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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잠이 안와서 쓰는 지인들 실화

한량이2019.07.19 14:48조회 수 128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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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잠이 안와요 방학이라 그런가 ㄷㄷ

 

제가 겪은 건 아니고 지인들이 들려준 실화 간단한 거 몇 개 들려(?)드릴게요

 

처음 썰은 어머니께서 어렸을 때 겪으신 거여요

 

어머니께서 10살 때 일입니다.

 

방학이고 학교 친구들이 불러서 신나게 노셨답니다

 

지금이야 애들 피시방가거나 집에서 컴퓨터한다지만 그 때는 그런 게 있나요 고무줄놀이며 뭐 죄 밖에서 노는거죠 

 

놀다보니 해도 져가고 배도 고프고 해서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요즘 아파트 단지는 빽빽히 지어져 있지만 그 때만 해도 듬성 듬성 집들이 있었다고해요

 

어머니 사시던 집은 산 바로 아래에 있었는데 어두워지면 산이 엄청 껌껌하고 무섭자나요 

 

그래서 막 집까지 뛰어가는데 집 뒷쪽에 엄~청 큰 사람이 보이더래요

 

집에는 담이 쳐져있어서  안쪽사람이 거의 안보이는데 그 사람은 어찌나 큰 지 담 높이의 두배는 되보이더란거죠 

 

너무 놀라서 할머니!! 하면서 집안으로 뛰어 들어가서 

 

 

할머니 집 뒤에 이따만큼 큰 사람 있어

 

 

라고 말씀드리니 할머니께서 우리 손녀 도깨비를 봤나 보구나 하며 웃으셨데요

 

그때서야 어머니께선 그게 도깨빈 줄 아신거죠

 

 

으... 이번에도 마무리가 어렵네요 끝입니다.

 

쓰다보니 슬슬 졸리니 다른 썰들은 다음번에 잠이 안오면 그때 또 쓸게요

 

여러분 안녕히 주무세요 

 

 

 

새벽에 쓴 실화가 반대가 없기에 술도 취했것다 몇개 더 풀어봅니다

 

지난번에 도깨비였으니 알고있는 도깨비 썰 하나 더

 

고등학교 때 다니던 학원 선생님이 들려준 썰입니다

 

정확히는 선생님 할머니썰이죠

 

공부하기 싫은 학생들이 그렇듯 비가 온다는 이유로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졸라서 들은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쌤 할머니께서 5~6살  때 일이랍니다

 

제기라고하나요?

 

제사 지내는데 쓰는 그릇을 옛날엔 큰 집에서 빌려썼나 봅니다

 

그 제기를 빌리러 집에서 부리던 하인이 큰 집에 가는 걸 할머니께서 집에서 놀기 심심하다고 졸라서 같이 따라갔더랬죠  

 

큰 집이 논길따라 3~40분 걸리는 마을에 있었다고 합니다 

 

모내기 끝나고 막 벼가 자라던 때라고 기억한다고 하셨죠

 

큰 집이 산안쪽에 있었다고 하는데 배산임수!  앞쪽으론 폭포가 있는 그런 곳이라고 합니다

 

돌쇠(편의상)가 아씨는 폭포보며 놀고 계셔유 하시고 혼자 큰 집 있는 산속으로 들어가고  

 

할머니께선 폭포쪽으로 돌도 던지고 하며 놀고계셨습니다

 

한참을 그러고 놀고있는데 폭포쪽으로 사람들이 목욕하러 오는 겁니다 

 

동방예의지국의 소녀답게 할머니께선 안녕하세요! 하고 크게 소리질러 인사하셨답니다

 

처음엔 그 어른들께선 어디서 들리는 소린지 두리번 거리다  위를 보고 껄껄 거리시더니 손을 흔들어 주셨답니다

 

할머니께선 같이 웃으시며 마주 손을 흔들면서 처다보고 있는데 돌쇠가 돌아왔답니다

 

 

-아씨 누구한티 그래 손을 흔드시남유?

 

 

하고 물어보기에 

 

 

-저기 물놀이 하는 아저씨들

 

 

하니 돌쇠가 저기 물놀이 헐대가 어딨다구 하며 같이 밑을 처다봤더랬죠

 

그러더니 돌쇠가 막 부들부들 떨더니 힘들게 빌려온 제기  던져버리곤 할머닐 들쳐업고 막 뛰더랍니다

 

돌쇠가 막 비명도 지르고 자신을 들고 뛰고하니 무서워서 울었더랬죠

 

논을 가로질러 미친 듯 뛰어오던 돌쇠가 마을입구가 보이자 할머닐 내려주시며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고 합니다

 

 

-저기  폭포 아래가 얼마나 깊은 곳인디 사람이 저서 놀아유 아씨 사람이 저래 서있을라문 키가 못해도 제 다섯배는 될 거여유  

 

저건 필히 도깨비여유 아씨

 

 

하더랍니다 물론 돌쇠는 도깨비있다고 오늘 절대로 거긴 못간다고 하다 많이 혼났다고 합니다

 

끝!

 

 

역시 꿈 이야기보단 실화편이 인기가 좋네요 

 

술기운이 팍팍 올라오니 이번편도 여기서 끝!

 

나중에 심심하면 다시오겠습니다 

 

 

 

소설 산 거 읽다보니 아침이 밝아오네요

 

그런 김에 썰풀이 갑니다

 

지난번 선생님의 실화입니다만 이번 건 무서운 이야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여서 공게 여러분 입맛에 어떨 지 모르겠네요

 

잡설은 여기까지 시작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산속에 있는 미션스쿨을 다녔다고 합니다

 

인생 한번뿐인 고등학생시절 방송부에 가입하셨지만

 

목소리가 이쁘지못해(좋게 말하면 허스키 하셨습니다)작가와  선곡표 짜는 일을 맡으셨습니다

 

선곡표는 요일별 레파토리가 정해지다시피한 상황이라 멘트나 오늘의 시같은 걸로 소녀감성을 터트리셨다고 합니다.

 

이러한 멘트는 혼자 짜면 재미없죠 

 

방과후에 방송실에 방송부원들이 모여서 놀면서 짰다고 합니다.

 

방송실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선생님이 입학하기 몇년 전 도둑이 들어 방송실에있던 음악 테잎? 같은 걸 훔쳐가서 

 

방범창을 (그 쇠창살같은) 설치하고 유일하게 미닫이문이 아닌 철제 문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그 날은 이슬비가 내리는 날이었다고 합니다

 

여느때와 같이 방송실에 모여 수녀님이 들으시면 곤란한 소녀토크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들키면 곤란하니 문을 잠그고 소녀들의 소녀들을 위한 소녀들에 의한 토크를 한참하고 있는데 

 

똑.똑.똑

 

하고 노크소리가 들렸습니다.

 

선생님들께선 방송실에 잘 안오시고 방송부원 중 자리를 비운 인원이 없으니 누군가 싶었죠

 

 

-누구세요?

 

 

한 용감한 방송부원이 물었습니다.

 

똑.똑.똑

 

노크소리만 되돌아옵니다

 

당황한 학생들이 문을 열어야 하나  하는 순간 방범창을 쇠파이프같은 거로 탕 탕 탕 치는소리가 들리며 

 

 

-나랑 같이 놀자

 

 

하는 어린아이 목소리가 들립니다

 

똑.똑.똑   

 

문을 두드립니다. 

 

탕.탕.탕 

 

쇠창살을 두드립니다

 

 

-언니들 나랑 같이놀자

 

 

하더니 

 

쾅쾅쾅쾅쾅쾅쾅 하고 문을 두드리며

 

타타타타탕 하고 쇠파이프로 방범창을 치고 돌아다니는 소리가 들리고

 

 

-같이 놀자 같이 놀자 같이 놀자

 

 

하며 어린 아이가 웃습니다.

 

방송부원들은 서로를 부등켜 안고 울고 있는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멎으며 방범창소리도 문쪽에서부터 다음 교실로 멀어져 갑니다.

 

그렇게 방송실에는 학생들의 울음소리만 들립니다

 

울음도 멈춰가고 부원들도 진정이 되어가는데

 

철컥 철컥

 

손잡이 돌리는 소리가 납니다.

 

비명을 지르고 다시 울음이 터지고 방송실은 다시 난리가 나는데 다행히 밖에서

 

 

-무슨 일이야 괜찮니?

 

 

하는 왕수녀님 목소리가 들리네요

 

왕수녀님의 돌봄속에서 한숨 돌린 방송부원들이 방금 전 일을 이야기하자 왕수녀님께서 

 

 

-방송실에만 십자가를 걸어두지 않아서 이런 일이 생겼나보다 

 

 

하십니다

 

반쯤 혼이 외출간 방송부원을 기숙사까지 인솔해주시다

 

 

-내가 아직  왕수녀님으로 보이니?

 

 

하고 장난치신 건 덤입니다.

 

 

십자가 부분은 마리아 상인지 십자간지 햇갈리네요 종교엔 문외한인지라 

 

이번 실화도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

 

 

출처 :  오유. pengt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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