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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방금 엄마가 말해준 거

가위왕핑킹2020.02.27 15:16조회 수 197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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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판에서 자기가 친구네 가족이라고 믿는 사람 보고 걍 아무생각 없이 말했다가 엄마가 말해준 거 ㅋㅋ

 

 

어릴 때  되게 친하게 지내던 집이 있었음 

 

우리집이 맞벌이라 엄빠가 집에 잘 없고 할머니만 있었는데 할머니 체력에 남매들 돌보는데 한계가 있고 나잇대가 비슷해서 친해진 집인데 

 

말이 나잇대가 비슷하지 그집 막내만 남동생이랑 동갑이고 큰언니 작은오빠(이렇게 부름...)이렇게 있었음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이미 큰언니는 중3이고 작은오빠는 중1이었음 

 

 

남동생은 저 집 막내랑 나이가 같다보니 되게 친하게 지냈는데 나랑 여동생은 그냥 저냥 막 친한 정도?

 

왜 이런 애매한 표현이냐면ㅋㅋㅋ 남동생은 없어졌다 싶으면 저 집에 가있고 어떤날은 저 집 고모할머니인가 환갑잔치하는데 다녀옴ㅋㅋ

 

아니 니가 거길 왜...

 

이때는 어린 나도 아니 니가 거길 왜? 라는 생각을 했고...이건 이어진다 기달려봐.

 

 

근데 뭐 그럭저럭 잘 지냈음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 집이랑 인연이 뚝 끊기게 되었음 

 

큰언니가 큰언니다보니 학원다녀오다가 꼭 우리 제대로 있는지 확인해주고 

 

특히 막내 남동생들은 어디 가나 확인해주고 가끔 놀아주다가 나랑 내 여동생 공부 봐주고 

 

우리 할머니한테 간식 얻어먹고 가는게 일주일에 세번 정도 있는 일과였는데 

 

어느날부터 어영부영 하더니 우리집이 급 이사가서 인연이 뚝 끊김 

 

이때가 내가 초등학교 5학년쯤이었음

 

 

당시엔 전화도 카톡도 없었으니까 연락할 길도 없고...

 

 

나랑 여동생은 솔직히 별 생각 없었는데

 

 (큰언니와의 관계는 약간 과외선생님과 학생 같은 관계였음 가끔 시험봐서 틀리면 혼나기도 함ㅋㅋ)

 

남동생은 울고불고해서 난리났던 거 기억남  

 

그렇게 기억에서 잊혀지다가 오늘에서야 엄마가 얘기해준건데ㅋㅋ 

 

저 집이 미신인지 사이비인지 아무튼 뭔가에 미쳐있던 집이었던 거임  정확히는 저 집 아저씨만 ㅇㅇ

 

엄마가 정확히는 말 안해주는데 내 생각에는 아마 개독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속신앙도 아닌...진짜 쌩 싸이비 종교였던 거 같음 

 

뭐 기도한다는데 부적쓰고 그랬다는데 몰랑ㅎ 거꾸로봐도 사이비ㅎ 

 

 

우리엄마도 쿨한게 저렇게 친하게 지내는 집인데 종교는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해서 첨에는 별로 이상하다고 생각을 안했대 

 

ㅋㅋㅋㅋ 저세상 쿨함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 사이비에서 우리집이랑 연을 맺어야 한다고 했대 

 

ㅇㅁㅇ

 

그냥 연이 아니고 자식들 누군가가 결혼을 해서 손주를 얻은 뒤에 그 손주에게 뭐를 가르치고 뭐를 가르쳐야 된다고 했다고 함 

 

 

그래서 저 집 아저씨가 우리집이랑 결혼을 하자고 했다는 거임

 

나이 맞는 사람은 나랑 저 작은오빠 밖에 없으니까 지금 결혼을 시키자고

 

아니 저기여.......저기여.......................

 

 

 

우리 엄마 처음엔 농담인 줄 알고 아휴 무슨 소릴ㅋㅋㅋ 이러고 넘겼다는데 저 집은 끈질기게 내 정보를 캐기 시작했다는 거임. 

 

우리 할머니한테 내가 태어난 시각같은 걸 물어보기도 하고 (당연 우리 할머닌 안 알려줌 ㅎ;)

 

여동생한테 내가 태어난 시각이나 음력 생일 물어보기도 하고 (얘는 기억 못함 글고 음력 생일도 모른다고요...)

 

남동생도 자기네 친척 잔치에 데려가기도 하고(이게 저 고모할머니 저때) 

 

남동생한테도 내 태어난 날짜 시각 물어봤대 근데 남동생은 알려줬다고 함... 아 가만안둬 이새끼 ...

 

 

근데 남동생이 멍청해서ㅋ 시간이랑 날짜를 완전 잘못 알려준 거임ㅋㅋ 

 

(애초에 남동생이 큰누나가 태어난 시각따위 제대로 알고있을 리 없는데 

 

저 집사람들이 살살 꼬시니까 그냥 거짓말로라도 말한 듯함...관심종자새끼 ㅉㅉ...)

 

아무튼 이 일이 계기가 되어서 엄마가 저 집이랑 인연을 확실히 끊게 되었는데 

 

 

이유인 즉슨

 

계속 나랑 자기네 둘째아들이랑 결혼시키자고 사주가 맞고 신이 어쩌고 이러면서 쫓아다니다가 

 

어느날은 그동안 이상한 소리해서 미안했다고 그냥 좋은 인연 계속 유지하자면서 선물을 줬대 

 

우리엄마가 예나 지금이나 직물류에 환장하는데 엄마 취향에 딱 맞는 커튼을 줬대 

 

그동안 알고 지낸 인연이 있으니까 엄마 취향도 딱 알겠지? 엄마가 지금 생각해도 그거 되게 이뻤다고 하는데

 

받고나서 뭔가 엄청 쎄했다는 거야 

 

평소랑 다를 것도 없고 사과도 되게 정중하게 해서 빡쳐있던 우리 할머니도 ㅇㅇ;걍 봐주자; 하고 넘어갔을 정도였는데 

 

뭔가 엄청 쎄하더래는 거야...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커튼을 샅샅이 뒤졌는데 솔기부분에 뭔가 잡히더래 

 

그래서 뜯어봤더니 부적이 나왔다는 거임ㄷㄷㄷㄷㄷㄷㄷㄷ

 

대충 뭐....남동생이 구라친 내 사주랑 자기 아들 사주랑...뭐 해서 해놓은 거겠지? ㅎㅎ 별로 알고싶진 않다

 

 

 

우리엄마 완전 극대노해서 그 집 찾아가려고 했는데 

 

도리어 우리 할머니는 침착하게 미친 집구석이니 가서 따지면 더 미친 짓 할 거다 가만 있으라면서 엄마를 말렸대...

 

울 할머니 진짜 불같은 성격의 호랑이 할머니였는데 할머니가 이러니까 엄마도 침착해지고 

 

엄마도 좀 진정하니까 무서워져서 부적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엄마 친구 통해서 보살님? 선생님? 아무튼 그쪽 일하는 분한테 가져갔는데 

 

부적자체는 크게 해 될 일이 없지만(당연하지 내 사주가 구란데요.....) 커튼은 무슨 짓을 해놓은 것 같으니 가지고 있지 말라그랬대 

 

근데 그 집 주인이 단단히 미친 놈이라 대놓고 태우면 우리집에 화가 미칠 거라고 

 

대신 다른 부적 넣어놓으라고 부적 써주셨다고 함

 

솔직히 나는 이것도 좀 찜찜한데ㅋㅋ 이미 저 집에서 해놓은 짓이 있으니 ㅎ......

 

 

그리고 우리엄마는 그 부적을 원래 부적이 있던 자리에 넣어두고 커튼 걸어두고 

 

저 집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다가 급 이사공격으로 인연을 끊은 거임 

 

 

그것도 ㅋㅋ 엄마가 그래도 나 중학교 핑계로 이사간다고 할려고 천천히 이사준비하다가 ㅋㅋ

 

저 집에서 뭔가 생각대로 안 됐나봐... 

 

당연하지 사주가 구란데ㅋㅋ 근데 사주가 구라건말건 부적 넣어놓고 뭔 수를 쓴다고 원하는 일이 이뤄지겠냐?ㅋㅋ 

 

 

그래서 타깃을 내가 아니라 여동생이랑 남동생으로 바꾸는게 보였다는 거임 

 

큰언니가 나이가 있으니까 결혼을 빨리 해야되는데 우리집 남동생이랑 하면 되겠다고...ㅋㅋ

 

아님 여동생이랑 저 집 작은오빠랑 결혼하면 되겠다고ㅋㅋ 아니 여동생 그때 초등학교 2학년이었는디요...

 

그래서 우리엄마 급 이사ㅋ 

 

써놓고나니 어이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도 그땐 진짜 무서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어이없고 그집 엄마랑 애들 걱정된다고...

 

여자가 사이비에 미치면 어떻게든 제정신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데 그 집은 남편이 사이비에 미쳐서 걱정이라고 그런다...

 

 

근데 이상한게 저러고 급 이사하고 나서 우리집이 한 몇 년 되게 힘들었거든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가족들 사이도 삐걱거리고 나는 학교에서 이유없이 왕따당하고...

 

엄마가 지금와서 저 일 때문 아니냐 그러는데 뭐 ㅎㅎ 이제와 알길은 없지 ㅎㅎ 

 

 

그리고 더 무서운건 내 사주를(구라지만)판 남동생은 저 집을 아주아주아주아주 좋게 기억하고 있다는 거임

 

그래서 엄마가 저거 말해줘도 안믿음

 

으휴 똘추새끼 ㅉㅉㅉㅉㅉㅉㅉ

 

지 누나 생일도 몰라 가지고 여름에 태어났다고 알려준 새끼가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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