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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 친구에겐 누나귀신이 붙어있어..

클라우드92019.07.05 15:30조회 수 124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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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내 친구에겐 그의 누나귀신이 붙어있다. 

 

친한 친구 녀석이 술자리에서 잔뜩 취기가 올라 벌게진 얼굴로 내게 기묘한 이야기를 하나 해주었다. 

오늘은 그 친구에게 허락을 받고 그 이야기를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

별개로 그 친구는 다음날 자신이 이러한 이야기를 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할 만큼 만취했었기에 

이야기가 조금 중구난방이더라도 이해해주길 바란다.

편의상 이 친구의 이니셜을 따서 정우라고 하자.

 

정우는 대학교에 입학 직후 있었던 학과 OT에서 만나 친구가 된 아이인데 

검은 생머리에 뿔테 안경을 낀, 조용하고 얌전해 보이는 인상의 남자아이였다.

솔직히 처음 보았을 땐 그 녀석이 평범하게 태어나 평범하게 자라서 평범하게 대학교에 진학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이내 친해지고서 그 아이의 삶이 그리 평탄치는 않았구나, 하고 짐작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술을 털어 넣으며 정우는 내가 짐작만 하고 있던 자신의 이야기를 천천히, 그리고 아주 자세하게 이야기해주었다.

그리고 최근까지 이어져온 그의 기묘한 경험에 대해서도.


정우의 어머니는 그가 아주 어렸을 적 돌아가셨다.

어른들은 그것이 불행한 사고라고 말했지만 어느 날 외가댁에 갔을 때 

정우는 자는 척 돌아누워 밤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이던 친척 어른들의 쑥덕거림을 들었더랬다.

그 아이가 사고 전에 정우를 잘 부탁한다면서 전화를 했다느니,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느니, 

그리고 아마 그 이유는 아버지의 바람기 때문이라는 것까지.


정우는 아버지에 대해서 아무런 감정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에게 아버지는 그저 식탁 위에 용돈 몇 만원을 올려놓고 일을 가는 사람이었고, 그다지 말을 많이 나누지도 않았다.

아버지라기보다는 동거인에 가까웠지, 정우는 아버지에 대해 말하며 비슬비슬 웃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여러 번 애인이 바뀌었다. 

향수냄새가 아주 독했던 어린 여자부터 족제비같이 생긴 아줌마도 있었다.

그래도 족제비를 닮은 그 아줌마는 정우에게 맛있는 것을 많이 주었더랬다.


그러다 정우가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아버지는 화려한 미인을 새엄마라고 데려왔다.

그 미인인 엄마를 똑 닮은, 정우보다 4살이 많았던 누나와 함께.


새엄마는 히스테릭했다. 

그리고 정우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성적이 떨어지면 동네가 떠나가라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고

집에 조금 늦게 들어올 때면 현관에 한 시간을 세워두고 어디서 무얼 했는지 이상한 짓을 하고 다니는 것은 아닌지 꼬치꼬치 캐물었다.

방에 들어와 일기장을 마구 뒤지기도 하고 핸드폰의 문자나 통화내역도 감시했다.


그렇지, 그런 미인이 정상이었다면 애 딸린 바람둥이랑 결혼을 할 리가 없지, 정우는 그렇게 말했다.


누나에게 그런 엄마는 ‘미친년’ 이었다.

분명 학교의 교칙이 있을 텐데 누나의 머리는 항상 노란색으로 염색되어 있었고 교복은 터무니없이 짧았다. 눈에는 진한 화장이 되어있었다.

누나는 엄마가 히스테릭하게 소리를 지를 때마다 그 보다 더 큰 소리로 깔깔 웃었다.

그리곤 시뻘게져 씩씩대는 엄마의 눈을 빤히 쳐다보며 내뱉는 것이다.


“미친년.”


그럴 때면 엄마는 찢어지게 소리를 지르며 누나를 향해 욕을 했다. 

그러면 누나는 그저 문을 쿵 닫고 들어가 잠갔다.

엄마가 아무리 문을 쾅쾅 두드려대도 대답하지 않았고, 놀리듯 아주 큰 볼륨으로 음악을 틀었다. 

그렇게 한 두 시간을 대치하다보면 엄마가 제풀에 지쳐 물러났다.


누나는 늘 늦게 들어왔고, 상스러운 욕을 했고, 

이따금 바깥에서 볼 때는 골목길에 화장을 진하게 한 다른 누나들과 담배를 피우는 형들 사이에 서 있는 모습이었다.

엄마가 곧잘 말하는 ‘절대로 어울려선 안 되는 나쁘고 천박한 아이들’ 이 아마도 그들이고 또 누나의 친구들이었을 것이다.

어느 날부터는 집에 들어오는 누나에게서도 담배냄새가 났다.


엄마가 누나에게 ‘미친년’이었다면 정우는 누나에게 ‘병신’이었다.

누나는 이따금 정우와 눈이 마주칠 때면 씹어뱉듯 말했다.


“병신.”


누나와도 그다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누나도 그다지 이야기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가끔, 방학 때 엄마도 아빠도 집을 비운 날에 누나는 정우를 집 앞 패스트푸드점에 데려갔다.

엄마가 이런 음식을 질색하는 탓에, 정우에겐 그것이 패스트푸드점에 처음 간 것이었다고 했다.

햄버거를 허겁지겁 먹는 그를 빤히 바라보다 누나는 또 그랬다.


“병신.”


이따금 누나가 데려간 그 패스트푸드점은 무척 시끄럽고 복잡했지만 정우에겐 가장 마음이 편한 장소였다.

정우는 여전히 그 때의 누나의 모습이 생생하다고 했다.

누나는 습관적으로 자신의 긴 손톱을 다른 손톱으로 틱, 틱, 하고 튕기곤 했는데 

우습게도 그 패스트푸드점, 자신의 맞은편에 앉아 손톱을 튕기는 누나의 모습이 기억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누나는 고등학교 2학년,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

 

정우가 중학교 2학년 때였다.

그 후로 정우는 이따금씩 가위를 눌리기 시작했다. 

가위의 내용은 별 거 없었다. 그냥 밤중에 눈이 떠진단다.

그리고 담배냄새가 나다가, 틱, 틱, 하는 손톱 튕기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몸이 안 움직여 답답하지만 잠깐 그러다보면 이내 가위가 풀리고 다시 잠이 든다.

정우는 그것이 사춘기 시절 죽음을 경험한 충격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고, 정우는 대학에 합격하자마자 집을 나와 자취방을 구했다.

집에서 등록금이고 생활비고 일체 받지 않고, 집에서 걸려오는 전화도 모두 무시하며 홀로서기를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가위를 눌리는 내용이 바뀌기 시작했다.

때는 정우가 새내기 시절 여자 친구를 사귀었을 때였다. 

수희라는 아이인데, 예쁘고 성격도 싹싹해서 학기 초부터 무척이나 인기가 많았던 아이였다.


문득 밤에 눈이 떠졌는데, 언제나와 같이 담배냄새가 훅 끼치더란다. 

아, 또 가위네, 싶은데 귓가에 목소리가 들리더라는 것이다.


수희라고 여자 친구의 이름이 똑똑히 들리며 중얼중얼 그에 대한 상스러운 욕설을 누가 속삭이는 것이었다.

단순한 욕설이 아닌 낯뜨거운 성적인 표현도 있었다. 

그리고 그 말을 중얼거리는 목소리는 묘하게 키득거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게다가 가위가 눌리는 빈도수도 늘어나, 평소엔 한두 달에 한번쯤 눌릴까 말까 했던 가위가 일주일에 세 네 번씩 오더란다.

 

밤마다 가위에 눌리니 제대로 잘 수도 없고 피로는 쌓이고...

정우는 고민하다가 학교 선배에게 최근 가위를 심하게 눌린다고 상담하였더니 그 선배가 정우를 날름 점집에 데려다 앉혀놨단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선배 이모님이 무당이셨다고.


정우가 반신반의하면서 들어갔는데, 고작 들은 거라곤


“뭐가 있긴 한데, 뭐 그렇게 좋은 건 아닌데... 그렇다고 또 해코지 하려고 온 나쁜 건 아니야.”


그런 이도 저도 아닌 대답만 듣고 불신만 가득 얻고 돌아왔다.

그날 밤에도 가위를 눌렸는데 또 다시 여자 친구 수희를 상스럽게 조롱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이게 해코지 하는 게 아니라니? 하며 그 무당에 대한 불신은 점점 깊어졌다.

그러다 결국 정우는 사귄 지 100일도 안되어 수희와 헤어졌다.

 

수희를 볼 때마다 그 욕설들이 생각나 미안하기도 하고, 수희 때문에 가위를 눌리는 거라는 말도 안 되는 원망스런 생각도 들고,

이 때문에 연애하다가 말도 곱게 나가지 않고 여러 가지가 겹쳐서 정우는 수희에게 이별을 고했다.


수희와 헤어지니 가위가 뚝 그쳤다. 

그 후로 몇 번 더 가위를 눌리는 일이 있었지만 예전처럼 담배냄새와 틱, 틱 하는 손톱 튕기는 소리만 들렸을 뿐이었다.


정우는 저것이 진짜로 누나인지, 아니면 누나인 척 하는 미친 귀신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진짜 누나라면 제 연애사에 간섭할 것은 무엇이며 누나인 척 하는 미친 귀신의 괴롭힘이거든 

왜 고등학교 때 여친들 잘 사귈 땐 조용해놓고 이제 와서 이 지랄인 것이냐.

정우의 답답함은 커졌지만 그 일은 그럭저럭 그렇게 지나갔다.


그 몇 년 뒤에 정우에게 정말로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데, 그것은 그의 자취방에서부터 시작했다.

정우는 제대 후 자취방을 새로 구하던 중이었다. 

싼 가격 좋은 위치, 맘에 쏙 드는 방을 발견하여 그리로 이사했는데 그 집이 무언가 이상했던 모양이다.


벽에는 자꾸 곰팡이가 슬고 음식이 냉장고에 두었는데도 금세 상했다. 

햇빛과 바람이 잘 들지 않아 그런가 싶었는데 정우 혼자 사는 방에서 자꾸 긴 머리카락이 발견되었다.

전에 살던 사람의 흔적인갑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그 집에 이사 간 지 일주일 만에 정우는 이상한 악몽을 꾸게 되었다.

 

침대에 누워 있는데 바깥에서 다다다닥 다다닥 다다다닥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무슨 소리지, 하고 침대에 누워 방 밖으로 고개를 돌리니,

긴 머리의 여자가 네 발로 뛰어다니고 있다.

 

다다다닥 다다닥 다다다닥

 

그러다 휙 저에게 고개를 돌려 눈을 맞춘다는 것이다.


깨어보면 그 얼굴은 기억나지 않고, 온 몸이 식은땀에 젖어 있었다.

방에 혼자 있는 것이 무서워 친구들을 부르기도 하고 다른 친구네 집에서 자기도, 동아리 방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하지만 매일같이 그럴 수는 또 없는 노릇이지 않은가.

며칠 만에 집에 들어가 잠을 자면 또 네 발로 뛰어다니는 그 여자 꿈을 꾸었다.

 

그리고 꿈은 점점 진화했다.

처음엔 여자가 고개를 돌려 눈을 맞추면 끝나던 꿈이 길어졌다.

여자는 정우가 있는 쪽을 홱 쳐다보고 다다다닥 정우를 향해 달려왔다.

 

처음엔 방문 앞까지,

그 다음엔 방문을 넘어서,

그 다음엔 침대 옆까지.

 

여자가 침대까지 닥쳐온 꿈을 꾼 날, 정우는 부들부들 떨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예전에 무당집을 소개해준 선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선배는 이모님이 부재중이시라며 3일 뒤에 만나자고 약속했고 정우는 속으로 3일만 버티자, 3일만 버티자 생각했다고 한다.


3일 동안은 동아리 방이나 학회실에서 자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그 전날 낮에 잠깐 전공책을 가지러 집에 들렀다.

낮이라 햇빛이 들어 그런지 자취방이 그다지 무섭게 느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핸드폰 배터리가 간당간당해서 배터리를 충전해야지, 두고 잠깐 쉰다는 걸 그만 깜빡 잠이 들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네 발로 뛰어다니는 여자가 다시금 꿈에 나왔다.

 

아 시발, 좇됐다.

정우는 눈을 질끈 감았다.


다다다닥 다다다닥 하는 소리와 함께 여자는 정우의 위에 올라탔다.

목을 콱 조였다.

꿈일 텐데도 목이 졸리는 기분이 들었다.

눈을 감았는데도 여자의 얼굴이 보였다.

시뻘건 눈에 시체처럼 푸른 피부.

긴 머리의 여자는 입이 귀까지 찢어져라 활짝 웃고 있었단다.


죽는 건가, 생각하며

정신이 혼미해지는 그 순간,

여자가 누가 뒤에서 당긴 듯 주르륵 미끄러져 내려갔다.

 

그리고 담배냄새가 났다.

정우는 그때 슬쩍 눈을 떴다.

항상 냄새 또는 소리였는데 그 때는 정우의 눈에 똑똑히 보였다.

 

노랗게 염색을 한 머리의 여자가, 지팡이 따위를 들고 그 긴 머리의 여자를 개 패듯 패더란다.

바닥에 엎드려 놓고 온 힘을 다해 풀스윙으로 두들겨 패는데, 

자신은 사람, 정확히 사람은 아니지만 사람형체가 그렇게 두들겨 맞는 것을 처음 봤단다.


그렇게 한참을 미친 듯이 두들겨 패던 여자가 드디어 멈추고, 미동도 없는 긴 머리 여자의 머리채를 잡고 질질질 끌고 방 밖으로 나갔다.

몸이 안 움직이니 뭐라 말도 못하고 움직일 수도 없고 멍하니 그 뒷모습을 바라보는데,

여자가 문득 문간에 서서 딱 뒤돌아보는 것이다.

그 얼굴은 정우가 생생하게 기억하던 패스트푸드점에서의 누나의 얼굴이었다.

딱 한 마디가 들렸다.


“병신.”


그리고 정우는 꿈에서 깼다. 

왠지 모르게 안도감이 들고 그렇게 눈물이 나더란다.

 

다음날 그 때 갔던 무당집에 들어서니 그 무당아주머니가 정우를 보고 말했다.


“거 봐, 해코지 하러 온 거 아니라니까.”


그 이후로 정우가 그 자취방에서 네 발로 기는 긴 머리의 여자의 꿈을 꾸는 일은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저 또 다시 아주 가끔, 담배냄새와 함께 손톱을 튕기는 소리를 듣는 가위를 눌렸을 뿐이었다.

 

정우는 나에게 이 기묘한 이야기를 해주곤 술에 취해 패스트푸드점에 들러 햄버거세트를 샀다. 

그 다음날에 누나 제삿날이랬다.

가족 중엔 아무도 누나 제삿날을 챙기지 않는다고 저가 그냥 누나 좋아하던 햄버거세트를 사서 놓는 게 제사 대신의 연례행사란다.

격식 하나 없는 제사상이지만 누나는 딱히 신경 안 쓸 거 같단다.


그게 진짜 누나인지 아님 누나 탈을 쓴 귀신인지 모르겠지만 깊이 생각 안 하려고 한다며 햄버거 세트를 안고 정우는 집으로 돌아갔다.

 

나는 무속인은 아니고, 그러한 능력은 쥐뿔만큼도 없지만 나는 그게 정우의 누나라고 생각한다.

정우는 아직 모르는 모양이지만 정우의 전 여자 친구이던 수희 그 계집애, 

그 뒤로 남자 친구들이 몇 명 있었는데 나중에 듣기로 그 남자 친구들에게 고액을 빌려서 잠적 탔단다.

어디 사이비 종교에 심취해서 돈을 긁어 빌려다가 거기에 다 헌금했다나, 

나도 수희 부탁에 30만 원 정도를 빌려준 적 있었는데 받긴 글렀다.

 

내 친구에겐 그의 누나 귀신이 붙어있다.

뭐, 딱히 좋은 건 아닌데 해코지하는 것도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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