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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어느 여인의 죽음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2017.08.05 13:07조회 수 1392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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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야기는 1981년 서울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부터 시작된다. 한국 현대사에 1981년은 많은 의미를 가진 시기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1981년도 백 원짜리 동전도 전무후무할까?) 
 
 
 
 
 
 
 
 
 
이 어수선한 시기에 지금도 믿기 힘든 사건이 하나 있어 회상해 본다.혹자는 거짓말, 또는 과장이라는 말로 애써 외면할 지 모르겠지만 나의 두 눈은 분명히 확인했고, 또한 30년 시간이 흐름에도 기억은 생생한 것이다. 너무 충격적이었기에....
 
 
 
 
 
 
 
 
 
외제차(모델명은 기억 안 남)와 대중교통 버스가 지금의 전농초등학교(구 동대문여상과 구 경찰병원 사이) 앞에서 정면 충돌한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는 운전사를 포함해 경미한 부상을 입은 손님 몇 명만 있었고, 외제차에 혼자 탑승했던 30대 한 여인은 즉사했다.
 
 
 
 
 
 
 
 
 
그런데 이 사고는 재빠르게 수사가 진행됐는데, 가장 놀라운 것은 사고 당일 바로 국과수에 부검이 요청된 것이다. 
 
 
 
 
 
 
 
 
 
신원 확인도 안한 채 위에서부터 긴급한 지시가 떨어져 신원 확인 없이 바로 부검에 들어갔는데, 지금 생각하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이 사건에서는 시작부터 발생한 것이다. 
 
 
 
 
 
 
 
 
 
 
직접사망 원인은 충돌로 인해 핸들이 파손되면서 운전자 가슴에 정면으로 박혔고, 갈비뼈(몇 번 째 갈비뼈인지 기억이 안 남)가 부서지면서 심장에 강한 충격으로 준, 심장 쇼크사로 판명 됐다.
 
 
 
 
 
 
그 당시 국과수 의견은 보통 교통사고로 사망되는 가장 보편적인 내용이어서 다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다만 왜 신원도 파악되지 않은 사망자를 빠른 시간에 부검을 했는지가 궁금했을 뿐이다.
 
 
 
 
30대 이 여인은 미모의 여성은 아니지만 그리 밉지 않은 긴 머리에 피골이 상접 해 보일 정도로 깡마른 체형의 여자였다. 
 
 
 
 
 
 
 
 
소지품에 대한 정보는 없기에 본 이야기에서는 생략하고, 문제는 부검 후 사망 결과를 확정 지은 후에 벌어졌다.
 
 
 
 
 
 
심장을 절개하고 부서진 갈비뼈와 심장 상태를 파악한 후인데, 별안간 이 여자가 수술대 위에서 벌떡 일어선 것이다. 
 
 
 
 
 
 
 
 
 
 
그 당시 부검에 참여했던 이분 이외에 3 사람은 아무도 움직일 수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1981년도가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이런 믿기 어려운 광경에 네 사람은 그 자리에 멈춰섰고, 결국 주저앉고 말았다.
 
 
 
 
 
 
 
 
현대 의학으로 심장은 멈췄고, 분명히 여인은 사망했다. 아니 이미 흉부를 절개해 모든 내장을 들어낸 상태인데 이럴 수 있을까? 아니 이건 꿈일 것이다.
 
 
 
 
 
 
 
 
 
악몽 말이다. 그러나 수술대 위에 벌떡 일어난 이 여자는 네 사람을 하나하나 둘러보기까지 했다. 
 
 
 
 
 
 
 
 
 
아직도 생생한 그 얼굴. 목각 인형을 깎아 놓은 듯한 뼈 구조가 적나라하게 보였고, 
 
 
 
 
 
 
 
 
 
 
얼굴에 비해 큰 눈동자는 죽은 동태 눈알처럼 초점 없이 이리저리 회전운동을 반복했다.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여자의 행동이었다. 자신의 내부 기관으로 손가락을 넣더니 무언가를 찾듯 이러저리 들쑤시고 있었다.
 
 
 
 
 
 
가슴은 절개된 체 표피와 갈비뼈는 고스란히 노출된 상태에 (다행히 얼굴은 말끔하게 알코올로 소독돼 오히려 깨끗해 보였다) 손가락은 내부 기관을 헤집고 있었다.
 
 
 
 
 
부검실에는 단 하나의 소리만 들려왔다.
 
 
 
 
 
 
 
 
 
‘푹퍽푹퍽’
 
 
 
 
 
 
 
뭔가 질퍽거리는 진흙 속에 나무를 넣어 휘젓는 소리, 그 질퍽거리는 소리는 부검실 전 공간을 뒤흔들었다. 
 
 
 
 
 
 
 
 
 
 
여자는 마음대로 잘 안됐는지 두 다리를 더 벌린 후 후비기 시작했다. 1분은 흘렀을까?
여자는 고통스러운 얼굴을 하며 결국 무언가를 끄집어 내고, 기절했다.
국과수 위원들은 바로 이 믿을 수 없는 사태를 수습하고 보고를 서둘렀다. 
 
 
 
 
 
 
이 여성이 꺼낸 그것. 핏덩어리인지 뭔지 모를 검붉은 덩어리 같은 것이 여자의 손에 쥐어졌고, 숨도 못셨던 네 사람은 이제서야 정신을 차린 듯 그 여인에게 다가갔다.
 
 
 
 
 
 
‘이건 꿈이다. 나는 지금 악몽을 꾸고 있어. 너무 요새 무리를 한거야. 좀 쉬면서 일해야 하는데...’
 
 
 
 
 
 
 
 
 
기억이 정확하다면 사이즈는 보통 지우개 만했고, 재질은 금을 녹여 만든 ‘함(상자)’이었다. 
 
 
 
 
 
 
 
보통 담배 크기의 4분의 1만한 크기로 그건 분명 순금으로 만든 것이었다.
여자의 손에서 그 함을 집어들고 보니 말 그대로 직육면체의 덩어리에 불과했고, 어디서 지시가  떨어졌는지 그 여자는 몇 분 안돼 바로 어디론가 옮겨졌고, 그것으로 마무리됐다.
 
 
 
 
 
 
 
 
 
당시 소문에 의하면 그 함을 녹여보니 다이아몬드가 있었다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35년간 이 생활을 하면서 나는 절대 잊지 못할 일을 겪었고,지금도 그 여인의 눈동자와 그것을 
끄집어낼 때 났던 소리마저도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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