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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레전드)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5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8.09.04 14:56조회 수 1747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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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올라가는거 참.... ㅎㅎㅎㅎ기분 좀 좋은거같음....

 

물론 금방내려오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음ㅎㅎㅎ

 

지금껏 올린 글 모두 베스트에 오른 글임ㅋㅋㅋㅋ정말 감사감사함

 

 

 

아 그리고 4편에 내가 오타낸 부분이있었는데ㅋㅋㅋㅋ여러분은 너그러이 눈감아주셧슴!

ㅋㅋㅋ '픽업' 을 얼떨결에 '백업' 으로 썼는뎈ㅋㅋㅋㅋㅋㅋ지적안해주신 여러분 사랑함

 

여러분들도 얼떨결에ㅋㅋㅋㅋㅋㅋㅋ맞는글자인줄알고 넘어갔다고 생각하지.........ㄴ않음!ㅋㅋㅋㅋ

 

내가 창피할까봐 눈감아주셨던 걸로 생각하겟슴ㅋㅋㅋㅋㅋㅋㅋ사랑함.ㅋㅋ

 

 

 

 

자 그럼 시작ㅋㅋㅋㅋㅋㅋ

 

 

*사진없음*

*스크롤 엄청 김*

 

 

 

 

 

 

집에 돌아온 우리는 다들 티내거나 말하지는 않았지만 무서워했음.

 

 

물론 부부젤라의 가위눌림이 시작이긴 했지만 임가지가 말한 계곡 물귀신 이야기를 듣고 우린.. 거기서 도망치듯 벗어났음.

 

 

 

 

하지만 정작 임가지는 아무렇지도 않아보였음.

 

 

우린 보지않고 이야기 듣는것만으로도 이렇게 소름끼치고 무서운데, 대체 임가지는 그런걸 직접 눈으로 보면서, 느끼면서도 어쩜 저렇게 태연할까 싶기도 하고... 그런 임가지가 더 무섭기도 햇슴ㅋㅋㅋㅋㅋㅋ

 

 

 

 

 

 

다들 씻고 할머니께서 저녁차려주셔서 저녁을 먹는데 서로 눈치만 봤던것같음..

 

 

 

 

할머니는 연신 아프신지 우리가 밥먹는걸 보시는 내내 자꾸 어깨를 주무르시거나 털듯이 툭툭 털어내셨슴..

 

 

 

반씨는 이때 또 한번 임가지의 낯빛을 확인함.

 

 

 

 

 

나의 눈치코치가 말하길 이거슨 저 썩은된장같은년이 무언갈 숨기고있다. 란 것이 분명해짐.

 

 

더불이 임가지는 지금 분명 무언가를 보고있는데 우리에게 입을 열고 있지 않다. 라는 결론도 나옴

 

 

 

 

 

그리고 곧 그말은 이곳에 귀신이 바글바글 할지도 모른다는 결론 도 됨

 

 

 

 

난 다시한번 당장 이곳을 박차고 뛰어나가 서울가는 기차에 몸을 싣고 집에 가고싶엇음ㅠㅠ 정말 진심이엿음.

 

 

계곡일 때문에 우린 죄다 임가지 눈치만 보면서 할머니껜 죄송하지만 입맛이 없어서 밥을 깨작깨작 거리고 있는데

 

 

 

 

 

 

냉랭하게 밥만 열심히 퍼먹던 임가지가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 아 진짜 시끄러워 죽겠네.. "

 

 

 

 

 

 

 

라며 먹던 숟가락을 내려놓고 인상을 쓴 채 할머니 옆쪽을 쳐다보앗슴..

 

 

 

우린 임가지가 할머니한테 그러는줄 알고 기겁하면서 뜯어말리려 했지만.. 우리 임가지는 싸가지가 없어서 그렇지 할머니께 그럴만큼 개념이 극악무도한 기집애는 아님..

 

 

 

 

 

 

 

그리고 임가지가 시끄럽다고 말하기 한참 전부터... 우린 손톱의 때만큼의 대화조차 오가지 않았던 상황이엿슴..

 

 

 

괜히 눈물나게 무서운거 암?... 게다가 난 흐물이를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심신이 불안정한 상태엿슴..

 

 

 

 

 

 

임가지는 할머니께 오해하시지 마시라며 자기가 그냥 정신놓고 무언갈 생각하다가 얼떨결에 중얼거린거라며

 

 

저녁 정말 잘먹었다고 먼저 일어나도 되겠냐고 선처를 구한 뒤 방으로 들어가버렷고....

 

 

 

 

 

우리도 넋을 놓고 보다가 냉큼 일어나서 상 정리하고 반씨계집년이 설거지하고 나머지는 임가지를 따라 방으로 들어왔슴..

 

 

 

평소같았으면 임가지한테 무서운 얘기해달라고 졸랐을텐데 그땐 무서운 이야기가 필요없는 밤이 되엇슴...

 

 

 

 

 

 

우린 서로 그 계곡이야기가 금기시된 듯하게 아무도 그 일에대해서 먼저 입을 열거나 열려고 하지도 않았음..

 

 

가라앉은 분위기를 애써 다른 얘길 해가며 띄우려 했지만 나 역시 영 찝찝햇슴...

 

 

 

 

 

ㅠㅠㅠㅠㅠ일단 난 그 계곡물을 참 많이마셧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환장할노릇이엿슴.

 

 

 

 

 

 

그래도 이런저런 얘기, 남자얘기, 학교얘기, 선생뒷담, 딴학교애들 뒷담, 등등 여러 이야기를 하고있을때쯤

 

 

임가지가 갑자기 우리가 들어온 방문을 휙 하고 쳐다보기 시작햇슴.

 

 

 

 

 

우린 그때 정말 임가지의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집중하고 있었음.. 임가지가 문쪽을 쳐다보자

 

우리도 다같이 문쪽을 쳐다보았고,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음..

 

 

 

 

 

그리고 얼마 안지나 설거지를 마쳤는지 반씨계집아이가 문을 열고 들어왔고

 

 

 

 

 

 

임가지의 갸우뚱은 어김없이 또 기어나왓고.. 반씨는 임가지의 행동이 꽤나 두려웠는지 뭐냐고 말까지 더듬고있었슴..

 

 

이년은 우리에게 지은죄가 있으니.. 그 지은죄를 낱낱히 알아챈 임가지를 두려워 하는게 당연했음.

 

 

 

 

 

 

 

 

" 야 반xx "

 

 

 

" 왜? "

 

 

 

 

" 너 오늘 안잘수있어? "

 

 

" 뭐래. 잘껀데? "

 

 

 

 

" 그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임가지와 반씨계집아이의 대화의 시작과 끝이엿슴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얘네야 말로 전형적인 학 교 친 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얘넨 학친만도 못함. 그냥 여행길에서 만나 서로에게 사진 하나 찍어주는 사이도 이것보단 나을거임ㅋㅋㅋㅋㅋ

 

 

 

 

후에 알고보니 임가지는 반씨가 오늘 밤에 가위에 눌릴걸 그때 알고있어서, 불쌍한 중생 한번 구하는 셈 치잡시고 안자면 안돼냐는 식으로 물어본거고

 

 

 

 

 

뭘해도 밉상인 반씨는 특유의 비아냥으로 임가지에게 답했고, 임가지는 ' 가위눌려서 숨통까지 눌려봐야 정신차릴년 ' 이라고 생각해서 더 이상 말안햇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봣슴? 임가지는 정말 내가 절교하자 하면 나한테 귀신보낼 년임.

 

 

 

 

 

 

진빠지게 논 우리는 아마 열한시도 안된 시간에 하나둘 곯아 떨어져 가고 있었슴.

 

 

 

 

역시 난 또 애들을 흔들어 깨웠지만 물놀이와 더불어 물귀신 이야기에 맥이 빠진 아이들은 곤히 잠들어 있었슴..

 

 

 

 

 

 

불을 킨 상태고 나랑 임가지 둘만 안자고 있던 상태였는데 갑자기 임가지가

 

 

 

 

 

" 이불들고 나와. 우린 거실서 자자 "

 

 

 

라며 이불을 들고 홀랑 밖으로 나가버리는게 아니겟슴?... 물론 이 방엔 7명이 있지만

 

 

 

 

 

내가 믿는건 임가지엿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든 노루도 버리고 냉큼 이불과 핸드폰을 챙겨들고 방에 불을 끄고

 

슬그머니 거실로 나왓슴ㅋㅋㅋㅋ

 

 

 

 

" 임가 우리 왜 여기서 자? "

 

 

 

 

" 시끄러우니까 "

 

 

 

 

 

" 뭐가? "

 

 

 

 

" 반xx "

 

 

 

" 조용한데? "

 

 

 

 

" 이제 시끄러워질꺼 "

 

 

 

 

임가지는 관심 밖이라는 듯이 등을 돌아누운 채 빨리 자라는 말만 했슴..

 

 

나도 물속에서 너무 열심히 동동댔는지 온몸이 무거워지면서 눈꺼풀또한 엄청 무거워졌슴..

 

 

 

 

 

 

뒤돌아 누운 임가지 뒷통수를 보면서 잠이들엇슴..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 누군가의 훌쩍거리는 소리에 깜짝놀래 잠에서 깻슴.

 

 

 

 

 

 

 

가냘픈 훌쩍거리는 소리의 근원지는 반씨엿슴.

 

 

아니나 다를까

 

 

 

어젯밤 내내 가위에 눌렸다고 함

 

 

 

 

 

정말 그날 반씨는 엄청 많이 울었음 ..... 할머니도 괜히 곱게 자란 손녀딸이 시골와서 놀랫는갑다라고 같이 우셧슴ㅠㅠ....

 

 

그젯밤을 생각해보니.. 부부젤라가 가위에 눌렸을때 임가지가 했던말이 떠올랐음.

 

 

 

 

깨워도 하루종일 눌릴꺼라고... 그렇다면 그 귀신이 이번엔 반씨를 하루종일 괴롭힌거엿슴..

 

 

부부젤라는 도중에, 뒤척이는 나때문에 같이 잠을 못자는 바람에ㅋㅋㅋㅋㅋㅋ 빡이쳐서 내일 찾으라고 소리질러서

 

그 귀신을 쫓아냈지만

 

 

 

 

 

 

어젯밤은 달랏슴.

 

 

 

어젯밤은 임가지가 나보고 거실서 자자고 해서 우린 거실에서 잤슴.. 그러니 방안엔 그 귀신을 쫓아 낼 사람도

 

 

 

 

다들 곤히 잠든 상태라 가위에 옴팡지게 눌리던 반씨를 깨워줄 사람도 없었던 거임.

 

 

 

임가지가 반씨가 곧 시끄러워질거란것은.... 가위눌림을 말한것이엿슴....

 

 

 

 

 

 

 

가위 눌렸던 내용도 별거없었음.

 

 

 

부부젤라가 눌렸던 가위의 귀신 모습과 똑같았음.

 

 

 

 

 

다만 다른게 하나있다면 부부젤라가 눌렸던 가위에서 그 귀신은 부부젤라의 양손을 밟고 서있었지만

 

 

 

 

 

 

 

반씨의 가위눌림에서는

 

 

 

 

 

 

 

 

그 여자가 방바닥과 자기몸을 보통사람이라면 낼 수 없는 속도로 빠르게 기어다니다가, 누워있는 자신의 몸 위에 기어올라오다가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지더니 ' 갔나보다 ' 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마쪽에서부터 갑자기 팍 나타나더니

 

 

 

 

 

 

 

" 니가 숨겼지? 니가 가져갔지? 너지? 너야? 너잖아? 너 맞지? "

 

 

 

 

라고 고개를 비스듬히 좌우로 흔들며 수없이 반복하며 엄청 집요하게 물어봤다고 함..

 

 

 

 

 

 

 

제일 미쳐버릴것같은건 그렇게 물어보는 여자의 얼굴생김새와 말할때마다 얼굴에 있는 살점이 흘러내려

 

자신의 얼굴에 떨어지는데

 

 

 

 

 

 

 

그 감촉과 역한 냄새가 맡아지고 온몸으로 죄다 느껴진다는 거엿슴..

 

 

 

 

 

반씨는 이걸 말하면서 또 펑펑 울기 시작함.. 무섭다고 빨리 서울로 돌아가자고 징징됨..

 

 

맘에 좀 아팟슴.. ㅠㅠ 나라도 잠못자게 설득해야됐나 싶어서 죄책감도 들었슴...

 

 

 

 

 

가만히 듣고만 있던 임가지가 드디어 입을열엇슴.

 

 

 

 

 

 

 

 

 

 

" 이제 나한테 할말이 좀 생각났어? "

 

 

 

 

 

 

그랫슴.... 임가지는 여기로 처음 내려오던 기차안에서 했던 그 말을 하고 있는 것이엿슴.

 

 

 

기차안에서는 뻔뻔하게 " 무슨말이야? " 라고 했던 그녀가.. 꺼이꺼이 울다가 이내 훌쩍임으로 바뀌고 조심스레 입을열엇슴.

 

 

 

 

임가지에게 귀신을 보고 읽는 능력이 있다면 난 사람을 보고 읽는 능력인 눈치코치가 있음을 증명하는 순간이였음.

 

 

 

 

 

 

 

반씨계집 그녀의 말은 이랬슴.

 

 

 

 

" 요새 할머니가 계속 이유없이 몸이 아프시다고 하시고

 

집에 혼자있어서 적적해서 그런지 한여름인데도 자꾸 한기가 도는것같다고도 하시고 누가 쳐다보는것같다고도 하시고,

 

집에있는게 두렵고 무섭다고.. 우리엄마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는데 엄마가 마침 하는 말씀이 ' 무당이나 찾아가볼까 '

라고 하셨는데.. 그때 딱 임xx 니 생각이 난거야.. 무당한테 부탁하자니 돈도 많이 들것같고, 너한테 봐달라고 하고 싶은데 너랑은

 

말도 안해봤고.. 그래서 xx( 나ㅡㅡ )이가 여행간다고 했을때 다 같이가자고 한거였어. 장소도 일부러 여기로 하자고 한거고.. "

 

 

 

 

 

그러니까 이 되바라진년 말은 즉슨

 

꿩 대신 닭이라고 무속인 부를 돈을 아끼기 위해 임가지를 이곳으로 끌여들였고ㅡㅡ

 

 

 

지랑은 말 한번 안나눠보고 임가지가 우리 말고는 친하게 지내는 계집년들이 없으니까 나를 빌미로 삼아 임가지를 꾀어내

 

이곳으로 데려왔다는 것이였음 ㅡㅡ

 

 

 

 

그리고 이 모든걸 임가지는 다 알고있었다는 거였슴.....

 

 

 

 

난 정말

 

 

개 빡 침

 

 

 

난 앞서말했듯이 임가지를 무속인 보듯 보는걸 정말 싫어함. 임가지도 그닥 좋아하지 않음.

 

그리고 난 이용당한것같앗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너무 화가났음. 그 계집년이 괘씸하기도 했고 정말 치가 떨릴정도로 무슨 애가 저렇냐 싶었음. 하루종일 가위에 시달린게 쌤통이다 라고 생각 될 정도였음. 우는년을 한대 때려버리고 싶었음.

 

 

 

이 빌어처먹을년은 그런 꿍꿍이를 숨기고 우릴 이쪽으로 불러들였으면서 계곡은 위험하니까 바다로 가자전 임가지의 말을 개껌처럼 씹은 년이고, 임가지의 속을 긁어놓은 년임 ㅡㅡ 정말 패죽이고 싶었음.

 

 

 

 

 

 

하지만 그런 반씨계집 옆에서 훌쩍이는 반씨계집의 손을 두손으로 꼬옥 잡고 쓰다듬으면서 " 이 할미가 죄다 " 라고 말하시는 할머니를 뵈니 맘이 아팟슴................. ㅠㅠ

 

 

 

 

 

 

매몰찬 임가지 역시도 .. 할머니 때문에 맘이 좀 약해졌나 봄..

 

 

 

 

 

 

 

 

" 할머니, 옆에 계곡에서 노란원피스 입고, 한 20대 초중반 정도 되보이는 여자 죽은적 있죠 "

 

 

 

할머니는 정말 깜짝 놀래신듯 그건 또 어떻게 알았냐고 정말 무속인이냐고 엄청 신기해 하셨지만... 난 할머니께 죄송하지만 기분이 ㅡㅡ썩은 생선만진 기분이엿슴...

 

 

 

 

 

할머니는 연신 신기하다며 용하다며, 모시는 신이 누구냐고ㅋㅋㅋㅋㅋㅋㅋ임가지에게 물어봤지만 임가지는 대꾸하지 않았슴.

 

 

 

 

 

임가지는 역시 불필요한 말은 하지 않는 냉랭한 여성이므로 그저 할머니가 자기 물음에 대답하기만을 기다렸슴.

 

 

 

 

 

 

 

 

할머니가 말씀하시길 6년?전쯤에, 그러니까 우리가 12살 쯤? 아무튼 반씨가 초딩때였다고 함. 이제 갓 20살 된 여자아이가 모든걸 다 갖다 받친, 엄청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 그 때문에 매일 힘들어하다가 결국 그를 못잊고 그 계곡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일이 있었다고 했음.

 

 

 

그때 입었던 옷이 노란색 원피스였고 시체를 찾는일에 할머님의 남편분. 그러니까 지금은 돌아가신 반씨계집아이의 할아버지가 그 노란원피스를 입은 여자 시체를 찾는일에 동원됐다고 햇슴. 그래서 기억한다고.

 

 

 

 

 

 

" 근데 그 아이가 왜..? "

 

 

 

임가지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약속 한 후 할머니께 정중하게 자리를 잠시만 비켜주실것을 요구했슴.

 

 

할머니는 알겠다며 방으로 들어가셨고 여전히 훌쩍이는 반씨계집을 향해 입을 열엇슴..

 

 

 

 

 

 

 

 

 

" 너네 할머니 어깨에 그 노란원피스 입은 여자가 턱을 올린 채 할머니 귀에대고 ' 너지? 너지? ' 라는데? "

 

 

임가지 말이 끝나자마자 반씨계집애는 더 서럽게 엉엉 울기시작했슴.... 내가 흐물이 봤을때 만큼 서럽게 울었던 것 같음.

 

 

 

 

우리 할머니 어쩌면 좋냐고 제발 도와달라고 엉엉 울엇슴..

 

 

 

 

 

 

 

 

" 아 그리고 니네 할아버지 살아 생전에 뱀잡고 다니셨냐 "

 

 

 

난 처음에 이게 뭔소린가 했슴...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자란 난 뱀은 그저 동물원에서나 볼수 있는 동물에 불과햇슴..

 

근데 갑자기 반씨계집이 눈물을 뚝 그치더니.. " 어떻게 알았어? 너 정말 사람의 과거나 미래도 읽을수있어? " 라는 거엿슴.....

 

 

 

 

난 이때 다시한번 임가지의 능력을 실감하게 됐음..

 

 

내 눈치코치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능력이엿슴..

 

 

 

 

 

 

" 지금 이 집 마당에 뱀 천지야. 눈 돌리는 곳마다 뱀이 널려있고 뱀비린내 장난아니게 역하고, 집안에는 그 여자 기어다니고 "

 

 

 

임가지의 말에 반씨계집아이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어버버 거리다가 또 울면서 입을 열엇슴..

 

 

 

 

 

 

자신의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에 원래 땅꾼?이셨고 뱀을 잡기도 많이 잡았지만 죽이기도 많이 죽였다고 하였음..

 

뱀이 마당에 널려 있는 이유는 대충 알 것 같다고 햇슴....

 

 

 

근데 집에 기어다니는 그 여자에 대해선 정말 하나도 모르겠다는 거임.. 할아버지도 살아생전 남에게 피해 입히실 분도 아니시거니와 왜 그여자가 할머니 댁을 기어다니는지도 모르겠다는 거였슴..

 

 

 

 

 

반씨계집의 말을 듣자마자 임가지가 벌떡 일어나서 할머니를 불렀슴..

 

 

 

할머니가 임가지 목소리를 듣고 방 밖으로 나오셨고 임가지는 할머니와 마주보고 앉아서 지금 자기가 묻는말에 숨김없이 모두 다 말씀해 달라고 부탁하엿슴..

 

 

 

 

할머니도 방안에서 할아버지 얘길 들으셨는지 임가지 말에 선뜻 알겠다고 하셨고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하엿슴..

 

 

 

 

 

 

 

" 할머니 4개월 전, 화장실 문에 곰팡이 쓸기 시작할때 쯤이요. 삔같은거 길가에서 주어오신거 있죠 "

 

 

 

" 없는데.. "

 

 

 

" 잘 생각해보세요. 분명 있는데 "

 

 

 

 

 

할머니는 끝까지 없으시다고 우기셨고.. 임가지는 분명 있다고 우기는 상황이 되엇슴...

 

 

대화의 진전이 없자 임가지는 답답했는지 가만히 할머니를 쳐다보다가

 

 

 

 

갑자기 실례좀 하겠다고 하고 할머니 양 어깨를 툭툭 털어냈음..

 

 

 

 

 

 

그리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편하게 앉더니

 

 

이내

 

 

 

 

 

임가지의 눈동자가 누구의 뒤를 쫓는 듯 약간 부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음.....

 

 

 

 

 

 

 

난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줄.. 그때의 임가지도 너무 무서웠슴ㅠㅠ

 

 

 

훌쩍이던 반씨도 무릎을 끌어안고 있던 노루도 손톱을 물어뜯던 부부젤라도 그외 나머지 반아이들도 그리고 나도, 할머니도

 

돋는 소름을 애써 무시하며 침묵하고 임가지를 잠자코 바라볼수 밖에 없었음..

 

 

 

 

 

째깍째깍 시계 초침 넘어가는 소리가 참 무섭게 들렸던것같음..

 

 

그렇게 한 2분? 3분? 정도밖에 안 지났던것 같음..

 

 

 

 

 

임가지의 갸우뚱은 어김없이 또 시작되었슴

 

 

 

이번엔 갸우뚱 거리자마자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생겼는지 벌떡 일어나서 어떤 방문앞으로 가서 서는거임..

 

 

 

 

 

참고로 임가지와 우리들은 이 집 구조에 대해 잘 모름. 우리가 썼던 방과 할머니 방, 그리고 화장실 이 세곳밖에 모름

 

근데 임가지는 이 세곳이 아닌 어떤 방문앞에 서있는 거임.

 

 

 

 

 

그러더니 갑자기 할머니께

 

 

 

 

 

 

" 여기 들어가봐도 되요? "

 

 

 

라고 묻는거엿슴.. 솔직히 그상황에 안된다고 할 사람이 어딧겟슴? 당연히 할머니는 들어가봐도 된다했고

 

임가지는 망설임 없이 문을 따고 들어갔음

 

 

 

 

 

 

 

 

" 창고네요? "

 

 

 

임가지가 문을 따고 들어간 곳은 창고엿슴.. 쓰지 않는 물건, 오래된 물건, 철지난 옷, 이불 등과 같은 여러개의 잡다한 살림살이들이 빼곡히 차들어 있었음.. 그 안이 막 스산스럽다거나 을씨년스럽거나 그런 기분은 안들었슴.. 그냥 보통 가정집에 있을법한 창고였음.

 

 

 

 

 

근데 우리의 임가지는 또 한번의 신통력을 발휘함.

 

 

 

 

 


" 여기 원래 창고 아니였네여? "

 

 

 

 

할머니는 엄청난 리액션을 보여주셧슴.. 맞다고, 또 어찌알았냐고 젊은아가 신기하기 짝이없다면서 거긴 원래 할머니가 할아버지 살아계실적에 같이 쓰던 안방이였는데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큰 방에 혼자 자는게 적적해서 그 방보다 조금 더 작은 지금 쓰는 방을 안방으로 쓰고 계시다고 하셨슴.

 

 

 

 

 

 

 

 

임가지는 할머니 말을 가만히 듣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무언가의 뒤를 열심히 눈으로 쫓고 있었음..

 

 

그러다 이내

 

 

 

 

부엌으로 저벅저벅 걸어가더니 식탁 의자를 하나 빼와서 창고로 쓰는 방으로 끌고 들어가는게 아니겠슴..?

 

 

 

 

 

 

 

우린 저게 미쳤나 싶어서ㅠㅠ 임가지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뭐하려고? 라는 의문을 던졌슴.

 

 

하지만 임가지가 괜히 임가지 일까. 특유의 싸가지로 우리말은 개똥으로 듣고 안으로 들어가 창고 전등을 키더니

 

 

 

 

 

 

식탁의자를 문 앞쪽에 놓더니 밟고 올라갔슴.

 

 

 

 

 

 

우린 그냥 멍하니 임가지를 쳐다봤고 할머니 역시 아무말씀 없으셨슴..

 

 

 

 

 

 

 

 

 

그리고 임가지가 의자 위에 올라서서 뭔가 높은곳을 쳐다보며 머리 위로 두 손을 뻗고 무언가 부스럭 되기 시작함..

 

 

 

 

 

무언가 촥 소리를 내며 벽지에서 뜯겨지는 소리가 낫고

 

 

 

임가지가 의자에서 내려왔는데

 

 

 

 

 

임가지 손에 들려있는 그것은 부적이였슴.

 

 

 

임가지는 문 위쪽 여백에 붙여져 있는 노란색 부적을 떼어낸 것이였슴. 임가지는 팔이 안닿으니까 부엌에서 의자를 갖고와서

 

떼낸거였슴..

 

 

 

 

 

 

우리 여덞명과 할머니는 정말 뻥 쪄 있었음.. 할머니 역시 그 부적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계셨던듯 했슴.

 

 

 

 

 

 

 

임가지가 부적을 떼내고 의자를 끌고 문 턱을 넘어옴과 동시에 난 뭔가 굉장히 싸한 기분이 들엇던것 같음..

 

 

 

 

 

 

 

 

임가지는 부적을 든 채 어디 한쪽을 쳐다봤고, 임가지의 두 눈이 또 분주히 무언가의 뒤를 쫓기 시작했슴......

 

아 이때의 소름이란 진짜ㅡㅡ....

 

 

 

 

 

 

그렇게 누군가의 뒤를 쫓는 임가지의 두 눈이

 

 

 

 

창고안으로 옮겨갔음.

 

 

 

 

 

 

 

나 눈치 빠르다고 하지 않았슴?

 

 

그때 머릿속에 그리고 감각으로 느껴진게 하나 있었음

 

 

 

 

 

 

 

임가지가 아까부터 누군가의 뒤를 쫓으면서 창고쪽을 쳐다본게 처음이라는거.

 

 

알아들으신 분들은 이해력이 엄청좋으신분들. 못알아들으신 분들을 위해서 이말에 대한 설명은 뒤에가서 하도록 하겠슴.

 

 

 

 

 

 

 

 

 

아무튼 임가지의 두 눈이 창고 안쪽으로 옮겨졌고 우리도 더불어 임가지 눈치를 보며 불이 환하게 켜져있는 창고로 쓰는 방 안쪽을 아무말없이 쳐다보기 시작했슴..

 

 

 

분명 우리눈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임가지 눈에는 확연히 보이고 있다. 라는게 조금씩 그리고 확실히 느껴짐..

 

 

 

 

 

 

 

 

그러다가 갑자기 임가지가

 

 

 

 

 

" 찾았다 "

 

 

 

라고 낮게 중얼거렸고 우린 날도 밝은데 괜히 잔뜩 쫄아서는.. 노루는 내 팔에 엉겨붙어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지는 불이 켜진 창고 안쪽으로 거침없이 들어가더니 한켠에 놓여있는 과자박스를 할머니 허락도 없이 막 뒤지기 시작했슴..

 

 

근데도 할머니와 반씨계집은 아무말도 하지 않앗슴......... 아마 임가지의 행동이 기괴하고 무서워서, 그리고 임가지의 포스에 잔뜩 눌려 있었던것같음..

 

 

 

 

 

임가지가 그렇게 몇번 뒤적거리다가 무언갈 찾았는지 천천히 뒤적이던 손을 멈추었고

 

 

 

 

 

 

 

과자박스안에서 어떤 얇은 초록색 아우터를 꺼내 들었슴.

 

 

 

 

그냥 딱 봐도 할머니 옷인거 같았슴.

 

 

 

 

 

 

 

그리고는 그 옷을 펼치더니

 

 

 

 

 

 

 

 

그 옷 가슴팍에 달려있는 브로치를..... 옷에서 떼어냇슴........

 

 

 

 

 

 

 

 

 

그리고 그와 동시에 할머니께서........ " 아... " 라는 탄식을.. 뱉으셨슴..

 

 

 

 

 

 

임가지는 브로치를 가지고 밖으로 나왔고 할머니와 함께 마주 보고 앉더니 말을 이어가기 시작햇슴..

 

 

 

 

 

 

 

" 이게 4개월전에 주어오신 거죠. "

 

 

 

 

" 4개월 전쯤인가 장날에 나갔다가 들어오는데 계곡 자갈밭쪽에서 무언가 반짝여서 가봤더니 그 삔이 있길래 녹만 제거하면 예쁠거같아서 주어왔지 "

 

 

 

" 이 브로치 그 노란원피스 입은 여자 꺼에요. "

 

 

 

 

 

 

 

임가지의 말은 이랫슴..............

 

 

 

 

 

 

우선 처음부터 말하자면

 

 

화장실 문에 곰팡이가 쓸기 시작한 무렵이 이 브로치를 가져온 날과 대충 비슷함.

 

 

 

 

그리고 화장실 문은 함부로 갈아서는 안된다고 함.

 

곰팡이가 쓸었어도 문을 바꾸지 않고 계속 썼다면 그 귀신이 이 집에 들어올 일도 없었고 이 집의 흐름을 바꿀일도 없었고

 

 

집 밖에 뱀이 널릴 일도 없었다고 함.

 

 

 

 

 

할머니가 주어오신 그 여자의 브로치때문에 동티가 났는데

 

 

( 동티라는게 사전적 정의를 보면 금기된 행위를 하였을 때 귀신을 노하게 하여 받는 재앙 이라고 나와있슴. 나도 그때만해도 동티가 뭔지 몰랏슴ㅋㅋㅋㅋㅋㅋㅋ )

 

 

 

집의 터 기운이 참 좋아서 그 동티로부터 할머니를 보호해 주었다고 함. 근데 아무리 터가좋아도 동티가 난 물건이 집안에 있으니 당연히 징후가 나타났을 껀데, 그게 화장실 문에 피는 곰팡이 였다고 함

 

 

 

 

 

근데 할머니가 화장실 문을 바꾸시는 바람에 집터의 기운의 흐름이 뒤바뀌기 시작했고 그 뒤바뀐 흐름 사이로 그 여자가 자신의 브로치를 찾으러 할머니 집에 들어온거고, 그렇게 매일을 이 집 바닥과 천장, 벽을 기어다니면서 브로치를 찾아댔다고 햇슴........

 

 

 

 

 

 

 

 

 

할머니 어깨가 전보다 아프신 이유도

 

 

 

그 여자가 낮에는 할머니 옆에 달라붙어서 자신의 턱을 할머니 어깨에 걸치고 할머니 귀에대고 무서운 표정으로 ' 너지? 니가 가져갔지? ' 라는 식으로 계속 말하고 있었다고 함.

 

 

그러다가 할머니가 어깨가 아프셔서 두드리거나 쓸어내리거나 툭툭 터는 행동을 하시면 바로 반대편 어깨로 옮겨가서

 

 

 

했던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다고 함. 할머니를 처음봤을때도 그러고 있었다고 함..........

 

 

 

 

 

 

 

 

 

임가지는 그 여자가 대체 왜 아직까지 삔을 못찾은걸까 궁금했다고 함.

 

 

그래서 아까 할머니께 삔의 존재에 대해 여쭤봤더니 기억 못하시길래 이집에 없는건가 싶기도 했는데

 

 

 

왠지 그냥 그 여자가 못찾는 곳에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

 

 

 

 

 

 

할머니랑 마주 앉았을때 그 여자는 어김없이 할머니 어깨에 턱을 대고 계속 중얼거리고 있길래 할머니 양 어깨를

 

 

털었다고 하는거임. 그랬더니 그 여자가 임가지를 노려보며 뒤로 확 물러나더니 이내 다시 엎드려 온 집안을 빠르게 기어다녔다고 함..........

 

 

 

 

 

 

임가지의 두 눈이 빠르게 움직였던 이유가 이때문이였음.

 

 

 

그 여자의 움직임을 쳐다보고 있던 거였음.

 

 

 

 

 

 

 

그렇게 보다보니까 이상한게 그 여자의 패턴이 똑같았다고 함.

 

 

 

 

 

 

그 창고로 쓰는 방문은 못보는건지 안보는건지 계속 그 방만 그냥 지나쳐 가더라는 거임.

 

 

 

그래서 이상해서 그방쪽으로 갔고 방 문을 열고 들어가봤더니 깨끗한 느낌이길래 그냥 직감적으로 ' 부적이 있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함.

 

 

 

 

 

부적의 위치는 방에 붙이는 부적은 방문 위에 붙이는게 일반적이므로 위에 있을거 같았고, 더불어 문쪽에서 강한 느낌이 왔다고 했슴.

 

 

 

그 부적이 그 방을 귀신으로부터 숨기고 있었던 거임.... 그러니까 즉 귀신의 눈에는 그 방이 보이지 않았다는 거임

 

그러니 보이지 않는 방에 그 브로치가 있으니 그 여자는 계속 찾을 수 없엇던 거임..

 

 

 

 

 

그래서 의자를 끌고와서 부적을 떼내고 임가지가 부적을 들고 방을 나오자마자 , 방을 기어다니던 그여자의 고개가 갑자기

 

 

그 방쪽으로 훽 틀어지더니 엄청 빠른 속도로 그 방안으로 기어들어갔다고 했슴.

 

 

 

 

 

 

그리고 과자박스안에 있는걸 어떻게 알았냐면, 그거 역시 그 여자가 그 방안을 막 기어다니다가 어느 한 곳 에 멈춰 섰는데

 

그게 과자박스라고 했슴.

 

 

 

 

 

 

임가지가 뒤져봤더니 그 박스안에는 삔이라고 할만한게 이 브로치 밖에 없었고, 자신이 그 브로치를 빼는 순간 귀신이 돌려달라고 애원했다고 함........ 맘이 좀.... 짠햇슴.....

 

 

 

 

 

 

 

그 여자가 너무 간절하고 소중하게 아끼는 그 브로치는 아마 그녀가 살아 생전에 절실히 사랑했던 그 남자가 주었던 선물인가보다. 라고 함.

 

 

 

 

 

그리고 애들이 눌렸던 가위 역시, 할머니도 눌려야 정상이지만 할머니 방에 걸려있는 할아버지 영정사진? 이 부적과 같은 역할을 해서 귀신에 눈에 할머니 방을 보이지 않게 하는건 아니였지만 가위에 눌리는걸 막아줬다고 함.

 

 

 

 

 

"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정말 많이 사랑하셨나봐요. " 라고 임가지가 말하자 할머니가 정말 많이 우셨슴...

 

 

 

 

 

 

 

그리고 계곡에서 부부젤라 쪽으로 다가 온 그 귀신은 부부젤라가 가위에 눌리고 난 다음이라 상대적으로 우리중에서 기가 제일 약해져 있기 때문에 다가 왔다는 거엿슴..................... 여러분 가위 눌린 다음날은 물놀이 가지말아야겟슴...............

 

 

 

 

 

임가지가 할머니께 " 불교이신거 같은데 절에 가셔서 할아버지 양복이랑 구두 하나 사서 태워드리고 공양해드리세요. 그럼 밖에있는 뱀도 할아버지가 다 데리고 가실거에요. 그리고 스님에게 다 말씀하시고 부적하나 받아오셔서 집 입구에 붙이세요. " 라고 햇슴.

 

 

 

 

 

 

 

브로치는 임가지가 해결하겠다면서 갖고 나갔고, 따라가려고했지만 오지말라기에 가지 않앗슴..

 

 

 

 

 

후에 임가지가 말해줬는데

 

 

 

 

 

계곡에 가서 그 여자를 달래고 그 브로치는 그 여자가 죽은 자리에 던져 줬다고 함.

 

 

 

 

 

 

 

 

 

 

물건에 귀신이 붙는다는거 다들 암?

 

 

죽지 않아도 그건 가능하다고 함.

 

 

 

 

자신이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혹은 오래된 물건엔 영혼이 깃든다고 함..

 

 

특히 살아생전 아끼던 물건에 대한 영가의 집착은 실로 어마어마 하다고 함......

 

 

 

 

 

 

 

임가지가 물귀신은 그 곳을 벗어날수 없다고 말하지 않았슴?

 

 

 

하지만 그 귀신은 물귀신이면서 어떻게 할머니 집에 있을수가 있냐고 물어봤더니 임가지가

 

 

 

 

 

 

 

" 죽은자리를 벗어나는 대신 그 여자는 아주 커다란 걸 대가로 포기했을거야 " 라고 말햇엇슴..

 

 

 

 

임가지가 길게 말하진 않았지만 생각하기에, 그여자에게 있어서 아주 커다란 거라면 아마......... 환생... 뭐 그런게 아니겟슴..?

 

 

 

그여자는 그 브로치가 정말 그만큼 소중했던 거임......

 

잊지 못한 한 여자의 깊은 사랑도 참 애석하고

 

 

죽어서까지도 그를 사랑하는 그 여자도 참 애석한것 같음..

 

 

 

 

 

 

 

 

짧은 일주일의 여름방학편은 여기서 마무리하겟슴.....

 

 

 

우리는 남은여행 집어치우고 각자 집으로 복귀함.... 거기 더있기엔 우리가 들은게 너무 많고 겪은것도 너무 소름끼쳣슴..

 

 

 

 

 

 

특히 노루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지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늘 밤은 널 찾아갈꺼야 "

 

 

 

라고 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울고불고 단식투쟁을 벌여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로 컴백홈 함.

 

 

 

 

 

 

 

그러니 여러분

 

 

함부로 물건 주어오고 그러면 안됨

 

 

 

동티난다는 말이 결코 쉽게 넘길말은 아닌것같음..

 

 

 

 

난 원래 남이쓰던물건 그런거 잘 안주어옴

 

 

갖고싶은게 있으면 중고같은것도 안사고 난 차라리 새거를 삼.

 

 

 

만약에 님이 주어온 물건이 어떤이에게 엄청 소중하고 값진 물건이라면

 

 

 

 

님은 그 사람에게 소중한걸 앗아간 사람이 됨.

 

 

그걸 잃어버린게 아무리 그 사람잘못이라고 해도 그 사람은 분명 그걸 떨어트린 자리로 돌아가서 그걸 찾았을텐데

 

 

 

 

그걸 주어가지만 않았더라면 그 사람은 그걸 찾았을 거임. ( 다른사람이 주어갔다면 다른사람이 나쁜사람이 되겠죠 )

 

 

그러니 남의 물건을 함부로 주어오거나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음. 물론 여러분들은 안그럴꺼 다 암.

 

 

 

 

자기물건 소중히 하는만큼 남의 물건도 소중히 생각해주셨으면 함.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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