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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직접 겪은 기이한 이야기들..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2019.07.23 14:19조회 수 68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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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제가 경험했던 기이한 일들 몇가지를 그냥 두서 없이 나열해 보려 합니다

 

별 스토리도 없고 이것저것 뒤섞인터라 재미는 없으실 수도 있겠네요..

 

그럼 간단하게 경험했던 짧은 것들부터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첫번째는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할머니 살아계실 때가 저 초등학교 때라 자세하게 기억이 나는건 아닙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일이주 전에 겪었던 일입니다.

 

어느날 할머니가 방에서 주무시는데 누군가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언놈들이 어른이 주무시는데 이리 떠드나 싶어 눈을 떠보니 왠 검은 도포 입은 남정네 셋이 할머니 머리 맡에 있더랍니다.

 

자기들끼리 뭔 얘기를 막 하더랍니다(무슨 얘기들을 했었는지 들었는데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리 얘기들을 나누다가 할머니가 깨신걸 보고는 '이 사람 깼다~' 라 말하고는 사라졌다더군요..

 

그 일이 있고나서 며칠 후에 할머니가 뜬금 없이 큰어머니께 밥상 좀 차려오라고 하시더랍니다.

 

큰어머니가 어머님 배고프세요? 라고 여쭤보니 할머니 말씀이..

 

'아니~ 저기 창문에 저승사자께서 찾아오셨다.. 대접은 해서 보내드려야지..'라고 말씀하시더래요..

 

첫번째 때는 그러려니 했다가 두번째도 그러시니 온 집안에 비상이 걸렸죠..

 

용하다는 무당 불러서 굿도 하고.. 굿하면서 기억나는건 이상한 고약한 노린내가 났다는 정도..

 

집안에서 이것저것 노력을 해 봤지만 결국 할머니는 두번째 일 이후 며칠 안되서 돌아가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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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제가 꿨던 자잘한 꿈들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하루는 할아버지 꿈을 꿨습니다.. 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몇 년 후였는데요..

 

앞에는 물이 든 수족관 같은게 있더라고요.. 근데 저 멀리서 친척들이 저랑 할아버지 쪽으로 막 달려오는 겁니다..

 

할아버지가 그걸 보시더니 갑자기 절 붙들고 애원하시면서 이 관을 옮겨달라고 하시더군요.

 

쫓아오는 친척들을 가리키시면서 저 놈들이 방해한다고.. 제발 좀 옮겨달라고 사정을 하시는 겁니다..

 

친척들은 달려오면서 그거 옮기면 안된다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있고요..

 

그러고서 꿈에서 깼는데.. 마침 며칠 후가 이장하는 날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장을 하려고 파묘를 해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묫자리가 진짜 무슨 수족관처럼 물이 가득 차 오르더군요ㅡ,.ㅡ;;

 

문제는 할머니 묘였습니다.. 생전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꼭 합장해달라고 유언을 하셨거든요..

 

이장한 할아버지 장지 옆에 할머니 자리도 따로 만들어뒀었구요..

 

근데 피일차일 미루기만 하고 이장할 생각들을 안하십니다ㅡ,.ㅡ;; 제가 꿈 얘기까지 하면서 이장하자고 해보지만..

 

어떻게 된게  친척들끼리 의견이 갈려서는 거의 20년 가까이 되가는 지금도 이장을 못하고 있습니다ㅡ,.ㅡ;;;

 

제가 집안에서 제일 막내라 얘기를 드려도 씨알도 안먹히더군요...

 

 

이 일 말고도.. 제가 좀 뒤숭숭한 꿈을 꾸면 뭔가 안좋은 일이 생기곤 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큰아버지들과 아버지가 지리산에 있는 가묘에 성묘하러 가셨을 때 일입니다..

 

그 전날 꿈을 꿨는데.. 집안이 난리가 났더군요.. 꿈에서 친척들이 검은 옷을 입고 전부 울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저한테 다가오시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옷을 입으라고 하시더군요..

 

그러고 새벽에 깼는데.. 마침 아버지가 길을 나서시길래 아버지께 가지 말라고 하려다 그냥 안했습니다..

 

평소에 생각하는게 그게 천운이라면 막을 수 없고 막아서도 안된다는 주의라..

 

아버지 나가시고 저는 일하러 갔는데.. 갑자기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오더군요.. 꿈 속에서처럼 우시면서 말씀하시더라고요..

 

돌아가신건 제 아버지가 아니라 큰아버지였습니다..

 

산에 무리하게 올라가시다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으니 집으로 빨리 오라고 하시더군요..

 

신기한건 꿈 말고도 그 해 4~5월쯤에 홍대에서 점을 봤었거든요

(빕스 앞에 있던 유명한 천막점집.. 아시는 분들은 아실 듯.. 지금은 사라졌음)

 

그 점쟁이가 9월 쯤에 공직으로 운이 강하다고 하더군요ㅡ.,ㅡ;; 제가 공시생이었기 때문에..

 

문제는 막 공부를 시작해서 그 해는 시험을 보지도 않았고.. 시험칠 계획도 없었다는 겁니다..

 

거기에 가을 쯤에는 집안의 큰어른이 돌아가실거라고 하길래 개소리로 치부했었죠..

 

웃긴건 정확하게 9월 달에 아는 분의 요청으로 정부기관 쪽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하게 됐다는 겁니다..

 

가을에는 큰아버지가 돌아가셨고요..

 

근데 큰아버지 돌아가신걸로 끝난게 아니라 진짜 일주일도 안되서 집안의 제일 큰어른인 고숙도 돌아가시더군요ㅡ.,ㅡ;;

 

그후에 점 보려고 한번 더 찾아갔는데.. 옮겼는지 어쨌는지 안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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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수행중에 겪었던 일 두가지 입니다..

 

제가 명상 요런거에 관심이 많아서 불교 선수행부터 기체조.. 주문수행 뭐 안가리고 이것저것 다 해봤습니다..

 

하루는 수행 중에 누가 오빠.. 오빠.. 하고 절 부르더군요.. 실제로 들리는건 아닙니다..

 

무슨 텔레파시 같은 느낌이랄까..? 귀가 아닌 뇌로 바로 쏘는 느낌? 느낌이 무척 강하더군요..

 

근데 전 외동아들입니다.. 사촌형제는 많아도 친형제는 한명도 없이 혼자 자라서 뜬금없이 뭔 소리인가 했지요..

 

그런데 굉장히 슬픈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 전해지는 느낌이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프더군요..

 

수행하다말고 막 울었습니다ㅡ.,ㅡ;; 고딩시절 이후로는 운 적이 없는데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그때는 내가 미쳤나보다 했었습니다. 그 후로 알게된 일인데 어머니가 임신중절한 아이가 하나 있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지금도 그 혼령을 본건지.. 아니면 제가 그냥 잠깐 미쳤던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다른 경험은 약간은 흔한 유체이탈 경험인데.. 그날은 반 졸면서 수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소리가 동굴에서처럼 울린다고 해야 하나요.. 몸 전체를 울린다는 느낌이 들면서..

 

앞이 보이더군요ㅡ.,ㅡ;; 분명 눈을 감고 있는데 앞이 보이는겁니다ㅡ,.ㅡ;; 저는 보면서도.. 아~ 내가 꿈꾸는구나~ 이랬죠..

 

그 보이는 상태로.. 고개를 안돌리고 그냥 의식을 다른쪽으로 향하면 그쪽이 보이더군요..

 

눈을 감고 방향은 앞을 향했는데.. 의식을 뒤로 향하니 뒤가 보이는겁니다..

 

의식을 뒤로 향하니 아는 사람이 방으로 들어오는게 보이더군요.. 가죽 옷에 체크남방.. 제 뒤에 와서는 옷을 벗고

 

수행하는게 보였습니다. 그 후에는 앞을 보는데.. 촛불이 있는데 촛불까지는 분명 한 7~8미터 정도?

 

그런데 그 촛불이 진짜 20센치 앞에서 보는 것처럼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너무 아름다워서 넋 놓고 보는데 갑자기 온 방안이 빛으로 꽉 들어차 환해져서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더군요.

 

그렇게 빛 속에 있다가 누군가가 건드려서 깨어났습니다.

 

눈을 떠보니 중간에 들어오셨던 그 분이 제가 본 옷 그대로 입고 계시더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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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는 죽은 새끼고양이를 묻어주다 겪은 이야기입니다..

 

제가 약간은 신기가 있습니다.. 뭐 귀신을 보는건 아니고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느낌이랄까?

 

쎄~ 한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꿈이 잘맞는다거나 저도 모르게 툭툭 의미없이 뱉는 말이 맞아떨어진다거나..

 

아버지 고향.. 산세가 좋아서 무당들이 잘 찾는 곳에 이모할머니가 사시는데..

 

하루는 거기 놀러갔다가 굿하는걸 봤었는데.. 무당들 가고 이모할머니가 절 붙잡고

 

무당들이 너 신기 있다고 무당되라한다고.. 안그러면 27~28세에 죽거나 일이 안풀릴거라고 하시길래

 

손 곱작거리고 잡귀들 종노릇 하느니 내가 귀신들 전부 싸그리 죽이겠다. 날 죽이면 내가 귀신되서 그놈들 죽인다.

 

라고 말씀드린 기억이ㅡ,.ㅡ;; 뭐 지금 직장 때려치고 다시 공시생으로 인생이 좀 꼬이긴 했지만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잡설이 길었고.. 아무튼 제가 보기에 저 고딩시절에 이 신기가 극에 달해 있었습니다ㅡ.,ㅡ;;

 

진짜 말씀드린 것처럼 의미 없이 소소하게 툭툭 내뱉는 말이 실제 이뤄지곤 했었죠ㅡ,.ㅡ;;

 

예를 들면 TV에서 정몽준씨 노무현대통령 후보시절 같이서 유세하는거 보고 정몽준씨 보고는 저거 뒤통수 때릴 놈..

 

노무현 대통령께는 저거 뒤통수 맞을 놈.. 이라고 말했는데 바로 몇시간 후에 정몽준이 결별 선언했다는 뉴스가 뜨더군요..

 

전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놀라셔서 제 방으로 달려오셔서는 어떻게 알았냐고ㅡ,.ㅡ;;

 

저는 당황해서 모른다고~ 그냥 생각나는데로 주절거린거라고 했던 기억이ㅡ,.ㅡ;; 뭐 요런식입니다..

 

어.. 잡설이었고.. 요는 고딩 시절에 제가 툭하면 뜬금없이 모르는 곳에 갔다는 겁니다..

 

뭔 말인고 하니.. 컴퓨터 게임 잘 하다가.. 독서실에서 공부 잘 하다가..

 

정말 뜬금없이 어딜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딱히 목적지도 없습니다..

 

그냥 여기저기 끌리는 골목으로, 모르는 길로 간다는 겁니다.

 

근데 특이하게도 그렇게 뜬금 없이 바깥에 나오면 꼭 누군가를 도와주고 왔었습니다..

 

여자 혼자 짐 나르는걸 도와준다거나 하는.. 웃긴건 그 사람들이 길가는 저를 붙잡고 도와달라고 합니다ㅡ,.ㅡ;;

 

어처구니 없는 일이죠.. 왠 여자가 멀쩡히 길가는 생면부지의 남자에게 이삿짐 나르는걸 도와달라니..

 

그걸 또 도와주는 저도 웃긴 놈이지만..

 

하루는 그런 식으로 밤 11시에 산에 갔습니다ㅡ.,ㅡ;; 완전히 미쳤죠..

 

독서실에서 공부 잘 하다가 뜬금 없이 일어서서 친구들에게 '나 산에 가야 돼..' 라면서 나가는 겁니다ㅡ,.ㅡ;;

 

그때는 그랬습니다.. 그냥 왠지 거길 가야 한다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ㅡ,.ㅡ;;

 

친구들도 아주 가끔씩은 있는 일이라 저 새끼 저거 또 도졌구만.. 하고 말더군요

 

근데 그 산도 평소 가던 등산로가 아니라 거의 안가던 등산로로 올라가게 되더군요..

 

그렇게 산 입구에서 차도 따라 주택가에서 산으로 올라가는데.. 앞에 왠 새끼 고양이 사체가 있더군요..

 

갈색 점박이 고양이인데 차에 깔려서 좀 뭉개져 있더군요.. 속으로 재수없다고 생각하면서 그 고양이 옆을 지나갔습니다..

 

근데 그 바로 옆을 지나가는 순간 '야옹' 소리가 들리더군요ㅡ,.ㅡ;;;; 진짜 심장이 떨어지는줄 알았습니다.

 

놀래서 고양이를 봤죠.. 아직 살았나 싶어 살펴보는데.. 아무리 봐도 죽어 있었습니다..

 

뭉개져서 살아있을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내가 헛것을 듣나보다 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죠..

 

발을 옮기자마자 뒤에서 다시 '야옹' 소리가 들리더군요ㅡ.,ㅡ;; 와 진짜.. 온 몸의 털이 쭈뼛쭈뼛 서는 느낌..

 

그래서 다시 한번 찬찬히 봤지만.. 뭐 죽은 고양이가 다시 살아나나요..

 

그래서 다시 한번 갈려고 발을 옮기는데 사람 환장하게 또 다시 야옹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거의 졸도할 지경이면서도.. 안되겠다 싶어서 주위의 박스를 가지고 아기고양이 사체를 담아서 산에 올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완전 ㅁㅊ놈이었네요ㅡ,.ㅡ;; 밤 11시에 산에 죽은 아기고양이를 들고 올라가는 고딩.. ㅎ..

 

실은 산 중턱에 큰 절 하나가 있어서 그 근처에서 태울 요량으로 들고 갔습니다..

 

아무래도 절간이니 혹시 화장장을 위한 시설 같은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절간 문 두드리고 이유를 설명하니 스님이 별 ㅁㅊ놈을 다 본다는 눈빛.. 약간 두려움의 눈빛으로 절 보더군요..

 

그러면서 부정 타니까 산에서 태울거면 멀리 나무 적은 공터에서 태우라 말하고 그냥 들어가더군요..

 

산에 더 올라가자니 너무 무섭고 해서 절 밑에 마을버스 정류장 근처의 산길 입구 공터로 갔습니다..

 

태우자니 라이터도 없고해서 그냥 묻어주자.. 싶어서 나무작대기 하나 들고 땅을 팠습니다..

 

한참을 작대기로 흙을 긁어내는데 느낌이 쎄~ 한게.. 누군가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고개를 들었습니다..

 

제가 묻을려는 새끼 고양이하고 정말 똑같이 생긴 어미고양이가 가만히.. 앉아서 절 바라보고 있더군요..

 

한밤 중에 눈 번쩍이는.. 내 옆에 있는 죽은 아기고양이와 똑같이 생긴 어미 고양이가 절 바라보는 상황ㅡ,.ㅡ;;

 

와... 혹시라도 공격해올까 싶어서 그 어미고양이한테 시선 고정한채 한 5분 넘게 계속 땅을 팠습니다..

 

5분? 10분? 파는 내내 진짜 꿈적도 안하고.. 자기 새끼의 장례식을 지켜보듯이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는데..

 

땅을 다 파고서 아기 고양이를 묻고 고개를 들어보니 5분 넘게 말없이 지켜보던 어미 고양이는 사라져 있더군요...

 

등골이 서늘해져서.. 산이고 나발이고 바로 내려와 버렸습니다.. 올라가고 싶은 마음도 사라졌었고..

 

여담이지만.. 그 일 있고 몇 년 후에 유영철 살인사건이 있었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유영철이 여자들을 묻었던 장소가 제가 그 아기 고양이를 묻었던 장소더군요..

 

그거 보면서 고양이가 저주라도 내렸나하는 느낌에 등골이 서늘했었다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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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유럽에서 겪었던 귀신 이야기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전 귀신은 볼 줄 모릅니다.. 그냥 쎄한 느낌이랄까.. 그 정도입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게 아니라 그냥 바로 뇌에다 투사하는 느낌입니다..

 

몇년 전에 친구 두녀석과 돈 모아서 유럽 여행을 갔었습니다.

 

하루는 오스트리아로 갔는데.. 호텔 예약을 1시에 해놨는데 갔더니만 방 청소가 안되어 있다는 겁니다..

 

쇼핑 좀 하고 오라길래 2시간을 쇼핑을 하고 3시에 갔지요.. 그런데 방 청소가 아직도 안되어 있다더군요..

 

짐도 못풀고 날은 덥고 결국 동행했던 형님 한분이 폭발하셨습니다. 인종차별이라고..

 

영어로 막~ 뭐라고 하더군요. 댁들 나랑 장난하냐? 아시아인이라서 차별하는거냐 등등..

 

직원들이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사실은 청소아줌마가 아직 안와서 청소를 못하고 있어서 그런다고..

 

그 아줌마 오자마자 청소 시켜서 방 내드리겠다고.. 하는데 씨알도 안먹혔죠..

 

흥분한 형님은 이렇게 큰 호텔에 방이 몇개인데 방도 하나 없느냐!! 아무거나 하나 내놔!! 라고 하시더군요(물론 영어로..)

 

그 직원들.. 좀 뭔가 주저주저하면서 방 열쇠 하나를 주더군요ㅡ,.ㅡ;; 행동이 좀 조심스럽다해야하나..

 

주면 안되는걸 주는 것처럼 굴더군요.. 저랑 제 친구들이 그 열쇠를 받았습니다..

 

들어갔는데.. 방이 넓고 좋더군요~ 청소도 깨끗하게 되어 있고.. 방 말고도 거실도 따로 있고..

 

방이 저희가 예약한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근데 베드룸? 안방을 열었는데.. 아 ㅅㅂ.. 느낌이 쎄하더군요ㅡ,.ㅡ;; 강렬하다고 해야 하나..

 

여지껏 그렇게 강렬하게 속에서 '거부'를 외치는 느낌은 처음이었습니다.

 

본능이 그냥 이 방에서는 절대 자면 안된다!! 라고 위험 신호를 보내더군요..

 

본능적으로 친구들한테 '난 거실에서 잘란다..'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그렇게 안방은 들어가지도 않고 거실에서 술 먹고 노가리 까다 일행들 방으로 돌아가고 친구들이랑 거실에서 잤습니다..

 

문제는 제가 새벽에 깨서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일어났습니다..

 

느낌이 쎄하더군요.. 거실에서 굉장히 강렬한.. 저거 진짜 위험하다 싶은 느낌이 전해져 오더군요..

 

뭔가가 내 친구를 내려다 보고 있다.. 라는 느낌..

 

세수하다 말고 뛰쳐나오니 느낌이 더 강렬했습니다. 눈으로 보이는건 아니고.. 텔레파시처럼 형상이 그려진다고 해야 하나..

 

뭔가 덩치 큰 긴 머리의 무엇이 내 친구 얼굴을 만지고 있다.. 라는 형상이 느껴지더군요...

 

그런 경우는 태어나서 처음이라 당황했죠.. 본능적으로 그냥 저걸 내쫓아야 한다.. 내 친구가 위험하다.. 라는 느낌이더군요

 

애들 자고 있어서 소리는 못지르고 계속 박수 치고 발로 쿵쿵 땅을 차고 속으로 당장 꺼지라고 내질렀죠..

 

그랬드만 '그것'이 제 친구를 만지다말고 저한테 스르르 다가오더군요..

 

친구를 향해있던 살기가 저를 향하는 느낌이랄까.. 그 살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

 

그 한기.. 온몸의 털이 쭈뼛쭈뼛 서면서도 박수 치다 말고 저도 '그것'을 노려보았습니다.

 

그랬드만 절 지나쳐서 그냥 가 버리더군요.. 맥이 풀려서 그 자리에서 다시 잠들어 버렸습니다.

 

나중에 깨서는 그냥 내가 유럽에 와서 너무 피곤해서 헛것을 봤나보다 하고 있는데..

 

그 귀신이 얼굴을 만졌던 친구 놈이 아침 먹는 중에 자기 가위 눌렸었다고 얘기를 꺼내더군요..

 

자기 머리 맡에 흰 옷에 왠 덩치 크고 머리 긴 사람이 자기 얼굴을 만져대는데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고..

 

한참을 그러는데 갑자기 제가 박수 치고 발로 땅을 쿵쿵 차니까 사라졌다면서.. 저한테 아까 왜 그런거냐고 묻더라는..

 

전에는 딱히 귀신을 믿지는 않았었는데.. 그때 일 이후로 귀신이 있긴 있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지금도 딱히 믿는건 아니고..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귀신이 있건 없건 절 해꼬지 하는거 아니면 신경 안쓰는 주의라..

 

 

두서 없이 그냥 주절거린 경험담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으셨는가 모르겠네요..

 

무당들이 말해주던 신기 때문인건지는 몰라도 지금껏 살면서 소소한 일들을 자주 겪고는 했었습니다..

 

근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건데.. 귀신은 있어도 별 영향력이 없다..는 겁니다.

 

그들이 영향을 끼칠 수 있는건 정말 소소한 것들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진짜 무서운건 흉가에 틀어박힌 귀신보다 '산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의식이 뚜렷하고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심성을 가진 사람은 귀신은 커녕 신도 함부로 못건든다..는 겁니다..

 

그냥 맨날 눈팅만 하기 죄송해서 지금까지 살면서 경험했던 기이한 일들을 한번 끄적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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