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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우리집에 애기 귀신이 산다고해..(살짝스압)

클라우드92019.12.17 16:16조회 수 4534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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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고,

 

흔히 말하는 <귀신 보이는 친구>가 있으면 느끼는 공포감을 ..느꼈다..

 

내 베프인 남자사람 친구녀석이 있는데

 

난 이 남자사람친구집에 매우 자주 놀러가곤했다

 

학교랑 집이 코닿을데라서 공강시간에 가서 나 혼자 밥도 해먹고

 

술마시고 죽을거 같을때면 가서 잠도자고..

 

해서, 이녀석과 있는 시간이 제법 되는데..

 

한번은 아, 오늘 이불 바꿔야겠다. 하는거야.

 

이녀석이 요즘 애들 같지 않게

 

'이불가는 날짜는 몇일몇일, 이사하기 좋은 길일이랑 같은날 해야한다.'

 

하길래 왜?? 이렇게 물으니까

 

귀신이 극성부리는 날이 있고, 보통 이사하거나 새 물건 내놓으면

 

귀신이 질투한다고.. 이날은 양기가 강해서 귀신이 못 날뛰는 날이라구..

 

하면서 그날 이불을 가는거야.

 

나도 평소에도 무서운거 좋아하구 해서 오 그렇구나 하면서

 

나 이불 바꾸는 날에 이녀석한테 물어보고 했었는데..

 

머리두는 위치, 뭐 놔두는 위치 , 이런것도 엄청 신경 많이 쓰구..

 

몽가 나도 어릴적에 가위자주눌리구 직접적으로 귀신 보이는건 아니라두

 

물건없어지거나, 바람도 안부는데 책상위에 미니 휴지통..

 

뚜껑이 흔들거리구 있거나.. 뭐 이런게 몇번 있었거든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이얘한테도 이야기 해주고 했었는데,

 

어제 마트 가서 장 보구 , 짐이 너무 많아서..

 

이얘를 소환해서 같이 집에 들고 왔네.

 

우리집은 학교랑 좀 떨어져 있어서 이냔이 처음 우리집에 와본거였어.

 

이얘는 집 현관에 물건 놔주고 나는 물건을 방안으로 옮기고 있었어.

 

물건을 다 들여놓고 나서 친구가 밥먹으러 가자고 해서 같이 나가려는데

 

방금 문따고 들어왔는데 열쇠가 사라지고 없는거야..

 

근데 내가 평소에도 열쇠랑 휴대폰 자주 없어지거든.. 이상한데서 튀어나오고..

 

여튼 그래서 결국 집 문을 안잠구고 나갔는데 내 친구가..막 웃으면서

 

 

"너네 집에 애기귀신 사네, 두명 . 일곱살이나 여덟살쯤 됐는데 .. 

 너 열쇠 아까 걔가 숨긴거다 ㅋㅋ"

 

 

허..얼.. 나는 입이 딱 벌어지는 느낌인거야.

 

"야.. 거짓말하지마 거짓말이지?응? 귀신은 무슨 귀신이야.."

 

완전 울먹거리면서 말하는데 얘는 그냥 피식웃으면서

 

"아까 문 열때 나 보고 뭐가 쪼르르 숨더라구, 

 한명은 책상에 노트북 있는 근처에서 조용히 이렇게 수그려서 있고, 

 한명은 열쇠들고 숨던데 .. 근데 나쁜애들은 아니야. 

 오히려 걔들덕에 다른 잡귀가 안들어."

 

"아 뭐야 .. 왜 우리집에서 살어 아 나 미치겠네 ㅠㅠㅠ.. 

근데 걔들 땜에 다른 잡귀가 못온다는건 무슨말이야 .."

 

"원래 자리가 다 차면 다른 애들이 못들어와, 

 근데 너네집은 그 두명으로 다 찼어"

 

"아 슈ㅣ발 이새끼가.. 나 이제 집에 못들어간다 ..ㅠㅠ"

 

이렇게 막 이야기 하면서 밥 먹으러 갔는데 이얘가

 

자기 집에도 여자 한명 사는데 엄청 까탈스럽다면서 .. 어떻게 하냐니까

 

"아.. 방 더러우면 잠을 못자게해. 우리집 엄청 깨끗하잖아. 근데 요 몇일 애들이 쳐들어와서 완전 민박집 되니까 벌써 몇일째 못자게 괴롭혀.. 

나 오늘은 진짜 청소해야해 .."

 

 

..사실 이얘가 남자얜데 우리집보다 엄청 깨끗하고 ,

 

밥도 매일 하고 설거지도 매일하고 바닥도 매일 쓰는..그런 집이거든..

 

근데 너원래 귀신 보였냐구.. 그런말 안했었잖아 하니까

 

"나 어릴때 사고나서 죽다 살았거든, 의식불명이었는데 몇일동안. 

 엄마 말로는 내가 방안에 픽 쓰러져 있었다는데 몰라. 

 그거 땜에 그런거 같은데 "

 

이아이가 자기 신상 이런걸로 거짓말하는 얘가 아닌데 진지하게 들으니까

 

정말 너무 무섭더라.. 나는 그래서 걔들이 왜 우리집에 있는지,

 

가라고는 못하나.. 소금 뿌리면 안되나,화장실이 제일 무섭다..

 

이런 이야기를 막 했더니 내 친구가

 

"그냥 둬 .. 나쁜짓 하는것도 아니고 너한테 장난밖에 안치잖아 

 그리구 걔들 덕에 다른 잡귀 못들어오는건데.. 소금 그런거 하지마 

 괜히 화나게 하지말고 놔둬라 .. "

 

 "그럼 왜 우리집에 있는건데?"

 

"몰라 이야기 안해봐서, 근데 너가 재미있나보지 장난도 심하게 안치고. 

아 그리구 열쇠는 침대 바닥에 아마 가쪽에 있을거야 .침대 한복판은아니고 .."

 

이런 이야기 했는데 내가 너무 무서워서 혼자 집에 못가겠는거야

 

진심 내가 울고 막 난리치니까 내 친구가 알겠다고 같이 가자더니

 

"거짓말이라고 믿고싶으면 그렇게 믿어, 그게 더 편하니까"

 

이렇게 말하는데 정말 거짓말이 아닌거같아서 더 슬픈거야..

 

"야 만약에 내가 사탕같은거 주면서 집좀 잘봐! 

 이러면 걔들이 집 더 잘봐주나?그리구 너가 장난치지 말라그래 ㅠㅠ"

 

"ㅋㅋㅋ 괜히 자기들 있는거 너가 아는줄 알면 더 재밌어 할걸 

 그리고 안할것같지도 않은데, 걔들은 너 약올리는 재미로 사는애들인데"

 

이러더니 집에 딱 들어가서는 사실 이거 다 거짓말이라고 , 말 하는데

 

내가 아씨 이젠 뭐가 거짓말인지 모르겠다ㅠㅠ 이러면서 열쇠를 막 찾는데

 

내가 못찾고 있었거든.. 근데 내 친구가 갑자기 이불을 확 제끼면서

 

 

 

"자, 여기 있네"

 

하는데

 

열쇠가 딱 있는거야.

 

 

 

아.. 진심 소름돋았다.

 

나는 친구가 밑에 있을때 먼저 올라와서 문 열고 내 방에 더러운 물건좀

 

치워뒀었고.. 내 친구는 내 방에 들어온적이 없었으니까.

 

아 이놈자식.. 거짓말이라고 해놓고 열쇠를 찾아주니 난 더 환장할거같았는데

 

처음에 왜 열쇠 니가 안찾아줬냐고 하니까 자기가 가르쳐주면

 

애들이 삐진다고.. 이렇게 말 하더라구..

 

집에가서 규ㅣ신보인다는거 거짓말이라고 말 바꾼것도 그런 이유때문인지..

 

내가 울고 불고 무서워 하니까 그런건지.. ㅠㅠ

 

여튼 ..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

 

다음에 다른 이야기 들으면 쓰러올게

 

근데 ... 나 귀신이들한테 오쁭당하고 살고있는거니 하..

 

 

p.s: 친구랑 이야기 한 내용 엄청 많은데 간추린다고 추려보았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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