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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파라오의 저주는 과연 존재하는가?

미숫가루2015.02.12 15:46조회 수 1890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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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의 저주는 과연 존재하는가?

 

1922년 11월 26일, 크리스마스를 하루 지난 날, 영국의 고고학자인 하워드 카터에 의해서 고고학적으로 가장 큰 발견이라고 일컬어지는 이집트 왕 투탕카맨의 무덤이 발굴된다. 이 날은 역사적인 날임과 동시에 불길한 사건이 시작된 날로 기억되고 있다. 더군다나 그 불길한 기운은 바로 파라오의 저주라고 이름붙여졌으며,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투탕카맨)

 

1923년 4월, 발굴에 참여했던 카너번 경의 죽음을 시작으로 1929년까지 관여했던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야말로 파라오의 저주였다. 발굴을 한 지 불과 6년 만에 관련된 사람들이 이토록 목숨을 잃는다는 것을 그저 우연의 일치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아직까지 논란이 분분한 이유다. 

 

투탕카맨에 댛나 역사적인 고찰은 뒤로 하고, 의문의 죽음에 대해서 되짚어보자. 첫 죽음은 조금 전에 언급했던 카너번 경이었다. 그는 1923년 4월 갑작스러운 고열을 앓았다. 열은 40도까지 치솟았고 12일 동안이나 계속되다가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카너번 경 이후로 줄줄이 죽음이 이어진다. 역시 발굴에 참여했던 미국의 고고학자 아서 메이스는 카너번 경 사망 직후 몸이 이상하다고 호소하다가 결국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하고 만다. 미국의 민간금융업자 조지 굴드는 카너번 경의 사망소식을 듣고 카이로에 왔다가 무덤을 방문하고는 역시 이튿날 고열로 사망하고 만다. 

 

영국의 실업자 조엘 울은 무덤을 견학하고 귀국하던 도중 높은 열로 사망했고, 투탕카맨의 X레이를 촬영했던 사진기사 아치볼드 더글라스 라이드는 1924년 영국으로 돌아가서 사망했다. 발굴 책임자인 카터의 부인도 벌레에 물려 사망했으며, 카터의 비서는 침대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투탕카맨의 미이라를 검사한 두 명의 의사 중 한 명인 더글라스 테리 교수는 1925년에 사망, 또 한 사람의 의사인 알프레드 루카스도 거의 같은 시기에 심장 발작으로 급사했다. 

 

이에 대한 견해로 신비주의로 해석하고자 하는 열망들이 그 시대에는 앞서 있었다. 각종 언론에 기고가 넘쳐났고, 대부분은 파라오가 자신의 무덤을 건드리는 사람들을 저주해 죽인다는 점이었다. 문제는 이런 주장에 반박을 할만한 근거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발굴에 참여한 사람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분명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 

 

오랫동안 밀폐되어 있던 무덤 안의 오염된 공기에 감염되어 사망했다는 설이 탄력을 받기도 했지만 공통적으로 나타난 고열이 말라리아와 비슷하다는 점과, 몇몇 사람들은 전혀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다는 접에서 설득력을 잃었다. 

 

그렇다면 과연 진정으로 파라오의 저주일까? 

이 주장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계기는 발굴 당시 근처에서 찾아낸 점토판에 있었다. 

점토판에 적힌 상형문자를 해독한 결과 그 글귀는 '죽음은 그 날개로 파라오의 영안을 교란시키는 자를 모두 죽이리라'고 적고 있었다. 결국 저주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계기가 된 것이다. 

 

(로제타석)



 

그러나 이를 우연의 일치로만 보는 경우도 많다. 발굴에 참여한 사람들은 사실 수백 명이 넘었다. 그 중 22명의 사망만을 가지고 저주라고 운운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이 22명이라는 숫자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그만큼 예외적인 사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 한 가지 뉴스가 나왔다. 

2011년 11월 9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지는 22명 전부는 아니지만 최소한 그 중 7명은 저주가 아닌 사람의 손에 죽은 것이라는 기사였다. 이 주장을 편 사람은 역사학자 마크 베이논이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이 7명의 공통점은 모두 런던에서 사망했다는 점이며,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은 당시 고대 이집트 종교 철학 등에 광적으로 빠져 있던 알레이스터 크롤리라고 했다. 당시 크롤리는 옥스퍼드대학 학생이던 라울 러브데이(1923년 2월 16일 사망)에게 종교의식에 사용된 고양이 피를 마시고 숨지게 했다. 

 

(크롤리)

 

이후 이집트 왕자 알리 카멜 파미베이(1923년 6월 10일 사망), 카터 교수의 비서인 리자드 베텔(1929년 11월 15일 사망), 베텔의 아버지 로드 웨스트버리(1930년 2월 20일 사망) 등은 저주가 아닌 내연관계 또는 원한관계로 얼룩진 살인이라고 베이논은 주장했다. 

베이논 박사는 크롤리가 영국의 유명한 연쇄살인범인 '잭 더 리퍼'를 흉내냈으며, 당시 경찰조사기록과 일기 등을 분석한 결과, 발굴과 관게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파라오의 저주를 만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진실은 모른다. 이미 오래된 역사의 흔적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영화화되는 파라오와 미이라에 대한 가십들을 보면, 아직 파라오의 저주에 대한 논란은 시원한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과거의 어떠한 정체 모를 오염 물질이든, 과거 망령의 저주이든, 그저 사람의 탐욕이 만들어낸 범죄이든 말이다. 그래서 더더욱 죽은 자의 무덤을 건드리는 것에는 꺼려지는 기분이 드는 것 같다. 


출처:http://blog.naver.com/ggury91/10016126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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