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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군대 미스테리썰.txt (약스압)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2019.04.18 12:54조회 수 750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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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뭐 귀신이 머리위를 밟고 뛰어다니더라 내가 봤네 누가 봤네 이런 얘기는 아냐.

미갤 눈팅만하다가 그냥 처음 써봤어.
이런거 써본적이 없어서 다써놓고봐도 두서없네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군대에서 겪었던 경험담이구 내가 여태 가위한번 눌려본 적 없구 귀신을 본적도 없는데

이건 내가 여태 살면서 직접 겪었던 신기하고 오싹했던?(당시에는) 실화거든.

귀신이 문 콰와코오와콰와쾅 두드리고 이런거 좋아하는 게이들은 비추먹여도 됨.

나도 이게 공포인지 미스테리인지 모르겠거든 ㅋㅋ


난 기계화사단 예속된 대대(독립대대 아님) 본부에서 근무했어.

포천쪽에 있었고, 병과는 정보병.
잘 모르는 게이들은 그냥 행정병이라고 생각해.

본부중대 소속이라 사실 군생활은 편하게 했지.
전투중대는 군기도 개빡세고 나 처음 전입왔을때는

2007년 5월인가 그랬는데 건조장가서 쳐맞는 애들 심심찮게 봤으니깐.
요즘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는데

그때 여단에 대대 4개중에 우리대대랑 전차대대 하나가 구막사였어.
그렇다고 진짜 개 쓰레기 같지는 않았는데

생긴지 오래되서 그런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침상형 내무실도 썼었고.
어느부대나 그렇겠지만 그런 오래된

부대에는 괴담 한두가지씩은 있잖아? 우리부대는 이런게 있었어.

기계화부대다 보니깐 체육대회 같은거하면 중대별로 똑같은 장갑차를 줄이랑 묶어서 줄다리기로 빨리 끌어오는 중대가

이기는? 머 이런거 하는 전통이 있었데.
근데 그게 없어진 이유가 장갑차 줄다리기를 하다가 줄에 가까이 있던 병사하나가

장갑차에 깔려서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더라.
그때부터 전통은 없어졌는데 사망사고 있은 뒤로 부대에 자꾸 안좋은

일이 생겨서 그 병사 소속중대 차량호에 위령비를 세웠는데 그 뒤로는 안좋은 일이 안생겼데.
근데 이상한건 안개끼는 밤만

되면 그 위령비에서 빛이 난다는거야.
야간되면 외각초소 경계때문에 일정 간격으로 경계등을 켜놓잖아? 그 빛을 받는 사각지대

인데도 평소엔 안보이다가 꼭 안개가 끼는날에만 스스로 빛을 내서 위치를 드러내듯이(엄청 밝게는 아니고 어두운데도 형체가 보일정도만)그런다는 거야.

요건 나도 고참들 얘기만 듣다가 짬먹고 직접 경험하니까 신박하더라 진짜.
암튼 이게 본론이 아니고 이따가 이해를 돕기

위해 풀어놓은 썰이야.

 

때는 2008년 여름이었지.
내가 군번이 풀려서 일찍 분대장차고 한참 야근에 중대업무에 개고생할때였어.

대대본부 행정병들은 지통실 상황근무를 섰었거든? 나는 분대장이라 안서다가 근무자가 부족했나? 해서 오랜만에 섰던거였어.

야간 상황근무라는게 사실 말이 상황대기지 당직사관이나 지통반장이랑 노가리까고 과자먹으면서 티비보거나 자거나 하잖아?

보통 난 밤잠이 없어서 당직설때도 안자고 인트라넷하면서 노는데 그날따라 졸리더라구.
당직사령도 자고 지통반장도 자고

나도 졸려서 티비보다 졸다 하고있는데 동초 근무자가 투입한다고 들어왔어.
그 주가 우리중대가 동초근무 서는 주라 중대선임들이

들어온겨.
참고로 동초근무는 지통실 - 1초소 - 2초소 - (위령비) - 3초소 - 4초소 - 위병소 - 지통실 이렇게 돌면서 초소별로 순찰일지

적는 그런거였는데 2인 1조 편성이었어.
대대 한바퀴 저렇게 돌면 천천히 돌면 15~20분 빨리돌면 10분 쫌 넘었거든.
그래서 그냥 다들

빨리 돌고 자러갔었지.
암튼 중대선임들이라 얘기좀하다가 당직사령 자니까 안들리게 씹었거든? 그때 당직사령이 전역할때 다된 장교였어.

이새끼가 진짜 대대에서 알아주는 꼴통에 병신이라 좀 씹다가 간다고 나갔지.
상황실에서는 대대 주변에 cctv를 달아놔서 근무자들 이동하는게

보여.
1초소 가는데 천천히 가길래 말년들이라 노가리까면서 돌라나보다 하고 시계보고 일지에 기록을 했지.
그때 시간이 정확히 2시 3분이었어.

(오래된일이라 가물가물한데 시간은 정확한것같다) 그래서 보통 아무리 늦어도 30분이면 돌고 오니까 일지에 02:03~02:35 동초 순찰 뭐 이렇게

적어놓고 또 살짝 졸았던것 같애.
한 5분? 졸다가 깨보니까 1초소에서 2초소로 가고있더라? 다시 잤지.
또 살짝 졸았다 싶었는데 어느새 20분이

넘었던거야.
그래서 이제 위병소 지나서 오겠거니 했는데 안오네? 원래 위병소에서는 동초근무자들이 지나가면 전화나 무전을 해주거든 지나갔다고.

근데 아무 연락도 안오고.
위병소에 전화했더니 아직 안왔데.
어디 짱박혀서 담배피나 싶어서 그냥 그런가보다했지.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않는거야

다음 동초 투입하는 3시가 다되도록.
.
.
무슨일났나 싶어서 초소에다가 인터폰해보고 초소 근무자들이 있는 3초소에 전화를 했지.
(나머지는 빈 초소)

근데 걔네들은 동초근무자들 지나가는것도 못봤다는거야.
아무리 천천히 돌아도 30분이면 돌 코스를 아직도 안돈게 이상해서 덜컥 뭔일이 났구나 생각이 드는데!

전화가 울리네?

 

[나 : 지통실 상황병 상병 ㅇㅇ..]

[선임 : 야 혹시 옆대대에서 동초근무자들 우리대대로 넘어갔다는 연락 왔었냐?]

[나 : 무슨소리하십니까 아무리 붙어있어도 걔네가 병신도아니고 우리쪽으로 왜 넘어옵니까? 그리고 왜이렇게 안오십니까??]

[선임 : 아닌데 뭔가 이상한데...진짜 없어?!]

[나 : 다음 동초 투입해야되니까 빨리 오십쇼 이상한소리하지말고~]

[선임 : ..일단 알았다 4초소니까 금방갈게]

 

전화통화를 하는데 목소리가 뭔가 이상하더라고? 겁에 질리거나 벌벌떠는건 아니고 뭔가.
.
얼이빠진것같은? 암튼 cctv에 4초소에서 위병소 가는거 보이고

금방 오더라구 뛰어서.
그리고 바로 다음 동초 투입하고.
근데 이새끼들이 헉헉대는게 이상해.
.
기운도 없어뵈고 뭔가 힘이 쭉 빠져보인달까?

그러더니 잠깐 얘기좀 하자는거야.
뭔가 진짜 이상하다고.
뭐 새벽이었고 얘네 하는게 워낙 생경해서 통신병한테 잠깐만 봐달라고 부탁하고

뒷쪽 정보과 사무실로 가서 얘기를 하는데 이상한 소리를 하데.

 

자기들이 가면서 아까 그 당직사령을 겁나 씹으면서 가고있었데.
그중 한명이 당직사령이던 중위때문에 영창갈뻔하고 군기교육대가서 구르고 온적이 있었거든.


겁나 씹으면서 1초소 나와서 2초소 도착해서 일지를 썼는데

ㅇㅇㅇ중위 병ㅋ신ㅋ새끼 뭐 이렇게 존나 쪼그맣게 귀퉁이에 쓰고 접어놨데 걸릴까봐 ㅋㅋㅋㅋ

그렇게 일지를 쓰고 나오니까 안개가 갑자기 짙어지더래.
그때가 비온뒤라 안개도 심하고 그랬거든.
그래서 둘이 이야 차량호에 위령비 또 빛나고 있겠네 이러면서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무서운얘기를 하면서 3초소로 가고있는데

 

위령비가 안보이더래? 전역 2,3개월 남은 짬밥들이 위치를 헷갈릴리는 없고 존나 신기해서 어 씨발 어디갔지???

 

이러고 찾는데 진짜 안보이더래.


그래서 차량호로 내려가서 찾았는데 진짜 소름돋게 위령비가 거무죽죽하니 엄청 어둡고 희미하게

보이더라는거야.
어둠속에서 그림자도 없는거처럼 형태조차 안보이게.
보통이면 위장막이랑 장갑차에 가려서 그렇게 안보여야 정상인데 위병비는 그런적이 한번도 없었으니까.
.
.
.
.
.

이상하게 존나 어두워보이니깐.
.
갑자기 소름이 확 돋더래.
둘 다 아무말 안하고 질려가지고 순찰로로 올라가서 아무말도 안하고 3초소로 갔는데 근무자들이 아무도 없더래??

수하도 안하고.
.
초소 근무자들은 전투중대 아저씨들이었으니까 병신들 쳐자나보네 비상걸려서 좆돼봐야 정신차리지 이러면서(사실은 찜찜하고 불안한 기분때문에) 일지만 쓰고 초소도 안가보고

그냥 지나갔데.
근데 4초소 가는길에 안개속에서 뭔가 보이더래.
뭐지하고 보는데 계속 걸어오니깐 얘네도 양옆으로 은폐하면서 수하를 한거지.
근데 조금씩 가까워오는데 한명이 아니라 네다섯명? 정도 되더래.

순찰로 양쪽으로 좌우경계하면서 가는 그런거 있잖아.
안개도 짙고 하니까 잘못볼수도 있는데 절대로 그게아니었데 자기들 눈앞으로 지나갔으니깐.
순찰로 양옆으로 은폐한 다음에 수하한거니까 그 뭔지모를것들은

그냥 자연스럽게 걸어서 지나가더래.
근데 걔네 지나갈때 둘다 느낀게 왠지모르게 걔네가 존나 천천히 움직이는거 같이.
.
슬로우모션처럼?? 그렇게 지나가더래.
얼굴도 철모를 깊게 써서 안보이고 동초애들이 마치 안보이듯이 그냥 그렇게 슥-하고 스쳐서 지나가는데 눈앞에서 걔네가 있을때는 손가락하나 움직일수가 없더래.
멍하니 걔네 지나가는거만 쳐다보다가 걔네가

다 지나가고나서 번뜩 정신이 들어서 뒤돌아보니까 어느새 없어져있더래.
그래서 4초소로 후다닥와서 나한테 전화를 했던거지.
옆 대대 동초근무자들 넘어왔었냐고.
.
.

얘기를 다 듣고나니까 나도 이런일 겪는건 처음이라 소름이 겁나 돋는거야.
그래서 아 사람 놀리지말고 담배피고 잠이나 자라고 무시하는 척하고 올려보낸 다음에 cctv를 봤다?

항상 녹화는 안되도 1일치는 녹화가 된단말야 하루지나면 그 담날 분량이 덮어씌워지고 이런식? 근데 어이없는건 뭐냐면 다른 초소가는건 다 남아있는데 2초소 나와서 순찰로 가는거까진 있는데

그 다음이 없는거야.
그냥 초소랑 주변만 찍혀있어.
3초소 근무교대하는 애들이랑 그런거 밖에.
얘네가 없는거야 씨발.
.
.
계속 안나오다가 4초소로 존나 뛰어가는거? 부터 찍혀있어.

근데 처음엔 하.
.
이새끼들이 나한테 뻥카를 쳤구나 2초소에서 4초소로 지름길로 간다음에 어디 근처에서 쳐잤나보다 이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침되면 뻥카쟁이새끼들 내가 믿을줄 알았냐고

할라고 생각하고 뒤에 사무실가서 인트라넷으로 놀고있었지.
좀 지나고 아침이 되서 각 초소로 나간 일지가 돌아왔어.
원래 초소로 나간 일지는 당직사령이랑 지통반장 서명해서 대대장한테 보고해

담날 아침에.
그래서 이 병신들 2초소 일지에 장난쳐논거 걸리면 좆돼니까 수습이나 해줘야겠다 하고 2초소 일지를 봤는데 걔네가 말한 장난쳐논게 없네? 아오 그래 그럼 그렇지하고 

일지를 다시보는데 뭔가 이상해? 그 동초애들이 2시~3시사이에 기록한 내용이 아예없는거야.
그 앞근무자들이랑 그 뒷근무자들 기록만 있고.
갑자기 묘한 촉이 오는거야.
.
.
.

각 초소 일지를 다 봤는데 1초소랑 위병소 기록밖에 없는거야.
.
.
.
갑자기 동초애들이 했던 얘기가 생각나면서 그 새벽에 소름이 쫙 돋더라.
.
그럼 2초소 cctv엔 왜 찍혀있으며 그 2초소에서

4초소까지 10분도 안되는 거리를 30분을 넘게 어디서 뭘하고 헤매고 다닌거며 3초소에서 봤다는 그것들은 대체 뭘까.
.
.
초소 일지 분명히 적었을텐데 왜 그 시간대 기록만 없을까.
.

혹시나싶어 옆 대대에 전화해봤는데 걔네는 동초 근무 자체가 없었데 오늘은.
.
.

내가 일지보고 멍때리니까 지통반장이 일지보고 그 동초애들을 부른거야.
근무 안선거 아니냐고.
.
근데 1초소랑 위병소 기록은 있으니깐.
.
나도 어떻게된건지 모르고.
.

결국 당직사령한테 뽀록나서 겁나 지랄하는데 셋다 질려서 아무말 못하고 ㅋㅋㅋ

군기교육대 보내고하면 일커지니까 대대장한테는 그냥 슬쩍 넘어가고 그날 셋이 군장싸서 연병장 돌았는데

진짜 신박하고 오싹해서 걔네 둘은 나갈때까지 동초 무슨수를써서라도 다른거로 돌리고 절대 안나가더라.
나도 동초 돌 짬밥됐을때는 동초근무가 없어졌고.

다 쓰고나니까 길기만하고 정리도 안되네 ㅋㅋ

 

출처 펨코 ㅌㅌㅌ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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