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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할머니의 호두 [스압..?]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8.10.30 02:10조회 수 2277추천 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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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큰아버지께 들은 이야기야

 

큰아버지의 할머니(나한테는 증조할머니)는

 

6째만에 얻은 손자를 무척 예뻐하셨대

 

증조 할머니는 항상 어떤 주머니를 가지고 다니셨는데,

 

할머니가 움직이실때마다 주머니에서 덜그럭, 덜그럭 소리가 나더래

 

하루는 큰아버지가 증조 할머니께 그 주머니에 뭐가 들었냐고 하니까

 

씩 웃으시면서,

 

'나 죽을때 되면 너 줄라니까 알라고마라~'라고 하셨대

 

그리고 시간이 흘러 큰아버지도 장성하고

 

증조할머니는 노쇠해지셨을 무렵

 

증조 할머니가 큰아버지를 부르더니 그 주머니를 주시더래

 

큰아버지가 열어보니 거기엔 호두가 다섯알 들어있었어

 

근데 호두에 뭔가 작게 조각이 되어있어서,

 

큰아버지는 뭔가 의미있는 물건임을 직감했지

 

그래서 그 호두 다섯알을 작은 함에 보관하셨어

 

그리고 그 호두를 받은지 며칠 뒤

 

증조할머니는 앓고 계신 지병이 갑작스레 심해져, 돌아가셨어

 

여기까지 큰아버지가 호두를 받은 이야기-

 

 

 

 

 

 

큰아버지가 5년전에 교통사고를 심하게 당하셨어

 

다들 돌아가실 거 같다고, 슬픔에 빠져있었지만 다행히 쾌차하셔서

 

지금은 건강을 되찾으셨어

 

근데 당시 퇴원하신 큰아버지가 서재를 정리하다 그 함을 열어보셨는데

 

호두 다섯알중 하나가 깨져있었다는거야

 

그때 큰아버지는 생각하셨지,

 

'아 할머니가 나를 살려주셨구나'라고.

 

 

 

 

 

 


그런데 난 이 이야기를 들었을 당시 한가지 의구심이 생겼었어

 

[호두가 깨진 시점]이-

 

큰아버지가 위태로울 당시 호두가 깨졌다면

 

이건 뭔가 수호해주는 도구라고 볼 수 있겠지만

 

교통사고를 당하기 전에 이미 깨어져 있었다면

 

사고나 재앙을 알리는 경고의 도구가 되는 거잖아

 

(우리 집안은 참 이런거랑 연관이 깊어서...하...)

 

그래도 그냥 의구심으로만 생각하고 말았는데

 

내 가설에 쐐기를 박은 사건이 일어났지

 

 

 

 

작년에 호두가 하나가 더 깨졌었어

 

어른들은 '아,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재앙이 하나 비켜갔나보다'

 

하며 좋게들 생각하셨었는데, 그 뒤 큰아버지의 손녀 (내 친조카)

 

신종플루에 걸려서 정말 심하게 앓았지... 사촌누나가 너무 고생했어

 

그래도 호두가 깨진일과 시간 텀이 좀 있었던 일이라

 

가족 중 어느 누구도 호두와 연관지어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이제사 들은 얘기지만 '연관이있는건가'라고 생각한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더라구...

 

어른들 말고, 사촌 형제들은 나처럼 생각한 사람이 몇있었어

 

아무튼 이 일로 난 '호두가 깨지는 시점은

 

안좋은 일이 생기기 전이다'라는 확신을 받았지

 

 

 

 

 

 

 

 


그런데... 오늘 큰아버지댁에 다녀왔는데,

 

호두가 하나 더 깨졌대...

 

어른들은 아직도 좋게만 말씀하시고

 

사촌 형, 누나들도 신경쓰지 말라고 하지만

 

난 자꾸 불안하다.

 

안좋은 일이 생길거 같은 예감이 들어.

 

부디 별일 없이 지나갔으면 좋으련만,

 

내 생각이 틀린거였으면 좋겠지만...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네

 

 

 

 


혹시 이렇게 조각이 들어간 호두에 대해 아는 사람들 있으면

 

리플로 남겨주면 좋겠다.

 

저게 뭔지 정말 궁금하거든, 액운을 알려주는 건지, 막아주는 건지

 

물론 저게 뭔지 알아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고

 

증조할머니가 주신 소중한 보물이라는 것도 변함이 없지만

 

 

 

 


이제 두개 남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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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손가락 절단 사건

 

 

 

 

 

 

 

 

 

조선시대 아동을 대상으로 발생한 범죄 중 왕조실록에 자주 등장하는 종류가 바로 '손가락 절단 사건'입니다.

 

납치된 아이가 손가락이 잘린 채 발견되는 일이 간혹 발생했는데, 범인들은 주로 걸인이나 관아에

서 시체 처리를 담당하는 오작인이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아이의 손가락을 '약'으로 비싸게 팔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곤 했다는군요.

 

중종 27년 3월 8일에는 왕에게 다음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반송방(盤松坊)에 있는 고(故) 관찰사 유세침(柳世琛) 집의 10여 세된 아이종을 어떤 사람이 산속

으로 유인하여 두 손가락을 끊고, 그 흔적을 없애기 위하여 온몸을 찔러 상처를 입혀 거의 죽게 되

었다가 요행히 살아났습니다." (17집 364 면)

 

실록에 따르면, 당시 주민들 사이에는 중한 병을 앓는 이에게 살아있는 사람의 간담(肝膽)이나 손

가락을 먹이면 병이 낫는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걸인이나 오작인이 뇌물을 받고, 주로 천민이나 종 신분의 아이들을 납치해 손가락을 자

르거나 극단적인 경우 살해해 쓸개를 빼어가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지요.

 

중종은 이같은 소식에 놀라 형조 당상관과 포도대장에게 비밀리에 범인을 잡아들이라는 명을 내립

니다.

 

 

 

 

 

하지만, 의술이 발달하지 않은 당시 상황에서 산 사람의 손가락을 명약으로 여기는 인식은 쉽게 사

라지지 않았고, 피해자인 아이들이 대부분 천한 신분이었던지라 범죄는 암암리에 계속 이어진 듯

합니다.

 

4년 뒤인 명종 1년 11월 25일, 비슷한 사건이 다시 한번 실록에 등장합니다.

 

한성부(漢城府)가 아뢰기를, 

“전 영춘 현감(永春縣監) 이성(李誠)의 계집종이 3살된 아이를 이달 9일 진시(辰時)에 잃어버렸다

가 미시(未時)에 남학동(南學洞) 소나무 밑에서 찾았는데, 오른손 손가락 두 개가 칼에 잘려졌다

합니다."(19 집 468 면)

 

이번에도 여종의 어린 아이가 납치되어 손가락을 잘린 사건이었습니다. 한성부는 "뇌물을 받고 아

이들을 유인해 쓸개를 빼가고 손가락을 자르는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은 마땅히 참수형에 처하고

신고하는 자는 상을 주어야 한다"고 왕에게 요청합니다.

 

명종은 "매우 경악할 일이다. 형조에서 승전을 받들어 기필코 체포하도록 하라."는 명을 내립니다.

 

두 사건 모두, 결과적으로 범인이 잡혔는지, 이후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실록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마 추적이 어려워 범인을 잡기 무척 힘든 사건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조선시대 효자,열녀를 표창하기 위해 내려졌던 정려문

 

 


아무리 왕이 엄벌을 명하고 형조에서 체포 의지를 다진다해도, 손가락에 대한 잘못된 '집착'을 뿌

리뽑을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청해서 자르기만 하면 손가락 절단이 큰 칭찬

이 되는 당시 분위기에 있었습니다.

 

세종 21년 4월3일, 예조에서 왕에게 다음과 같이 청합니다.

 

"평안도 가산군(嘉山君) 사람 금음도(今音都)가 악질(惡疾)에 걸려 앓았는데, 그 아들 원진(元進)이

나이 아홉 살로서 손가락을 끊어 피를 먹여서 치료하였삽고, 또 같은 고을 사람 김을송(金乙松)도

급질을 앓았는데, 그 아들 귀시(貴時)가 역시 아홉살 된 어린아이로서 손가락을 끊어 피를 먹여 치

료하였사오니, 청하건대, 모두 정문을 세우고 복호(復戶)하여 주게 하옵소서." (4 집 199 면)

 

당시 효자로 인정받아 정려문과 복호를 받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손가락 잘

라 부모에게 먹이기'였습니다.

 

실록에는 위의 원진이나 귀사와 같이 10살도 채 안된 어린아이가 아픈 부모를 위해 손가락을 잘라

병을 낫게 하였다는 '효담'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손가락을 잘라 뼈와 살을 태워 가루를 낸 다음 병든 부모나 형제에게 먹였다거나, 허벅지 살을 베

어 먹였다는 등이며 이같은 효담이 널리 퍼지면 나라에서 상을 내렸다는 것이지요. 우리도 사극을

통해 많이 본 장면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10살도 안 된 아이가 스스로 손가락을 자를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죽을 듯이 앓던 부모가 제 자식의 살을 먹었다고 씻은 듯이 낫는다

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당시 효자로 인정받으면 정려문이 세워지고 복호를 받을 뿐 아니라, 나라에서 그 일가에게 세금과

요역 부담을 줄여주고 재물을 내렸다고 합니다.

 

수많은 '손가락 절단' 효자,효녀들 중 일부는 가난한 집안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몸을 희생하

는 수 밖에 없었을 수도 있겠지요.

 

 

 

 

[출처] 열린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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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닫이장

 

 

 

 

 

 

 

 

 

제 친구는 이층집에 삽니다. 친구의 방은 2층에 있는데, 2층의 양 옆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이

두 개 있고, 친구의 방에도 마찬가지로 문이 2개 있어 어느 계단으로나 자유자재로 다닐 수 있습니

다. 그 때, 한 쪽 문으로 똑, 똑, 하는 노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친구는 무의식적으로 문을 열어 주려고 다가가다가 집에 자신 말고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손을 멈칫했습니다. 심지어 문은 잠기지도 않은 상태였지만 문 밖의 누군가는 계속해서 문을 두드

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무서워진 친구는 살금살금 다른 쪽 문으로 가서 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그 문이 닫히기가 무섭게 또다시 이번에는 자신의 방 안에서 똑, 똑, 똑, 하고 좀 더 빠른 노

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자기가 방금 나온 방에서 말입니다.

 

친구는 공포에 질려서 계단을 거의 달리듯 빠르게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녀의 뒤에서 뛰어서 따라오듯 두두두두두두, 하고 빠른 발소리가 났습니다. 

거실로 뛰쳐나온 친구는 일단 보이는 대로 미닫이장에 숨었습니다. 미닫이장에 들어가, 조용히 웅

크린 채로 숨죽이고 있는데, 빠르게 그녀를 따라오던 발소리가 바로 그 친구가 숨어 있는 미닫이장

앞에서 뚝 멎더랍니다. 친구는 정말로 숨 쉬는 소리도 내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 때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친구가 있는 쪽의 반대편 문으로 뭔가가 뚫고 들어오더랍니다. 그것은

여자의 시체처럼 하얗고 창백한 손이었는데, 기묘하게도 무엇을 쥐려는 듯 힘줄이 서 있었고, 그

손이 장 안을 미친 듯이 휘저으며 무언가를 쥐려는 동작을 했습니다.

 

친구는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입을 막고 있었는데, 그만 '히익'하고 짧은 소리를 내버리고 말았습

니다. 아주 작은 소리였는데도, 친구가 그 소리를 내자마자 미친 듯이 휘저어지던 손이 뚝 멎더랍

니다. 그러더니 이 손은 다시 스르르 빠져나갔습니다.

 

그런 다음에 손이 나간 그 구멍으로 쾅! 하고 여자의 머리가 들어왔습니다.

 

친구는 바로 이 순간 잠에서 깨었습니다. 잠에서 깼을 때 온 몸에 땀이 흠뻑 젖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여자의 얼굴은 정말 죽은 사람처럼 기묘하게 일그러진 기이한 형상이었는데, 휘둥그렇게 뜬 시

뻘겋고 붉은 눈과 거의 귀까지 찢어지다시피 한 미소가 계속 생각나서 친구는 한동안 일어나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그 미닫이장은 원래 거실에 있던 붙박이 가구였는데, 친구가 그 미닫이장을 너무나 두려워했지만

붙박이라 뜯어내기가 곤란한 상황이었고, 결국은 문만 뜯어서 이불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들었

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아직도 그 미닫이장 가까이 가면, 뒤를 따라오는 발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무섭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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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겪은 실화

 

 

 

 

 

 

 

 

 

이건 7년 전 겪은 일인데요.

 

이 일을 겪은 후로 나는 밤에 혼자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7년 전 겪은 이야기를 말해드리겠습니다.

 

우선 겪은 일의 시초가 어머니가 원인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매일 익히는 음식을 태우는 버릇이 있었는데 심하게 새카맣게 탄 음식도 주저않고 드십니다.

 

저는 매일 어머니가 탄 음식을 먹으시는 걸 보면 암이 걸린다며 말리기도 했지만 어머니는 아깝다시면서

 

 그 탄 음식을 그냥 드시는겁니다.

 

그러다가 결국 일이 터졌습니다.

 

어머니께서 그 무서운... 암에 걸리신 것이죠.

 

어머니가 몸 여기저기가 아프시다며 점점 방에 틀어박혀서 앓아 계시는 겁니다...

 

저는 그 당시 너무 어렸기에 전화로 구급차를 부르거나 하진 않았고 그저 이 상황만을 무섭게 느꼈습니다.

 

아버지는 2년 전 돌아가시고... 저는 그 당시에 어머니가 앓고 있는게 암인줄도 모르고 그저 감기인 줄 알았죠.

 

그래서 약국에 가서 감기약이라도 사와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그 당시 밤 9시 쯤이어서 열린 약국이 전혀 없었죠.

 

약국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포기하고 돌아가려고 마음 먹었죠...

 

저희 아파트에 도착했고 저는 계단을 힘 없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집은 19층이에요.)

 

한 15층 쯤 올라왔을때 12층 쯤 밑에서 무언가 희미한 소리가 났습니다.

 

저는 그냥 밑에 살던 사람이다 생각하고 무시하고 올라가려 하는데 밑에서 계단을 무섭게 올라오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바로 집으로 올라가려 했지만,

 

엄청난 공포에 사로잡혀 꼼짝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눈을 뜨면서 미신 같은 공포와 싸워야 했죠.

 

밑에서 올라오는 소리가 이제 천천히 나는 거였습니다.

 

지금 올라오는게 귀신일 것만 같아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는 싶은데 계속 망상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라지기는커녕 밑 층에서부터 올라오고 있는 귀신의 모습은 더욱 생생해졌죠...

 

그때 14층에 가깝게 다가온 누군가가 다시 엄청난 속도로 올라오는 듯한 속도가 요란하게 났습니다.

 

저는 순간적이게 엄청 놀라서 죽을 기세로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밑에서 나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이내 제 뒤에서 나기 시작했습니다.

 

뒤돌아 보고 싶지만 엄청난 것을 보게 될까봐 죽을 기세로 달렸습니다.

 

19층에 다다랐지만 그 무언가가 바로 뒤였기 때문에 문에 다가갈 타이밍조차 놓치고,

 

저는 19층을 지나쳤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파트는 24층까지였죠.

 

저는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옥상까지 가기로 하고 뒤에서 쫓아오는 무언가로부터 계속 떨어지려 했습니다.

 

그때 저는 발을 헛디뎌서 앞으로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그때 제 심정이란...

 

저는 뒤를 돌아다 보았습니다.

 

뒤를 돌아본 걸 정말 후회했어요.

 

뒤에는 풀어헤친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붉게 충혈된 눈으로 날 정확한 시선으로 마주하는 여자가...

 

바로 뒤에 서있었습니다.

 

저는 그 때 엄청 놀랐는지 이윽고 정신을 잃었었나 봐요.

 

깨어났을땐 아침이었고...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그 여자는 안 보이더군요.

 

하지만 기억을 떠올려보니 그 여자는...

 

우리 엄마였습니다...

 

엄마... 갑자기 엄마가 떠올라 저희 집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이미... 숨이 멎었다더군요..

 

그 일 후로 할머니 댁에서 살아야 했으며 그 날의 공포로 엄마의 죽음은 슬퍼할 새도 없었습니다.

 

대체 그 엄마와 똑같은 그 여자는 누구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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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기묘한 이야기...

 

 

 

 

 

 

 

 

 

조선 시대의 유명 연쇄 살인마라면 5명의 기녀와 부총리 유희서를 살해한


선조의 아들인 임해군(臨海君, 1574~1609)과


수십명의 상인과 부녀자를 죽인 해적 김수은


4명의 여인을 성고문해 죽인 권채(權採, 1399~1438)가 유명 합니다.

 

이중 임해군이나 김수은은 일종의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나


권채는 당시 최고 문장가로 뽑힐 정도로 학문도 깊고 매사에 반듯한 사람 이었죠.


즉 정신은 멀쩡하나 감정이 저하된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다고 보입니다.

 

조선조 세종 9년 5월 22일,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해 장안에 떠들썩 했습니다.


여인이 죽은 채로 물에 내려왔는데 시체는 온몸에 상처자국이 있었고 성기에서 항문까지의 부위가 칼로 도려내져 있었습니다.


게다가 얼굴 마저 도려내져 신원을 알수도 없었습니다..

 

 

이후 몇주를 간격으로 실종된 여인들의 시신일 발견 됬는데 온몸이 불로 지져 있다던지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되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분노한 세종은 범인을 잡으라고 명했고 수많은 의금부사와 어사들이


사건을 조사하고 거리를 순찰 했습니다..

 

그리고 '무원록(無寃錄-중국 원나라 왕여(王與)가 송나라의 형사사건 지침서들을 바탕으로 편찬한 법의학서로


세종 22년에 이를 바탕으로 <신주무원록(新註無寃錄>을 편찬함, 시체를 검시 하는법등이 상당히 자세 하게 나옵니다)'


을 바탕으로 시신을 과학적으로 조사합니다

 

 

그리고 그나마 얼굴이 손상되지 않은 한 여인의 골격 등을 살펴


얼굴을 그려냈는데 이를 바탕으로 신원을 조회한 결과 덕금이라는 여인으로


당시 최고 문장가이자 집현적 학자인 권채의 몸종이란걸 알게 됩니다..

 

당시 사건을 맡은 의금부 신상은 권채가 세종의 글 스승이기도 했고 당시 문장가라 함부로 집에


들어가지 못하자 아얘 잠복을 했는데 잠복 한지 4일정도 되자 한 여인이 갑자기


대문을 열고 도망나오고 몇몇의 남자들이 그녀를 쫓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신상이 수하들과 함께 여자를 구출 했는데 온몸이 상처 투성이에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앙상 했습니다.


그녀의 진술로 인해 끔찍한 사건의 전말이 밝혀 졌는데


권채가 수하들을 시켜 여자들을 납치해서 일주일간 잔인하게 성고문해 죽인 거였죠.

 

권채는 3년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을 편찬할 정도로 의학에도 상당히 지식이 있었는데


그는 사람을 서서히 죽이는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잡힌 여인들은 거의 일주일을 고통을 당하다 죽었는데 몸의 힘줄과 핏줄을 도려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여자의 입을 솜으로 막은 다음 불에 달군 쇠로 음부를 지지고


개의 변을 먹게 하는등 성고문 방법은 잔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권채는 의금부에 소환됬지만 자신은 잘못한게 없다고 주장 했습니다.


그는 단지 학문 연구를 했을 뿐이라고 일축 했죠.

 

게다가 수많은 집현적 학자들과 세종이 권채의 편을 들어


결국 무혐의로 풀려 나고 좌천 되지만 곧 복귀 합니다.

 

대신 애꿎은 권채의 처 정씨가 질투로 노비를 살해 했다는 누명을 받아 곤장 아흔대를 맞다가 죽었죠.

 

권채는 이후에도 <작성도(作聖圖)>,<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를 편찬 하는등 왕성한 학자활동을 하다가 40살이 되자 갑자기 급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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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돋는 실제 상황들

 

 

 

 

 

 

 

 

 

안녕. 실화를 올려보는 건 처음이라 살짝 긴장되네.

 

반말써도 되는거 맞...지?

 

 

내가 살면서 직접 겪었던 오싹했던 일들 적어볼께.

 

음슴체로 편하게 쓰겠음.

 

 

1.

 

한번은 학교를 일찍 마쳐서 집에 일찍 왔거든?

 

그때 집가니까 아무도 없더라고.

 

그래서 완전 신나는 마음으로 거실에서 교복 휙휙 벗어놓고 티비를 바로 틀었어

 

 그때 내방에 방문이 열려있었고 거실이랑 내 방이 마주보는 구조라 문열어놓으면 내방이 훤히 보

 

 한참 런닝맨을 보고 쳐웃고 있는데

 

 갑자기 방에서 소리가 나는거임.

 

 "삑"

 

뭐지? 이래가지고 내가 방을 한번 들여다봤거든?

 

근데

 

 손도 안댔던 스탠드가 갑자기 켜져있었음...

 

나 진심 내방에 누가 숨어있는줄 알고 겁먹었지만 방에는 아무도 없었어...

 

근데 더 무서웠던 건

 

 그날 내가 깜빡하고 집문을 안잠그고 등교했었다는 것.

 

누가 있었다고 해도 내방에서 거실을 통과하지 않고 탈출은 불가능했을텐데

 

 누구의 짓일까?

 

2.

 

한번은 친구한테 전화가 왔음...

 

친구 : 야 너 동생있었음?

 

나 : 뭔 멍멍탕 끓여먹는 소리임?

 

친구 : 아까 너한테 전화하니까 니 동생이 받던데?

 

나는 얘가 무슨소리를 하는지 전혀 몰랐었다..

 

나한텐 동생따위 없었으니까.

 

내가 막내인데 뭔 멍멍이 짓는 소리?

 

나 : 니가 언제 나한테 전화했냐?

 

친구 : 두시간 전에.

 

나 : 나 동생없는데? 그리고 나 방금 밧데리 충전 다시키고 폰 켰는데?

 

방금전까지 폰 있었는데 무슨 자다가 봉창두들기는 소리임?

 

친구 : 엥?

 

나 : 엥?

 

진심 멘붕...

 

그래서 친구한테 이야기를 들었음.

 

친구가 물어볼 게 있어서 내 폰으로 전화를 걸었음

 

 근데 어떤 여자애가 받았다는 거야

 

 그래서 친구가 난줄 알고 뭘 물어봤다 함

 

 근데 뭔가 이상했다고 했음

 

 친구한테 들은 대화 내용임

 

 친구 : 야 우리 과학 숙제 몇페이지에 무슨무슨 내용 있는거 다했음?

 

 ? : ...............

 

친구 : ...여보세요?

 

 ? : ...언니 지금 집에 없는데...

 

친구 : 언니? 너 00이 동생이야?

 

 ? : .....응

 

 친구 : 아...그래..그럼 나중에 다시 전화해야겠다.

 

 ? : ......올거야

 

 친구 : 어?

 

 ? : ..............

 

이러고 끊었다고 함.

 

하지만 난 두시간전에 집에 없었고, 폰을 놔두고 갔었음

 

 충전이 안되있어서 충전시킨다고. 그래 폰은 있는 상태.

 

 

더 이상한 건 친구 폰 통화목록엔 통화기록이 남았지만

 

 내 폰엔 통화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다는 거.

 

 * 참고로 내 밑으로 원래 동생이 있었는데, 태어나지 못했다고엄마한테 들었던 적이 있음.

 

3.

 

한번은 우리집에 친구가 놀러왔었음.

 

우리집은 한적한 동네에 주택집.

 

아무튼 친구랑 늦게까지 집에서 노는 바람에 친구아버지가

 

 친구를 우리마을까지 데리러 오시겠다고 했었음.

 

나랑 친구는 동네 앞에서 같이 기다리고 있었음.

 

근데 저멀리서 누가 자전거를 타고 우리쪽으로 오는거임.

 

나랑 친구는 이야기하고 있었고, 친구는 그 남자를 아직 못본 상태임(등지고 서있어서)

 

나도 별 신경 안쓰고 친구랑 이야기중이었는데

 

 갑자기 남자가 친구 뒤에 조금 떨어져서 자전거를 세우는거야 ;;

 

그러다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진짜 리얼 소름...

 

남자 얼굴이, 굉장히 정상인의 얼굴인데

 

 뭔가 그게 더 소름끼쳤던거 같음..

 

뭐랄까 느낌이 꼭 살인마 유영철? 그런 사람들을 앞에 마주보고

 

 정면으로 시선 마주치게 하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음.

 

검정색 비니모자를 쓰고 공장잠바같은걸 입고 있는 대머리 아저씨었는데

 

 그렇게 한참 나를 무표정한 얼굴로 시선을 마주친채 빤히 쳐다보는거임.

 

나는 눈을 일부러 피하지는 않았음

 

 그래서 빤히 쳐다봤지. 왜 자꾸 쳐다보냐? 라는 아니꼬운 표정으로(일부러 그랬음. 쳐다보지 말라

고.)

 

근데 나를 보고 씩 웃는거임. 진짜 소름끼치게...

 

그래서 나랑 이야기하던 친구한테

 

"저 남자 우리 아까부터 쳐다봐."

 

라고 말했음. 그러니까 친구가 뒤를 돌아서 그 남자를 봤음

 

 그러자 그 남자 갑자기 시선을 피하는거임.

 

내 친구가 무서웠나? ㅋㅋ

 

 아무튼 나랑 친구랑 몸을 피하기로 했음.

 

그래서 동네 입구에서 우리집까지 다시 걸어갔음.

 

근데 그 남자가 세워뒀던 자전거를 다시 타고

 

 우리쪽으로 천천히 오는거임

 

 나 진짜 너무 무서웠음...진짜 공장잠바 안에 칼이라도 숨겨놓았을까봐

 

 너무 조마조마했음.

 

그래서 냅다 뜀.

 

그 후 우리동네 어느집 한곳 털렸음

 

 이웃 동네에서는 어떤 아줌마 집 털러 들어왔던 강도가

 

 아줌마를 칼로 찔렀음. 자칫하면 살인사건될뻔.

 

더 무서운건 그 강도가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거.

 

설마 그때 그남자일리가... 싶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소름돋음.

 

4.

 

이건 우리아버지 이야기인데

 

 내가 중학교때 진짜 공부 열심히 했던 적이 있었거든?

 

그래서 새벽2시까지 공부를 하고 있었어.

 

우리집은 참고로 방음이 잘 안되서 방에서 거실 소리가 잘 들려

 

 방문을 닫아놔도 티비소리때문에 가끔 짜증나기도 함 ㅋ

 

 아무튼, 뭔가 굉장히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는데

 

 거실에서 아빠의 목소리가 들렸음

 

" @#$^%^#$%&@ "

 

아버지가 무슨말씀을 하시는지 하나도 못알아들었음

 

 그래서 나 부른건줄 알고 일단 거실로 나갔음. 하지만 아빠는 자고계셨음.

 

뭔가 이상하다 싶었지만 신경안쓰고 다시 방으로 와서 공부를 시작했음.

 

근데 몇분 후, 갑자기 거실에서 여자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거야 ;;

 

나 완전 놀라서 굳어버렸음. 방에서 듣고있는데 무슨 일이 났나 싶은 생각이 스치고...

 

그래서 빨리 거실로 나가봤음.

 

근데 소리의 원인은 아버지였음.

 

아버지가 눈을 감고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로 엉엉 울고계셨는데

 

 흐느끼는 소리가 꼭 여자목소리였음.

 

나 너무 깜짝놀라서 아무것도 못하고 굳은채로 그 모습 계속 지켜봤음

 

 갈수록 점점 울음소리가 커지는거임.

 

다른 가족들 깰까봐 아빠를 깨우기로 결심하고

 

 자는 아빠의 배를 흔들었음

 

"아빠!!"

 

근데 갑자기 울음을 뚝 그치시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코를 골고 자기 시작하셨음 ^^;;

 

다음날 아침에 아버지한테 왜 어제는 그렇게 서럽게 울었냐고 물어봤지만

 

 아빠는 무슨 자다 봉창두들기는 소리냐며, 공부 늦게까지 하지말고 일찍 자라고 혼내셨음;

 

기억이 전혀 없으신 모양이셨음...

 

하지만 가끔 새벽에 혼자 공부하고 있을때마다

 

 아버지가 여자목소리로 울었던 그 울음소리가 생각나서 소름끼침.

 

혹시 빙의당하셨던 건 아닐까 가끔 그런 생각이 듦.

 

5.

꿈 이야기임.

 

한번은 내가 꿈을 꿨음. 꿈 내용은 대충 이런거.

 

내가 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굉장히 뭔가 미국동네처럼 집이 일렬로

 

 도로를 따라 쫙 있었음. 근데 한국식 집들이 쫙 그렇게 나열되어 있었고

 

 아무튼 나는 쭉 뻗은 길을 걸었음.

 

근데 저 멀리서 왠 검정색 남자 두명이 걸어오고 있었음

 

 나는 별 신경 안쓰고 스쳐가려고 했음

 

 근데 잘 보니까 저승사자인거임.

 

점점 가까워지고, 무서웠지만 꿈속의 나는 내 의지대로 움직여지지 않았음

 

 그대로 직진하다가 저승사자들과 맞닥들임.

저승사자가 완전 소름끼치는 무표정으로 나를 보고 물었음.

 

 "xxx이라는 사람을 아는가."

 

 ...무슨 도를 아십니까도 아니고...

 

아무튼 나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기에 당연히 모른다고 답했음.

 

근데 계속 손에 든 무슨 명부같은걸 보고는 물어보는거임.

 

난 짜증났지만 다들 모르는 이름이라고 대답했음

 

 근데 갑자기 저승사자가

 

"그럼 이사람들 대신 너를 데려가야겠다"

 

라고 말하는거임. 순간 소름 쫙 끼침.

 

무서워서 도망치기 시작했음. 미친듯이 달렸음.

 

근데 꿈속에서 잘 안달려짐. 저승사자들은 너무 여유롭게

 

 표정하나 안바뀌고 날 뒤쫒아오는데, 나는 너무 힘든거임

 

 땀 뻘뻘 흘리면서 가까스로 도망와서

 

 아무 집이나 들어가서 책상밑에 숨었음.

 

한동안 조용했음.

 

갔나? 싶은 마음이 들어서 나가볼까 했는데

 

 갑자기 위에서 얼굴이 슥- 내려왔음.

 

저승사자 얼굴이었음.

 

그냥봐도 무서운 얼굴 거꾸로 보니까 더 무서웠음.

 

소리지르면서 책상밑에서 끌려나왔음.

 

난 절대 가기싫다면서 울고불고 했지만 녀석들 표정은 전혀 변화가 없어 ;;

 

그래서 거의 집밖으로 끌려나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도로에 경찰차 출동했음

 

 난 어리둥절했음.

 

근데 갑자기 경찰차에서 옛날 할아버지들이 입는 도포? 두루마기? 를 입고

 

 상투를 트신 할아버지들이 내리기 시작했음.

 

그리고는 저승사자한테 다가와 따지듯이 욕지거리를 퍼붓기 시작하는거임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우리 윗대 조상님들이 아닐까 싶음.

 

무튼 저승사자와 할아버지들이 서로 고함을 지르고 있는

 

 그 틈을 타 나는 저승사자의 팔을 뿌리치고 미친듯이 경찰차로 달렸음

 

 근데 얼마 안되보이던 거리였는데 아무리 달려도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거임.

 

그래도 억지로 억지로 달렸음. 거의 다다랐을까 싶었는데

 

 갑자기 누가 내 발목을 낚아챘음.

 

난 그대로 바닥에 엎어졌음. 무지 아팠던걸로 기억함

 

 발목을 어찌나 세게 움켜쥐던지..아무튼 돌아보니 저승사자였음.

 

저승사자가 내 발을 꽉 잡고는 나를 거꾸로 들었음

 

 그리고 완전 큰 가위? 같은 거로 내 발목을 잘라버렸음.

 

난 아파서 소리질렀고

 

 그대로 깼음.

 

근데 뭔가 아픈게 너무 생생한거임.

 

발목을 봤음.

 

발목에 엄청 큰 손자국이 나있었음...

 

심지어 빨갛게 부었음.

 

더 끔찍했던 건

 

 내 방에 과제한다고 책상위에 던져뒀던 문방구 가위가 사라졌다는거...

 

결론은

 

 조상님 스릉흡느드...♡

 

 +추가

 

 이건 여담이지만

 

 한번은 집에 혼자 있을때 누가 찾아왔음

 

 현관문을 두드리길래 잠깐 나가봤음

 

 참고로 우리집 현관문은 아파트처럼 되어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안에서 밖을 볼 수 있는 틈새창문? 같은게 있음

 

 말로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는 모르겠으니 패스하겠고

 

 그 틈새창문으로 밖을 살폈음

 

 모자를 푹 눌러쓰고 파란 마스크를 쓴 아저씨가 서있었음

 

 내가 누구세요 하고 물어보니까 택배라고 했음

 

 우리집 택배시킨 일 같은거 없었음

 

 그래서 나는 완전 의심이 들기 시작했음

 

 하지만 자꾸 아저씨가 문을 두드리는거임.

 

사람이 있는데 문을 안열어주니까 자꾸 두드리면서

 

 문좀 열라고 함.

 

내가 앞에 두고 가라고 했음

 

 근데 무슨 우체국택배? 그런거고 수령자 확인이 필요해서

 

 문 열어야 한다고 재촉하셨음

 

 나 순간 너무 무서웠음.

 

이미 집에 누가 있다는 사실을 들켰고

 

 경찰에 신고하기는 애매한 상황...

 

나는 여차하는 마음이 들었음

 

 그래서 급히 부엌으로 냅다 뛰어들어가

 

 과도(과일 깎는 작은 칼)를 집어들었음.

 

그리고 등 뒤에 한손으로 숨기고 문을 조심스럽게 열어주었음.

 

나한테 허튼짓 하면....아주 잣 되게 할 생각이었음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

 

근데 진짜로 택배였음. 알고보니 내가 푸는 학습지 회사에서

 

 나한테 내려온 선물? 같은거였음.

 

아무튼 싸인을 하기는 했음. 근데

 

 물건이 꽤 컸음. 두손으로 들어야 해서 뒤에 한손으로 들고 숨겨놨던 칼

 

 바닥에 내려놓음. 아저씨 깜짝놀라심

 

 내가 뻘쭘하게 물건을 받아들었는데, 아저씨가 왜 칼 가져왔냐고 물으심

 

"아저씨가 모자 푹 눌러쓰고 마스크 쓰고계셔서 강도인줄 알았어요"

 

아저씨 웃으심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죄송하다고 하니까 아저씨 하하하 하고 웃으시더니

 

 요새는 워낙 세상이 험하다보니까 그런 의심 들 수도 있는거라며

 

 마스크는 원래 안쓰는데 독감때문에 어쩔 수 없이 썼다고해명하셨음.

 

그때 나 머리도 완전 산발로 말리지도 않고 있어서

 

 비오는날이었는데 자칫 내가미친여자+살인범 처럼 보일수도 있을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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