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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지붕위 그녀 2/2

title: 메딕셱스피어2018.05.22 15:01조회 수 282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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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저녁 당시에도 역시 극보수적인 성향에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건 사람이다 라는 군인정신이 박히신 아버님이지만 귀신이란 비슷한 존재를 처음 느끼고 겪으신 아버님이시기에 충격은 말로 다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남자이자 보호자에 입장인 아버지란 위치를 가진 분이시기에 그 날 저녁은 마당에서 담배와 보냈다고 합니다.

 

 

차마 밖에 나가서 그 괴상한 여자가 떨어졌을만한 위치에가서 확인할 용기까진 나지 않으셨다고하네요.

 

그렇게 아버님은 그 날 뜬눈으로 저녁을 보내셨고...

 

다음 날 아침, 바로 어머님은 다니시던 집 근처 교회에 찾아가셔서 사정얘기를 하셨고 목사님과 전도사님, 그리고 교회성도들이 몰려왔죠.

 

집이 떠나가랴 열렬한 찬송과 기도로 몇시간을 보내고 이젠 아무 걱정 말아라... 이건 어머님에 믿음을 의심하는 사탄의 시험이였다는 허무맹랑한 결론을 내려주곤 목사님과 성도들은 집을 나섰고 기독교든 어느 종교든 존재 자체가 나약한 인간들에 도피라고 생각하시고 경시하시던 아버님은 그 때서야 잠깐 나가 있으시다가 집으로 들어오셨죠.

 

 

교회식구들이 집에 왔다가고 나름 집에 성령이 충만해졌고 난 사탄의 시험에서 승리했다고 믿으시는 갑갑한 어머니를 뒤로하고 아버지는 오늘 저녁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그 괴상한 여자에 대해 생각을 해보셨다고 합니다.

 

나름 짬밥을 먹을만큼 먹으셨고 왠지 모를 육감? 비스무리한 동물적감각이 있다고 믿으시는 아버님은 

왠지 모르게 오늘 저녁 그 괴상한 여자가 다시 올꺼라 확신했다고 말하시더군요.

 

그렇게 아버님과 어머님은 서로 다른 정신속에 계셨고, 안타깝지만 다시 저녁이 찾아왔습니다.

 

애초부터 작정을 하시고 잠을 주무시지 않던 아버님은 낮부터 제게 검도를 가르치시고 절 지치게 해서 일찍 잠들게 하시곤 마당에서 옆집 지붕이 보이는 방향으로 의자와 목검을 가져다 놓으시고 앉아서 불침번 비스무리한 것을 스시게 되었죠.

 

군인이기 이전에 아버님이였고 아버님이기도 하지만 그는 대한민국에 군인이셨으니까요.

 

 

 

그런 아버님에 행동을 괜한 짓이라고 이젠 사탄의 시험은 없을거라며 아버님께 잔소리를 하시는 어머님이였지만 내심 마음속은 든든하셨으랴 미루어 짐작이 되는군요.

 

시간이 점점 흐르고 장마가 끝나고 모기가 극성이던 때라 모기와 씨름하랴 알수없는 그녀를 기다리며 생기는 불안감과 공포에 씨름하랴 아버님은 점점 지쳐가셨고 정신이라도 차릴 겸,

 

집주위를 둘러싸고있는 형태를 한 골목길을 한번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셨고 집밖으로 나와 골목길을 한번 쭉 돌아보셨다고 합니다.

 

 

담배를 한까치 물고 집주위 골목길을 유심히 돌아보시던 아버님은 옆집(무당집)을 지나치게 되셨죠.

 

그리고 아버지 목 부위깨 정도 오는 높이에 옆집 창문을 지나칠때였습니다.

 

늦은 저녁이라 창문의 불은 꺼져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보였지만 막상 바로 옆을 지나가다보니 창문 안쪽으로 미세한 누런 불빛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왠지모를 호기심에 반쯤은 열려있는 창문을 조심히 들여다 보셨고 촛불 몇개가 켜져있는 불상이있는 단을 항햐여 연신 기도비슷한걸 하고있는 무당의 뒷모습이 보였다고 합니다.

 

처음 집을 이사할 때도 복덕방 할아버지에게 무당에 대한 얘기를 들었고 아버님 계셨던 사단에 사단장(장성)들의 마누라들도 자주 찾는 유명한 무당집이란 걸 익히 들어 알고있던 아버님이시라 들고 계신 담배를 끄고 계속 무당의 행동을 주시하셨고, 

 

80년 초 당시 평균 성인남자에 키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창문에 위치였지만 184나 되시는 아버님에 키로는 부담은 되지만 못들여다 볼정도는 아니였기에 혹여나 이 높은 위치에 창문을 누가 들여다 보겠다는 생각을 하겠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를 안심시키며 계속 무당에 행동을 주시하고있을 때 쯤...

 

무당이 작은 목소리로 혼자말을 하더랍니다.

 

"네년은 정말 왜 그러냐. 니 스스로가 강해지고 정신을 차려야 니 안에 그것을 때어낼수있는것이다."

 

라는 잘 기억은 못하시지만 그런말을 무당이 주절이 하고있었다고 합니다.

 

 

 

"신이라도 온건가..."

 

라고 생각을 하시던 아버님은 문듯 무당 뒷모습만 유심히 보고있었지 무당이 기도를 드리는 방전체의 모습을 보지 않았기에 고개도 돌려보고 서있는 위치도 바꿔보면서 방전체 모습을 다 보려고 하셨답니다.

 

그러다가 아버님은 또 한번 큰 충격을 받으셨는데 무당이 기도를 드리는 그 방에 입구 쪽에 그렇게나 자신과 아내를 공포로 몰아 넣던 그 괴상한 여자가 서있는 겁니다.

 

그것도 팔과 다리부분에 기부스를 한채로요...

 

그제서야 어머님이 전에 흘리며 말했던 무당집에서 도망갔다는 귀신들린여자 이야기가 생각이 나셨고...

 

저 귀신들린 년이 아니 그것조차 믿고싶지 않으시던 아버님이시기에 그냥 미친년으로 정정하고 

그 미친년이 우리집에 해꼬지를 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속에서 열불이 올라오셨고 자신이 다시 부대로 들어가는 이틀 후까진 이 일을 해결하고 끝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합니다.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보자......"

 

라는 생각에 아버님은 몸을 돌려 집으로 향하던 찰라에 아버님은 자신을 못봤다고 생각을 했지만 입고리를 한쪽으로 씩 올리며 뭐가 그리 재미있다고 저번 처럼 고개를 뒤로 저쳐가며 웃는 그 미친년과 

눈이 마주치셨고...

 

그 미친년은

 

"난 애초부터 니가 거기서 훔쳐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어"

 

하는 비릿하면서도 모가 그리 재미있는지 오버를 해가면서 웃더랍니다.

 

그 모습을 맞은편에있는 무당이 보았는지 바로 일어나 뒤를 돌아 보려하자 아버님은 재빠르게 자리를 피하셨다고 합니다.

 

바로 옆인 자기집으로 들어가면 대문을 열때 들리는 "탕~"하는 소리 (단독주택에 사시는 분들은 알것임) 이 소리와 발소리 땜에 혹여나 우리집에 피해가 갈까 그 자리에서 한 200미터 정도 떨어진 놀이터로 자리를 피하셨죠.

 

"한 여름에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에 자신도 한심하셨지만, 저 미친년 문제를 무당과 쇼부를 보지 않으면 분명히 집에 큰일이 날 것이다 라고 생각이 들었기에 다음 날 아침 무당에게 찾아가 어찌 해야하나...

 

놀이터 벤치에 앉아 생각을 하시다가 어느새 문듯 새벽 2시가 넘어가는 시간과 오래 집을 비워둔게 마음에 걸려 집으로 급히 향하셨죠.

 

집 앞 대문에 도착해서 어두워 보이지도 않는 열쇠구멍에 열심히 열쇠를 꼽아 넣고 대문을 열었을 때.....

 

아버님은 태어나서 처음 그제서야 귀신이란것이 있구나... 라는걸 느끼게 되셨답니다.

 

 

 

이유인 즉...

 

당시 저희집 대문을 열면 오른편으로 저희집에 옛주인 크게 화단을 만들어 심어놓았다는 동네에선 꽤 큰 대추나무가 보이는데 그 나무 꼭대기에 한 여자가 서있었고...

분명 그 미친년은 아니였다고 합니다.

 

사람이라면 10년밖에 안된 얇은 대추나무 꼭대기에 무림고수인냥 서있을 순 없으니까요.

 

그리고 분명한건 그 미친년보다 머리는 더 길게 산발했지만 더 늙어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선 어두워 잘 보이진 않았지만 뭐가그리 못마땅한지 인상을 찡그리며 그 높은 위치에서 옆집을 

왼손으로 연신 가리키며 삿대질을 하더니 옆집쪽으로 몸을 돌려 서서히 사라지더랍니다.

 

 

항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건 사람이다.

그리고 귀신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나약한 마음에서 나오는 환상일 뿐이다 라고 생각하셨던 아버님이시기에 처음 귀신이란 존재를 눈으로 확인한 아버님은 전에 가져다 둔 마당 의자에 앉아 멍하니 하루를 보내셨다고 합니다.

 

다음 날 마당의자에 쪼그려 잠이드신 아버님을 어머님이 깨우셔서 안방에 주무시게 했는데 어머님말씀이 아버지가 하루사이에 초췌하게 늙어버린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차라리 사람이였으면 후두려 패서라도 해결하겠지만 초자연적 존재에 앞에서 자신이 어쩔순 없다는걸 느끼셔서 그랬는가 봅니다.

 

 

낮이 되자 아버님이 일어나셨고 어머님을 대리고 옆집 무당집으로 향하셨죠.

전날 새벽에 본 무당과 미친년, 그리고 대추나무위에서 연신 삿대질을 하는 늙은 여인.

 

모든 일에 시작과 이 일에 해결에 실마리는 저 무당집이다 라는 생각이 드셨던 아버님이셨기에 내린 결정이셨죠.

 

무당집에 도착해서 벨을 누르니 전날 보았던 무당이 아닌 엄청나게 뚱뚱한 처음 보는 여자가 나오더랍니다.

 

생전 그리 등치가 큰 여자는 처음 봤다고 하시더군요

 

그 뚱뚱한 여자에 안내에 따라 집안으로 들어갔을 때 부모님은 많이 놀라셨다고 합니다.

 

집안에 내장제들이나 고급 원목가구들, 그리고 집안에서 풍겨오는 원두커피향 식탁에 보이는 당시 구하기도 힘든 커피포드까지 있었다고 하더군요.

 

역시 이 집을 찾아오는 손님들의 수준에 맞춰 논거겠죠. 그리고 그만큼 돈도 벌었을거구요.

 

멍해 있는 부모님이 거실 식탁에 앉아있을 때 방에서 그 특이한 스포츠머리를 한 무당이 나오더랍니다.

(지금 제가 부모님 말을 추론해보자면 삭발한 머리가 조금 자라서 그리 된거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부모님이 오신 이유를 다 알고 오늘 이시간에 찾아올거란걸 알았다는듯한 미소를 지면서요...

 

 

 

마음이 급했던지 아버님은 그 미친년 어디있냐고 따지셨죠

 

"오늘 그 년을 내손으로 죽이던가 아님 정신병원에 쳐넣든가"

 

하겠다며 아버지는 고함부터 질르셨고 부대내에서 별명이 오함마(엄청 큰 망치)이신;;;;;;;아버님은 별명에 맞게 무지하게 성격을 부리셨다고 합니다.

 

 

 

그런 아버님을 당췌 어울리지도 않는 미소를 지으며 무당이 말렸고 자초지정을 이야기 하더랍니다.

 

그 미친년은 말하면 다 아는 정계1선 위원에 딸인데 좋은 혼처를 받아 시집을 가서 아들 딸 낳고 잘살다가 10년째 되던 때에 갑자기 신병을 앓게 되었고, 자식들은 남편쪽에 다 빼았기고 이혼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신병을 앓는 팔짜도 억울한데 자식들까지 빼았겼으니 충격을 말로 다 못했겠죠.

 

그러다 보니 그녀는 더더욱 약해졌고 몸속엔 여러 신들이 들어왔다고합니다.

 

그런걸 못마땅해 하던 그녀에 집안에선 유명하다는 이 무당에게 치료삼아 거액에 돈과 함께 맡겨버렸고, 그런 환경과 현실속에서 더더욱 미쳐버린 그녀는 무당이 손님을 볼때나 저녁에 잠이들었을때 몰래 몰래 나가게 되었던거죠.

 

그걸 좀 막아보려했지만 사람이 신병에 걸리거나 미쳐버리면 힘이 엄청 쌔진다고 하죠.

 

그래서 부모님이 들어올때 보았던 그 엄청난 등치에 뚱뚱한 여자는 그녀를 제어하고 막기위해 쓰고있던 사람이였던거죠.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나가버리는 그녀였고 나가서 곱게 지내고 오면 모르겠지만, 나름 반반한 얼굴이라 놀이터에있는 불량학생들이나 노숙자들에 섹스파트너 밖에 되지 못해던거죠.

 

그러다보니 그녀는 임신을 하게 되었고 그제서야 상황에 심각성을 알게된 무당은 그녀 집안에 포기선언을 했고 오늘 저녁에 그녀에 집안에서 낙태수술도 할겸 다른 기도원에 보낼겸 대릴러 온다고 했답니다.

 

한참동안 그녀에 대해 알게된 부모님은 그녀에 안타까운 사연에 화를 삼키시곤 다시 물어보셨다고합니다.

 

전에 무당이 찾아와서 왜 우리 아들(저)와 그녀가 친분이있다고 했는지 말입니다.

 

그 물음에 무당이 이런말을 하더랍니다.

 

당신네 아들이 자주 옥상에 올라오는데 그 때마다 탈출한 그녀와 마주치게 되었고 몸속에 있는 여러신들 때문에 성격이 난폭해진 그녀였지만 실제로 자신이 자신의 아들과 같은 또래인 나를 보면 남편에게 빼았긴 자신의 자식이 생각이 났던겁니다.

 

 

그래서 그녀는 골목길 밑에서 전 옥상에서 서로 자주 대화를 나누고 그랬고(물론 아무의미없는 유치한대화였겠지만)그런 모습을 무당이 집안에서 창문으로 자주 목격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비가 억수로 오는날(1화참고)혹시나 해서 저희집에 찾았다고 하더랍니다..

(전 솔직히 어렸을쩍 옥상에 자주 올라가서 혼자 놀았던 기억은 있지만 그녀와 대화를 나눳다는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너무 어렸던 시절이구요, 아버님때문에 잦은 이사를 경험하고 친구들과 친해질 법하면 이사하고 이런 나날들을 보내다보니 어렸을 적에 우울증도 겪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 그때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어느덧 어머님 또한 배아파 낳은 자식이있고 그녀에 마음을 다 이해할수있기에  

어느덧 아버님과 어머님은 커피를 마시며 무당과 기분좋은 이야기들과 평소 무시하고 지내던 무속신앙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있었답니다.

 

 

근데 문듯 아버님은 대추나무 위에서 보았던 그 늙은 여자에 혼령이 생각이 나셨고 그 이야기를 무당에게 했다고합니다.

 

그랬더니 무당이 이런 얘기를 했다더군요.

 

그 날 아버님이 창문으로 집안을 훔쳐보는 것을 알게된 그녀의 몸속에 여러신들 중에 하나가 아버님에게 찾아가 경고를 한것이다라 라구요.

 

 

 

이유인 즉,

그 당시 아버지는 무당과 그녀를 훔쳐보면서 위에 언급했듯이 울화통이 치밀어 올르셨고 그 미친년에게 엄청난 살기를 뿜으셨을테니까요.

 

저도 가끔 아버지가 화나셨을댄 그냥 피하고보니까요.

세월이 흘러 많이 나이드신 아버님이시지만 지금도 대단한 포스를 보이십니다.

 

 

대충 모든 일들이 이해가 되고

 

"그래, 그럴수도 있겠다. 확실히 믿진 않겠지만 이해는 할 수 있겠다."

 

라고 마음 속으로 결론을 내리신 아버님과 어머님은 한결가뿐한 마음으로 일어나셨고 저녁이 되면 그녀또한 멀리 떠난다니 마음이 노이셨다고 합니다.

 

 

무당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를 일어나 무당집에 대문을 나설 때 즘 갑자기 무당집안에서

 

"우당탕탕"

 

하는 소리와 함께

 

"으아아아아아악!!!!!!!!!!!"

 

하는 굉음을 들렸고 한손엔 과도를 들은 그 미친년이  뛰어 나오더랍니다.

 

 

그녀에 칼과 손목과 온 옷에는 핏물이 잔득 흘르고있었고 어머님을 향에 뛰어 오더랍니다.

 

 

기겁하신 어머님은 아버님 뒤로 숨으셨고 아버님은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더 잘 넘길 수 있는 해군소속 x부대의 장교이셨기에 간단하게 그녀를 제압할 수 있었죠.

 

그녀를 간단하게 제압하시고 바당에 걸려있는 빨랫줄로 단디 묶어버리신(포박술) 아버님은 칼에 흐르는 핏물을 보시곤 급히 무당집 안으로 다시 들어가셨고 집안은 난장판이였다고 합니다.

 

아까 들어올때 보았던 그 뚱뚱보여자가 온몸에 심지어 얼굴 볼에까지 칼로 난자 당한 상태였으니까요.

 

100프로 죽었을 수 밖에 없는 상태였고 그런 모습을 아무리 귀신을 다룬다는 무당이지만 겁에 질려 있는 무당이 주저 앉아 멍하니 보고 있었고...

 

이런 심한 상항에선 응급조치고 뭐고 불필요한 상황이였기에 경찰을 불러 일을 처리하셨다고 합니다.

 

 

 

그 후로 그녀는 어찌 되었는지는 모르겠고, 그 무당은 인천으로 이사해서 20여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무당일을 하고 있답니다.

 

이 일을 부모님은 내가 나이먹기 전까진 이야기 하지 않으시려 하셨고, 당시 아버님을 떠나 어머님이 꽤 큰 충격에 빠지셨던 터라 우리 가족에겐 세월을 떠나 기억하기도 싫은 사건으로 잊혀져 버린거였죠.

 

 

이 이야기를 듣고나서 생각해봤을 때, 그녀가 참 안타깝긴 하지만 그녀가 자꾸 우리집으로 넘어 오려고했던건 대충 추론을 해보면 자기 자식과 비슷한 나이인 저에게 연민을느껴서 보고싶어서 일텐데...

 

 

만약 그녀가 우리집에 넘어오는걸 성공했다면 어머니와 저와 단둘이있던 1화에 얼마나 위험했을까 하는 생각이 얼핏 듭니다.

 

 

-end-



웡 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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