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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나 중학교때 귀신붙었던 선생님 이야기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2019.03.08 17:37조회 수 150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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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중학교때 한 국어쌤이 있었느넫 갑자기 생각나서 이야기 해본당. 

나 엄청 이뻐해주셨었는데 ㅎㅎ 

이 선생님이 처음엔 애들도 귀신붙은거 몰랐었는데 같은 동네 선생님 부모를 둔 친구가 알려줘서

알게됐어 (그러니까 전근오기 전 학교에서 동료 교사였겠지..?)

 

이 선생님이 몇년째 담임을 맡지 않으셨었어. 전 학교에서부터 쭉.. 나이가 드신것도 아니었고 건

강하시고 적극적인 남 선생이셨는데 (그당시 나이 한..40대 중반정도..?) 교내외 활동도 활발히 하시구 말야 근데 담임 안 맡는 이유가 귀신이 붙어서였데.

 

이 선생님이 귀신붙은 일화를 거슬러가자면 참 이야기가긴데 아무튼 이 선생님이 귀신 붙고나서

그 이후로는 담임 맡은 반에서 꼭 한명씩 죽어나갔데. 그래서 그 다음부터 담임 안맡으시고 대신

뭐 무슨 위원을 한다던가 이러셨음..암것도 안하긴 쓸쓸하니깐..

 

처음 죽어나간건 방학때 자기 반 학생이 가족여행 갔다 죽었음. 근데 그때까진 몰랐데. 그냥 사고

사라고 생각했지.. 근데 그 다음해에는 수련회갔을때 반학생 한명이 죽었대. 또 이런일이..하고 넘

겼지. 그 다음 전근가서 맡은 반에서는 여름에 반끼리 물놀이 갔다가 학생 두명이 물에 빠져 죽었

대.. 그래서 그 다음부터 담임을 안 맡으셨는데 몇년 있다가 괜찮은가..싶어서 오랫만에 담임 맡았

는데 그반 학생중 하나가 여름에 물놀이이 갔다가 죽은거야..  그래서 그 이후로 담임절대 안하신

다고 ㅠㅠ  (사실 어린마음에 이 선생님이 나 따로 불러서 엄청 칭찬해주시고 길가다 나 보면 맛난

거 주시고 그래서 나도 어떻게 되는거 아닌가 걱정했었음;ㅋ..)

 

이 선생님이 귀신붙게 된 이야기는 -_-쏘쿨하게 선생님 본인이 말씀해주심; 

이젠 그냥 귀신이랑 같이 산다~ 뭐 이런 마음으로 살고계셨던듯.. 정말 딱 보기만 해도 기가 쎄보

이는 쌤이셨음..

 

자기가 시골 큰형 집에 놀러갔을때 그 마을에 옛날부터 귀신붙은 집이라고 흉가가 하나 있었대. 원

래 그 집은 그 동네에서 대대로 살아온 집안 할아버지가 살던 집이었는데 혼자 사시다가 암에 걸려

돌아가시고나서 아무도 안살았대. 큰형이 집이 좁아도 그냥 자기 집에서 자라고 했는데 아니라고

저기 멀쩡하게 집 있는데 내가 저기서 자야지(어렸을적부터 그 할아버지가 놀아주시고 그래서) 거

기서 잔다고 했대. 그럼 그러라고..

 

선생님도 귀신붙은 집이라니까 무서웠는지 자기전에 자신감 충전용으로 '귀신들아 니들이 있음 한

번 나와봐라?!ㅋㅋ' 이러고 자셨대. 그런데 첫날 밤 거기서 자는데 장롱에서 그 돌아가신 할아버지

가 암 걸리셨을때 끙끙 앓던 그 소리가 장롱에서 들리더래... 그래서 그날밤은 무서워서 그냥 잤대.

 

그리고 그 다음날 낮이겠다 귀신이야 있겠어? 하고 장롱을 확 열었는데 장롱 맨 밑에서 끝까지 검

정 이불이 꽉 차 있었대. 순간 너무 놀라서 닫았대. 

근데 그날부터 뭔가 이상했대. 큰형이 부르러 찾아오면 아무 소리도 안나는데 꼭 자기 혼자있을때

는 어떤 여자 둘이서 소근소근대고 놀리고 말걸고 까르르 웃고.. 

그 집을 벗어나서도 계속 그런 느낌이더래. 무언가 자기한테 붙은 느낌.. 

그리고 큰형도 그 집에 들렀다가 나갈때면 꼭 집 문에서 누가 발을 붙잡는 느낌이 들어서 무섭다고

너 여기 있지 말라고 그랬었대.

 

근데 이때 이 선생님을 빡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큰형의 초등학생 아들이 작은아빠 보겠다고 왔

다가 (어른들이 귀신들린 집이라고 아이가 가면 다친다고 못가게 했었는데 호기심에 작은아빠도

있겠다, 흉가구경하러) 나가서 바로 개천에 가서 물놀이를 했는데 거기 빠져죽은거야. 별로 깊은

개천도 아니었는데.. 

마을 사람들은 귀신때문이라고 흉을 봤지.

 

이 선생님은 이놈의 귀신이 나를 괴롭게 하려고 내 이쁜 조카를 죽였구나 하고 내가 니년 귀신들

잡아버리겠다! 해서 무당도 부르고 그랬는데 무당들이 쎈 악귀년들이니까 안된다고 하고 갔대. 그

래서 선생님이 이년들 내가 잡는다 하고 자기가 직접 굿하고;; 막 칼물고 -_-;; 그러셨대..(그러고

도 남으신 분임;;) 

그래도 결국 그 귀신들을 떼내진 못하고 그냥 .. 그렇게 되서 귀신이 붙은거야...

 

그 귀신의 정체는 뭐였냐면 그 집안이 대대로 그 동네 살던 양반집이었는데, 대한제국 끝나고 한 3

~40년대쯤 어떤 며느리가 시집을 왔는데 (윗마을에서 왔다고 그 며느리 집안의 자손이 와서 선생

님한테 말해줬다함) 그 며느리의 전전대에 할아버지가 첩이 둘 있었는데 그 첩 둘이 본처를 악담해

서 내쫓은 그런 나쁜 냔들이었대. 결국 그 냔들이 재산 다 가로채서 집안이 무너져 내릴뻔 한걸 이

며느리가 와서 부지런히 집을 돌봐서 망하는건 면했대.

 

그런데 그 첩 둘을 할아버지가 너무 이뻐해서 첩 둘 죽고나서 집 뒤에 우물가에 사당을 하나 지었

는데 그 사당에 첩 둘을 형상화해놓은 이쁜 비단 옷 입은 인형 둘이 세워져 있었대. 그 며느리가 이

년들떄때문에 집안이 망할뻔 했으니 이 사당을 부숴야겠다 해서 부쉈는데 그다음날 종놈 하나가

우물에 빠져죽었던가? 해서 이 며느리가 화나서 이년들을! 하고 그 사당 부순걸 인형이랑 같이 불

태워버렸대. 근데 그날 밤 며느리가 꿈을 꿨는데 곱게 한복 차려입은 두 여자가 불타는 지붕 위에

서서 '앗뜨거! 앗뜨거! 이년이 우릴 태워죽이네' 이러고 있었다는거야. 그리고는 집안의 기와가 뱀

이 되더니 쑤욱 빠져나가는 꿈을 꿨대. 

그래서 이 며느리가 아 이집은 망하겠구나. (뱀? 집 지켜주는 수호신이 빠져나간 꿈이라나) 싶었고

자기 남편 죽고나서 자기는 원래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살았대.

 

그리고 그 두년들이 귀신붙어 있던 집에 괜히 이 선생님이 갔다가 선생님이 귀신들아 나와봐라! 막

이런말을 했다가 재수없게 귀신 붙은거야 ㅠㅠ

 

그 선생님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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