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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악마

title: 하트햄찌녀2019.12.17 11:07조회 수 446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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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2주동안 인간이 아니였다

 


인간이 아니였다는 의미는 유체이탈 같은게 아니라 2주동안 사람이 아닐 정도로 미칠듯 힘들었다는 의미다

 


우리 엄마는 영이 밝으신 편이다.

 


악령,귀신 심지어 악마까지도 보는 사람이다

 


엄마가 지어낸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는 살면서 3번이나 악마를 만났다고 한다

 


우선 우리 집은 천주교이고 나는 세례를 받은지 1년이 되었다.

 


우리 엄마가 처음으로 귀신을 보았을 땐 2007년.

 


내가 초등학교 3학년때 수원 어딘가의 농협 화장실이라고 한다

 


그땐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49제를 치루기 전이였다고 한다

 


우리 집은 그렇게 잘 살지는 못한다.

 


그래서 엄마는 전단지를 돌리는 일을 하셨다,

 


전단지를 돌리다 화장실이 급해서 근처에있는 농협 화장실로 향했고,

 


화장실은 총 두칸이였는데 한칸에 엄마가 들어가자마자 어떤 한사람이 뛰어와 다른 한칸으로 들어갔고,

 


심지어 사람이오면 켜지는 센서등도 켜졌다고 한다,

 


그래서 엄마는 그 사람도 급했나보다 생각하며 볼일을 보셨다.

 


근데 문제는 그 다음이였다.

 


센서도 켜져있고 , 엄마가 있던 옆 칸에 물이 내려가는 소리와 동시에 우리 엄마가 나왔는데

 


옆칸엔 아무도 없었다.

 


물은 계속 내려가고 있었다.

 


엄마가 누가 없음을 인지하자마자 센서등이 갑자기 꺼졌고,

 


거울을 보니 어떤 여성이 서있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는 엄마는 자세히 기억은 안나고 살아야한다는 생각에 그냥 미친듯이 뛰어서 그 곳을 나왔다고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 화장실은 절때 안가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화장실에도 사람이 많이 있는 곳만 찾아가셨다고 한다.

 


여기까지가 귀신의 이야기다.

 


처음에는 귀신이 엄청 무서웠지만 이제는 무서워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더 힘든 경험을 하셨기 때문이다.

 


그 더 힘든 경험이란 악마이다.

 


첫번째로 악마를 보셨을 때, 나는 중학교 2학년이였다.

 


나는 엄마 일을 도와 안성 중앙대학교 앞에 있는 건물에 전단지를 뿌렸다.

 


구역을 따로 나뉘어 뿌렸다.

 


여기를 아침 아홉시에가서 뿌리면 오후 네다섯시쯤에 끝났다.

 


중학교 방학 내내 엄마를 도왔다.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나는 전단지를 뿌렸고, 끝나는 와중에 엄마가 반대편에서 미친듯이 뛰어오셨다.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자마자 엄마가 집에서 이야기해준다며 일단 가자 하셔서 급하게 집으로 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엄마는 초등학교 근처에 전단지를 뿌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걸어가고 있는데 어떤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다고 한다.

 


엄청 머리가 하얀 할머니를.

 


그래서 엄마는

 


'저기 할머니가 있으시네

머리가 참 희네'

 


라고 생각하셨는데 그 생각이 끝나자마자 할머니가 미친듯이 엄마에게 뛰어오셨다고 한다.

 


걸음도 일반인과는 다르게 다리가 탈골 된 사람처럼 뛰어오셨고,

 


엄마는 깜짝놀라 아무 건물에나 들어가셨다.

 


하지만 할머니는 어느 순간 눈 앞에 서계셨다.

 


그리고 할머니는 미친듯이 웃으셨다고 한다.

 


나같아도 소름이 돋는데, 어머니는 계속 기도를 하셨다고 한다.

 


그래도 할머니가 사라지지않고 할머니가 문을 열고 들어오셨고,

 


문을 열고 들어옴과 동시에 갑자기 할머니가 누군가에게 잡혀 끌려가듯 사라졌다고 한다.

 


엄마는 무서운 마음에 문을 열었지만 할머니는 없었고,

 


길에 지나가던 사람에게

 


"혹시 머리가 엄청 하얀 할머니 혹시 보셨나요?"

 


라고 물어보자 아무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것이 첫번째이다.

 


두번째는 이 사건이 얼마 되지 않아 일어났다.

 


이때 나는 방학이 끝났고 엄마 혼자 전단지를 돌릴 때다.

 


일단 우리 엄마 주변에는 영이 밝은 사람이 많다.

 


그 중에 우리 엄마 친구분이 예전에는 수녀님을 꿈꿨던 사람이고,

 


진짜 거짓말 안하고 영이 굉장히 밝으셔서 매번 괴롭힘을 당하신다.

 


기도를 하려고하면 목주가 사라지거나 시계 알람을 맞춰놓으면 시계 알람이 꺼져있는 일들이 종종 일어났다.

 


아무튼 두번째는 절때로 사람이 앉아있을 수 없는 곳에 앉아있었다고 한다.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였다고 한다.

 


자동차의 간격이 굉장히 좁았고 ,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다.

 


이때 엄마는 아까 말했던 영이 밝은 친구분과 함께 통화중이셨는데,

 


자동차 사이에 있던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고 한다.

 


엄마는 할머니때와는 다른 느낌이셨다고 한다.

 


정말 죽음을 느끼셨다고 한다.

 


숨이 계속 막히고 걸음이 느려지셨다고 했다.

 


하지만 엄마는 할머니때의 경험으로 절때 그 존재를 인식하지 않으려고 했고 , 전화에만 열중하셨다고 했다.

 


그리고 굉장히 멀어졌을 때 엄마가 뒤돌아 봤더니

 


그 존재가 그 자리에서 일어나 엄마를 쳐다보고 있는데, 그 눈이 엄청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봤을 때 악마의 공통점은 하얀색이다.

 


세번째도 마찬가지로 하얗게 빛났다고 한다.

 


이때는 엄마가 전단지를 그만두고 보육원에서 음식을 하셨다.

 


여기서는 격주로 토요일에 여섯시에 나와서 아침을 해줘야 했는데,

 


그 날이 엄마가 당번이라 일찍 나와 이동중이셨다.

 


보육원이 평택이였고 우리집은 오산이였다.

 


오산에서 평택가는 도중에 엄마가 보게 된 것이다.

 


새벽 6시 10분.

 


어떤 할아버지가 아무도 없는 길을 혼자 걸어갔다고 한다.

 


그래서 엄마는 멀리서

 


'왜 할아버지가 아무도 없는 저런 길을 걸어가실까?'

 


하며 쳐다봤는데 점점 자동차와 할아버지가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할아버지가 검은색 한복을 입고 계셨고 수염이 굉장히 하얗게 빛을 내면서 바닥에 끌리고 있을정도로 길었다고 한다.

 


일단 엄마는 무서운 마음을 감추고 그곳을 빠져나오셨고 그 곳을 빠져나오는 동안 등골이 오싹했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 엄마와 영에 대한 이야기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이제부터 나의 이야기다.

 


2주동안 나는 정말 힘들었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속으로 화가 나기도 한다.

 


그게 아니였다면.

 


내가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텐데 라며.

 


이때 나의 나이는 스무살이였다.

 


계절은 여름이고 , 장마철이라 비가 엄청 왔을 때다.

 


숙모가 갑자기 엄마에게 연락이 와서 비오는 날 파란색 봉지와 함께 우리 집에 오셨다.

 


그 파란 봉지 안에는 푸른색의 수제 칼들이 있었다.

 


칼은 함부로 파는것이 아니라며 천원에 파셨고 , 엄마는 그 칼을 아무 의심없이 샀다.

 


그리고 나는 이 날을 후회하고 있다.

 


그 칼로 인해 내가 힘들어질지는 몰랐기 때문이다.

 


나는 여느때와 같이 잠자리에 들었다.

 


핸드폰을 만지다 졸음이 밀려오자 나는 핸드폰을 충전기에 꼽고 몸을 돌리는데 갑자기 뒤에서

 


"흐흐흐흐흠~ 흐흠~히힛"

 


하고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들리더니

 


정말 순식간에 가위가 눌렸다.

 


주위의 공기도 차가웠다.

 


나는 내 몸의 감각을 세우며 가위를 풀려고해도 가위는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어떡하지 하는데 우리집 강아지가 내 방을 향해 짖었다.

 


그 소리에 나는 깰수 있었고 난 그 날 밤 잠에 들지 못했다.

 


이 가위 눌림 현상은 5일동안 계속 되었다.

 


갑자기 누가 내 배 위에 올라가는 느낌이 들거나, 누군가 내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도 들었고,

 


누가 나를 쳐다보는 느낌도 들었다.

 


솔직히 사람이 3일만 가위에 눌려도 지친다.

 


나는 이때 엄청 지쳐 있었다.

 


대학생때도 수업시간에 자기 바빴고, 어지러움을 느끼는 등 엄청나게 힘들었다.

 


아까 앞에서 말했다시피 우리집은 천주교이며 방마다 십자가도 걸려있고,

 


물론 내 방에도 있는데 내방에는 심지어 석모님 상도 있다.

 


계속되는 가위 탓에 기도를 드리곤 했지만 소용없었다.

 


가위에 계속 눌려 지쳐 잠이 들 뿐이였다.

 


그때 내가 월,금이 공강이였다.

 


집에 혼자 있었다.

 

낮이라서 마음이 놓였지만 이것은 나의 착각이였다.

 


방심하면 안되는 것이였다.

 


나는 집이 조용한것이 싫어서 항상 TV를 틀어둔다.

 


TV를 틀어 놓은 채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그런데 밖에 소리가 이상하리만큼 시끄러웠다.

 


그래서 난 내가 TV소리를 너무 크게 했나 생각하며 샤워를 하고 ,

 


샤워가 끝난 뒤 물을 끄는 동시에 시끄러운 소리도 뚝 끊겼다.

 


그래서 뭔가 싶어 밖에 나왔더니 집 안은 굉장히 조용했고 ,

 


틀어뒀던 TV는 꺼져 있었다.

 


가까이 가서 TV를 만져보니 차가웠고, 정전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계속 강아지를 안으며 계속 주님의 기도를 되새겼다.

 


그렇게 기도를 하던 도중에 갑자기 우리집 벽에 걸려있던 목검이 뚝 떨어졌다.

 


나는 그 소리를 듣고 비명을 지르며 강아지를 안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동생이 돌아올 때 까지 밖에서 기다렸다.

 


그 이후에 나는 집에 혼자 있는 일이 없었고, 누군가와 계속 함께 있어야 했다.

 


어느 날은 엄마가 명동성당에서 성경책을 사오셨다.

 


엄마는 내가 계속 가위에 눌리는 것을 알고 있었고

 


나에게 성경 책과 함께 자라고 하셔서 성경책을 안고 잤다.

 


신기하게 그 날엔 가위에 안눌리고 편하게 잠을 잘 수 잇었다.

 


그래서 아 나는 괜찮나보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또한 큰 오해였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성경책을 안고 잤는데, 정말 죽을 뻔 했다.

 


숨이 막혀왔다. 가위가 심하게 눌렸다.

 


누가 내 위에서 날 눌렀고 , 기절했는건지도 모르겠지만 꿈을 하나 꿨다.

 


내가 방에 누워있는데 누가 내 뒤에서 소곤소곤 뭔가를 말하고있었다.

 


뭐라고 하는지 몰라서 그 이야기를 듣기위해 집중하려는 찰나

 


"내가 널 지켜보고 있다고!!!!!!!!!!!!!"

 


라며 엄청 찢어질듯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와 동시에 꿈에서 깨어났는데 식은땀을 흘리며, 방을 둘러보다가

 


천장을 보는데 두 눈이 날 보고 있었다.

 


나는 놀라서 방 밖으로 뛰어가려했지만 방 문은 단단히 잠겨 있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본 내 방에는 벽과 천장에 눈동자가 가득했다.

 


그리고 옷장 앞에는 한 여자가 서있다가 날향해 뛰어오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나는 다시 깨어났다.

 


그 일은 너무나 생생했지만 그것또한 꿈인걸 알아챌 수 있었다.

 


그 휴우증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었다.

 


그렇게 10일이 또 지났다.

 


반복적인 악몽과 가위눌림으로 인해 나는 무려 5kg이 빠졌다.

 


주변에서 걱정을 했다.

 


그리고 또 3일이 지나고 결정적인 14일째였다.

 


이 날은 내가 왜 가위에 눌렸고, 그 칼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알려주겠다.

 


그 날은 아까 앞전에 말했던 엄마 친구분이 갑자기 놀러오셔야겠다며 우리 집에 온 날이였다.

 


그리고 난 못잤던 잠을 금요일이였던 아침에 잠을 자고 있었다.

 


엄마와 친구분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날 깨웠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내가 그 동안 겪었던 모든 일들의 이유를 말해줬다.

 


사실 그 칼에는 귀신이 붙어있었고, 엄마가 그 칼을 받고 몇일 뒤 잠을 자다 화장실을 가기위해 잠시 나왔는데

 


그 칼에서 손이 하나 쑥- 나오더니

 


어느새 한 여자가 서서히 기어나오더란다.

 


엄마는 그 귀신에게 한발자국만 더 다가오면 가만히 안둔다고하며 기도를했지만 ,

 


그 귀신이 엄마가 아닌 날 괴롭혔던 것이다.

 


엄마 친구분도 우리 집에오자마자 한번에 알아보셨던 것이다.

 


우리 집에 바로 들어오자마자

 


"나 봤어. 금방 내 앞에 지나갔어."

 


라며 말씀하셨다.

 


그래서 어떻게 할건지 물어보자 이 칼에 다시 귀신을 가둬 다시는 못나오는 곳으로 가둔다고 하셨다.

 


어떻게 가둬두는지 물었지만 그 부분은 알려주시지 않으셨다.

 


그리고 그 이후로 정말 신기하게도 가위에 눌리거나 악몽을 꾸는 날이 없었다.

 


그리고 나중에 알았지만 정말 화가 나는일이였다.

 


알고보니 숙모는 그 칼의 정체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사촌동생이 이 칼을 쓰는데 , 갑자기 칼이 혼자 움직이더니 그 칼에 베여 무려 8바늘을 꿰맸다는 것이다.

 


그래서 숙모는 어떻게 처리할까 하던 도중에 우리에게 그 사실을 숨기고 판것이다.

 


그리고 난 그 이후로 귀신을 보진 못해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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