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할머니가 말씀해주신 이야기

아리가리똥2018.06.12 03:24조회 수 1833댓글 0

    • 글자 크기


우리 할머니는 1919년생이시다.

그리고 2012년 내가 대학교 1학년일때 돌아가셨다.

음...... 어렸을때 할머니에게서 들었던 이야기이다.

할머니가 해주셨던 이야기 중 인상 깊었던 이야기가 이불로 얼굴까지 덮지 말라는 이야기다.

더워도 무조건 이불을 덮고 자던 내가 잘때마다 얼굴까지 이불을 덮자 이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유는 얇은 이불을 얼굴까지 덮으면 저승사자가 죽은 사람인줄 안다고 데리고 간다는 말이었다

뭐 지금 생각한다면 허무맹랑한 이야기지만 그때 어렸을 때는 무서워서 이불을 얼굴까지 덮지 않았다.

그리고 나중에 할머니에게 궁금해서 물어봤다. 왜 그런말 했냐고

일제강점기에 할아버지는 일본군한테 잡혀갔다고 했다, 전쟁에 나가신건지 뭔지는 모르겠다. 할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셔서....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일본군에 끌려가셨을때 마을의 아주머니들과 함께 지내셨다고 했다.

그 중에 한명이 신기가 있었으나 점점 신력이 약해져 무당일을 그만둔 사람이 있었다고 했다.

그 사람과 결혼 약속을 한 남자가 있었는데 그 남자도 내 할아버지처럼 일본군에 끌려갔다고 했다. 

그러다가 우리 할아버지는 공장에 가게되셨다고 하고 그 남자는 전쟁에 나가게 되었다고 소식이 들려왔다고 그러셨다.

전쟁이 끝마무리가 되어가서 마을 남자들은 돌아오셨는데 그 약혼자는 안왔다고 했다.

정활히 기억은 안나는데 할머니 말로는 그 신기가 있던 여자가 결국 미쳤다고 했다.

그리고 할머니가 사시는, 아버지가 태어난 고향에는 엄청나게 큰 나무가 있음 마을회관 앞에 있는 나무인데 정말 크더라(단양 각기리)

거기에 목을 메고 자살을 했다고 하는데 발 밑에 저주를 하는 유서가 있었다고 하셨다.

그 유서에 자기는 너무 억울해서 혼자 못가겠다, 자기의 약혼자를 잡아간 사람들을 데리러 다시 오겠다 이런 글이라고 마을에서 글 좀 읽을줄 안다는 사람이 그랬다고 하셨다.

그리고 3개월만에 3명의 사람이 죽었다고 하셨다.

3명 다 죽었을때 콧구멍이랑 입에 이불이 들어가 있어서 숨을 못쉬어서 죽었다고 하셨다.

그 다음에 그때까지 마을에서 창씨개명하고 나라 팔아먹고 떵떵거리던 사람들이 야반도주인가 그런거 해서 도망갔다고 하셨다.

어렸을 때 들은 얘기 다시 쓰려하니 별로 안무섭네

 

출처 웃대 anam티비 님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26 실화 병철이이야기7 title: 하트햄찌녀 157403 4
13725 사건/사고 약 20명을 꼬셔 일본을 뒤흔든 꽃뱀녀6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76294 2
13724 미스테리 143년 넘게 시체가 썩지 않는 수녀8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75326 3
13723 실화 심야괴담회 레전드사연5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반짝반짝작은변 74293 4
13722 미스테리 재미로 보는 아틀란티스로 추정되는 장소5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65759 4
13721 미스테리 제사음식 미스테리9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65253 3
13720 실화 성폭행당할뻔한 딸을 구하려다 풍비박살난 가정9 title: 하트햄찌녀 64946 3
13719 사건/사고 부천 비디오가게 살인사건6 당근당근 64574 2
13718 기타 폐가가 진짜 무서운 이유9 title: 이뻥태조샷건 62879 2
13717 실화 작년에 궁합을 보러 갔었습니다..7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58632 3
13716 사건/사고 여자친구 애완고양이 죽임..11 title: 하트햄찌녀 56928 3
13715 혐오 뱀 포획하기10 title: 하트햄찌녀 56222 5
13714 사건/사고 초5학년 유도학원에서 뇌출혈후→지적장애7 title: 하트햄찌녀 54081 3
13713 미스테리 가족여행 사진에 제3의 인물이 찍혔습니다12 title: 하트햄찌녀 53392 5
13712 사건/사고 제주 패러글라이딩 사고12 title: 하트햄찌녀 51970 3
13711 사건/사고 신안 무연고 사망자들10 욕설왕머더뻐킹 50033 6
13710 기묘한 한때 유명했던 심령사진7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 49045 1
13709 사건/사고 7년간 거짓말하다가 자살한 아내7 샤샤샤 47964 2
13708 실화 공포) 작은 할머니2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45522 2
13707 기타 세상에서 가장 기괴한 웨딩 사진 속에 숨겨진 사실들11 title: 하트햄찌녀 45271 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