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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잘 아는 무속인분과 평범한 썰 4

한량이2019.11.22 11:55조회 수 200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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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제가 살면서 경험한 무속인 썰을 푸는 작성자입니다.

 

밤낮이 바껴서 심심하기도 하고 글을 하나 더 쓰려구요 헤헤

 

 

미리 말씀드립니다!

 

비 과학적인 내용을 이야기 할것이기 때문에 불편하신분은 그냥 읽지말아주세요.

 

부탁 하나 더!

 

제 글에 주로 등장하시는 김쌤을 '만나보고싶다.', '연락해달라' 등의 부탁은 안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할 생각도 없고 불편해서 글쓰기에 부담이 되네요 ㅜㅜ

 

 

이 글 썰 3편에보면 부모의 행동에 영향받아 큰 점을 갖고 태어난 제 친구 2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요,

 

거기에 질문이 달려서 여기에 답변 적어드릴게요.

 

[임신중엔 가족들이 고기도 못먹는건가요? 아니면 도축행위를 해서 탈이 난 거예요?]

 

- 저도 같은 질문을 김쌤께 한적이 있어요 ㅎㅎ

 

고기 당연히 드셔도되져! 고기 최고에요!

 

고기드시는 거 상관없어요!

 

직업적인 도축같은 경우도 상관이 없어요.

 

다만 제 글에 나왔던 친구들 아버지는 아버지 친구들이랑 같이 직접 잡아드신 거였어요.

 

몸보신 좀 해볼까~? 하고 살생을 하신건데 임신중에는 그런 행동은 자제하시는게 좋아요.

 

아직도 기억이 나요. 그친구들 얼굴에 그 큰점이요.

 

나중에 수술하러 다니면서 점이 점점 남색, 파란색 으로 변해가다가 나중엔 몰라볼 정도로 없어졌슴당

 

 

 

여러분들이 달아준 댓글을 보면 재밌고 힘이 나네용!!

 

딸리는 필력으로나마 글을 쓰는 원동력입니다 고마워용ㅎㅎ

 

제 글좋아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시작하겠슴당

 

 

 

8.

 

 

이 일은 제가 대학다니면서 알바할 때 경험한 일입니다.

 

저는 식당 주방에서 방학에 생활비를 벌려고 알바를 하게 됐어요.

 

같이 주방에서 일할 분이 2명, 홀보던 인원 2명 이렇게 있었습니다.

 

알바면접을 갔는데 다른 곳 보다 시급이 500원 더 주는 곳이라 좀 힘든 일이지만 시작했어요.

 

식당이다보니 점심저녁 때는 정신이 없고 아주 잠깐 10분 정도? 화장실만 다녀오고 그랬습니다.ㅜ

 

같이 주방보던 언니는 처음부터 저를 너무 이뻐했어요. 

 

일하는 것도 천천히 잘 알려주고 실수해도 봐주고 ㅎㅎ

 

근데 그 언니는 같이 주방에서 일하는 오빠한테(언니보다는 어림)는 좀 까칠하고 피곤하게하는 상사느낌처럼 불친절했어요.

 

 

언니는 "너 알바면접온 날부터 딱 알아봤어~ 성격도 좋을 것 같고 옆에 있으면 기분좋더라~" 

 

등의 이야기를 하곤해서 저는 그저 기분이 좋았지요 ㅎㅎ

 

가끔 언니는 저를 보면서 방긋 방긋 웃곤 했어요. 딸바보 엄마같은 느낌으로?ㅎㅎ 정말 예뻐해주시네 했죠.

 

하루 수습 먼저 하고 알바를 시작하기로 했는데 그날 하필 최고치로 장사가 잘된 날이라서 힘들어 죽을 뻔했어요 ㅜㅜㅋㅋㅋ

 

저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주방에서 일 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일을 할수록 이상하게도 제 기운이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피곤하고 지쳐서 그런가보다.... 했지만 그거랑은 다른 좀 달랐어요.

 

제 몸의 일부가 조금씩 떨어져 나가는 기분이랄까요?

 

그러던 어느날, 같이 일하던 언니가 갑자기 일을 그만두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사장님은 저에게 전화해서

 

 

 "언니가 일을 그만둬서 이제 주방인원이 2명이야. 평소 출근하는것 보다 일찍 와줄 수 있겠니?"

 

 

하셨습니다. 

 

그런데 주방은 언니가 약간 기둥처럼 중심을 잡아주고, 일을 해나가는 구조여서 당황했어요.

 

인원 보충으로 바로 한 명이 더 들어왔지만 언니가 없어서 그런지 많이 힘들어 졌습니다.

 

몸의 일부가 떨어져나가는 느낌이 점점 더 큰 조각이 떨어져나가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렇게 일하고 일하고 일했습니다. 

 

2달간 열심히 일하고 있던 중 어느날 김쌤께 전화가 왔어요

 

 

"구너구야~ 잘 지내니? 방학인데 본가도 안내려오고 바쁜가 보구나."

 

-"네~ 지금 알바해요 ㅎㅎ 생활비 벌어서 다음 학기 때 쓰려구요!"

 

"힘들겠구나. 식당에서 하고있니?"

 

-"(엄청당황) 네 맞아요! 어떻게 아셨어요?"

 

 

"할아버지가 말해주셔서 알았어. 그런데 구너구야, 앞으로는 더 힘들테니 알바를 그만두었으면 좋겠구나. 

 

아니면 다른 알바를 찾아보렴. 거긴 안되겠다"

 

 

-"네 알겠습니다ㅜ"

 

 

알바하는 거 어떻게 아셨지? 했지만 그냥 부모님이 말해주셨나보다 했어요

 

(근데 알바하는 걸 한번도 부모님께 말씀드린 적이 없어요)

 

통화를 마친 후 알바를 그만 둬야지 했습니다. 

 

그런데 당장 알바를 구할 수 없으니 며칠만 더 있어달라는 사장님의 부탁에 며칠 더 일을 했어요.

 

그런데 김쌤께 또 전화가 옵니다.

 

 

"아가, 짐싸서 당장 본가로 내려와라."

 

-"아... 그만 둘건데 며칠만 사장님이 부탁해서 하고있어요. 다음주부터 일 안하고 다른데로 옮길 거에요"

 

"지금 당장 나와서 짐싸서 본가내려오렴. 일주일 머무를 생각 하고 짐 싸오거라. 당장 출발해라 아가."

 

 

저는 당장 꼭 오라는 말씀에 집안에 무슨 일이 생긴건가? 했어요.

 

본가에 밤 아주 늦게 도착했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보자마자 경악하는 표정을 지으셨어요.

 

저는 잘 몰랐는데 당시에 제 얼굴이 약간 거뭇거뭇? 해져있었고 산사람같은 느낌이 없었대요(저는 몰랐어요)

 

왜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김쌤이랑 같이 기도도 드리고 치료하며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김쌤이 말하시길 

 

 

"꿈에 구너구가 요리를 하고있더구나. 

 

그런데 일하던 곳에 일이 터질 모양인지, 할아버지가 나와 너에게 날아가고있는 큰 화살을 맨손으로 받아내고 계셨어. 

 

그길로 너에게 전화해 일을 그만두라했는데, 

 

다음번 꿈에는 할아버지가 날아오던 화살을 놓치셔서 아가있는 곳으로 화살이 날아가고 있었고, 

 

할아버지가 '뭐하냐 이놈아! 아기죽는다!!!!'  하셨어. 그래서 바로 본가로 오라고 했단다."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큰일이 일어났더라면 큰일 나지 않았을까 싶게 무서웠고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저는 다시 자취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일을 그만두면서 같이 일하던 홀오빠와 주방오빠에게 연락이 와서 술 한잔 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죠.

 

 

(오빠A=#,B=*,저=-)

 

# 구너구 너 일 그만두고 뛰어 나가자마 일터졌었다

 

- 뭔일?

 

 

* 새로 뽑았던 알바있자나~ 너 일그만두고 바로 다음날 일나왔는데, 

 

주방에서 일하다가 바빠지니까 정신이 없었겠지. 칼만지다가 손가락 썰었어

 

 

- 엥? 진짜? 어떡해 그사람 괜찮아?

 

 

# 야 말도 마. 엄청 깊이 베었는데 잘못 베여서 그런지 피가 막 솟구치듯 뿜어져나오더라. 

 

살덩이 내부를 본건 살면서 처음이다

 

 

*바로 병원가고 그사람 산재(?)처리하고 그랬는데 사장한테 전화가온거야. 식당 위생신고들어갔다고

 

- 엥? 깨끗한데 무슨 위생신고야?

 

 

# 너 전에 일하는 알바놈이있었는데 그때 사장이랑 사이가 안좋았는데 그만두고나서 신고했더라 그놈이. 

 

그래서 본사에서도 전화오고 본사에서 압박 엄청 줬나봐. 

 

 

- 근데 실제로는 깨끗하니까 점검와도 상관없지않아?

 

# 야 그게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일인데 ㅋㅋ 본사에서 뭐라뭐라 엄청했나봐. 그래서 장사접었다. 우리도 짤렸고.

 

 

* 근데 너 그거 아냐? 같이 주방일하던 누나 무당인 거

 

- 엥 건또 뭔소리야?

 

# 그 누나 예전에 신받았자나 ㅋㅋ 우리 다 알고있는데 너한테는 얘기하지 말라고 하더라. 

 

- 왜 나한테만? 신기있다고 하면 내가 이상하게볼까봐 그런가?

 

 

# 너 엄청 예뻐했어. 이유는 왠지 모르겠는데 너한테는 무조건 얘기하면 안된대. 

 

그 누나 우리한테 있을 일 다 맞추고 조심할것도 얘기해주고 그랬었어. 

 

그리고 우리 일하던 식당 터가 사실 엄청 안좋은덴데 그 누나가 일하면서부터 손님 모이기 시작했어. 

 

겨우 직원 월급 줄 정도로? 근데 너 알바 면접 오자마자 누나가 너 꼭 우리랑 같이 일해야한다고 하더라. 

 

누나가 너 엄청 좋은 복 타고 나서 같이있으면 주변사람도 좋은일 많이 생길 사람이래. 

 

근데 진짜 너 수습날 오자마자 그렇게 장사 잘 됐자나 ㅋㅋ 너 오기 전에 팔던 거 두세배 팔았어. 

 

 

- ㅋㅋ그게 뭐야 나한테만 비밀이야 왜. 괜히 서운하네 ㅋㅋ

 

 

* 근데 누나가 사장님이랑 좀 싸웠지. 장사 너무 잘 되는데 우리한테 너무 막했어. 

 

솔직히 그 정도로 바쁘면 직원을 더 쓰던지 해야될텐데 그것도 안하고. 

 

그래서 누나가 직원이나 알바를 좀 더 쓰라고 했더니 사장이 니가 뭔데 이래라저래라야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꼬우면 그만두라고 그래서 진짜 그만뒀지.

 

 

- 아 그래서 갑자기 그렇게 그만뒀구나ㅜㅜ

 

# 누나 그만두고나서 장사하는데 큰 문제없어서 그렇게 그냥 지나가나 보다했는데 

 

너 그만두고 나서 바로 매출 확 떨어지고 새로 들어온 알바 다치고 위생신고 때문에 문제생기고. 

 

그리고 사장은 배달나갔다가 빗길에 사고나서 다쳤잖아. 그래서 사장이 장사접었고........ 우리도 짤렸지 ㅋㅋ

 

 

* 근데 누나가 사장이랑 싸우고 앞치마 주방에다 집어던지고 나갔는데, 그때 본 누나가 진짜 충격이었어

 

# 맞아. 가게 밖에 서서 진짜 흰자밖에 안 보일 정도로 식당쪽을 노려보고있는데 갑자기 소름이 확 돋더라.

 

 

- 아이고... 그런일이 있었구마잉... 다친 사람들은 괜찮아?

 

* 모르지 뭐. 식당 문 닫은 이후로는 본적도 없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충격적인 이야기였죠. 소설인가? 싶을 정도로요.

 

이 이야기를 듣고 나중에 김쌤하고 수다떨다가 이얘기를 한적이 있어요.

 

김쌤은 이미 다 알고계셨더라구요.

 

제가 일하던 식당 터는 굉장히 좋지 않은 터였을 것.

 

같이 일하던 언니가 분명 신을 받은 사람일 것. 

 

김쌤은 그언니가 그 가게 명줄을 그나마 붙잡아 주던 것이라고 했어요. 

 

큰 신을 모시는 사람은 아니었을 것이고, 평범하게 살고싶어 신당차려 점사보는 일 대신 밖에서 일을하려던 것 일거라 했습니다.

 

꿈에 할아버지가 막아내던 화살은 아마도 그 언니가 식당 또는 사장에게 날린 것이 아닐까해요.

 

할아버지가 "아기 죽는다!!!" 하셨을 때는 낮에 잠시 잠들었을 때 그런 꿈을 꾸셨다고 해요.

 

그래서 "저말고 다른 사람들은 다 괜찮았는데 왜 저한테만 위협적이었을까요?" 여쭈었더니

 

원래 좋은 기운을 가진 사람이어도 나쁜기운이 많은 곳에 가면 그 많은 나쁜 기운을 다 물리치기란 쉽지 않대요.

 

질투같은 느낌? 여기 다 나쁜 기운인데 쟤는 좋은 기운이라 너무 튀어. 

 

쟤도 우리편만들자! 뭐 이런 느낌이라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까요?  ㅎㅎ

 

 

아! 나중에 같이 일했던 언니한테 연락이 왔었어요. 밥 한번 꼭 사주고 싶다구요

 

언니가 가게 그만두고 나오면서 악담을 쏟아부었대요 가게에. 

 

본인이 그 가게를 떠남과 동시에 곧 망하리라고 이미 생각하고 있었다네요.

 

그리고 무슨 일이 생긴다면 저는 절대 다치게하지 않으리라 생각했고, 

 

자기가 뭘 안해줘도 저는 다칠 일도 없대요 다치게 할 수도 없구요.

 

사실 생각해보면 애초에 언니가 없었더라면 더 일찍 망하는 가게가 되지않았을까 해요.

 

언니는 저한테 항상 조상님한테 감사하며 살으라고 했어요.

 

앞으로도 살면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얘기하고 일할 때처럼 엄마미소 활짝 지어줬어요 ㅎㅎ

 

그리고 헤어져서는 지금까지도 연락은 안하구 살고있어요 언니 번호가 바꼈는지 연락이 안닿네요ㅜ

 

 

 

잠이 안와서 끄적끄적 적어봤더니 벌써 시간이 늦었네요.

 

모두들 굿밤되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필력이 딸려서 글쓰는데 오래 걸리네용 ㅠㅠ 슬프뮤ㅠㅠㅠ

 

(글 문제시 눈물흘리고 삭제할게용 ㅜㅜ)

 

 

출처 : 오유 ... 구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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