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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레전드)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8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8.09.04 15:01조회 수 1735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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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벅차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벅차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벅차서 죽겟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벅차서 죽으란 말은 하지마여...

 

 

 

그건.. 50년 뒤에 하도록 할게여....

 

 

 

 

 

 

 

 

오늘의 판에 올랐었어요. 정말 놀라고 놀라고 놀라고 또 놀라고 , 놀라서 롯데리아가서

 

 

 

 

임가지랑 햄버거 먹엇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 제가 제목을 저렇게 햇던가여?

 

 

 

 

저거 클릭수나 추천수에 의해 결정되는게 아니라, 운영자? 관리자분이 채택하는건가여........?

 

 

 

 

 

 

나 심장이 또 벅차오기 시작함

 

 

 

 

 

 

 

또 롯데리아 가야겟슴.

 

 

 

 

기쁜일 있을때만 먹는 한우불고기 버거가 땡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힝 관리자님 감사감샇바니다.

 

 

 

 

 

관리자님과 여러분들 덕에 힘을 내어 열심히 더욱 열심히 깨알같이 써 야겠어요.

 

 

아. 제가 너무 많이 늦게온거 같네요. 너무너무 죄송하고 또 죄송하고 죄송해요

 

 

 

 

 

이번에 일하는곳을 옮겼어요. 매니저랑 대판 싸운게 역시 껄끄럽고, 임가지도 옮기는게 좋을것같다고 해서 옮겼어요.

 

 

 

 

 

 

 

 

 

 

 

 

 

지난 편 댓글이에요.

 

 

 

 

 

이런 댓글에 일일히 대답하는거 이번이 마지막이 될거에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짓말이라고 생각될 가능성이 농후한 글이라고 앞서말했죠?

 

 

 

 

진짜 겪은거? 공포본능? 'ㅋ'의 쓰임? 가식? 속임? 과학적 증거? 심각한 표현?

 

 

 

 

 

 

 

와님. 와님 말씀대로 일지도 몰라요. 대부분의 사람이 직접 겪은 공포라면 물론 상상하기도 싫고 상상하기 싫으니 글로 쓸수도 없겠죠.

 

 

 

 

 

하지만 언제든, 어디서든, 누구든, 어떻게든 '예외, 변수' 라는게 늘 존재합니다.

 

 

 

 

 

사람을 한낱 과학적 증거따위로 옭아매지 마세요.

 

 

 

 

 

 

 

애초에 과학적 증거가 모든걸 정의하고 모든걸 입증한다는 것 자체가, 전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세상엔 과학으로써만 설명하고 입증하기에 불가능하고 기이한 일이 참 많을 텐데요.

 

 

 

그 모든걸 한낱 정해진 수치와 통계로 정의한다니요.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정의된 바와 다른 사람도 많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그 때의 공포에 의한 본능을 숨길 수 없는건 맞는 말일지 몰라도, 시간이 한참 지난 후의 기억은 그만큼 힘을 잃어요.

 

 

 

 

그당시의 본능이라면 저 역시도 정말 지금 생각해도 토나올정도에요. 하지만

 

 

기억이 힘을 잃는 만큼 그 무서움이란 공포도 본능도 점차 얕아지는것 같아요. 적어도 전 그래요.

 

 

 

 

 

 

분명 엽호판의 글은 공포에 대한 글이기에 심각한 표현이 옳을지 몰라요. 하지만 그것 역시 쓰는사람 나름아닐까요?

 

 

 

 

 

어떤식으로 서술하던 그건 개인의 차이잖아요. 모든사람이 진지하고 무거울 필요는 없구요.

 

 

말했잖아요. 있었던 일만 일목요연하게 서술하면 그 글은 딱딱한 형식의 논문이 되는거지,

 

 

 

 

 

전 그런 딱딱함이 싫은거구요.

 

 

 

ㅋㅋㅋㅋㅋㅋ이 많은 이유는 별다른거 없어요. 습관이에요. 딱딱함이 싫어서 자음 쓰는 이유도 그 중 하나에요.

 

 

 

 

 

 

 

그리고 고마워요.

 

 

불안정하게 쓰는게 정상이라고 하셨는데

 

 

 

저 말은 바꿔생각하면 제 글이 안정적이라는 거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해요.

 

 

 

 

어쩌면 무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주는 댓글이였어요. 그것 역시 감사하구요. ^ㅇ^

 

 

 

 

 

 

 

전 본능중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건 공포본능이 아니라, 배고픔 같아여................

 

 

 

공포본능을 참을 수 있다. 라고 쉽게 단언 할 수 는 없지만

 

 

 

 

 

전 어느정도는 참을수 있다고 생각되는건..

 

 

심장마비로 내가 죽지 않았잖아요.

 

 

 

 

 

 

 

참을 수 없을 정도였다면 몸이 먼저 견디질 못하고 공포로 인해 제 심장이 멎었겠죠?

 

 

 

 

 

 

 

일리없는 말이고, 엉뚱한 말으로 들릴지 몰라도 전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그리고

 

 

귀신보이고 그러면 정신병 아니냐고, 병원가보라고 하셨는데

 

 

 

 

 

 

 

제가 임가지한테 이 글을 쓰고 있다고 말하지 않은 이유가 이거에요.

 

 

 

당신에겐 아무 상관없는, 보지 않을, 만나지 않을, 그저 막연한 사이기에 그런 말을 쉽게, 가볍게 던질 수 있는것 같은데

 

 

 

그러지 말아주세요.

 

 

 

 

 

저에겐 소중하고, 금쪽같고, 스팸같고, 투게더 아이스크림 같고, 너무 사랑스럽고, 고맙고, 또 고마운 은인같은 친구에요.

 

 

 

 

 

그 쪽도 정말 소중한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은 저와 같을거라고 생각해요.

 

 

전 지금. 세상에 감사한게 딱 네개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난 엄마아빠 딸로 태어나서, 우리 오빠가 내 오빠가 된 거고

 

 

 

두번짼 그 고등학교 1학년 1반이 되어서 노루와 임가지를 만난거고

 

 

 

세번짼 스팸과 투게더를 만들어 주신 절대 미각의 소유자가 이 지구상에 계시다는 것 과.

 

 

 

네번짼 노루랑 임가지만큼 사랑스러운 귀염둥이 대학교 친구들을 만난거에요.

 

 

 

 

 

 

 

제가 세상에 감사하다고 생각 되는 건 앞으로 더 늘어날 거에요. 분명

 

 

 

 

하지만 적어도 여기서 더 줄어드는 일은 없을거에요. 전 저 위에 써있는 모든것들에 정말 감사함을 느끼거든요.

 

 

 

 

 

 

임가지는 이만큼 저에겐 정말 소중하고 고마워서, 미안해서 아껴주고싶은 앤데

 

 

그런 심한 말씀으로 임가지를 단순히 ' 환자 ' 취급한다는게 가슴이 먹먹해지게 하는군요.

 

 

 

 

 

 

 

 

임가지는 자신이 남들보다는 조금 더 특별하다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임가지에게 그 쪽같은 말을 한 사람이 결코 당신 뿐이 아니였으니까.

 

 

 

 

 

임가지가 중학교때까지 친구가 없었던 이유가, 단순히 임가지를 임가지 자체만 놓고 보지 않으며

 

 

 

귀신씌였다고 기피하고, 아무런 증거도 확증도 없으면서 임가지랑 있으면 나쁜일만 생길꺼라고 앞서 생각해서

 

임가지 자체가 불운을 몰고온다고 몰아세워서, 마녀사냥 식으로 모든 피해를 임가지 탓으로 돌렸으니까.

 

 

 

 

임가지는 그저 그 친구가 다치는걸, 슬퍼하는걸 보기 싫어서 미리 조심하라고 말해준건데

 

 

 

알려줘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 채, 막상 그 일이 닥치면 니가 악담해서 그렇다며 몰아세우고, 정신병자 취급하고

귀신씌였다고 손가락질 했으니까.

 

 

 

 

 

 

그런 거지같은 사람들이 한 거지같은 말, 10년간 충분히 듣고 살았으니까 친구로써 이젠 더 이상 듣게하고싶지 않아요.

 

 

 

그래서 이 글 쓰고 있다고 말 안했어요.

 

 

 

 

임가지 몰래 쓰는 글이 분명 옳은 일은 아닐테지만, 그래도 전 제 글에서 단 한분이라도 ' 무언가 ' 를 얻으셨거나 깨달으셨으면 해요.

 

 

 

 

 

 

 

 

 

그리고 임가지에게 그냥 어디선가 너도 모르게 널 좋아해주는 사람이 참 많을거같다. 라고 했더니

 

 

 

임가지가 아무말 안하고 웃었어요.

 

 

 

 

 

 

그때 임가지 표정을 보셨다면 그런말 정말 두번다신 못했을 거에요. 이 정도로 착하고 여린앤데 왜그런말로 상처를 주려는 거에요.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하다는건 '틀리다' 라는게 아니라 '다르다' 라는거에요.

 

 

 

 

이 글을 읽을 정도시면 어느정도의 지식수준이 쌓여있길 바라며, 틀리다와 다르다가 어떤 차이이신진 알거라고 생각할게요.

 

 

 

누차 말씀드리지만 꼭 임가지가 아니라, 만약 임가지같은 다른 분 들이 주위에 계시다면

 

 

그분의 특별함만을 보시지 마시고, 그 사람 자체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해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또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네여. 다시다시!!!!!!!!

 

 

 

 

내가 그림을 머리띠까지 상세하게 그린 이유가 있엇슴. 난 이유없이 그런걸 그릴만큼 섬세한 여성이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지가 말햇슴.

 

 

 

 

모퉁이 쪽 바닥에서 우릴 쳐다보던 그 아이의 생김새를 나에게 아주 친절히 자세히 알려주었슴.

 

 

빨간 머리띠에 흰 색깔의 도트 리본이 달려 있었고 머리는 아마 꽤나 긴 생머리일껏 같다고 함.

 

 

벽에 가려져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가지런히 놓여있는 그 아이 머리카락이 길어보였다고 했음.

 

 

 

 

 

" 막 피에 범벅이 되어 있거나 피 흘리고 그랬어? "

 

 

뭐 대충 저렇게 물어봤던것 같음.

 

그랬더니 임가지는

 

 

 

 

" 아니, 평소 살아 생전 모습같이 깨끗하더라. 보통 투신자살이면 상처가 크기 마련인데 깨끗한걸로 봐서는 아마 내가 봤던 그 모습은 걔가 가장 기억하고 싶었던 날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 같아 "

 

 

내가 저번에 말했듯이 죽은 사람은 죽을 당시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했는데, 혹은 자기가 가장 기억하고 싶었던,

그때의 모습으로도 나타난다고 함.

 

 

그러니 온갖 귀신이 입가에 피를 흘리거나 머리가 산발이라거나 피투성이라거나... 그렇진 않다고 함.

그 아이에게 있어 그 모습이 어떤 추억을 안고 있을지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가장 기억하고 싶었던 모습일꺼라 했음.

 

 

 

 

 

 

임가지는 지금 생각해도 그때 태연한 척을 한건지 아님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던건지 약간 의문이지만..

6년 간 내가 밥을 씹는 횟수만큼 아주 오래, 많이 만나서 겪어본 임가지의 성격으로 봐서는

그때 노루가 엄청 걱정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태연한척 했던 것 같음.

 

 

 

 

분명 임가지가 그때 당황하고, 불안해하는 기색을 보였다면

난 임가지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임가지의 능력을 믿지 않는다고 큰소리 떵떵 쳤지만

내가 더 불안해하고 무서워할껄 임가지는 알고 있었던 것 같음.

 

 

 

 

 

 

우리 임싸가지는 참 생각이 깊은 아이임

 

임가지가 태연했기에 나도 임가지가 한 말이 진심이란걸 느꼈음에도 크게 불안해 하지 않았던 것 같음.

 

 

 

 

 

아무튼 난 스탠드에 되는대로 널부러져 앉아서 입만 뻐끔거렷슴.

 

 

 

" 노루 병원 못가게 해야되는거 아냐? "

 

 

 

 

" 이미 얽혀들었는데, 못가게 해봤자 .... 그리고 못가게 한다고 안갈 애도 아니고 "

 

 

 

" 그럼 이제 어떻게 해? "

 

" 나도 몰라 "

 

 

 

 

정말 저렇게 대답했슴... 자기도 모른다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거짓말이나 장난같은걸 치는 분위기가 아니였슴.. 그렇기에 나도 더 이상 어떻게 해야되냐고 캐묻거나 닥달하지 않았던 것 같음.

 

 

 

 

 

" 안돼겠다. 야 오늘은 너 집에 혼자가. "

 

 

라며 벌떡일어서더니 뒤에서 어디가냐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던 나에게 연락할께 라는 말만 내뱉고 뛰다싶이 걸어서 가버렸슴.

 

 

 

임가지는 정말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학교 스탠드에 날 매정하게 두고 갔슴....

 

 

진짜 버려졌다는 충격에 그 뒷모습을 입 벌리고 쳐다봤던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지가 날 내팽겨치고 조퇴하고 어디론가 가버렸고 계속 임가지한테 어디냐고 문자해도 답장하나 없엇슴.

 

 

 

연락할께 라는 말은 개똥내나는 뻥이라며 개바가지 같은 계집년이라며 음산히 욕을 지껄였었슴.

 

 

교실에 멍하니 앉아, 원래 듣지 않던 수업이니 듣는둥 마는둥 하며 텅 빈 두자리를 하염없이 번갈라보다가

왠지 왜 이런일이 우리한테 벌어졌나 하고 하느님도 욕하고 부처님도 욕하고, 예수님도 욕하고 애꿎은 성모마리아도 욕했슴

 

 

 

 

진짜 그때의 그 날이 아마 당시 내 십칠년 인생중 가장 진빠지던 날이였던것 같슴.

 

 

그리고 소문은 굉장히 무서웠슴.

 

 

 

 

 

 

우리학교와 우리 동네에서 꽤나 멀리 떨어진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저녁시간쯤에

 

 

 

그 학교 몇학년 누가 어느 아파트 몇층에서 떨어져 자살했다는 소문이 나돌았슴..

 

 

역시나 자살한 이유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했고 어느 누구하나 ' 그거다 ' 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었음.

양쪽에 든든했던 두명의 친구가 없으니 허전하고 외롭고 미쳐버리는줄 알앗슴.

 

 

 

 

 

 

버려진 날 가엾이 여긴 반 급우들과 함께 저녁시간에 밥을 씹고 있었는데, 급우들은 내 눈치를 열심히 봤었슴.

 

분명 울고 있던 노루와 그 자살한 아이의 연관성을 찾은게 분명해보였으나

 

 

 

 

난 입 무겁기가 내 몸무게 만한 여자임.

 

 

 

 

 

 

그 무거운 입으로 밥만 씹고 야자시간에도 계속 임가지에게 문자나 전화를 했으나 받질 않음.

 

 

 

혹시 영통하면 받아줄까.... 해서 영통도 한번 해봤는데

 

 

 

당연 씹ㅋ힘

 

 

 

 

 

 

 

그땐 노루에겐 어떻게 말을 건내야 할지 몰랐슴..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의 심정같은거.... 난 잘 모름, 알고싶지도 않음.

 

 

 

 

막말로 아끼며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어도 시름시름 앓는게 사람인데, 함께 웃고 떠들고 놀았던 친구가 사라진다는게

 

 

어느정도의 슬픔을 가져오는지, 또 그 슬픔이 들이닥친이에게 어떤 말이 가장위로가 되는지 몰랐슴.... 이건 지금도 모르겠음.

 

 

 

 

 

노루에게 문자를 썼다 지웠다만 정말 몇십번 반복한 것 같음.

 

 

 

야자시간 내내 정말 머릿속에 온통 노루어떡하지, 노루 밥먹어야되는데, 노루 졸릴텐데, 노루 탈진하면어쩌지, 노루 보고싶어

 

 

노루 우리오빠가 문자하면 좋아할까?, 노루를 웃게해야되는데, 노루 위험하다는데, 임가지는 왜전화안받지? 뭐 이딴생각만 했슴.

 

 

 

 

 

 

야자 끝나고 집에 혼자 돌아가는길에도 임가지가 없으니 거지같아서 택시탓슴.

 

 

집에와서 씻고 누워서 자기전에 임가지한테 전화한번 해봤지만 역시나 받질 않았고,

 

 

 

 

 

노루에겐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하나의 멀티메일을 보냇슴..

 

 

 

아무말도 쓰지 않고 나랑 임가지랑 노루랑 셋이 찍은 사진으로.

 

 

 

 

 

그 사진찍을때, 누구 팔이 제일 기냐고 카메라좀 멀리 뻗어보라고

 

 

 

우리 셋다 얼굴커서 카메라 안에 다 안들어가겠다고, 깨알같이 웃으면서 찍었던 사진이엿슴.

 

우리가 다 우리같이 나왔다고 노루가 가장 좋아하던 사진이기도 햇슴.

 

 

 

 

그 사진이 위로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 보낸게 아니엿슴.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린 상실감이 몇마디의 말로 채워질거라고 생각하지 않음.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임.

 

 

 

 

그냥 적어도 그 상실감이 너무커서 너무 슬퍼할까봐, 그리고 노루는 충동적인면이 적지 않아 있으니까

나쁜 생각할까봐 ' 너한텐 우리도 있다 ' 뭐 이런걸 알려주고 싶었음.

 

 

 

 

 

 

그 사진보내고 혹시나 해서 핸드폰 부여잡고 답장 기다리다가 그대로 아침까지 꿀잠잠...... 날 욕해도 좋아요..나쁜년이라고ㅠㅠ

 

 

 

아침에 일어났는데 핸드폰은 침대 사이에 빠져있엇슴....

 

 

 

 

 

핸드폰을 열어보니 문자가 두통와 있엇슴. 하난 노루한테서 내일봐♥ 라는 문자 하나가 와있었슴.

 

 

 

나 고백받은 기분이엿슴.

 

 

ㅠㅠㅠㅠ너무 행복햇슴.

 

 

 

 

 

그리고 또 한개는 새벽 쯤에 임가지엿슴.

 

 

 

 

 

자고 있을 시간이라 문자로 한다고, 연락 늦어서 미안하다고, 자세한 얘기는 좀있다 학교에서 해줄게. 먼저 가있을게 이런내용이엿슴.

 

 

 

나 그렇게 학교가는 발걸음이 가볍긴 처음이엿슴.

 

 

 

 

 

 

교실엔 노루는 역시 없었고 임가지만 자기 자리에 앉아있었슴.

 

 

냉큼 자리에 앉아서 어제의 날 내버린 만행에 대해, 내가 이해하고 납득하고 널 용서할 수 있게끔 변명의 기회를 주겠다고 했더니

 

 

임가지가 말해줬슴.

 

 

 

 

 

어제 실은 외할머니한테 갔다 왔다고,

 

 

 

할머니는 우리가 20살 되던 해 임가지 생일 한달 전 쯤에 돌아가셨슴...

 

 

 

신기는 대물림된다고 함. 그 탓인지 임가지네 어머님 역시도 그땐 눌림굿을 받으셨지만 신병을 여러차례 앓으셨다햇슴..

 

 

 

 

 

하지만 현재는 어머님 역시 무속인이심.

 

 

 

어머님은 받지 않으시려 끝까지 버티시려고 했지만 할머니께서 한 마디 하시자마자 바로 마음을 바꾸셨다고 하셨슴.

 

 

 

 

 

 

" 니가 받지 않고 버티면 니 대를 타고 내려가서 xx(임가지)이 한테 넘어가. 안그래도 이 망할 핏줄탓에 엄한 눈귀 물려줘서 사는게 버겨운 애한테 덜어주진 못할망정 짐을 보태주고 싶냐 "

 

 

 

 

 

 

 

 

저런식으로 말씀하셨다고 함.

 

 

 

 

 

할머니와 어머님은 이미 임가지의 특별함을 알고 계셨고, 그 특별함 때문에 임가지가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 아시니까.

 

 

 

 

 

그리고 할머님과 어머님이 가야하는 그 길이 얼마나 험하고 고되고 힘든지 본인, 가까운 곁에서 본 이기에 누구보다 잘 아니까

 

 

그 고통까지 짊어지게 하고 싶지 않으셨나 봄..

 

 

 

 

 

앞서 말했었나? 기억이 안나는데, 임가지네 외할머니는 신의 제자이심. 신의 제자가 뭔지 몰랐는데

말그대로 신의 제자이시라고 햇슴. 즉 무속인이심.

 

 

 

 

경기도에서 손꼽힐만큼 용하셨던 분이셨슴. 무속신앙을 추앙하는 우리엄마는 당연하다는 듯 임가지네 할머니를 알고 계셨슴.

 

 

 

 

 

심지어 예전엔 예약하고 두달 기다리셔서 커다란 복채를 지불하고 점도 보고 오셨었슴.....

 

 

 

 

 

 

우리엄마께서는 신통하다 못해, 그냥 108배를 그분께 드려야 될 것 같다며 난리가 나셧었슴.

 

 

 

임가지네 할머니라는걸 뒤늦게 아시곤 임가지를 딸자식보다 더 아끼는 웃지못할 현상이 일어남...

 

 

 

 

 

 

 

할머니에 대한 이야긴 좀있다 차차 하도록 하겟슴.

 

 

 

아무튼 임가지는 학교 조퇴하고 경기에 계신 할머니댁까지 갔다온거엿슴..

 

 

 

 

 

달리 생각하면..

 

 

 

임가지가 자기 스스로도 어찌해야 될 바를 모를만큼 노루가 걱정되었기에 할머니까지 찾아뵜던 거였슴..

 

 

 

 

 

 

" 그랬더니? 할머니가 뭐라셔? "

 

 

 

" 할머니는 무속인이시지만 모든 영가들이 직접적으로 보이거나 그러시진 않아. 모든 무속인이 죽은자를 볼 수 있는게 아니거든. "

 

 

 

 

 

 

 

난 그때까지만해도 모든 무속인들은 귀신을 볼 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고 했음.

 

 

 

보이는 것도 있고 보일때도 있고, 보이지 않는 것도 많다고 했슴. 임가지네 할머니께서도 그런쪽이라고 했슴.

 

 

 

그 반면에 무속인이 아니지만 귀신이 보이는 자가 있다고 했슴. 그게 꼭 공줄?을 끼고난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가능하다고 햇슴.

 

 

 

 

 

 

자세히 안물어봐서 공줄이 뭔지는 난 잘 모르겟슴. 그냥 뭐 느낌상 아마 무속인이 되는 그런것 같음.

 

 

 

" 보시진 못해도, 느끼시긴 하거든. 최선의 방법은 할머니한테 노루를 데려가는건데 "

 

 

 

 

" 그럼 가자. 노루 데리러가자. 학교 때려치우고 노루 데리고 할머니댁 가자 "

 

 

 

 

 

 

난 늘 말함에 있어 생각따윈 없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저지르고 나서 결과를 보고 좋아하거나

 

 

후회하거나. 둘 중 하나가 정확한 여성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불호 따윈 없음. 그냥 되면 좋고 안돼면 싫은게아니라 후회함.

 

 

 

 

 

물론 난 그때도 임가지 말을 그닥 믿지 않았슴. 나에게 있어 포인트는 ' 학교를 빠진다 ' 에 있었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

 

 

 

" 응? 근데 뭐 "

 

 

 

 

 

 

" 할머니가 오지말래. "

 

 

 

 

 

정말 저렇게 말햇슴. 할머니가 오지 말라고 했댓슴

 

 

 

 

저 때 저말을 하면서 침울했던 임가지 표정을 본다면............ 엄청 사랑스러웠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죽은 치타같앗슴.

 

 

 

 

 

 

고양이, 강아지 이런 앙증맞고 귀여운건 임가지에게 절 대 안어울림.

 

 

 

호랑이, 사자 라고 하기엔 너무 쌔보이고..... 그냥 뭔가 어중간하면서 저돌적인 하이에나나 치타가 어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 강아지는 아니더라도........그 비슷한 들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임가 미안.

 

 

 

 

 

 

 

 

어제 할머니께 갔다가 괜히 혼만 났다고 함.

 

 

 

댁으로 간게 아니라 할머니 신당에서 신명받들고 계실 때라 신당으로 바로 찾아갔던 건데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들어왔냐고

 

 

 

 

 

엄청 화를 내시며 금방 갈테니까 집에 가 있으라고 내 쫓으셨다고 함..

 

 

 

 

임가지는 살면서 할머니 신당에 딱 세번인가 갔었는데, 한번이 아주 어렸을 때 외할머니랑 떨어져서 서울로 이사가게 됐을 때

 

 

 

할머니랑 어머니의 만류로 신당까진 들어가진 못하고 대문 앞에서 응접실을 걸쳐 활짝 열려있던 내부를 힐끔 쳐다본 거 였고,

 

 

 

 

 

 

두번째가 노루 일때문에 간거, 세번째가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할머니 물건 가지러 갔던 거라고 했슴.

 

 

 

 

 

 

아주 어렸을 때 봤던 걸 기억하는 이유가 할머니랑 엄마가 하도 크게 성화를 내셨고, 잠깐 들여다 봤던 신당 내부에서

 

 

 

 

 

언뜻 보이는 붉은색 제단같은거 위에 크고 작은 불상들과 조화인 꽃들, 비단 옷?과 여러 술.

 

 

 

다른편 잘 보이는 제단엔 과자랑 인형, 로봇이랑 사탕같은게 단게 잔뜩 쌓여 있었는데 그 제단에 어떤 고운 색의 한복을 차려입은

 

 

 

 

 

 

어린애하나가 무언가 알지못할 이상한 봉지를 여러갤 품에 안고 모서리에 앉아서 약올리듯 임가지를 쳐다보면서 혀를 낼름거렸다고 했음..

 

 

 

 

난 아무생각없이 " 어린마음에 처음보는 불상들이 신기하고 무서워서 지금까지 기억하나 보다.. " 라고 했는데

 

 

 

 

임가지가 전혀 아니라는 듯. " 그 동자 쪼끄만 ㅅㄲ가 혓바닥 낼름거렸던게 열 받아서 기억하는건데 "

 

 

 

 

 

 

 

그렇지..? 니가 괜히 임싸가지겠냐.

 

 

 

 

 

아무튼 그 날은 마음이 급해서 할머니가 싫어하시는 것도 잊은 채 신당에 발을 들여놓았던 거였슴.

 

 

 

그랬다가 이유도 모른 채 할머니에게 엄청 많이 혼쭐이 났다고 함.

 

 

 

 

 

할머니가 임가지를 신당에 발을 못들이게 한 이유는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알려주셨는데

 

 

그 이유가

 

 

신당은 신을 모시는 곳인 만큼 신의 왕래가 잦은 곳이라고 했음.

 

 

 

 

 

 

 

 

신의 기운이 넘쳐나는 곳에 아무리 공줄을 강하게 타고나지 않았더라도 임가지는 공줄보다 강하고 좋은 기운을 타고났는데

 

 

 

 

( 뭐라고하셨는데 말이 어려워서 기억이 안남 ㅠㅠ 아무튼 이것때문에 귀신이 보이는 거라고 하셨슴. )

 

 

 

 

물론 임가지 역시 어느정도의 공줄은 있지만 제자팔자? 가 될 정도가 아니기에 신을 받드는 삶은 아니지만

 

 

 

신의 기운이 넘쳐나고, 신의 발길, 눈길이 닿는 곳에 놓여져있으면 어느 신이든 탐을내고 손을 뻗을 기운이라고 했슴..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길가에 보석이 놓여져있으면 줍게 되는거.. 뭐 그런 말씀이셨음.

 

 

 

 

 

 

그래서 할머니는 그 것을 막고자 임가지를 신당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하신 거 였슴.

 

 

 

 

 

안그래도 엄한거 물려줬다고 보기만해도 미안해지는 손녀딸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였던 거엿슴..... 할머니도 참 좋으신 분임. 정말.

 

 

 

 

 

 

 

아무튼 할머니께서 노루일로 임가지에게 당신을 찾아오지 말라고 하셨다고 했슴.

 

 

 

 

임가지는 어찌 해야될바를 몰라서 최선의 답을 찾고자 할머니를 찾은건데, 혼만나고 제대로 된 확답을 얻지 못했다고 햇슴.

 

 

 

 

 

 

 

근데 이 것 역시도 나중에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 셋이랑 다 같이 있던 자리에서 말씀해주셨음...

 

 

 

 

할머니랑 너희 엄마는 평생을 너랑 같이 살 수 있는게 아니라고, 평생 니 옆에서 널 돌봐주고 지켜줄 수 없다고.

 

 

너에게 처음생긴 진정한 친구고 니가 소중히 여기는 친구라면 너희 엄마고 할머니 자신이고 당연히 손녀딸 대하듯 소중히 여겨주고 싶지만,

 

 

 

혼자서 서는 법도 알려줘야 될 것 같았다고 함.

 

 

 

 

 

 

 

 

 

할머니께서 말씀하시면서 나랑 노루에게 엄청. 아주 많이 정말 많이 미안해 하셨는데.

 

 

 

 

 

그게, 우리 주변에서 특히 이런 평생에 걸쳐 일어나도 벅찬 일이 겹겹이 빈번히 일어나는게 우리 셋의 기의 조화가 기가 막히게 들어 맞는 것도 있지만

 

 

 

 

 

 

 

임가지의 탓이 가장 크다고 했음.

 

 

 

임가지는 그런게 보이는 만큼 귀기를 몰고 다닌 다고 함. 그리고 난 뭔지 모르는데 그냥 기가 쌔고 사납다. 라고 하셨슴.

 

 

 

 

 

 

 

그리고 난 임가지의 기운에 가장 물이 잘 든다고 하셨는데, 이것 역시 무슨말씀이신지 모르겠슴.

 

 

 

 

이거 아는분 설명좀 해주세여.

 

 

임가지도 절대 말 안해줌. 좋은건 아닌가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임가지의 기운 탓에 엮이지 않아도 될 일에 엮인 적이 많을 거라고, 그리고 임가지 옆에있으면 앞으로도 많을 거라고

 

 

 

정말 조심히 말씀하셨는데

 

 

 

물론 난 그 얘길 들었어도 그래도 친구할껀데, 라고 생각했지만 겉으로 말하진 못했는데

 

 

 

 

 

 

 

우리 귀염둥이 노루가 할머니께

 

 

 

" 저희가 조화가 그렇게 잘 맞아요? 아 어쩐지 죽이 척척 맞더라니, 역시 평생토록 친구해야겠죠? "

 

 

 

 

 

 

 

 

뭐 저런식으로 정말 생글생글 웃으면서 능글맞게 박수를 쳐대며 할머니께 말했음..

 

 

 

노루는 나쁜말은 한귀로 흘리고 그저 조화가 잘맞는다는 말만 들었던 거임.. 분명 그 조화가 좋은 쪽의 조화가 아니라는걸

 

 

우리 노루를 포함한 우리 셋 다 잘 알고있었음. 귀신을 부르는 조화니까.

 

 

 

 

 

 

 

근데 고맙게도 노루는 우리의 낯빛을 확인하시며 손녀일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씀을 꺼내시는 할머니를 안심시켜드리고 싶었나봄.

 

 

 

 

할머니는 노루랑 내 손을 당신 두 손에 감싸 쥐시곤 면목없지만 앞으로도 임가지를 잘 부탁한다고 하셨슴..

 

 

 

 

 

난 할머니가 태어나기도 전에 일찍히 돌아가셨기 때문에, 할머니 정을 모르고 살았지만..

 

 

 

그땐 그냥 왠지 내 할머니같고 너무 좋고 좋아서 눈물까지 낫슴.

 

 

 

 

 

 

 

아무튼 할머니는 그때 노루일에 관여하지 않으신 이유가, 임가지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과

 

 

 

제 친구들인데 제 손으로 지켜보이길 바랬다고 함. 이런일이 그게 마지막이 아닐거란걸 알고 계셨던 거엿슴.

 

 

 

 

 

 

그때마다 할머니께서 도와줄 수 는 없다고 생각하셨다고 하셨슴.

 

 

 

어차피 퇴마라고 할 것도 없었다고 하셨음.

 

 

 

 

 

 

그렇게 우린 각자 심각한 얼굴로..

 

 

 

임가지는 노루가 걱정되서 심각한 얼굴로, 난 학교를 쨀 수 있는 기회였는데.. 라는 생각으로 심각한 얼굴로..

 

 

 

 

 

노루가 학교에 온건 점심시간이 끝난 후에, 오교시가 시작하기 전이였슴. 눈이 붓다 못해 얼굴까지 팅팅 부워서 왔슴..

 

 

 

 

 

 

 

근데 그거 암? 늘 보던 내친구한테 느껴지는 거리감? 아니 그것보단 이질감..? 이라고 해야되나

 

 

 

다른 사람같았음. 불어터진 얼굴 탓이아니라 그냥 눈빛이 다른 사람같았음.

 

 

 

 

 

 

그때 그 설명할 수 없는 눈빛은 아직도 안잊혀짐..

 

 

그도 그럴것이 아마 임가지 때문에 더 그렇게 느꼈었던것 같음.

 

 

 

 

 

난 노루가 너무 반갑고 너무 안아서 토닥토닥해주고 싶고 이것저것 묻고싶었지만 그냥

 

 

 

 

 

아무말도 못하고 연신 노루만 찾으며 입만 뻐끔뻐끔거렷슴.

 

 

 

 

 

하지만 노루는.. 대답할 힘도 없는지 내 부름에도 대답하지 않았슴.

 

 

 

 

임가지가 우리한테 인사도 없이, 아무말도 없이 제자리에 앉는 노루 뒷통수에 대고

 

 

 

 

 

 

 

 

 

" 나 너 볼수 있는데 "

 

 

 

 

 

 

 

라고 말했음.

 

 

 

 

 

그러자 노루가 뒤 돌아봤는데, 거리감 같은게 사라진 느낌이엿슴.

 

 

 

 

 

 

뒤를 돌아본 여성은 귀여움이 철철 넘치는, 하지만 울어서 얼굴이 좀 불어터진 만두같은 노루였슴.

 

 

 

 

 

 

 

" 뭔말이야? 나도 너 보여 "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속담이 뭔지 아냐? "

 

 

 

 

 

 

난 임가지가 또 슬픔에 쩔어있다 온 애한테 또 엄한얘기 해서 울릴까봐 임가지 팔뚝을 팔꿈치로 꾹 찍었는데도

 

 

 

임가지는 전혀 개의치 않아햇슴..

 

 

 

 

 

" 너 이상해. 어제부터 속상하게 자꾸 왜이래 나한테. "

 

 

 

" 뛰어봤자 벼룩이지. "

 

 

 

 

 

 

 

" 임가... 왜그래 " 라고 말했지만 내 말은, 전 날 영통씹히듯이 씹ㅋ힘

 

 

 

 

 

 

" 그냥 알아두라고. 앞에 봐. 수업시작한다 "

 

 

 

 

 

 

글에서 보이는 면은 남들이 보면 임가지 정말, 나쁘고 나쁘고 아주 나쁜 악녀같음. 남의 상처 후벼파서 소금뿌리고 간장뿌리고

 

 

 

 

그 위에 후시딘 처발처발해서 반창고 붙여줄 것 같은 애임.

 

 

 

 

정말 지 할말만 저렇게 함. 지금도 물론 그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어쩌겠슴. 미워도 친구인데

 

 

 

 

 

 

진짜 지쳐보이는 노루는 한숨을 깊게 내쉬며 앞으로 돌아봤고, 난 임가지에게 계쏙 쫑알거렸던 것 같음..

 

애좀 그만 들볶으라고, 지친애한테 왜그러냐고

 

 

 

근데 임가지는

 

 

 

노루 뒤에 대고 쐐기를 박듯이

 

 

 

 

 

 

 

" 내앞에서 xx(노루)인척 하지마 기분 나쁘니까 "

 

 

 

솔직히 말해서 무서웠음. 자꾸 그 죽은 친구가 노루를 데려가고 싶어한다는 말이 너무 신경쓰였음.

 

 

 

그래서 나도 임가지 옆에서 임가지앞에 앉아 있는 노루를 참 유심히 살펴봤던것 같음.

 

 

 

 

 

 

그리고 뒤늦게 한가지 눈치챈게 있었음.

 

 

 

 

나 사람 관찰하는거 좋아한다고 했잖슴. 그래서 인지 특징이나 뭐 사소한거라도 잘 캐치해냄.

 

 

 

임가지 앞에 앉아 있는 노루는 수업시간 내내, 쉬는시간을 포함하여 정상수업이 모두 다 끝날때까지 어떤 움직임도 없었음.

 

 

 

 

 

 

 

정말 로봇처럼, 정말 죽은사람 처럼

 

 

 

앉은 자리에서 앞에만 쳐다보면서 팔을 움직이거나,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그런것 하나없이 뒤도 안돌아보고 앉아있었음.

 

 

 

 

 

평소의 노루같았으면 수업시간이건 상관없이 골백번도 더 우리쪽으로 돌아봤을 애임.

 

 

 

 

 

아무리 그런일이 있었다고 해도, 사람의 습관이 바뀔거라고 생각하진 않음..

 

 

내가 노루를 부르려고 할때마다 임가지가 부르지말고 잠자코 지켜보라고만 해서 부르진 않앗슴..

 

 

 

 

노루는 반 애들에게 그닥 호의적인 편이 아니였기에 반 애들이 쉽사리 다가오지 못하는 여성이엿슴..

 

 

 

 

 

그래서 반애들과 노루 짝꿍은 노루에게 말도 걸지 못했고, 선생님들도 사정을 알고 있기에 아무말씀 없으셨슴..

 

 

 

 

저녁시간에 다시금 급식실로 내달리는 학우 여러분의 발걸음이 바빠졌고 그와 더불어 교실엔 우리 셋만 덩그러니

 

 

 

남아 있게 되었슴..

 

 

 

임가가 나보러 밥먹고 오라고 했슴.. 난 싫다고 배 안고프다고 했는데, 임가지가 계속 먹으러 가라길래

 

 

 

 

 

 

 

눈치가 백단인 난, 자리를 비켜달라는 거 같아서

 

 

 

임가지가 노루에게 이상하게 군거 사과 할려는 줄 알고,

 

 

 

 

 

모든 걸 다 알고있다는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깨로 임가지 팔을 살짝 치고는 찡끗거리며 교실밖으로 나왓던것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생각하면ㅋ.... 지우고싶은 과거임.

 

 

 

 

 

 

 

하지만 정말 배가 안고팠기에 매점에 앉아서 오빠 친구와 전화만 오질나게했슴.

 

 

 

그러고 저녁시간이 다 끝나가서 오빠랑 전화 끊고 교실로 올라갓는데, 임가지 가방, 노루가방이 없엇슴.^ㅇ^

 

 

 

 

 

 

 

 

이때의 기분을

 

 

 

 

진짜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배신감 폭발

 

 

 

 

 

 

 

난 우리의 채 1년도 되지 않은 새싹같은 우정이 드디어 파국에 치닫은줄 암.

 

 

 

 

 

 

 

 

난 연속 이틀간 하교길을 함께 할 친구를 잃어 결국 이틀간 택시를 두번 타, 택시업계의 작은 보탬이 되었슴..

 

 

 

 

 

 

난 위안이라도 삼으려 남기고 간 쪽지가 없나 확인했지만, 전 혀없었음. 심지어는 먼저간다는 문자도..

 

 

 

 

나만 따돌린것같아 너무 서러웠슴.

 

 

 

 

 

 

둘이 사과하고 둘이 꺄륵꺄륵 웃으며 떡볶이 국물에 순대라도 찍으러 갔나 싶어서 분노가 치밀엇슴.

 

 

 

 

나 너무 서럽고 삐져서 나도 아쉬울거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문자를 하지 않음.

 

 

 

 

진짜 눈물날뻔. 야자시간에 울음을 삼키며 핸드폰으로 게임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임가지에게 학교 가게 나와 라는 문자가 왔지만, 난 아직 화가났다. 라는 걸 보여주기위해

 

 

 

 

 

이모티콘 하나없이, 자음하나 없이. " 먼저가. " 라고 함

 

 

 

마침표는 내 마지막 자존심이엿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찌질함

 

 

 

 

 

 

잔뜩 심통난 얼굴로 아무리 용서를 빌어도 이번만은 쉽게 넘어가지 않겠다고, 전투태세로 입 속에 혀를 칼날처럼 다듬고

 

 

 

 

 

모터달린 입으로 따질생각으로 교실문을 큰 소리가 나게끔 거칠게 열고 들어갔는데

 

 

 

붓기가 한층 빠진 귀여움이 흘러내리는 얼굴로 교실에 들어선 날 보고 내이름을 부르며 손을 팔랑팔랑 흔드는 노루가

 

 

 

 

제일먼저 눈에 들어왔슴..

 

 

 

 

 

 

밉고 서럽고 얄밉고 배신감이고 자시고 그런게 싹 다 녹아내렸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정말 분노가 삭혀지는 기분이엿달까.

 

 

 

 

내가 자리에 거칠게 앉아서 니네 너무하다고 어떻게 날 따돌릴수가 있냐고, 아 눈물이 날것같다고, 엄청 쫑알 대자

 

 

 

 

 

임가지가

 

 

 

 

 

" 너한테 계속 전화했는데, 계속 통화중이더라? "

 

 

 

 

 

 

그랫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그 오빠 친구라는 놈과 실컷 통화중이였던 거임..

 

 

 

 

그래도 문자하지 그랬냐고 했더니 그건 미안하다고 함. 대체 어제 어디갔었냐고 하니까, 노루 피곤해 보여서

 

 

 

 

집까지 데려다 주러 갔다왔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또 유치하게ㅋㅋㅋㅋㅋㅋㅋ " 가면서 순대랑 떡볶이 먹었어 안먹었어 " 라고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창피하다 내과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먹었다고 하면 난 정말 삐졌을 거임.

 

 

근데 임가지가 " 피곤해보여서 그냥 바로 집에 데려다줬어. "

 

 

 

 

 

 

그리고 노루는 괜찮다고 말할 수 는 없지만, 어느정도 안정이 됐다고 했슴.

 

 

 

 

어머님께서도 자신을 보면 계속 그 죽은 친구가 떠 오르실거라고 하셨다고 함. 그래서 어머니도 안정이 되실쯤에

 

 

 

 

다시 찾아뵙고 딸노릇 해드릴거라고 말했슴. 그리고 지금도 노루는 그 아주머니를 간간히 찾아뵙고 정말 모녀처럼 지내고 있슴.

 

 

 

 

 

 

 

 

 

임가지가 노루에게 만큼은 설명 해줄 필요가 있을 거라면서 점심시간에 매점에서 김밥 몇줄 사들고

 

 

 

스탠드로 나가서 김밥먹으면서 조용히 셋이서 얘기 했슴.

 

 

 

우선 임가지가 봤던 그 빨간머리띠를 하고 긴 생머리를 곱게 빗어놓은 그 모습은

 

 

노루가 말하길 그 아이의 중학교 3학년 말에 증명사진 찍을때로 고등학교 학생증, 그리고 그아이의 영정사진이라고 함..

 

 

 

 

 

 

그리고 그 머리띠는 노루가 선물해준거라고 했슴..

 

 

 

 

 

 

아무날이 아니였는데, 그냥 길 가다가 딱 봤는데 너무 예쁘고 비싸지도 않고 그 아이에게 잘 어울릴거 같아서 사서

 

 

 

 

선물로 주었다고 함... 되게 좋아하고 고마워했던게 눈앞에 아직도 선하다고 햇슴..

 

 

 

특별히 선물 받은거니까 정말 특별한 날에만 할 거라고 하면서 좋아했다고 했슴..

 

 

 

 

 

임가지가 도트 무늬까지 상세히 말하자, 노루는 정말 깜짝 놀랬었슴..

 

 

 

 

나도 임가지가 그런것까지 알고 있다는게 내심 신기하고 놀라웠지만, 역시 뭔가 분명 꼼수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믿질않음..

 

 

 

 

 

 

 

그 친구에게는 노루에게 선물받은 그 머리띠가 정말 특별하고 소중했나 봄...

 

 

 

그리고 임가지는 노루에게 그리고 나에게 모두 말해줬음.

 

 

 

 

 

칼이나 가위를 가져가라고 했던 이유, 친구가 죽을 거라는 것, 그리고 그 친구에게 니가 얽혔다는 것,

 

 

다음날 점심시간이나 되서야 학교에 온 노루 뒷통수에 대고 니가 보인다고 했던 것,

 

 

 

 

좋아하는 속담이 뭐냐고 물어봤던 것 , 저녁시간에 내가 없었을 때 나눴던 대화 등등.

 

 

교실로 들어온 노루에게, 뒤돌아 앉아있는 노루에게 니가 보인다고 했던건 노루의 몸에 그 아이가 씌어있었다고 했슴.

 

 

 

 

 

 

그러니까 쉽게 말해 빙의.

 

 

 

 

임가지가 뛰어봤자 벼룩이라고 했던 건 , 그냥 일종의 기선제압이였다고 함.

 

 

 

 

 

 

기를 꺾어 놔야 얘기가 수월하게 통할것같았다고 함.

 

 

 

 

 

기가 꺾여서 빙의 된 노루가 반나절 동안 움직이지 않고 아무 미동도 없이 고스란히 앉아 있었던 거라고,

 

 

그리고 본론은

 

 

 

 

 

내가 자릴 비켜줬던 저녁시간이였음.

 

 

 

 

 

 

 

내가 나가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노루가 임가지에게.. 아니 그 친구가 임가지에게

 

 

 

 

여전히 미동도 없이 뒤돌아서 앞만 쳐다본 상태로

 

 

 

 

 

 

 

" 나 정말 죽었어? "

 

 

 

라고 물었다고 함.

 

 

" 어 "

 

 

 

 

 

 

" xx(노루)이 데려가면 안돼? "

 

 

 

 

 

 

" 될리가 있겠냐 "

 

 

 

 

 

" 나 혼자가야되는데.. "

 

 

 

 

 

 

 

 

 

 

 

" 너 혼자아니잖아 "

 

 

 

" 혼잔데.. "

 

 

 

 

 

 

" 아기 있잖아. "

 

 

 

그 친구, 임신중이였슴...

 

 

 

 

 

 

나중에 노루가 제대로 알아보고 알려줬는데 임신중이였는데, 남자친구한테도 임신사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했슴..

 

 

 

둘 다 학생이기에, 남자친구에게 임신사실을 말하면 자신을 버릴까봐 겁나서 말안한것 같다고 함...

 

 

 

 

 

그래서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가, 그렇게 아쉽게 세상을 등진 것 같음..

 

 

 

노루에게도 말하지 않았었다고 함.. 근데 그 사실을 임가지가 알고 있었음..

 

 

 

 

 

 

이건 정말 신기해서 어떻게 알았냐고 했더니, 그 친구를 보고 있으니 애기 우는 소리가 아주 미세하게 들렸다고 함..

 

 

 

 

 

 

임가지가 아기 있잖아 라고 말하니까, 그 친구가

 

 

 

 

" 아.... 아기.......... 내 아기........ 아기 어딨지... 아기 어딨어? "

 

 

 

 

 

 

 

 

계속 아기를 찾았다고 함..

 

 

 

어렸던 그 친구도, 아직 어려 부모가 될 준비가 안됐던 상태였지만 모성애 만큼은 여느부모 못지 않았나 봄..

 

 

 

 

 

 

"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어. 거기가선 아기랑 둘이 행복하게 살아. "

 

 

 

 

 

 

그 친구.. 아무말도 못하고.. " 아... 아.. " 거리면서 계속 울었다고 함.

 

 

 

 

근데 정작 중요한건, 노루가 하.나.도 기억하지 못함.

 

 

 

 

 

 

 

노루는 자기가 그 날 학교온것도 기억이 안난다고 했음.

 

 

 

 

그 임가지가 뛰어봤자 벼룩이라고 했을때. 자꾸 왜그러냐고 했던 건 기억이 나는데, 다른건 하나도 정말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고했슴.

 

 

 

 

 

 

내 짙었던 불신도 점차 얕아져 갔슴....

 

 

 

 

 

그리고 그 친구가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한 말이

 

 

 

 

 

 

 

 

 

" xx(노루)이한테 아주 많이 보고싶을거라고 꼭 전해줘 "

 

 

 

 

 

 

 

이 친구가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 없는게, 죽은 자들은 생각이 단순해 진다고 했음.

 

 

 

 

 

 

우리처럼 복잡한 사고를 하는게 아니라, 사고가 단순해 진다고..

 

 

 

 

 

 

그래서 죽었을 당시의 행동을 반복하거나, 일관된 행동을 한다고 했음.

 

 

 

 

 

 

그렇기에 그 친구는 ' 소중한 친구 ' 를 데려가는게 ' 죽음 ' 이 아니라 말 그대로 같이 가는거 정도라고 생각했을 거라고 함.

 

 

 

 

 

 

지난편 댓글에 가족들은 자신이 죽으면 데려가지 않으려 한다던데 친구는 왜 다르냐 뭐 그런식의 댓글이 있었음.

 

 

 

 

 

가족이라고 다르지 않다고 함.

 

 

그저 우리가 모르는 것 뿐이라고 했슴.

 

 

 

 

세상 사람들의 모든 일을 우리가 알 수 없는 것 처럼, 그런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이라고.

 

 

 

 

여러분 정말 이지

 

 

 

자살은 최선의 방법은 절대 아니며, 최악의 방법도 절대 아니에요.

 

 

 

 

 

아예 방법이 아니에요 그건.

 

 

 

 

방법은 좋고 나쁘던 간에 우선은 살아 있을 때의 돌파구를 찾는 일이잖아요.

 

 

 

 

 

 

 

자살이 그랬다고 도망, 현실 도피 일까요?

 

 

 

 

 

 

자살. 그건 그저

 

 

 

자기 자신을 포기하고 놓아버리는 거에 불과하잖아요.

 

 

 

 

 

 

 

 

자신을 포기하지말아요.

 

 

 

 

사람들이 말하잖아요. 죽을 용기로 살면 된다고. 저도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악착같이 살아봅시다 우리.

 

 

 

 

 

이 세상에 맛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이 세상에 재밌는게 얼마나 많은데?

이 세상에 잘생긴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이 세상에 예쁜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이 세상에 훈녀구함의 구성진 글도 있는데?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는 가족과 사람들이 있는데.

 

 

 

 

 

혹 압니까, 우리가 원빈 현빈 강동원, 인피니트랑 결혼할지, 김태희, 한효주 소녀시대랑 결혼할지.

 

 

 

 

 

인생 한번 살아볼만 하잖아요.

 

 

 

 

자살한 사람은 죽어서도 편하지 않대요.

 

 

 

 

 

 

편하려고 한 선택인데, 편하지 않대요 절대.

 

 

 

그러니까 조금 불편해도 우리 이승에서 불편해 하도록 해요.

 

 

 

이번에 정말 늦게와서 정말 너무 죄송합니다.

 

 

 

 

 

 

 

기다려주셔서 정말 죄송하고... 하지만 죄송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임가지가 일하고 있는 지점은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우선 임가지와 제가 살고 있는 동네이기도 하고, 임가지에게도 폐가 될 것 같아요ㅠㅠ 죄송합니다.

 

 

 

 

훈녀구함 이라고 치면, 절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남긴 글들이 있는데 정말 너무 가슴이 벅찹니다.

 

 

 

 

 

글을 쓴다는게 이런거구나 싶기도 하고, 굉장히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해요.

 

 

 

필력좋다. 필력쩐다 뭐 이런말 들으면 저 하루종일 입꼬리가 귀에 걸리는 것도 부족해서 관자놀이까지 올라갑니다.

 

 

 

 

 

 

 

어떤분은 블로그에 까지 제 글을 퍼가신 분도 계셨어요.

 

 

우와 정말 기분이 엄청... 두근두근 했어요

 

 

 

 

 

 

여러분 참 좋아요.

 

 

 

 

 

 

엄청 좋아요.

 

 

 

그러니까 노력할게요.

 

 

 

 

 

여러분과 제가 좀 더 자주 볼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열심히.

 

 

 

일요일인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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