말을 멈춘 시점이 바로 그 때였던 것이다.

창백한 얼굴이 쑥하고 기어나와 히죽히죽 웃길래 이건 위험하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나에게 했다기보다는 그 얼굴을 보면서 한 이야기였다고 한다.

집안의 사람이 위기에 빠졌을 때 말하는 주술이었다는 것이다.

[집에 돌아가면 그 어린애한테 꼭 감사하다고 말해야겠다.]

 


나는 장난스레 말했다.

[그런데 네가 그런 이야기를 믿고 있다니 조금 의외인데?] 라고 한마디를 덧붙였다.

그러자 친구는 기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나, 그 돌 밑을 파봤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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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뛰어내린여친

 

 

 

 

 

 

 

 

 

 

어제 일어난 100% 실화를 적을까합니다

 

어젯밤 21시경 시골에있는 친구집에 밧데리좀 가지러 여친과 함께 가는중이였습니다

 

여자친구와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 성격차이로 대화주제가 안맞아 다투는중 여친이 내려달라고

그런겁니다

 

시골에 깜깜하고 인적이 두문곳에 내려달라니 당황스러웠습니다

 

남자: 야 이런곳에 내리면 어떻게 집에갈려고?멍청아~

 

여자: 휴대폰은 뻘로있어?택시불러서 집에갈꺼야

 

어이가없었습니다 아무리화가나도 감정조절을 하고 적당한선에서 끝내야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

다.

 

그래서 안내려주고 저속으로 운행중이였는데 갑자기 차문을열고 당장이라도 뛰어내릴준비를 하고

있는겁니다

 

저도 화가 난 상태라 안멈춰주고 저속으로 운행중이였습니다

 

남자: 연기하지말고 언릉 차문닫어

 

여자: 안내려주면 뛰어내린다

 

설마 뛰어내리겠어? 하는생각으로 안멈춰줬습니다

 

그러나 타이밍을 엿보고 있는 여친은 달리고 있는 차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읔~외마디 비명과 아스탈트 도로에 무릅이 찍히는 약간은 둔탁한소리와 넘어져버리더군요

 

......................

 

당황한 저느 차를 돌려 다시돌아왔는데 없어진겁니다....

 

어디로 갔을까 하고 찾아보는데 마침 자전거타고 지나가다 사고장면을 목격하신분이

 

계셧는데 그분은 지나가는 사람치고 도망간줄 알았답니다 아까 방금 그여자 어디러 갔읍니까?하

고물었습니다

 

손가락을 가르키며 방금 저기로 지나갔는데요? 그곳은 방금 제가 차를 유턴했던곳이였습니다.

 

저는 신속하게 자리를 이동하여 손가락 가르킨곳을 가고있었습니다

 

찰흑같이 어두운밤에 여자친구는 보이질 않고 걱정이되면서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두리번거리며 라이트불빛으로 여친을 찾고있는데 무엇인가 도로 인도변에 걸어가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저는 여친이다 생각하고 풀악셀을 밝고 갔습니다

 

그런데 옷차림이 이상했습니다

 

햐안소복을 입고 있는 머리긴 여자였습니다. 순간 아~ 귀신이구나 하고 생각하며 차를 타고 지나

갔습니다

 

제 심장을 6기통엔진처럼 부지런히 뛰고 있었습니다

 

순간 또다른 여자가 인도를 걷고있었는데 다름아닌 여친이였습니다

 

무릅에 피를 질질흐르며 걷고있더군요 아직도 화가 안풀렸는지 씩씩거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차를 멈추고 차에 타라고 불렀습니다.

 

차를 탄 여친은 많이 다쳐있었습니다 저는 미안한마음과 함께 진짜 이여자 독하다는 생각과

 

지나쳤던 소복입은 여자 생각이 교차되며 빨리 이자리를 떠야겠다는생각과 병원을 가야겠다생각

했습니다

 

평소에 자주지나가던길이라 병원은 금방도탁하며 창상을 입은 여친은 응급치료를 하였지만

 

 

 

그 소복입은 여자는 도대체 무엇이였을까요 여친뒤에 있었는데 여친을 뒤쫗아가는거였을까요?

 

여자를 본이야기는여친에게 안알려줬습니다

 

앞으로 그여친과 계속 만나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왠만큼독하지않으면 달리던 차에서 뛰어내리기 쉽지 않을건데요 남자도 못할짓입니다

 

허접한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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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에서 경비보안요원으로 일했던 이야기

 

 

 

 

 

 

 

 

 

 

 

이 이야기는 100% 실화이고 거짓없는 이야기임을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4년전 겨울에 저는 알바천국에서 일자리를 찾아보다가

 

어느 경비보안업체에 지원을했고 돌고돌아서 인천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근무하게되었습니다.

 

주로 하는일은 두시간마다 순찰, 주차안내, 응급실에서 돌발상황 발생시 제지하는 정도였구요

 

순찰은 순찰코스에 중간중간 타임카드를 찍는 손바닥만한 장치가

 

벽에 달려있습니다 거기에 카드를 대면 몇시 몇분 몇초에 이곳에 왔는지 기록이 남는거죠...

 

이게 총 20개... 병원 구석구석 달려있다는거...

 

하기싫어도 지나가기 싫은 장소도 두시간마다 가야한다는거죠.

 

그리고 제가 일했던 종합병원은 입원 병동실을 제외한 모든 출입문은 오후 6~9시 사이에

 

순찰을 돌면서 전부 잠그게 되어있습니다.

 

 


사건은 제가 근무한지도 두달 조금 넘어서였나.. 밤샘 근무를 하는데

 

그날따라 정말 어깨에 누가 올라탄것마냥 몸이 무겁더라구요....

 

저는 그렇게 비몽사몽 근무를 스고 있었습니다... 새벽1시쯤 응급실에서 무전기로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정훈씨 응급실 입구로 좀 와주셔야할거같은데요..."

 

저와 비슷한 일 해보신분 아시겠지만 응급실에서 깽판치는사람들 제지하는거 진짜

 

진심으로 꼭지 돌때 많습니다... 어떻게 후려갈길수도없고 에휴;

 

암튼 저는 '아 누가 또 응급실에서 ♥♥피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응급실쪽으로 향해갔습니다.

 

간호사 두분과 의사보조원 한분이 구조원 한분이 저를 보며 무언갈 같이 들어달라는겁니다;;

 

그게 뭐였냐면...무언가 두꺼운 반투명 비늴로 가득 씌여져 있었다기...보단

 

칭칭 감겨있었다고 표현하는게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가까이 다가가기 전까진 그게 무엇인지 몰

랐습니다.

 

저는 좀 꺼림칙했지만 뭐 이것도 저의 일이니까 가서 도와주려고 손을 대는 순간 저는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온몸에 소름이 돌면서 직감했습니다.

 

아 시체구나;;;;;;;;

 

알고보니 30분전 뺑소니로 봉변을 당하신 할머님이셨습니다...

 

여튼 들것으로 시체를 옮겨야하는데 체구가 상당히 작으신 편이여서

 

4명이면 충분히 들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 4명에선 어림도 없더군요

 

나중에 2명이 더 오고나서야 겨우겨우 들것에서 옮길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는 다시 순찰준비를 하러

 

근무지로 돌아간후 새벽2시 저는 순찰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순찰 도는 내내 그 찝찝한 기분이 사그라지질 않더군요;

 

그래서인지 그날따라 정적만이 흐르는 한밤중 병원 안에서 혼자 순찰을 돌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심박수가 평소보다 높아지기도 했구요...

 

그렇게 순찰을 돌고 돌면서17번째 타임카드를 찍으려고 가는길이였습니다. 

 

 정신병동 복도를 지나 코너를 돌아서 잠겨져 있는 문을 열고 몇발자국 앞으로

 

걸어나갔을때 저는 정말 그자리에서 얼어붙었습니다.

 

심장이 정말 아래로 떨어지는 기분이랄까... 식은땀이 나면서

 

아무런 소리도 아무런 움직임도 취할수가 없었어요

 

제눈을 다시한번 의심하고 뭐할 겨를도 없었지요....

 

 

 

 


제가 본것은 20미터쯤  앞에서 검은 소복을 입고 머리 다 풀어헤친 할머니가

 

소름끼칠정도로 엄청나게 빠른 걸음으로 비상구쪽을 향해서 지나가더군요...

 

제가 본것이 사람이라 할지라도 분명히 아무도 없어야했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했듯이 오후 6시에서 9시 사이 순찰을돌때

 

분명히 입원 병동실을 제외한 모든 출입문은 잠궈놨었거든요..항상 두번 세번 확인해왔습니다..

 

그렇게 한 5분?10분 제자리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얼어있는상태로

 

가만히 서있기만했습니다. 정말 몸이 안움직여지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설마 설마 하면서 조심조심 복도를 지나 화장실을 지나서

 

코너를 조심스럽게 얼굴만 살짝 내밀어서 확인했습니다.

 

아무도 없더군요;;; 그리고 속으로 제발 비상구 문이 잠겨있지 않길 바랬지요...

 

왜냐하면 만약에 문이 잠겨있지 않다면 제가 본것이 귀신이 아니라 사람일수도 있었을테니까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사람이면?? 그게 뭐가 중요합니까 그땐 이미 제 영혼 반쯤 털린상태였는

데ㅎㅎ

 

암튼 저는 조심스럽게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어보려했지만...

 

열리지 않더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장박동수가 다시한번 급빨라졌고 정말 어떻게해서든 그자리를 벗어나고싶더라구요

 

 

 

 

허접하지만 이해를 돕기위해서 표현하자면 이런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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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확인│비상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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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화장실]                │

                                  [화장실]                │

                                             │               │

                                             │               │

                                                     [나]

                                            =====[ 문 ]======

 


정말 저는 이전에는 귀신 영적인 존재에 대해서 전혀 믿지 않았거든요..

 

직접 본것만 믿어왔으니까요.

 

영적인 존재를 항상 부정하던 저로썬 엄청난 충격과 공포 그리고 말로 표현할수없는 두려움에 떨

어야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순찰을 마저 돌지 않고 그날을 마지막으로 일을 그만두었구요,,,

 

뭐 그 이후에 한동안 그날  있었던 일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할수 있을정도가 되었네요..

 

 

 


솔직히 누가 귀신 또는 영적인 존재를 보고 놀라서 소리 질렀다 말하면

 

저는 왠지 그게 거짓말 같고 못믿겠더군요;

 

왜냐하면 사람이 정말 겁에 질리면 입 뻥끗하나 못하게 된다는걸

 

전 그때 알았거든요...

 

 

 


암튼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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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덤 깎고 지은 집

 

 

 

 

 

 

 

 

 

 

 


글재주도 없고 너무 오래된 얘기지만......그냥 생각나는데로 써보겠습니다.

울 언니가 이 이야기 굉장히 싫어함..... 언니는 여기 안오니까..( 100% 실화 )

 

 

 

 

내가 어렸을 때 살던집 이야기다. 참으로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가끔 나의 꿈속을 점령하는 무서운 집.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일단 우리 가족 소개를 하자면, 부모님과 오빠-큰언니-작은언니-나. 이렇게 6식구.

 

집에서 아무 이상을 못 느낀 사람은 우리 엄마 뿐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의 기가 참 쎘던

것같다.

 

그 집은 참 쌌던 기억이..그 집의 구조를 대충 ppt로 그려봤으니 대충 넘어가 주시길...

 

 

 

 

 

위와 같은 구조였는데, 나중에 알게된 일이지만 이집은 산에 있는 무덤을 밀고 지은 집이였다고 한

다.

 

그 문제의 무덤이 있던 자리가 큰 마루

 

 

 

당시 우리는 여름에 큰 마루에서 자주 낮잠을 잤는데 이상하게 엄청나게 시원했다.

 

그냥 집과 집 사이라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말기는 했는데,

 

큰 마루에서 잠드는 사람은 꼭 가위에 눌렸다. 물론 엄마만 빼고..

 

 

 

 


아빠, 언니, 오빠 할 것 없이 마루에서 잠이 드는 순간 배 위에 검은 쥐 같이 작은 것이 확 튀어 올라

오더니....

 

갑자기 커지면서.... 목을 조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점차 우리집 식구들은 그 마루에서 잠자는 것을 피했다...식구들 함께가 아니면....잘 앉아

있지도 않는다...

 

 

 

 

 

 


그러던 어느 여름...

 

나는... 여름방학이라 점심을 먹고 잠시... 너매 집 담벼락에 등을 대고.. 마루에 앉아 잠시 쉬고 있

었다...

 

한 오분 지났으려나...

 

철 대문 여는 소리와 발소리.... 골목을 바라보니(우리 식구들은 대문에서 현관 오는 화단 앞 좁은

길을 골목이라고 불렀다)....

 

앞 집 아저씨가 걸어 들어오셨다....

 

나는 벌떡 일어나"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는데.....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아무도 없었다..... 헉.....

 

내가 너무 더워서 잠깐 졸았나???

 

나는 땀을 닦으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라고 생각함과 동시에....난 누워있었고....내게도..올

것이 왔다....

 

검은 쥐만한 형상이 내 가슴위로 올라오더니....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나는 움직을 수도.... 소리를 지를 수도 없었다.... 바로 앞... 문 열린...집안 주방에서는 엄마가 설겆

이 하고 계셨는데....

 

나는 엄마를 부를 수도 없었다..... 나... 이대로 죽는거????

 

 

헉....

 

"야!!! 너 방학이라고 계속 그러고 잠만자고 있을꺼야????? " 엄마가 지른 소리에....

 

순간... 몸이 풀리면서 나는 벌떡일어났다.... 온 몸이 땀 범벅.......

 

그 뒤로 나는 마루에 혼자서는 절대로 쉬지않았다...... 이 이야기는 우리집이 다른 곳으로 이사가게 되는.......

 

사건의....작은 서막에 불과했다......

 


그 집에서 혼자 있을 때.... 나는 받도 못 먹었다....

혼자 앉아 있으면.... 바람 소리에.....닫아 놓은 주방 옆 방문이 계속 덜컹거려서 집안에 도저히 있을 수 없어

늘 미니 화단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있던 기억이 난다....

 

이 처럼 무서웠던 집.... 점점... 이야기 꺼리가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했다...(대화 내용이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네요... 대략...)


어느날 함께 저녁을 먹는 자리..... 오빠가........ (주방 옆 방)

 

"아빠!!어젯밤 왜 들어오시다 말고다시 나가신거에요?"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우뚱 하시는 아빠.....

 

"나 오늘 아침에 들어왔는데?? 새벽에 온적 없는데??"

 

"어??? 그럼 그건 누구야??? 난 당연히 아빠인 줄 알았지???"

 

"시끄러 밥이나 먹어! 밥 먹다 말고,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야" (엄마)

 

"아니...그게...새벽 2시 쯤인가?? 철 대문 여는 소리, 다시 닫고, 문 잠그는 소리.... 그리고 골목으

로 뚜벅뚜벅 걸어오는 발소리가...나서...

 

아빠 들어오시는 줄 알고...문 열러 나가려고 하는데......

 

현관문 앞에서 딱 멈추더디..... 바로 다시 되돌아서 나가시더라고....." 모두 헉...... 하는 분위기에

서........

 

 

 

"잠꼬대 하지말고 밥이나 먹어" ....라는 엄마의 호령으로 모두 식사 모드....

 

그 뒤로 오빠는 밤 늦게까지 절대로 께어있지 않았다... 그리고 군대로 슝~~~~~ 이제 오빠 방은

큰 언니 차지가 되고.....

 

 

 

위 이야기를 잊어 먹을 때 쯤... 큰 언니가 공부하느랄 새벽까지 께어 있는데.....

 

 

 

철커덕..... 삐.......익..........철컹..... 철문 열리는 소리.... 그리고.... 닫는 소리........

 

뚜벅뚜벅.....뚜벅...... 골목 걸어오는 소리.....현관문 앞에서 딱......멈추는....

 

 

 

순간 큰 언니는 예전 오빠가 했던 소리가 생각나서......

 

"누구야!" 현관문 쪽으로 나있는 작은 창문을 획 열어졌히며....내다 보았는데.... 아무도 없었고...

되돌아가는 발소리도 나지 않았다는....

 

(저와 달리 간 큰 여자입니다 ㅠㅠ)

 

언니는 그대로 밤을 새었고..... 아침에 엄마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하니....

 

"기가 허해서 그래, 밤 늦게까지 있지말고 일찍 일찍 자!"

 

이것으로 또 일단락........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 날이었다...

 

주말에 할아버지 제사가 있어 엄마와 큰 언니는 서울 할머니 댁에...

 

집에는 아빠와 나... 그리고 작은 언니....

 

나와 작은 언니는... 겁이 많아서....엄마가 안계신 이유로... 안방에서 아빠랑 같이 자기로 했다.....

 

일교차가 심해서... 낮에는 좀 덥고...밤에는 약간 쌀쌀한 날씨....저녁에 창문을 열어 놓은 것을 잊

고 우리는 그냥 잠이 들었다....

 

 

 

몇시 쯤....되었을까.... 꾀... 춥다고 느꼈다.... 아빠도 추우신지 눈을 비벼 뜨고 계셨다.....

 

"아빠 내가 문 닫을께......................"란 말과 동시에....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으로 손을 뻗으려고

하는데.....

 

창 밖에.......

 

사람이 서있는 것이다..... 그것도..... 하얀 옷.... 검은 머리....... 긴..........

 

 

 

 

 

 

움직일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내 눈 앞에 보여지는 현실이 너무 무서워서.......... 그대로 선 채.....

 

아...아....아......아....빠.............. 중얼거리며 앞만 바라보고 있었다.....

 

 

 

아빠가 벌떡 일어나시면서..... " 야.... 너 뭐해??? 창문 닫으라니까?????????" 라고 말씀 하시다

말고...

 

내 팔을 흔들면 " 왜그래??? 왜그래????"

 

나는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고.....

 

아빠에게 내가 본 상황을 설명하였다......아빠는 후레쉬를 찾으시더니 잠시 확인하고 오시겠다

며.....

 

문으로 향하셨고.... 나는 혼자 있는게 무서워... 곯아 떨어져 있는 작은 언니를 뒤로하고.....

 

아빠 옷자락을 잡고 따라 나갔다....

 

아빠는 광도 열어보고.... 철대문까지 가서 확인 해봤지만.... 철대문은 잠겨있는 채로...... 집 안에

는 아무도 없었다....

 

 

 

결국......

 

이 사건은.... 내가 잠결에헛것 본것으로.... 마무리 되는 듯 했는데..............

 

 

 

결정적으로 가장 큰 사건이.... 발생한다..............

 

 

 

 


엄마가 제사에서 돌아오시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니....

 

내가 겁이 너무 많아서 그런 헛것을보는 거라고..... 엄마는 일축하셨고.....

 

그 날 이후.... 난 엄마와 함께 엄마 옆에서... 엄마의 옷 자락 끝을 잡고... 잠을 잤다....

 

 

 

그리고 몇일이 지났을까??

 

어김없이 엄마 옆에서.... 엄마의 옷자락을 검지 손가락으로 돌돌.... 감은 채.... 잠을 자려고 뒤척거

리는데....

 

갑자기 방문이 열리고........

 

무덤 깎고 지은 집 2 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는 듯한? 여자가 나를 보며...씨.....익.........

 

나는 죽을 것 같이 무섭고... 떨려 엄마를 께우려 했는데.....

 

ㅠㅠ 몸은 꼼짝도 안하고....

 

그 여자는 나와...엄마 사이에 앉았다......

 

 

 

그리고.......

 

 

 

ㅠㅠ 엄마의 옷자락을 감고 있던 내 손가락을...........

 

펴려고..... 손을 뻗어왔다....

 

옷자락이 풀리면 난 꼭 끌려 갈 것만.... 같은 두려움에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고....... 꺽......꺽......

거리고 있느데....

 

드디여 손가락이 풀어지는 순간......

 

그 여자는 내 목으로 손을 옮겼고.....점점...... 조여왔다.....

 

나..... 이제 죽는구나........ 그 여자는 여전히 날 보며 웃고 있었고......

 

그대로.... 나는 검은 나락으로.......

 

 

 

아침에 눈을 뜨니....

 

엄마 옷자락을 잡았던 검지에 손톱이..... 목에는 흐리게 손자국 비슷한.... 멍이 들어있었다....

 

일어나자마자......

 

울며...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나를 보시고.......

 

엄마가 드디어..... 조금 심각한 표정을 지으셨다....

 

 

 

그리고.........한 달도 지나지 않아.....

 

우리 식구가 그 집을 떠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일요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모두 집합이라는 엄마의 명령이 떨어졌다...

 

 

 

모두 안방으로 모였다......

 

모두 양손 다 앞으로 내어봐!!!! 어서...... ( 무척 무섭고 날카로운 음성으로 엄마가 말씀하셔서....

모두.... 쫄았다... ㅠㅠ)

 

한 사람 한 사람 손을 자세히 살피시더니..........

 

어제 밤에 손톱 깎은사람???? 하고 우리를 쳐다보시는 엄마.....

 

그제서야.... 간 큰??? 큰언니가... 엄마 왜그래??? 아침부터 무슨일이야???...

 

언니에 물음에도 엄마는 대답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의 방으로..... (난... 당연히 그 자리 말뚝....ㅠㅠ 난 위에서 말했 듯이.... 엄마랑

자니까....)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우리는 밥을 먹고.....

 

나는 안방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순간 잠이 확............께어버렸다.......

 

엄마의 한마디에.........

 

 

 

귀신이.......맞아.........

 

 

 

헉................

 

난 너무 놀라서 움직이지도.... 소리를 내지도 못하는 채.... 반쯤 누운 자세로..... 엄마만 응시하고

있었다....

 

 

 

엄마는 내가 졸고 있는 것을 보시고...... 아빠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엄마는.......

 

 

 

여보.... 아까 속옷 벗어 놓은거.... 세탁기에 넣었어요???

 

응.......... 애들 보기 전에 빨리 빨아버려.....

 

그 소리에 내가 벌떡 일어나 세탁기로 뛰어가서 아빠의 속옷을 꺼내 들었다....

 

나는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아빠의 속옷에는 선명한 핏자국이......

 

그것도...... 엄지와 를 제외한......

 

세 손가락을 피에 찍어 속옷 위에.....찍은 상태에서.... 쭈.........................................욱..... 선 긋

는 것처럼...

 

처음에는 진하게..... 그리고 끝부분으로 갈 수록...... 흐려지게...... 묻어 있는 핏자국.....

 

그런데.....더 섬뜩한 것은........

 

그 핏자국이........ 윗 런닝셔츠에만 묻어 있었는데....

 

위치가....... 위치가......

 

 

 

배꼽 바로 윗 부분에서...... 단전있는 곳 까지............................................... ( 팬티 안으로 넣어

입는 런닝셔츠.... )

 

팬티에는 아무런 자국도 없었다고 하신다............

 

 

 

그 사건 이후.... 우리는 삼개월만에..... 이사를 했다......

 

 

 

 

 

그러고 보니..... 그 집에서 재산의 거의 반 이상을 잃고.... 아빠 사업이 부도나고......... 힘들었던

것 같다...

 

.

 

.

.

.

.

 

나중에 들은 이야기는......

집을 짓기 위해.....무덤을 밀어야 하는데..... 아무리 수소문을 해도... 무덤 주인을 찾을 수 없어.....

그냥..... 밀어 버리고..... 집을 지었다는...... ( 무서운 짓들을 하는........ㅠㅠ 어쩌려고... 참나...)

그리고.... 그 무덤을 밀었던.... (공사하시는 분) 분은.... 집 짓는 도중 사고로 돌아가셨다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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